제목 : 달빛 아래 누리는 고궁의 정취, 수원 화성행궁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내용 : 무더운 여름, 낮보다 밤이 반갑다.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특별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수원 화성행궁(사적 478)으로 떠나자.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달빛 아래 고즈넉한 궁궐을 걷다 보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살아나고, 사랑하는 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이 새록새록 쌓인다.

화성행궁은 친구나 연인,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야경 명소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에 들었다. 지난해 야간 개장 인기에 입소문이 퍼져 관심도 높아졌다. 올해는 조명과 음향 효과를 한층 세심하게 구성해, 더 운치 있는 야경을 준비했다.

행궁은 임금이 머문 임시 궁궐로, 평소에는 관아로 사용하기도 했다. 화성행궁은 고상하고 기품 있는 건축물 덕분에 왕의 남자〉 〈대장금〉 〈이산등 영화와 드라마에도 여러 번 등장했다. 화성행궁의 색다른 매력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부터 볼 수 있다. 궁궐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 동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가 피어난다. 화성행궁 밤 산책은 국왕의 새로운 고향이라는 뜻이 있는 신풍루(新豊樓)에서 출발한다. 궁궐로 들어가면 달빛 정담이라는 글자 옆에 달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눈에 띈다.

단아하게 빛나는 초롱을 따라가면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연 봉수당(奉壽堂)이다. 화성행궁의 중심 건물로, 지난해와 달리 실내에 부드러운 조명을 설치해 신비로움을 더했다. 몽환적인 봉수당의 아름다움에 걸음을 멈춘다. 방에서 누군가 나올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진다. 봉수당에서 정담을 나눈 혜경궁 홍씨와 정조를 상상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봉수당 옆에는 정조가 노년을 보내기 위해 지었다는 노래당(老來堂)이 있다. 이름도 늙음이 찾아오다라는 뜻이다. 어둠이 내리면 11~14분짜리 영상을 상영한다. 수원 화성과 정조대왕 능행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노래당 옆은 낙남헌(洛南軒)이다. 화성행궁이 철거된 일제강점기에 훼손당하지 않은 건물로, 특별 과거와 군사들의 회식 등 각종 행사를 치렀다. 낙남헌 앞에는 달토끼 쉼터라는 포토 존이 있다. 여기도 보름달 조명이 설치되어 기념사진을 찍으며 고궁의 밤을 즐기기 좋다.

낙남헌부터는 청사초롱이 어둠을 밝힌다. 숲속에 들어앉은 미로한정(未老閒亭)을 향해 계단을 오르면, 가지런한 궁궐 지붕과 현란한 도시 불빛이 어우러진다.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상쾌하고, 풀벌레 소리에 마음이 차분하다. 바닥에는 나비 모양이 어른거린다. 아련한 분위기에 젖어 걷다 보면 화성행궁 전경과 수원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미로한정이 나타난다. 한여름 밤의 낭만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잠시 정자에 앉아 여유를 누려보자. 마음에 시나브로 작은 틈이 생기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들를 곳은 화령전(華寧殿, 사적 115)이다. 정조의 어진을 모신 건물로, 단순하지만 견고하다. 화령전의 운한각(雲漢閣)과 복도각(複道閣), 이안청(移安廳)은 지난해 보물 2035호로 지정됐다. 검소하지만 격조 있는 건물을 부각하기 위해 건물 밖 조명에 공을 들였다. 화성행궁에 흐르는 국악과 달리, 화령전에는 처연한 대금 독주가 나온다. 대금 선율과 함께 화령전을 돌아보면 생각이 한없이 깊어진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비대면 관람 형태로 운영하지만,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공모를 거쳐 선정한 다채로운 공연과 재연 배우가 들려주는 조선 시대 이야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내부 체험 행사는 운영하지 않는다. 화성행궁 야간 개장은 1030일까지 오후 6~930분에 운영하며(·화요일 휴장), 화성행궁 입장료(어른 1500, 청소년 1000, 어린이 700)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 화성(사적 3)도 밤이면 화려하게 변신한다. 도심을 감싸는 5.5km 성곽에 조명이 들어와 더 웅장하다. 특히 화서문(華西門)에서 장안문(長安門) 구간은 경사가 거의 없어, 성곽 야경을 보며 가볍게 걷기 좋다. 장안문과 팔달문(八達門) 등 사대문도 조명을 받아 더 장엄하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보물 1709)과 용연(龍淵) 주변은 밤마실 명소다. 소곤소곤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평화롭다. 7월부터 화홍문(華虹門)과 방화수류정 일원에서 영상 조명 프로젝트 빛의 산책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성곽 야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계류식 헬륨 기구 플라잉수원을 타자. 150m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수원의 밤은 감탄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황홀하다. 하늘에서 보면 굽이치는 성곽이 더 인상적이다. 짜릿한 스릴은 덤. 날씨에 따라 운행을 결정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화성행궁 근처에는 둘러볼 곳이 많다. 화성행궁을 등지고 서면 오른쪽에 아기자기한 공방거리가, 왼쪽에 나혜석생가터가 있다. 공방거리에서는 민화와 자수, 도자, 목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다. 공방거리를 돌아보고 나혜석생가터로 향한다.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다. 꽃으로 장식한 생가 터와 벽에 나혜석 작품을 그린 골목을 구경한다. 나혜석생가터 주변에는 성곽이 보이는 루프톱 카페와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 등이 모여 있어,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화성행궁 건너편 수원통닭거리도 빠뜨리면 안 된다. 매향통닭, 용성통닭, 진미통닭, 남문통닭 등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온 통닭 가게에서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1600만이 넘는 관객이 선택한 영화 극한 직업덕분에 왕갈비통닭이 관심을 끌었지만, 여전한 인기는 바삭한 프라이드치킨이다. 막 튀긴 통닭 한 조각 맛보면 수원통닭거리가 왜 유명한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당일 여행 코스

수원 화성나혜석생가터공방거리수원 화성행궁수원통닭거리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공방거리나혜석생가터수원 화성행궁

둘째 날 / 수원 화성(창룡문-방화수류정-장안문-화서문)수원통닭거리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수원관광 www.suwon.go.kr/web/visitsuwon/index.do

- 수원문화재단 www.swcf.or.kr

- 플라잉수원 www.flyingsuwon.com

 

문의 전화

- 수원시청 관광과 031)228-2087

- 수원문화재단 031)290-3600

- 화성행궁관광안내소 031)228-4480

- 플라잉수원 031)247-1300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수원역, KTX·새마을호·무궁화호 수시(05:56~22:55) 운행, 30분 소요.

수원역 4번 출구 정류장에서 11·13·35번 일반버스 이용, 화성행궁 정류장 하차. 화성행궁까지 도보 약 50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경기버스정보 031)120, www.gbis.go.kr

 

자가운전 정보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창룡대로정조로화성행궁광장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호텔벨라스위트 수원인계점 : 팔달구 권광로180번길, 031)231-2121, http://vellasuitehotel.co.kr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호텔꼬모 : 팔달구 효원로219번길, 031)233-8966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뉴엠호텔 : 팔달구 효원로219번길, 031)221-1557, http://www.newmhotel.com

- 한옥신풍재 : 팔달구 화서문로42번길, 031)242-5897, https://blog.naver.com/sinpungjae

- 한옥노아재 : 팔달구 화서문로42번길, 031)245-2456, http://noahjae.modoo.at

- 송아당게스트하우스 : 팔달구 정조로905번길, https://blog.naver.com/jasu8685

- 미가게스트하우스 : 팔달구 중부대로87번길, https://blog.naver.com/imga0324

- 노보텔앰배서더 수원 : 팔달구 덕영대로, 031)547-6600, www.ambatel.com/novotel/suwon  

 

식당 정보

- 용성통닭 본점 : 프라이드치킨·왕갈비치킨, 팔달구 정조로800번길, 031)242-8226

- 본수원갈비 본점 : 갈비, 팔달구 중부대로223번길, 031)211-8434, www.bonsuwon.co.kr  

- 연포갈비 : 갈비, 팔달구 정조로906번길, 031)255-1337

- 골목집 : 묵은지찜, 팔달구 화서문로, 031)243-5576

- 궁전 : 한정식, 팔달구 수원천로316번길, 031)257-0556, www.궁전한정식.kr      

 

주변 볼거리

노을빛전망대, 월화원, 행궁동 벽화골목, 수원남문시장, 광교호수공원

 

 

제목 : 백제 시대로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야경 여행,

부여 궁남지와 정림사지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부여 궁남지) / 부여읍 정림로(부여 정림사지)

 

내용 : 여름은 밤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여행지에서 하룻밤 머물면 그곳이 더 잘 보인다. 야경까지 좋다면 금상첨화다. 백제의 세련미와 애잔함이 가득한 부여 궁남지와 정림사지로 야경 여행을 떠나보자. 부여 궁남지(사적 135)는 백제 왕실의 별궁 연못이다. 지금은 지역민이 사랑하는 공원이 됐다.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고 운동하는 주민들로 활기가 넘친다.

지도에서 궁남지를 찾아보면 가운데 동그란 호수를 중심으로 상형문자처럼 작은 공간이 가득하다. 이는 크고 작게 나뉜 습지다. 궁남지에 들어서자 수많은 수련 꽃봉오리가 반긴다. 6월에 수련이 피고, 7월이면 백련과 홍련 등이 화려하게 장식한다. 해마다 7월에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취소됐다.

습지를 지나면 둥그런 연못이 나온다. 연못 가운데 작은 섬에 포룡정이 자리한다. 작은 다리를 건너 섬 안으로 가다 보면 연못에서 잉어들이 다가온다. 먹이를 달라고 뻐금뻐금 재촉하는 모습이 귀엽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포룡정에 앉아 연못을 구경하는 맛이 평화롭다. 연못에서 분수가 하늘 높이 솟구친다.

궁남지 물은 약 8km 떨어진 능산리 동쪽 산골짜기에서 끌어왔다고 한다. 무왕이 연못에서 뱃놀이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연못 축조 기술은 통일신라로 이어지고, 바다 건너 일본으로 전파된다. 니혼쇼키(日本書紀)에 궁남지 조경 기술이 일본 조경의 원류가 됐다고 나온다.

습지를 산책하며 느긋하게 저물 무렵을 기다린다. 여행지에서 이처럼 여유롭게 보낸 적이 있던가. 바람이 곱슬머리 같은 버드나무 가지를 헝클어뜨린다. 시나브로 땅거미가 내려앉자 다시 포룡정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다리와 포룡정에 들어온 조명이 물에 비쳐 반짝반짝 빛난다. 빛과 어둠을 모두 끌어안은 연못이 더욱 신비롭다.

부여 정림사지(사적 301)로 이동한다. 정림사지 야간 관람 시간은 오후 6~10시다. 궁남지에서 걸어가면 10분 남짓, 차를 타면 5분 거리다. 정문으로 들어서자 인적이 뜸하고 엄숙한 정적이 흐른다.

마당 한가운데 조명을 받은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9)이 빛을 뿜는다. 단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에서 도도한 기품이 느껴진다. 석탑은 멸망한 백제의 애절한 사연을 담고 1400년 가까운 세월을 살았다. 무슨 깊은 사연이 있기에 무너지지 않고 그리 오랜 시간을 버텼을까. 가까이 다가서자 높이 8.8m 석탑은 생각보다 크고 높다. 석탑 아래서 하늘을 우러르자 허공에 뜬 보름달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석탑이 광활한 우주와 교감을 나누는 것처럼 신비롭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11)과 함께 2기 남은 백제 시대 석탑이며, 백제 석탑의 완성된 형태로 평가된다. 미륵사지 석탑이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정림사지 석탑은 부재가 간결하고 정돈되어 비로소 석탑의 완성미를 드러낸다.

백제 시대 정림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정림사지박물관에 가면 정림사지 복원 축소 모형을 볼 수 있다. 정림사는 회랑이 담장처럼 직사각형으로 둘러쳐졌고, 중문과 오층석탑, 금당, 강당이 차례로 놓인 일탑식 가람 배치다. 중문과 탑 사이에 연못을 파고 다리를 통해 지나가게 한 점이 독특하다. 지금은 작은 연못만 남았다. 강당 자리에 건물을 복원했고, 그 안에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보물 108)이 있다. 얼굴과 몸체가 비바람에 씻겨 형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지만, 고려 시대 석불의 푸근한 미소가 보기 좋다.

 

다음 날은 부여의 명소를 찾아보자. 서동요테마파크는 드라마 서동요오픈세트장으로 2005년에 지었다. 이후에도 대풍수〉 〈태왕사신기〉 〈계백〉 〈조선 총잡이등 여러 드라마를 촬영했다. 저잣거리 골목을 걸어 들어가면 2층 구조로 웅장하게 지은 백제 왕궁이 나온다. 여기서 무왕의 즉위식과 혼례식 장면 등을 촬영했다고 한다. 서동요테마파크는 덕용저수지를 끼고 있고, 서동요수변둘레길이 조성되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서동요테마파크에서 나와 부여의 대표 사찰인 무량사로 간다. 만수산이 너른 품을 벌려 안아주고, 그 안에 무량사가 깃들었다. 2층 불전으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부여 무량사 극락전(보물 356)과 고려 전기의 탑인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185)이 어우러진 모습이 일품이다. 극락전 위쪽에 자리한 영정각에는 김시습 초상이 걸렸다. 세상을 떠돌며 시를 남긴 매월당 김시습은 무량사에서 말년을 보내다 영면했다.

부여의 마지막 여행지는 사랑나무로 유명한 부여 가림성(성흥산성, 사적 4)이 제격이다. 일출과 일몰 풍경이 뛰어나지만, 일몰 때가 더욱 좋다. 주차장에서 10분쯤 걸으면 사랑나무 앞에 닿는다. 시나브로 해가 저물자 사랑나무 앞에서 젊은 친구 여럿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어주고 함께 깔깔거리며 부여 여행을 마무리한다.

 

 

당일 여행 코스

부여 궁남지부여 정림사지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부여 궁남지부여 정림사지

둘째 날 / 서동요테마파크무량사부여 가림성(성흥산성)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부여군 문화관광 http://tour.buyeo.go.kr

- 무량사 www.muryangsa.net

 

문의 전화

-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219

- 부여 궁남지 041)830-2330

- 부여 정림사지 041)832-2721

- 서동요테마파크 041)832-9913

- 무량사 041)836-5066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부여,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4(09:10~17:30) 운행, 2시간 25~2시간 50분 소요.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궁남지까지 도보 약 12.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부여시외버스터미널 1666-3597

 

자가운전 정보

서천공주고속도로 부여 IC내리교차로부여교차로부여 궁남지

 

숙박 정보

- 롯데리조트 부여 : 규암면 백제문로, 041)939-1000, www.lotteresort.com

- 부여기와마을 : 부여읍 월함로, 041)834-8253, www.xn--ok0bx3tt1coplbmal4c.kr

- 부여정 : 부여읍 월함로71번길, www.instagram.com/buyeojung

 

식당 정보

- 솔내음 : 백련정식·연정식, 부여읍 나루터로, 041)836-0116

- 두루애 궁남지점 : 연잎밥정식, 부여읍 궁남로, 041)832-5388

- 서동한우 본점 : 한우구이·서동탕, 부여읍 성왕로, 041)835-7585, www.seodong.kr  

- 장원막국수 : 메밀막국수, 부여읍 나루터로62번길, 041)835-6561

 

주변 볼거리

백제왕릉원, 백제문화단지, 신동엽문학관, 부소산 낙화암

 

 

제목 : 열대야 날려줄 달빛 야행, 안동 월영교와 낙동강음악분수

 

위치 : 경북 안동시 석주로

 

내용 :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도시안동의 여름밤을 마주한 적 있는가? 뜨거운 햇볕이 가시고 시원한 달빛이 찾아드는 여름밤, 안동은 빛난다. 달이 비치는 월영교의 은은한 야경과 역동적인 낙동강음악분수의 화려한 야경이 안동을 수놓는다. 월영교는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 관광 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동 대표 관광 명소인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 목책 인도교로 2003년 개통했다. 월영교는 안동호를 가로지르며 월영공원이 위치한 상아동과 안동민속촌이 들어선 성곡동을 잇는다. 물길로 나뉜 두 동네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다리 자체가 명소다. 미투리를 형상화한 다리 모양이 특별하고, 가운데 자리한 월영정이 운치 있다.

월영교는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의 숭고한 이야기를 품었다. 원이 엄마는 젊은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애절한 편지를 쓰고, 본인의 머리카락을 엮어 미투리를 만들었다. 1998년 정상동 택지 개발 공사 당시, 한 묘에서 건장한 남자의 유골과 함께 원이 엄마의 편지와 미투리가 발굴되면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를 기리는 뜻에서 미투리를 모티프로 월영교를 만들고, 다리 인근에 원이엄마테마길을 조성했다. 호반에 이어지는 길에는 사랑의 자물쇠를 거는 코너가 있고, 원이 엄마의 편지 내용, 원이 엄마와 월영교 이야기 등을 전시한다.

월영교의 형상을 전체적으로 눈에 담으려면 다리 입구 안동물문화관 전망대에 올라가자. 물 위로 매끈하게 뻗은 월영교가 시원하다. 산과 호수, 다리가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한다. 물 위를 유영하는 황포돛배나 유람선이 풍경에 포인트가 된다.

어둠이 내리고 월영교에 조명이 들어오면 풍경은 사뭇 달라진다. 분명 같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장면인데,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붉은빛과 보랏빛으로 물든 월영교는 몽환적인 느낌을 발산한다. 어둠이 집어삼킨 산과 호수 대신 조명이 비추는 호반 산책로와 언덕 위 선성현객사(경북유형문화재 29)가 근사한 배경이 된다.

월영교 야경은 밖에서 봐도, 안에서 봐도 근사하다. 다리 내부에 조명이 들어와 밖에서 보는 풍경과 분위기가 다르다. 포근한 조명과 시원한 강바람이 여름밤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다리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오후 830, 야경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이 극에 달한다. 월영교 분수는 10월 말까지 주말에 하루 3(오후 1230, 630, 830) 20분간 가동한다.

월영교 야행에 재미를 주는 요소가 또 있다. 황포돛배를 타고 옛사람처럼 유유자적하게, 유람선을 타고 강바람 맞으며 시원하게 유람하는 방법이다. 올여름에는 초승달 모양 문보트(Moon Boat)도 운항할 예정이다. 문보트는 월영교에 달이 떠다닌다는 상상력에서 탄생했다. 어둠이 내리고 선체 LED 조명이 불을 밝히면, 실제로 물 위에 초승달이 떠다니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탑승자가 선체 색을 선택하고, 블루투스로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문보트 운항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에 문의해야 한다.

뱃놀이한 뒤에는 야간 산책을 즐겨보자. 월영교 양쪽으로 경관 조명 시설을 갖춘 산책로가 이어진다. 은은한 조명을 받고 걸으며 아기자기한 설치물을 감상할 수 있다. 월영교에서 안동민속촌으로 가는 길에는 알록달록 유등이 반긴다. 하회탈, 각시탈, 엄마 까투리 등 안동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물 위에서 환하게 빛난다.

월영교 야경이 전통미를 책임진다면, 낙동강음악분수는 현대미를 담당한다. 월영교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낙동강음악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져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음악의 비트에 따라 솟구치듯, 잔잔하게 춤추는 물줄기가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든다. 분수는 10월 말까지 평일 1(오후 8), 주말 2(오후 2, 8) 20분간 가동한다.

월영교에 갔다면 인근 안동민속촌에 들러보자. 안동댐을 조성하며 수몰된 지역의 고택을 옮겨 온 야외 박물관으로, 언덕배기에 초가집과 돌담집, 기와집 등 다양한 전통 가옥이 들어섰다. 경북 지역에 많이 분포된 까치구멍집도 보인다. 까치구멍집은 악취와 연기를 내보내기 위해 지붕에 까치집을 닮은 구멍을 뚫었다. 박분섭 까치구멍집에 들어서면 그 구멍을 볼 수 있다.

뜨거운 더위를 피해 잠시 쉴 곳을 찾는다면 영호루를 추천한다. 낙동강 변에 자리한 영호루는 창건에 대한 문헌이 남아 있지 않아 언제, 누가 건립했는지 모른다. 다만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에 머물 때 영호루를 종종 찾았다는 기록에 따라 역사가 오래된 누각임을 알 수 있다. 환궁한 공민왕이 직접 쓴 현판을 보냈다고도 전한다. 이후 여러 차례 유실과 중수가 반복됐고, 지금의 누각은 1970년 강 건너편에 새로 지은 것이다. 영호루에 오르면 낙동강과 안동 시가지가 훤히 내다보인다.

신세동벽화마을은 안동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조용하던 옛 동네는 마을 미술 프로젝트와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벽화와 조형물로 꾸며졌고, 안동 원도심의 관광 명소가 됐다. 안동동부초등학교에서 성진길을 따라 올라가며 벽화를 감상해보자. 마을 위쪽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신세동벽화마을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이 있다. 지난해 안동동부초등학교 본관에 심찬양 작가가 그린 한복 입은 흑인 소녀 벽화다. 한복 입은 흑인 여성을 소재로 한 그래피티 작업으로 극찬을 받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여행지에서 만나는 기회다.

 

 

당일 여행 코스

영호루신세동벽화마을안동민속촌월영교낙동강음악분수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유교랜드안동민속촌월영교낙동강음악분수

둘째 날 / 영호루신세동벽화마을안동하회마을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안동관광 www.tourandong.com

 

문의 전화

- 안동축제관광재단 054)856-3013

- 월영교(안동민속박물관) 054)821-0649

 

대중교통 정보

[기차] 청량리역-안동역, 무궁화호 하루 7(06:40~21:03) 운행, 3시간 30분 소요.

안동역 정류장에서 3·3-1번 일반버스 이용, 월영교 정류장 하차, 10분 소요. 월영교까지 도보 약 15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안동시버스정보시스템 http://bus.andong.go.kr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서안동 IC안동 방면 우회전안동댐·민속박물관·대구 방면 고가차도 오른쪽 옆길월영교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구름에 : 안동시 민속촌길, 054)823-9001, www.gurume-andong.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죽헌고택 : 서후면 태장죽헌길, https://andongtour.modoo.at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온계종택 삼백당 : 도산면 온혜중마길, www.온계종택.한국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행복전통마을 : 성곡동 민속촌길, 053-823-9001

- 스테이게스트하우스 : 안동시 강남9, http://andongstay.com

 

식당 정보

- 헛제사밥까치구멍집 : 헛제삿밥, 안동시 석주로, 054)855-1056

- 진성식당 : 돈가스, 안동시 태사길, 054)852-6880

- 땡큐커피 : 케이크·스콘, 남후면 암산길, 054)854-7006

- 일직식당 : 안동간고등어구이정식, 안동시 경동로, 054)859-6012

 

주변 볼거리

안동민속박물관, 온뜨레피움, 안동 도산서원, 안동구시장,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

 

 

제목 : 화려함과 짜릿함이 가득! 버라이어티한 부산의 밤

 

위치 :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송도 구름산책로·해상케이블카) / 동구 중앙대로209번길(초량이바구길)

 

내용 : 부산의 밤바다 하면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꼽힌다. 하지만 송도해수욕장만큼 밤이 즐거운 곳도 없다. 화려한 야경과 더불어 바다 위를 걷는 송도구름산책로, 밤바다를 가로지르는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늦은 밤에도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송도구름산책로는 2015년에 건립된 해상 보도교다. 해변 동쪽에 자리한 거북섬을 가운데 두고 다리가 양쪽으로 이어지며, 한쪽은 바다로 뻗어 정박한 배와 남항대교의 유려한 전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길이 365m에 이르는 산책로 데크는 중간에 바닥이 강화유리와 격자무늬 철제로 된 구간이 있어 출렁이는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밤이면 다리에 조명이 들어와 주변 야경과 근사하게 어우러지고, 거북섬에 마련된 전시와 조형물을 관람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송도구름산책로 위에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오색 불빛을 반짝이며 밤하늘을 수놓는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내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1.62km 거리를 지나간다. 최고 높이 86m에 달해 케이블카에서 해수욕장이 한눈에 담기고, 바다 건너편 영도와 남항대교, 바다에 점점이 흩어진 선박까지 최고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탑승 내내 밤하늘과 까만 바다 너머 화려한 도시 야경에서 눈을 떼기 어렵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를 이용하면 발아래 펼쳐진 검은 밤바다가 훨씬 생생하게 다가오고, 짜릿함이 배가된다. 케이블카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되어 취향에 따라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때로 로맨틱하게, 때로 비트 있는 음악을 들으며 신나게 즐겨보자. 블루투스 스피커는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된다. 케이블카 탑승 시간은 10분 정도지만, 감동은 훨씬 오래간다.

화려함과 짜릿함이 공존하는 부산의 여름밤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부산의 대표 도보 여행 코스인 초량이바구길도 밤에 색다른 재미가 있다. 이바구는 이야기를 뜻하는 경상도 말로, 초량이바구길에는 2km가량 이어진 골목을 따라 부산의 근현대사가 담긴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량이바구길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부산 구 백제병원(국가등록문화재 647)에서 시작한다. 붉은 벽돌과 아치 문양이 고스란히 남은 건물 1층은 현재 카페 브라운핸즈백제로 운영된다. 옛 모습을 살린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자도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 초량이바구길의 명물 168계단까지 10분쯤 걸린다. 걷는 동안 산복도로의 옛 모습을 담은 담장갤러리, 130년 가까운 역사를 품은 초량교회, 동구의 역사와 미래가 함축된 동구인물사담장을 차례로 지난다. 밤에는 어두운 편이니 자세히 관람하려면 낮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언덕이 많은 초량이바구길에서도 으뜸은 역시 168계단이다. 경사가 심한 언덕에 놓인 계단이 가로등 불빛 때문인지 더 까마득해 보인다. 굴곡진 역사를 살아온 이들의 애환이 좁고 가파른 계단에 칸칸이 쌓인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있으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묘한 기분이 된다.

168계단 바로 옆에 설치된 모노레일은 하루에도 몇 번씩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이지만, 여행자에겐 이색 체험이 된다. 올라갈 때 모노레일을, 내려올 때 계단을 이용하면 편하다. 모노레일은 길이 60m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하며(오후 8시 이후에는 2~3층 운행), 이용료는 없다.

168계단 끝에는 근사한 야경이 기다린다. 옹기종기 모인 집과 화려한 불빛으로 치장한 빌딩이 도시를 밝히고, 전망 데크에 설치된 망원경에는 생동감 넘치는 부산의 밤이 담긴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유치환우체통까지 걸어보자. 청마 유치환 선생을 기리며 건립한 건물 옥상에는 1년 뒤에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이 눈에 띈다. 지금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엽서 한 장 써보면 어떨까. 우체통 너머로 펼쳐진 소박한 야경은 여행자를 위한 작은 선물이다. 돌아서는 발걸음이 좋은 기분으로 가득하다.

 

초량전통시장은 구 백제병원에서 2~3분 걸어가면 닿는다. 아케이드가 설치된 시장 풍경이 여느 재래시장과 다르지 않지만, 부산의 근대사와 함께해온 곳이다. 특히 한국전쟁 때 피란민의 힘겨운 삶이 곳곳에 스며들었다. 시장 안에 먹거리가 많아 여행 중 배를 든든히 채우기도 좋다.

송도스카이파크(송도해상케이블카 상부탑승장)와 이어진 암남공원은 청량한 숲길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누리는 힐링 포인트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시원한 바다가 보여 가슴까지 탁 트인다. 가벼운 삼림욕과 함께 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보자. 송도스카이파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모형과 사진 찍기 좋은 공간도 있다.

암남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6월 초 개통한 송도용궁구름다리다. 원래 거북섬을 잇던 옛 송도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를 복원한 것인데, 새로 만들면서 현재 자리로 옮겼다. 암남공원과 동섬을 연결한 길이 127m, 2m 철제 다리로, 해안 절벽 둘레를 걷는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바다를 품에 안은 수려한 경관과 기암절벽이 빚은 풍광이 일품이라 벌써 부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다리 한가운데 서면 시원한 바닷바람에 한낮의 열기마저 훌훌 날아간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당일 여행 코스

초량이바구길 코스 / 국제시장보수동책방골목초량전통시장초량이바구길

송도 구름산책로·해상케이블카 코스 / 암남공원송도용궁구름다리송도해상케이블카송도구름산책로

 

12일 여행 코스

초량이바구길 코스

첫째 날 / 국제시장보수동책방골목초량전통시장초량이바구길

둘째 날 / 송도해상케이블카송도용궁구름다리암남공원

 

송도 구름산책로·해상케이블카 코스

첫째 날 / 암남공원송도용궁구름다리송도해상케이블카송도구름산책로

둘째 날 / 초량이바구길국제시장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서구 문화관광 www.bsseogu.go.kr/tour/index.bsseogu

- 동구 문화관광 www.bsdonggu.go.kr/tour/index.donggu

- 초량이바구길 www.2bagu.co.kr

- 초량전통시장 www.choryangmarket.com

- 송도해상케이블카 www.busanaircruise.co.kr

 

문의 전화

- 서구청 문화관광과 051)240-4081

- 동구청 문화체육관광과 051)440-4812

- 송도해상케이블카 051)247-9900

- 초량전통시장 051)442-5445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부산역, KTX 수시(05:15~22:50) 운행, 2시간 30분 소요.

부산역 광장에서 길 건너 구 백제병원(초량이바구길 시작점)까지 도보 약 5.

부산역 정류장에서 26번 일반버스 이용, 암남동주민센터 정류장 하차. 송도 구름산책로·해상케이블카까지 도보 약 10.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051)791-4500, www.busanbus.or.kr

[버스] 서울-서부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7(06:40~22:10, 막차 시각 유동적) 운행, 4시간 20분 소요.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5번 일반버스 이용, 구덕초등학교 정류장에서 67번 일반버스 환승, 부산역 정류장 하차. 구 백제병원(초량이바구길 시작점)까지 도보 약 5.

사상우체국 정류장(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도보 약 10)에서 161번 일반버스 이용, 송도입구 정류장 하차. 송도 구름산책로·해상케이블카까지 도보 약 13.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부산서부버스터미널 1577-8301, www.busantr.com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051)791-4500, www.busanbus.or.kr

 

자가운전 정보

초량이바구길 / 중앙고속도로 대동 IC대저 JC에서 백양터널 방면관문대로 직진태종대·수정터널 방면 고가차도 진입수정터널관문대로좌천삼거리에서 부산역 방면중앙대로209번길 방면 우회전구 백제병원(초량이바구길 시작점)

송도 해상케이블카·구름산책로 / 남해제2고속도로지선 서부산 IC구포·주례·하단 방면사상구청교차로에서 구덕운동장 방면 우회전대영고가교 옆 도로 따라 직진자갈치교차로에서 우회전충무동사거리에서 좌회전충무대로92번길 송도 방면 좌회전송도해변로 우회전송도 구름산책로·해상케이블카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더비에스호텔 : 동구 중앙대로236번길, 051-466-8400, http://www.thebshotel.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모찌호스텔 : 동구 중앙대로196번길, http://www.mozzihostel.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르이데아호텔 : 동구 중앙대로180번길, www.ideabusan.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호텔콘트 : 중구 용두산길, 051-244-0088, http://hotelcont.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하운드호텔 : 중구 보수대로, 051-254-0702, https://hound-nampo.wnhotels.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힐사이드호텔 : 중구 중구로, 051-464-0443, http://www.hillsidehotel.co.kr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지엔비호텔 : 중구 흑교로, 051-243-5555, http://www.gnbhotel.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센트럴 파크 호텔 : 중구 해관로, 051-243-8001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비센트호텔 : 중구 충장대로9번길, 051-442-2338, http://www.bcenthotel.com

- 브라운도트 부산역점 :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051)465-3500, https://b-busan.wnhotels.com

-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 부산송도 : 서구 송도해변로, 051)977-8888, http://bwplusbusan.com

- 밸류호텔월드와이드 부산 : 영도구 태종로, 051)960-5500, www.valuehotelbusan.com

 

식당 정보

- 168도시락국 : 시락국밥·추억의도시락, 동구 영초길, 051)714-2619

- 대식가2900 남포점 : 숙성삼겹살·이베리코목살, 중구 광복로

- 브라운핸즈백제 : 아메리카노,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051)464-0332

 

주변 볼거리

자갈치시장, 태종대, 국립해양박물관, 용두산공원, 부산근대역사관

 

 

제목 : 통영 밤바다의 감미로운 유혹, 통영밤바다야경투어

 

위치 : 경남 통영시 도남로(통영해양스포츠센터)

 

내용 : 미항(美港) 통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경 여행지다. 노을 속으로 멀어지는 섬과 화려한 조명을 담아낸 호수 같은 바다가 답답한 도시에서 온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멋진 보트를 타고 밤바다를 돌아보는 통영밤바다야경투어는 낮보다 아름다운 통영의 밤을 책임지는 최고의 선택이다.

야경 여행은 통영 남쪽 끝에 자리한 달아공원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달아공원은 통영을 대표하는 일몰 감상 포인트다. 달아공원에 이르는 산양관광일주도로도 매력적이다. 달아공원에서 통영밤바다야경투어가 출발하는 통영해양스포츠센터 앞 전용 계류장까지 차로 20분이면 넉넉히 닿는다.

통영밤바다야경투어는 지난해 열린 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 때 처음 선보였다. 섬과 섬을 오가던 통영관광해상택시를 야경투어에 투입한 것. 축제 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한 투어인데, 반응이 좋아 같은 해 10월부터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토요일 각 3(오후 630, 730, 830) 운항하다가 최근에 일요일과 공휴일까지 확대했다. 10인 이상 예약하면 평일에도 야경투어를 즐길 수 있다. 최대 탑승 인원 20, 승선료는 12만원이다. 통영케이블카 탑승권 소지자는 10% 할인해준다.

통영밤바다야경투어는 통영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통영운하를 따라간다. 통영해양스포츠센터가 있는 도남항에서 출발해 강구안과 충무교, 통영대교를 지나 도남항으로 돌아온다. 투어에 걸리는 시간은 50분 남짓. 입담 좋은 항해사가 들려주는 통영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통영밤바다야경투어 전용 계류장에 들어서면 LED 전구로 한껏 멋을 낸 통영관광해상택시가 여행자를 맞는다. 섬과 섬 사이를 오갈 때 최고 속도 50kn(노트, 1kn=1.852km/h)에 이르는 쾌속선이지만, 야경투어에서는 7~8kn를 유지한다. 스릴보다 밤바다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투어 전에 구명동의 착용과 발열 체크는 필수. 탑승자 명단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도 꼼꼼히 적어야 한다.

계류장을 떠난 보트는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나간다. 얼음을 지치는 썰매처럼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570개 섬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통영 앞바다는 이처럼 고요하다. 통영은 신안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고장이다.

도남항 동방파제에는 연필 모양 등대가 있다. 크리스털로 한껏 멋을 낸 연필등대는 청마 유치환과 소설가 박경리 등 우리나라 대표 문인을 배출한 예향 통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도남항에서 3km 정도 떨어진 충무교 아래 방파제에도 몽당연필을 본뜬 빨간 등대가 있다.

강구안으로 들어서면 바다는 한층 잔잔하다. 호수에서 오리배를 탄 것처럼 편안하다. 내륙에 움푹 들어선 강구안은 조선 시대 군항으로, 통영 세병관(국보 305)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위치다.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경복궁 경회루(국보 224), 여수 진남관(국보 304)과 함께 바닥 면적이 가장 넓은 세병관은 삼도 수군을 지휘한 본부이자, 매달 왕에게 망궐례를 올린 장소다. 세병관이 통영에 자리한 건 통영 땅이 임금을 상징하는 용을 닮았기 때문이라는 항해사의 이야기도 그럴듯하다.

강구안을 돌아 나온 보트는 본격적으로 통영운하를 따라 길을 잡는다. 운하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 미수동 식당가 네온사인과 도로변 경관 조명이 활주로의 불빛처럼 수면에 반짝인다. 흩어지고 모이기를 반복하는 형형색색 불빛이 마치 추상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충무교 교각에는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전혁림 화백의 작품 통영항운하교를 본뜬 벽화를 설치했다. 전혁림 화백은 바다의 화가라는 애칭처럼 고향인 통영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충무교의 멋진 벽화만큼 놓치지 말고 찾아봐야 할 곳이 통영 착량묘(경남기념물 13). 착량묘는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통영 주민들이 지은 사당으로, 이순신 장군 사당의 효시가 된 곳이다. ‘좁은 여울을 가리키는 착량을 현지인들은 폰데라고도 부른다.

충무교를 지나면 통영대교가 성큼 다가선다. 통영대교는 통영밤바다야경투어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같은 존재로, 통영시 당동과 미륵도 미수동을 잇는 591m 다리다. 중앙 아치에 설치한 190여 개 투광등에서 초록, 빨강, 노랑, 보라 등 알록달록한 빛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통영대교는 통영을 대한민국 대표 야경 여행지로 우뚝 세운 일등 공신이다. 통영대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순간이 투어의 하이라이트. 멋진 사진을 위해 선미의 서치라이트를 켜주는 센스가 돋보인다. 야경투어는 통영대교에서 선수를 돌려 도남항으로 돌아간다.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르면 지난밤 온몸으로 마주한 통영 바다가 한눈에 담긴다. 상부역사에는 옥상전망대와 스카이워크가 있고, 미륵산 정상까지 200m 남짓한 산책로가 조성됐다. 산책로에 있는 한산대첩전망대, 통영상륙작전전망대, 당포해전전망대 등에서 각기 다른 통영의 풍경을 만난다. 인공폭포와 포토 존 같은 휴게 시설도 갖췄다. 탑승장 입구에 마련된 무균 소독실과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해야 케이블카 탑승이 가능하다. 통영삼도수군통제영, 조선군선, 통영수산과학관 관람권을 제시하면 케이블카 이용료가 500원 할인된다.

지난 5월 개장한 통영 VR ZONE은 통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최신 가상현실 콘텐츠로 만나는 공간이다. 서핑 시뮬레이터로 통영 앞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고, 갈매기가 되어 소매물도 하늘을 훨훨 날아다닐 수 있다. 검술 훈련, 격투 훈련처럼 한산대첩을 테마로 꾸민 콘텐츠도 흥미진진하다. 통영의 대표 관광지를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자유 이동형 VR ‘통영시간여행은 국내 최고 기술로 구현한 통영 VR ZONE의 대표 콘텐츠다. 통영케이블카, 통영삼도수군통제영 등 통영 관내 주요 관광지 입장권 소지자는 통영 VR ZONE 이용료 20%가 할인된다.

통영욕지섬모노레일은 통영 삼덕항에서 뱃길로 50분이면 닿는 욕지도에 있다. 욕지항여객터미널에서 550m 떨어진 매표소까지 마을버스를 타거나 걸어간다. 동항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보 코스는 조금 가파른 구간이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통영욕지섬모노레일은 동항마을과 천왕산 대기봉(355m)을 오간다. 총연장 2.1km로 정상까지 16분 정도 걸린다. 전망대에서는 비상도, 우도, 연화도 등 남해의 보석 같은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노레일 왕복 이용자에게는 욕지도 내 식당과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쿠폰(어른 2000, 어린이 1000)을 준다. 611~710일은 모노레일 시설 점검과 보완을 위해 임시 휴장한다.

 

 

당일 여행 코스

통영욕지섬모노레일통영케이블카달아공원통영밤바다야경투어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통영욕지섬모노레일통영케이블카달아공원통영밤바다야경투어

둘째 날 / 서피랑통영 세병관통영 VR ZONE동피랑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통영관광포털 www.utour.go.kr/utour.web

- 통영밤바다야경투어 www.hanbada.or.kr

- 통영케이블카 http://cablecar.ttdc.kr

- 통영 VR ZONE http://vr.ttdc.kr

- 통영욕지섬모노레일 http://yokjido.ttdc.kr/main/main.php

 

문의 전화

- 통영관광안내소 055)650-0580

- 통영밤바다야경투어 055)644-8082

- 통영케이블카 1544-3303

- 통영 VR ZONE 055)643-9450

- 통영욕지섬모노레일 055)648-9861~2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통영,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9(06:20~23:00) 운행, 4시간 1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13(06:40~23:30) 운행, 4시간 30분 소요.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01번 일반버스 이용, 유람선터미널 정류장 하차. 통영해양스포츠센터 앞 전용 계류장까지 도보 약 230m.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자가운전 정보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IC남해안대로 2.2km 직진중앙로 미륵도관광특구·통영 방면 좌회전무전대로 우회전, 1.4km 직진통영터널 좌회전, 2.7km 직진여황로 통영항여객선터미널 방면 좌회전, 209m 직진도남로 충무교 방면 우회전, 2.7km 직진유람선터미널 방면 좌회전, 107m 직진통영해양스포츠센터 앞 통영밤바다야경투어 전용 계류장

 

숙박 정보

- 스탠포드호텔&리조트 통영 : 통영시 도남로, 055)725-0000, http://stanfordtongyeong.com

- 통영관광호텔 : 통영시 항북길, 055)641-1000

-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 통영시 큰발개1, 055)643-8000, www.kumhoresort.co.kr

- CLUB ES 통영리조트 : 산양읍 척포길, 055)644-4600, http://clubes.co.kr/app/tongyeong

 

식당 정보

- 뚱보할매김밥집 : 충무김밥, 통영시 통영해안로, 055)645-2619

- 해원횟집 : 도다리쑥국·활어회, 통영시 미수해안로, 055)648-2580, www.haewonfish.co.kr  

- 심가네해물짬뽕 : 해물짬뽕, 통영시 새터길, 055)649-8215

- 원조시락국 : 시락국밥, 통영시 새터길, 055)646-5973

- 통영오미사꿀빵 : 오미사꿀빵, 통영시 도남로, 055)646-3230, www.omisa.co.kr  

 

주변 볼거리

통영 충렬사, 박경리기념관, 해저터널, 소매물도

 

 

제목 : 한여름 밤의 피크닉, 강진 나이트드림

 

위치 :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오감길(강진오감통)

 

내용 : “우리가 깨어 있긴 한 거야? 난 아직도 잠자고, 꿈꾸고 있는 것만 같아.” 셰익스피어의 낭만적인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옛사랑을 되찾은 드미트리우스가 한 말이다. 현실과 꿈의 경계, 그 몽롱하지만 달콤한 기분을 표현할 때 한여름 밤의 꿈이란 말을 곧잘 사용한다. 강진에 가면 한여름 밤의 꿈처럼 로맨틱한 여행, ‘나이트드림이 있다.

나이트드림은 강진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다. 낮과 다른 매력을 뽐내는 강진의 인기 여행지를 둘러보고, 지역민이 참여하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나이트드림은 뜨거운 여름밤이 시작되는 6월부터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올해는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총 5회 진행할 예정이다. 워낙 인기가 좋아 지난해까지 45인승 버스 3~4대를 가득 채웠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버스마다 최대 탑승 인원을 22명으로 제한한다.

강진오감통에서 출발한 버스는 첫 번째 목적지로 가우도를 찾는다. 30명 남짓한 주민이 살아가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섬 가우도는 트레킹 코스도 유명하다. 출렁다리를 건너 섬 둘레를 도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함께해()이란 이름처럼 걷는 내내 푸른 바다가 곁을 지킨다. 산책로 대부분 경사가 완만하고 나무 데크가 잘 갖춰져 누구나 걷기 편하다. 김영랑 시인 동상이 자리한 영랑나루쉼터를 비롯해 쉴 만한 공간도 곳곳에 있다.

나이트드림 참가자는 오후 435분부터 한 시간 동안 가우도 트레킹을 즐긴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걷기 좋은 시간이다. 여름에 해가 늦게 져서 나이트드림 참가자는 보기 어렵지만, 가우도 일몰이 무척 아름답다. 분홍빛 하늘을 배경으로 섬의 윤곽이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 우연히 배가 지나가면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섬을 잇는 출렁다리도 밤이 되면 현란한 조명으로 치장한다. 낮에는 상상할 수 없는 가우도의 반전이라고 할까.

걷고 나서는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한다. 강진 읍내로 나와 추억의 테마 거리 청춘 생각대로 극장통에서 각자 식사한다. 산과 들, 바다가 있는 강진에는 예부터 먹을거리가 풍성했다. 입맛에 따라 어느 식당을 선택하든 푸짐한 상차림과 따뜻한 인심이 반겨준다. 구도심의 정겨운 풍경은 덤이다. 영자의 전성시대〉 〈용가리등 오래된 영화 포스터, 시대상을 반영한 표어를 구경하며 잠시 시간 여행을 즐겨도 좋다.

오후 710분부터 사의재를 배경으로 마당극이 펼쳐진다.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었다는 사의재는 생각과 용모, 언어, 행동을 바르게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란 뜻이다. 절망스러운 상황에도 몸과 마음을 다잡은 다산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공연도 흥미롭다. 귀양 온 선비를 살갑게 챙긴 주모와 딸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모두 지역민이다. 생업에 종사하는 틈틈이 연습한 터라, 연기가 조금 부족하고 실수가 있어도 친근하고 흥겹다. 배우와 관객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신명 나는 춤판을 벌인다.

이제 버스는 마지막 목적지 세계모란공원에 도착한다. 강진 영랑 생가(국가민속문화재 252) 뒤쪽에 조성된 공원은 시인의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모티프로 꾸몄다. 거대한 유리온실에는 세계 각국의 화려한 모란이 가득하고, 산책로에도 계절마다 갖가지 꽃이 피고 진다. 요즘은 모란 못지않게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작약이 한창이다.

공원을 걷다 보면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는다. 마침내 오색 조명이 켜지면 삼삼오오 돗자리에 모여 앉아 본격적인 한여름 밤의 피크닉이 시작된다. 읍내 통닭 골목에서 온 시골닭강정에 지역 청년들이 만든 맥주를 곁들이니 그야말로 꿀맛. 강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야외 공연도 선보인다. 낭만적인 시 한 편, 노래 한 곡에 멀리 읍내의 따스한 밤 풍경이 스민다.

나이트드림이 시작되기 전, 초록빛 싱그러운 강진의 여름 풍경을 챙겨보자. 지난봄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핀 강진 정약용 유적(사적 107)에는 짙푸른 녹음이 내려앉았다. 유적 내 다산초당은 선생이 가장 오래 유배 생활을 한 곳으로, 목민심서》 《경세유표등 대표작을 여기서 저술했다. 유배 생활의 외로움을 학문 연구와 집필로 달랜 다산의 처지가 초당에 오르는 험난한 돌길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초당 뒤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백련사가 보인다. 통일신라 말기에 창건해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백련사는 다산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다산이 향기로운 차 한 잔에 언제든 마음을 터놓고 학문을 논한 벗이 백련사 혜장선사다. 다산은 혜장선사와 자주 어울리며 그의 소탈하고 진실한 인품을 칭찬하는 글도 다수 남겼다. 정다운 벗을 만날 수 없을 때 아쉬움 또한 시로 지었다. 사찰 내 자리한 찻집에서 이들이 나눈 따스한 위로와 우정의 맛을 짐작해보자. 햇살이 뜨거운 한낮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천연기념물 151)을 걸어도 좋다.

여름날 초록빛이 눈부신 여행지로 강진만생태공원이 있다. 강진만과 탐진강이 만나는 지역에 조성된 공원은 생태탐방로만 4km가 넘는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에 눈도, 마음도 시원스럽다. 바람 따라 일렁이는 갈대 물결은 조정래 작가가 소설 한강에 묘사했을 만큼 아름답다. 갈대 외에 다양한 수생식물과 염생식물, 멸종 위기 야생 생물, 토종 어류 등이 생명력 넘치는 풍경을 선사한다.

 

 

당일 여행 코스

강진 정약용 유적백련사강진만생태공원나이트드림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강진 정약용 유적백련사강진만생태공원나이트드림

둘째 날 / 강진 영랑 생가고려청자박물관한국민화뮤지엄마량항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나이트드림(강진군문화관광재단) www.gangjin.or.kr/recommend/nightDreamList.do

- 강진문화관광 www.gangjin.go.kr/culture

- 백련사 www.baekryunsa.net

- 강진만생태공원 www.gangjin.go.kr/gangjinbay

 

문의 전화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061)434-7999

- 강진 정약용 유적 061)430-3911

- 백련사 061)432-0837

- 강진만생태공원 061)430-3222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강진,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4~5(07:30~17:40) 운행, 4시간 30분 소요.

강진버스여객터미널에서 강진오감통(나이트드림 출발지)까지 도보 약 710m.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강진버스여객터미널 061)432-9666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천안 JC에서 광주·전주·세종 방면공주 JC에서 당진·서천 방면서공주 JC에서 서천공주고속도로동서천 JC에서 서해안고속도로서영암 IC에서 순천·학산 방면서호학산 IC에서 순천 방면강진무위사 IC에서 강진·월출산 방면영풍교차로에서 보성·강진 방면평동교차로에서 강진·완도·진도 방면영랑생가 방면 좌회전보은로4길 방면 비보호 좌회전오감길 방면 우회전강진오감통(나이트드림 출발지)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다향소축 : 도암면 다산초당1, 061-432-0360, http://www.다향소축.kr

- 주작산자연휴양림 : 신전면 주작산길, 061)430-3306, https://foresttrip.go.kr

- 사의재한옥체험관 : 강진읍 사의재길, 061)430-3328, www.gangjin.go.kr/sauijaehanok  

- 달빛미소 : 성전면 달빛한옥길(달빛한옥마을 내), https://blog.naver.com/dalbit-smile

 

식당 정보

- 으뜸식당 : 회춘탕, 강진읍 오감길, 061)432-2011

- 병영서가네 : 연탄불고기, 병영면 병영성로, 061)434-0892, https://blog.naver.com/seogane0892

- 예향 : 한정식, 강진읍 오감길, 061)433-5777, https://yehyang.modoo.at

 

주변 볼거리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 림스가든, 고바우상록공원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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