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다 위를 걷다, 서산 웅도

 

위치 :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웅도어촌체험마을)

 

내용 : 여행 경험이 쌓이다 보면 발길은 자연스레 섬으로 향한다. 번잡한 육지에서 발을 떼고 드넓은 바다 너머로 향하는 길, 떠나보지 않고는 알기 어려운 설렘이고 희열이다. 게다가 험한 뱃길 대신 신비의 바닷길 건너라면 더욱 반갑다. 수도권에서 넉넉잡아 두 시간 남짓. 부담스런 거리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그리 가깝지도 않은 곳에 서산 웅도가 있다.

이름에서 짐작하듯 웅도는 곰을 닮은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곰이 웅크리고 앉은 모양이라는데, 지도로 찾아보니 강아지 꼬리처럼 조도를 달고 있어 꽤 앙증맞다. 그런데 웅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독특한 표현이 보인다. ‘웅도 바다 갈라짐’. 그 유명한 진도와 무창포처럼 이곳 웅도 역시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바닷길 시간 때문에 가기 전에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바다 갈라짐 체험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바닷길 너머 섬이지만 웅도와 육지의 거리는 불과 700m. 수심이 얕은 편이라 만조 때도 징검다리를 놓아 건넜다고 한다. 지금은 다리가 연결돼 바닷물에 잠겼다 떠오르기를 반복한다.

바닷길이 열리면 웅도 주변으로 거대한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서해에서도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되는 가로림만이다. 풍요로운 가로림만에 둘러싸인 웅도는 예부터 바지락과 굴, 낙지가 마를 날이 없었다. 금세 자루를 가득 채운 바지락을 마을까지 옮기느라 소달구지가 늘어선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소달구지로 바지락을 옮겼다는 마을 어르신은 달구지 나무 바퀴가 갯벌에 빠지거나 염분에 쉽게 부식되지 않아 유용한 운송 수단이었다고 전한다. 게다가 웅도는 섬이지만 곳곳에 논과 밭이 흔하다. 갯벌이 없으면 전형적인 농촌이라고 해도 믿을 풍경이다. 집집마다 일꾼 대신 소를 키웠고, 웅도의 소는 자연스레 땅과 바다를 오갔다.

웅도 여행의 중심지는 웅도어촌체험마을이다. 전국 1위 어업 공동체답게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웅도의 특산물인 바지락 캐기를 비롯해 낙지잡이와 망둑어 낚시, 족대 체험이 가능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도 전화로 예약하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이가 낙지잡이에 관심을 보이자, 이장님이 또 다른 바닷길 너머 조도로 안내했다. 발을 떼기 조심스러울 만큼 굴과 고둥이 지천이다. 아이 눈엔 돌을 들 때마다 후다닥 달아나는 게도 신기하다.

트럭에서 삽을 가져온 이장님이 갯벌 구석구석 매의 눈으로 살핀다. 이내 낙지 구멍을 발견한 듯, 부지런히 삽질한 끝에 제법 실한 낙지 한 마리를 손에 넣었다. 아이는 섬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그 뒤로 한참 낙지잡이에 열중했지만, 더 잡지는 못했다. 예전에는 한나절이면 낙지 수십 마리를 잡아 올릴 만큼 갯벌이 넉넉했지만, 간척 사업 영향으로 지금은 한 마리도 귀한 대접을 받는단다.

이번에는 깡통열차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사람이 탈 수 있도록 개조한 드럼통을 사륜 바이크에 기차처럼 줄줄이 연결했는데,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색다른 체험이다. 운전하는 어르신이 해설사 역할도 겸한다. 주민 사랑방인 마을 회관과 1952년에 세운 웅도분교, 400년 넘게 제자리를 지키는 소나무까지 마을의 소박한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공간이 깡통열차 곁으로 지난다. 아담한 건물 사이로 황금빛 논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매섬이 보이는 선착장까지 섬 구석구석을 달린다.

여유가 있으면 웅도어촌체험마을 사무실 옆으로 난 데크를 따라 천천히 걸어도 좋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은빛 바다와 광활한 갯벌, 오붓한 마을과 가을에 물든 논밭이 눈과 마음을 한 템포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갯벌에 기대 살아가는 칠면초의 자줏빛은 이국적인 정취마저 느끼게 한다. 바닷물이 빠진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배도 훌륭한 피사체가 된다.

웅도는 밖에서 바라봐도 아름답다. 웅도를 마주 보는 대로리에는 카페와 캠핑장이 자리해 느긋하게 전망을 즐기거나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기 좋다. 해 질 무렵에는 웅도를 배경으로 붉게 여문 가을 저녁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한 카페 앞마당에는 아이들을 위한 모래 놀이터와 미끄럼틀이 있어 가족 여행객이 머물기 좋다. 바로 옆 캠핑장은 언덕 아래 갯벌이 이어져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웅도가 속한 대산읍과 이웃한 지곡면에는 안견기념관이 있다. 안견이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의 꿈을 소재로 그린 몽유도원도는 당대 최고 산수화로 평가된다. 안평대군의 발문에 김종서와 신숙주, 정인지, 박팽년, 성삼문 등 내로라하는 사대부 20여 명이 칭찬하는 글을 친필로 덧붙여 그 가치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뛰어넘는다. 안타깝게도 몽유도원도원본이 일본에 있어 기념관에는 모사본과 안견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전시한다. 안견에 대해 언급한 조선왕조실록의 기록도 있다. 화원 출신은 최고 관직이 종5품인데, 세종이 안견을 아껴 정4품까지 파격적으로 승진시켰다고 한다. 후대 화원을 평가할 때도 안견의 그림을 기준으로 삼았다니 그 실력이 얼마나 출중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안견기념관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달리면 안견의 후예라 할 만한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폐교한 중왕분교를 리모델링한 서산창작예술촌이다. 현대 서예가 황석봉 관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열리고, 서예아카데미에서 수준 높은 수업을 진행한다. 전화로 예약하면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접시에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가마에 굽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이라, 아이들도 완성하기 쉽다. 도자기가 완성되는 동안 아이들은 예술촌 앞마당에서 뛰어논다. 낡은 배 한 척이 신나는 놀이터가 되고, 뱃머리에서 바라보는 서산 앞바다는 어떤 그림보다 아름답다.

 

 

당일 여행 코스

웅도안견기념관서산창작예술촌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웅도안견기념관서산창작예술촌

둘째 날 / 서산 해미읍성개심사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웅도어촌체험마을 www.웅도어촌체험마을.kr

- 서산 문화관광 www.seosan.go.kr/tour/index.do

- 국립해양조사원 바다 갈라짐 체험 시간 www.khoa.go.kr/khoa/lifeforecast/sub4.do

- 서산창작예술촌 https://blog.naver.com/jisun2214

 

문의 전화

- 웅도어촌체험마을 041)666-0997(사무장 010-7185-5799)

- 서산시청 관광산업과 041)660-2499

- 안견기념관 041)660-2536

- 서산창작예술촌 041)660-3378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서산,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5~21:50) 운행, 1시간 5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4(07:20~18:10) 운행, 2시간 소요.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00번 버스 이용, 대산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46번 버스 환승, 1시간 40분 소요. 웅도어촌체험마을까지 도보 15~20.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서산공용버스터미널 1688-4813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IC고대·부곡·산업단지 방면 좌회전현대제철교차로에서 대산·석문 방면 왼쪽 지하차도 진입동곡교차로에서 대산·석문 방면 왼쪽 지하차도 진입가곡교차로에서 대산·석문 방면 왼쪽 지하차도 진입오지리·웅도리 방면으로 우회전웅도

 

숙박 정보

- 베니키아호텔 서산 : 서산시 안견로, 041)666-8114, www.benikeahotelseosan.com 

- 서산수골프앤리조트 : 대산읍 삼길포7, 041)689-7777, www.seosansoo.com

- 키토산민박 : 대산읍 웅도1, 010-6435-8916

- 다온캠핑장 : 대산읍 광암4, 010-4507-8339, www.daon365.net

 

식당 정보

- 웅도식당 : 박속낙지탕, 대산읍 탑골1, 041)663-8497

- 천미백숙 : 오리주물럭, 대산읍 가로림로, 041)681-9290, https://chunmi.modoo.at

- 품다 : 커피·당근케이크, 대산읍 광암4, 010-5557-7512, www.instagram.com/pumda_cafe 

 

주변 볼거리

간월암, 서산버드랜드,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서산유기방가옥, 아라메길

 

 

제목 : 풍차가 빛나는 언덕 위 벽화마을, 대전 대동하늘공원

 

위치 : 대전 동구 동대전로110번길 일원

 

내용 : 대전에서 웬만한 곳을 다 둘러봤다면, 명소보다 작고 알찬 여행지를 찾는다면, 동구 대동의 하늘공원을 추천한다. 대전역에서 멀지않은 대동하늘공원은 낮에는 알록달록한 벽화를 구경하고, 밤에는 반짝이는 풍차와 대전 시내 야경에 빠지는 감성 충만한 여행지다. 대전 시민도 알음알음 찾아올 정도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 일몰과 야경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발걸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동하늘공원이 자리한 동구 대동에는 한국전쟁 때 피란민이 모여 살던 달동네가 있다. 비탈진 마을의 좁은 골목을 따라 오래된 집이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어 어렵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달동네 하면 왠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이곳은 오히려 밝고 화사한 분위기다. 동네 담벼락에 그려진 예쁜 벽화 덕분에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음까지 환해진다.

달동네 풍경이 달라진 건 2007년 공공 미술 프로그램이 실시되면서부터다. 지역 미술인과 동네 주민이 함께 벽화 작업을 하고 마을을 꾸미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그 사이 벽화가 덧칠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벽화를 재정비하고 축제를 개최하며 대전의 대표적인 벽화마을로 자리매김했다. 입체적인 벽화도 있어 더욱 재미나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주민이 거주하는 공간이므로 소란스럽게 관람하거나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은 피한다.

벽화를 둘러본 뒤에는 대동하늘공원에 올라가자. 대동에서 가장 높은 언덕마루에 위치한 공원으로, 이름처럼 하늘 아래 펼쳐진 작은 쉼터다. 벤치와 정자, 나무 그네가 있어 조용히 쉬었다 가기 좋다. 언덕 가장자리에 있는 풍차는 대동하늘공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원래 목재로 지었지만, 외관에 타일을 붙이고 야간 조명을 강화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밤하늘 아래 찬란히 불을 밝힌 풍차는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존이다.

풍차 앞에 서면 도심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동하늘공원이 자리한 언덕은 해발고도 약 127m에 이르지만, 작은 건물이 오밀조밀한 도시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보문산과 계룡산 등 겹겹이 이어진 산자락이 도시를 병풍처럼 둘러싸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다.

해가 질 무렵이면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린다. 이곳에서 처음 맞는 일몰과 야경은 숨은 보물이라도 찾은 듯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붉은 태양이 쌍둥이처럼 생긴 한국철도공사 빌딩 사이로 사라져갈 때면 여기저기서 작은 탄성이 나온다. 찰나의 순간을 잡으려는 카메라 셔터 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노을이 지나간 자리에 어둠이 깔리면 도시는 하나둘 불을 밝힌다. 이곳 야경은 화려함보다 소박하고 은은한 멋이 배어난다. 마치 바쁜 하루를 보낸 이들을 위로하는 따스한 불빛처럼 느껴진다.

연인과 여행한다면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쇠를 준비해보자. 풍차 옆에 자물쇠를 걸어두는 거치대가 있다. 풍차가 있는 반대쪽 오솔길을 따라가면 대동하늘공원의 또 다른 명소 연애바위(혹은 사랑바위)에 닿는다. 바위 사이가 움푹 파여, 연인들이 이곳에 숨어 사랑을 속삭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빈티지한 카페와 소품 숍은 대동하늘공원을 여행하는 또 다른 재미다. 지역 작가들이 만든 책과 소품이 눈길을 끄는 머물다가게는 대전 토박이 가이드가 동행하는 도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소개된 대동단결은 전망 좋은 카페로 유명하다. 촬영 당시 유재석과 조세호가 앉은 자리는 일몰을 감상하는 명당으로 꼽힌다.

대전역 뒤쪽에 있는 소제동은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소제동에 형성된 철도관사촌은 1920~1930년대에 철도 직원을 위해 조성됐다. 한때 대전에서 손꼽히는 부촌이었지만, 집과 건물이 오랜 세월 방치되며 쇠락한 동네로 전락했다. 최근 2~3년 사이 이곳에 빈집과 낡은 건물을 젊은 감각으로 채운 카페, 식당이 들어서며 사람들 발걸음이 이어진다. 소제동은 시간 탐험 여행지이기도 하다. 이곳만 시간이 멈춘 듯, 비좁은 골목 사이로 낡은 대문과 허름한 담벼락, 노란 관사촌 건물이 옛 모습 그대로 있다. 최근 재개발이 확정돼 이런 풍경도 곧 사라지리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한밭수목원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도심 수목원으로 꼽힌다. 가운데 엑스포시민광장을 두고 서원과 동원이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이 인접해 대전 시민이 즐겨 찾는다. 수목원은 꽃밭과 아담한 숲길, 연못과 열대식물원 등 볼거리가 많아 둘러보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단풍이 곱게 물든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가을 정취에 물씬 젖어든다.

한밭수목원과 이어진 천연기념물센터도 가볼 만하다. 천연기념물을 이해하고 배우기 쉽게 꾸몄다. 남북한의 다양한 천연기념물 표본과 명승을 소개하며, 특히 한반도에 살았던 거대한 털매머드 화석 표본이 눈길을 끈다. 아이들과 방문한다면 탐험 활동지나 해설사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훨씬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 된다.

조금 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뿌리공원을 추천한다. 중구 유등천 인근에 자리한 뿌리공원은 를 테마로 1997년 개원했다. 성씨별 조형물과 산책로, 한국족보박물관, 캠핑장, 잔디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공원에는 244개 성씨별 조형물이 있다. 성씨마다 서로 다른 조형물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간 조명으로 밤에는 또 다른 분위기가 난다.

 

 

당일 여행 코스

한밭수목원천연기념물센터소제동대동하늘공원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한밭수목원천연기념물센터소제동대동하늘공원

둘째 날 / 뿌리공원유성온천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대전관광 www.daejeon.go.kr/tou/index.do

- 대전광역시 동구 관광문화축제 http://tour.donggu.go.kr/html/tour

- 한밭수목원 www.daejeon.go.kr/gar/index.do

- 천연기념물센터 www.nhc.go.kr

- 뿌리공원 http://djjunggu.go.kr/html/hyo/bburi/bburi_030101.html

 

문의 전화

- 대전광역시청 관광마케팅과 042)270-3982

- 한밭수목원 042)270-8452

- 천연기념물센터 042)610-7610

- 뿌리공원 042)288-8310

- 머물다가게 070-8098-6634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대전복합,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15~20분 간격(06:00~다음 날 00:10) 운행, 2시간 소요.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0~22:10) 운행, 2시간 소요.

복합터미널 정류장에서 102번 버스 이용, 우송정보대학 정류장 하차, 대동하늘공원까지 도보 약 12.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대전복합터미널 1577-2259, www.djbusterminal.co.kr 대전교통정보센터 http://traffic.daejeon.go.kr

[기차] 서울역-대전역, KTX 10~20분 간격(05:05~23:30) 운행, 1시간 소요.

대전역(경부선)에서 대전지하철 1호선 이용, 대동역 하차. 7번 출구로 나와 대동하늘공원까지 도보 약 16.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대전도시철도공사 042)539-3114, www.djet.co.kr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대전 IC동부네거리에서 금산·옥천 방면 좌회전동대전로용운로 방면 좌회전백룡로 따라 463m 이동 후 우회전백룡로48번길 따라 286m 이동 후 좌회전이화로35번길 따라 58m 이동 후 좌회전동대전로110번길대동하늘공원

 

숙박 정보

- 롯데시티호텔 대전 : 유성구 엑스포로123번길, 042)333-1000, www.lottehotel.com/daejeon-city

- 호텔ICC : 유성구 엑스포로123번길, 042)866-5000, www.hotelicc.com

- 호텔인터시티 : 유성구 온천로, 042)600-6000, www.hotelinterciti.com

- 라마다대전호텔 : 유성구 계룡로, 042)540-1000, www.ramadadaejeon.com

 

식당 정보

- 온천집 : 1인 샤부샤부·트러플초새우비빔밥, 동구 수향길, 042)625-0906

- 솔트 : 스테이크·까르보나라, 동구 수향길, 042)673-1230

- : 수플레팬케이크·통팥라떼, 동구 수향2, 042)382-2999

- 대동단결 : 아메리카노·카푸치노, 동구 백룡로48번길, 042)222-3103

 

축제와 행사 정보

- 10회 유성국화전시회 : 20191012~113, 유림공원·유성천·갑천공원·온천공원 일원, 042)611-2446(유성구청 공원녹지과)

 

주변 볼거리

이응노미술관, 지질박물관, 화폐박물관,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청호, 대전 회덕 동춘당, 엑스포과학공원, 유성온천, 으능정이문화의거리 등

 

 

제목 : 버림받은 것들의 유쾌한 반란,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위치 : 충북 충주시 앙성면 가곡로

 

내용 :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국내 1호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작가가 20여 년 동안 제작한 작품 6000여 점 가운데 1300여 점을 전시한다. 1950년대 미국 화가 로버트 라우션버그의 컴바인 페인팅에서 시작된 정크아트는 쓰레기와 잡동사니를 의미하는 정크(junk)’예술(art)’을 합친 말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품을 활용해 만드는 미술을 가리킨다.

지난 5월 개관한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폐교된 능암초등학교를 2013년부터 지켜온 충주어머니상상학교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앙성 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담도담(옛 능암초) 관광 사업자 공모를 통해서다.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가 구원 등판하면서 충주시 북쪽 끝에 자리한 앙성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우리나라 온천 가운데 원수(原水)의 탄산 비율이 가장 높은 앙성온천과 1980년대 중부지방 대표 우시장의 맥을 잇는 참한우마을 등 앙성의 숨겨진 관광지가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것. 8개월 동안 시범 운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개관과 동시에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 관광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능암초등학교의 새 주인으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흉물스럽던 교사(校舍)는 동화에서 튀어나온 건물처럼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었고, 잡초가 무성하던 운동장은 멋진 정크아트 작품으로 가득하다. 시골 마을 작은 학교에서 사라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들린다. 정크아트와 폐교, 쓸모가 다해 버려진 것들의 유쾌한 반란이다.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관람은 매표소가 있는 카페 미야우에서 시작한다. 병풍처럼 길게 늘어진 단층 건물 왼쪽 끝이다. 파스텔 톤으로 차분하게 마감한 인테리어와 가을빛을 닮은 은은한 조명이 매력적인 이곳에서 아이들은 에코봇을 만들고, 부모는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를 누린다. 재생 골판지로 제작한 에코봇은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를 대표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안에서 뜯어낸 각 부위를 볼트와 너트로 고정하는 단순한 작업이지만, 오대호 작가가 추구하는 감성적 정크아트를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다. 정크아트 작품에 색을 칠하는 아트 컬러링도 특별한 체험이다.

카페 옆으로 긴 복도를 따라 모션 갤러리와 키즈 갤러리가 이어진다. 모션 갤러리는 이름처럼 간단한 조작으로 작품을 움직여보는 공간이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고 손을 위아래로 흔드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폐품을 이용한 작품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테마 공원 놀이 기구처럼 의자에 앉아 작동하는 작품도 있다. 코코몽, 둘리, 미키마우스, 뽀로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는 키즈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고양이와 펭귄으로 변신한 소화기도 재미나다.

정크아트라고 해서 흥미 위주로 만든 작품만 있는 건 아니다. 오대호 작가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도 자주 눈에 띈다. 오토바이 연료통으로 사람 얼굴을 표현한 작품과 라디에이터의 겹친 선을 이용해 인체를 형상화한 작품은 오 작가의 독보적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운동장을 활용해 꾸민 실외 전시장에는 키가 족히 3m는 되는 로봇부터 폐타이어로 만든 루돌프, 영화 속 히어로 스파이더맨까지 정크아트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 많다. 녹슨 자동차 휠은 멋진 무사로 변신했고, 구부러진 쇠 파이프는 문어를 닮은 외계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상천외한 자전거 20여 대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선물이다. ‘자전거가 특별해봐야 자전거지라고 생각하면 오산. 바람개비가 달린 세발자전거는 얌전한 편이다. 뒷바퀴 축을 옮겨 바퀴가 돌 때마다 말 타는 것처럼 덜컹거리며 앞으로 가는 자전거가 있는가 하면, 스포츠카처럼 완전히 드러누워야 발이 간신히 페달에 닿는 자전거도 있다. 나란히 앉아 페달을 밟으면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자전거는 아이보다 어른이 좋아한다. 20여 대 자전거가 모두 다르니, 이것저것 골라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페달 대신 아빠와 엄마의 사랑으로 달리는 자전거는 온 가족이 꼭 한번 타봐야 한다.

기린 모양 미끄럼틀과 개미 모양 흔들의자, 흥부와 놀부》 《해님달님같은 전래 동화 속 장면을 정크아트로 재현한 디오라마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실외 전시장 한쪽에 나란히 자리한 원두막도 매력적이다. 볏짚을 이고 앉은 모습이 시골 외갓집에서 본 것과 꼭 닮았다.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돼 간식을 먹으며 쉬기에도, 운동장 이곳저곳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감시(?)하기에도 그만이다.

충주 여행에서 충주호가 빠지면 섭섭하다. 충주호를 좀 더 가깝게 만나려면 종댕이길과 충주댐물문화관은 꼭 찾아야 한다. 종댕이길은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등산처럼 무턱대고 걷는 길이 아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정자, 조망대에서 충주호 풍경을 즐기며 최대한 천천히 걸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3개 코스로 구성된 종댕이길 가운데 마즈막재주차장에서 출발해 심항산둘레길을 따라 원점으로 돌아오는 2코스(8.3km)가 인기다. 심항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충주호도 아름답다.

충주댐물문화관은 충주다목적댐의 역사와 댐의 작동 원리를 알리기 위해 조성했다. 대형 스크린을 갖춘 홍보관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물에 관련된 동시와 동요를 소개하는 코너도 흥미롭다. 충주댐물문화관을 돌아본 뒤에는 충주댐 위를 걸어도 좋다. 충주댐 보조여수로 건설 공사 때문에 현재 전망 엘리베이터 이용은 불가하다.

꿩 요리는 충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다. 꿩 뼈로 낸 국물에 꿩고기를 데쳐 먹는 샤부샤부, 육회, 탕수, 튀김, 불고기, 만두를 모두 맛보는 코스 요리가 일반적이다. 꿩 한 마리로 이처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건 요리마다 다른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슴살로 조리하는 샤부샤부나 육회와 달리 불고기에는 다리를, 튀김에는 다리와 날개를 사용한다. 탕수와 만두는 나머지 부위를 다져서 만든다. 꿩고기는 누린내가 없어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당일 여행 코스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종댕이길충주댐물문화관꿩 요리(수안보면)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참한우마을앙성온천

둘째 날 / 종댕이길충주댐물문화관수안보온천꿩 요리(수안보면)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충주시 문화관광 www.chungju.go.kr/tour/index.do

-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https://5factory.kr

- 한국수자원공사(충주댐물문화관) www.kwater.or.kr

 

문의 전화

-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043)844-0741

- 종댕이길(충주시청 산림녹지과) 043)850-5822

- 충주댐물문화관 043)846-6462

- 충주체험관광센터 043)845-0245

- 충주공용버스터미널관광안내소 043)850-7329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충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0~22:30) 운행, 1시간 50분 소요.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360번 일반버스 이용, 온천 정류장 하차, 1시간 20분 소요.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까지 도보 약 260m.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충주공용버스터미널 043)845-0001, www.cjterminal.co.kr

 

자가운전 정보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 IC오궁교차로에서 제천 방향 좌회전북부로 직진마련교차로에서 앙성 방면 오른쪽가곡로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숙박 정보

- 켄싱턴리조트 충주 : 앙성면 산전장수1, 043)840-2700, www.kensingtonresort.co.kr

- ONYOU호텔 : 앙성면 능동3, 043)855-8877

- 계명산자연휴양림 : 충주시 충주호수로, 043)870-7930, www.cjfmc.or.kr/gmf/index.do

- 레이크사이드펜션 샤토 : 충주시 종민텃골길, 070-7750-2372, www.lake-side.co.kr

 

식당 정보

- 본가원가든 : 한우·탄산잡곡밥, 앙성면 능동1, 043)854-9447

- 참한우마을 솟대나라점 : 한우·육회비빔밥, 앙성면 능동3, 043)855-4394

- 양지말가든 : 꿩 요리, 수안보면 탑골1, 043)848-2430

- 대장군 : 꿩 요리, 수안보면 미륵송계로, 043)846-1757, http://대장군꿩요리.com

 

주변 볼거리

중앙탑사적공원, 충주세계무술공원, 충주 미륵대원지, 하늘재

 

 

제목 : 산책하기 좋은 도심 속 힐링 명소, 광주호호수생태원

 

위치 : 광주 북구 충효샘길

 

내용 : 광주 시민이 사랑하는 힐링 명소, 광주호호수생태원은 물가와 숲속을 거닐며 한가로운 늦가을 오후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생태 연못, 습지 보전 지역, 호수 전망대, 메타세쿼이아 길, 버드나무 군락 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포토 존이 많아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 인기다. 가사 문학 관련 유적지 식영정, 소쇄원, 환벽당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광주호는 광주 북구, 담양군 고서면과 가사문학면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다. 1970년대에 영산강 유역 개발 사업의 하나로 댐을 건설하면서 생겼다. 호수생태원은 2006년 광주호 상류에 들어섰다. 잔잔한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군데군데 전망대와 쉼터도 있다. 봄이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고, 여름에는 수국, 초가을에는 붉은 꽃무릇과 새하얀 구절초 군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류를 관찰할 수 있어 자연 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원내에 마련된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계절별 자연 놀이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호호수생태원은 지난해 4월 공식 인증을 받은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 자연 명소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 6(버들길, 풀피리길, 별뫼길, 가물치길, 돌밑길, 노을길)는 총 5km, 산책과 조망을 포함해 2시간 30~3시간이면 넉넉히 돌아볼 수 있다. 자유롭게 둘러봐도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스탬프 투어에 참여해볼 것을 권한다. ‘자연 속으로 떠나는 생태 여행을 주제로 한 스탬프 투어가 11월 말까지 계속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입구 오른쪽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에코센터에서 스탬프 북을 받아 9개 지점에 설치된 스탬프 박스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9개를 모두 찍으면 기념품도 준다. 스탬프 박스 위치는 스탬프 북 속 지도를 참고한다.

인상적인 곳을 몇 군데 꼽아보자. 먼저 첫 번째 스탬프 지점인 충효동 왕버들군(천연기념물 539)이다. 광주호호수생태원 입구 맞은편에 거대한 왕버들 세 그루로, 수령이 400년 안팎에 높이 10m 내외다. 원래 소나무와 매실나무 각 한 그루, 왕버들 다섯 그루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왕버들 세 그루만 남았다.

다음은 네 번째 스탬프 지점인 판문점 도보다리 재현 시설이다. 20184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화제를 모은 판문점 도보다리, 남북 정상이 마주한 의자와 탁자가 있다. 여기서 습지 위로 놓인 데크 산책로를 따라가면 다섯 번째 스탬프 지점인 9남매 왕버들을 만난다. 한 뿌리에서 9개 가지가 뻗어 나온 모양이 눈길을 끈다. 이 나무는 첫 번째 스탬프를 찍은 충효동 왕버들군의 자손이라고. 이곳에 벤치가 있어 호수를 바라보며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스탬프 지점인 메타세쿼이아 길과 구절초 단지다. 탐방객이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길을 느릿느릿 걷다 보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길 한쪽에는 새하얀 구절초 군락이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광주호호수생태원은 광주에 속하지만 담양이 지척이다. 담양은 조선 중기 국문학사의 한 축을 장식한 가사 문학의 산실이 아닌가. 가사 문학 하면 떠오르는 소쇄원과 식영정이 자동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있고, 한국가사문학관도 걸어서 10분이 채 안 걸리니 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 담양 소쇄원(명승 40)은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조선 중기 대표 정원으로 꼽힌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대봉대, 제월당, 광풍각 등 건물의 조화가 빼어나다. 광주 쪽에는 조선 시대 별서 정원으로 호남 지방 누정 문화를 보여주는 환벽당(명승 107)이 있다.

 

문화 예술의 도시광주를 여행할 때 의재미술관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진도에서 태어나 무등산 자락에 30년을 살며 평생 남도의 산수를 그린 남종화의 마지막 대가의재 허백련을 기념하는 미술관이다. 무등산 등산로 지형을 살려서 지은 미술관은 튀거나 도드라지지 않는다. 작품을 감상한 뒤 로비에 앉아 풍경을 감상해보자. 여섯 폭 병풍처럼 구획이 나뉜 통유리 밖 무등산 풍경이 그대로 병풍 속 그림이 된다. 11월에는 한국과 중국 작가 40여 명이 참여하는 16회 한중 수묵 교류전이 열린다.

의재미술관에서 등산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무등산 자락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증심사에 닿는다. 860년에 창건했지만 소실과 복구를 거듭해 옛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대웅전 뒤쪽 오백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로, 1609년경에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근대 풍경이 집약된 양림역사문화마을, 복합 문화 예술 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도 가볼 만하다. 100여 년 전 광주에서 처음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양림동에는 당시 지은 서양식 건물과 근대 한옥이 어우러져 시간이 멈춘 듯 매혹적인 시공간 속으로 여행자를 안내한다. 예쁘고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도 많다.

옛 전남도청 일대에 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건물 구조와 배치가 독특하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건물은 지상에, 새로 지은 건물은 지하에 자리한다. 신축 건물 옥상은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했다. 예약 후 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더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광주호호수생태원담양 소쇄원양림역사문화마을국립아시아문화전당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광주호호수생태원담양 소쇄원의재미술관증심사

둘째 날 / 양림역사문화마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오매광주(광주문화관광) http://tour.gwangju.go.kr

- 광주광역시 푸른도시사업소(광주호호수생태원) http://greencity.gwangju.go.kr

- 의재미술관 www.ujam.org

- 증심사 www.jeungsimsa.org

- 양림역사문화마을 https://visityangnim.kr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www.acc.go.kr

 

문의 전화

-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29

- 광주호호수생태원 062)613-7891

- 의재미술관 062)222-3040

- 증심사 062)226-0108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899-5566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광주송정역, KTX 하루 20여 회(05:10~22:25) 운행, 1시간 50분 소요. 서울역-광주송정역, KTX 하루 7(06:20~19:30) 운행, 2시간 소요.

광주송정역 정류장에서 송정19·160번 버스 이용, 서방시장 정류장에서 충효187번 버스 환승, 광주호호수생태원 정류장 하차, 1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광주광역시 버스운행정보 062)120, www.bus.gwangju.go.kr

[버스] 서울-광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5~15분 간격(05:30~다음 날 02:00) 운행, 3시간 20분 소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수완03번 버스 이용, 교육대 정류장에서 충효187번 버스 환승, 광주호호수생태원 정류장 하차, 1시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광주종합버스터미널 062)360-8114, www.usquare.co.kr 광주광역시 버스운행정보 062)120, www.bus.gwangju.go.kr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창평 IC광주·무등산국립공원·소쇄원·가사문학관 방면창평현로가사문학로송강로충효샘길광주호호수생태원

 

숙박 정보

- 광주시민의숲야영장 : 북구 추암로, 062)971-6467, http://greencity.gwangju.go.kr

- 베니키아호텔 예술의전당 : 서구 시청로20번길, 062)600-9999

- ACC디자인호텔 : 동구 금남로, 062)234-8000, http://acchotel.kr

- 호텔무등파크 : 동구 지호로164번길, 062)226-0011, www.hotelmudeungpark.co.kr

 

식당 정보

- 외할머니집 : 닭불고기·떡갈비, 북구 충효샘길, 062)972-3824

- 서석정 : 한정식, 북구 설죽로404번길, 062)263-0077, http://limnulee.dothome.co.kr

- 대광식당 : 육전·굴전, 동구 서석로7번길, 062)226-3939

- 행복식당 : 보리밥 뷔페, 동구 증심사길30번길, 062)225-1672

 

주변 볼거리

대인예술시장, 동명동카페거리, 사직공원전망타워, 1913송정역시장, 국립광주과학관

 

 

제목 : 과거와 현재가 사이좋게 만나는 의성 금성산 고분군

 

위치 : 경북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내용 : 경북 의성을 생각하면 마늘과 컬링이 떠오른다. 의성을 좀 더 알고 나면 한 가지가 더해진다. 삼한 시대 부족국가 중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조문국(召文國)이다. 여행자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의성 곳곳에서 조문국을 만난다. 의성 토박이들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조문국에 대해 물어보면 조문국의 고분군은 경주 왕릉만큼 아름답다며 눈을 반짝인다.

조문국은 의성군 금성면 일대를 무대로 한 고대국가로, 서기 185년 신라에 병합되기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다. 역사에도 그 이름이 기록됐다. 삼국사기“185(벌휴 이사금 2) 파진찬 구도와 일길찬 구수혜를 좌우 군주로 삼아 조문국을 치게 하니, 군주라는 명칭은 이에서 비롯됐다는 내용이 있다.

조문국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은 의성 금성산 고분군(경북기념물 128)이다. 금성면 대리리와 탑리리, 학미리에 있는데, 조문국이 의성 지역에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음을 알려준다. 5~6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 374기가 흩어져 있다. 고분을 만나기 위해 국도28호선을 달리다가 조문국사적지 표석을 보고 들어간다. 속이 확 트이는 풍광이 여행자를 맞는다. 드넓은 초원에 고분 10여 기가 눈에 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조문국사적지에는 봉분 40여 기가 있는데, 유일하게 주인이 알려진 고분이 1호 분(경덕왕릉)이다. 둘레 74m에 높이 8m, 봉분 아래 화강암 비석과 상석이 있다. 경덕왕릉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전설이 있다. 현재 능이 있는 자리는 약 500년 전에 오이 밭이었는데, 원두막에서 낮잠이 든 농부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나는 조문국의 경덕왕이다. 네가 자는 자리가 내 능 위니 속히 철거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노인이 농부 등에 글을 남겼는데, 잠에서 깬 농부가 이 글을 보고 현령에게 고해 봉분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숙종 때 허미수의 문집에도 비슷한 전설이 기록됐다. 경덕왕릉 앞에는 봉분 모양 조문국고분전시관이 있다. 2009년 발굴한 대리리 2호 분의 내부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순장 문화와 출토 유물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금성산 고분군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옛이야기와 그림 같은 풍광으로 유명하다. 조문국사적지라는 표시가 없다면 공원으로 착각할 만큼 잘 가꿔졌다. 하늘을 향해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유구한 역사를 품은 광활함이 다가오고, 반짝이는 초록빛에 양 떼가 뛰노는 목장이 떠오른다. 언덕 위에서 보는 노을도 일품이다. 사계절 내내 다른 정취를 풍기지만, 특히 봄가을에 많은 이들이 찾는다. 봄에는 작약이 흐드러져 황홀하고, 가을에는 분홍쥐꼬리새(핑크뮬리)와 국화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친구와 연인, 가족이 삼삼오오 산책을 즐기며 인생 사진을 남긴다. 의성 토박이 사이에서는 웨딩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조문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의성조문국박물관으로 향하자. 조문국의 화려한 문화와 의성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13년 문을 연 박물관은 지상 3, 지하 1층 규모로 2층 상설전시실에 조문국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여러 유물 중 대리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관모가 눈길을 끈다. 5세기 후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로 장식 봉이 달렸는데, 조문국의 독자적 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다.

1층에는 어린이들이 실내에서 유물을 발굴·복원하는 과정을 체험해보는 어린이고고발굴체험관이 있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020329일까지 특별전 조문국의 부활이 열린다.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에 만든 고지도 130여 점을 전시하는데, 여기서 조문국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층에 있는 옥상 정원에 가면 금성산 고분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성산(531m)은 의성의 명산으로, 수많은 전설을 품고 있다. 국내 최초 화산으로, 고분군을 보호하듯 우뚝 섰다. 박물관 주변에 민속유물전시관을 비롯해 지석묘정원, 미로정원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시간 여행을 즐길 만한 다른 유적도 있다.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천연기념물 373)는 약 11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4316개가 있는 곳이다. 크기가 다양한 초식 공룡과 육식 공룡 발자국이 동시에 발견돼, 공룡 서식지로 추정한다.

통일신라 때 세운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 77)도 가까이 있다. 높이 9.56m에 폭 4.51m, 전탑 양식과 목조건축 수법을 동시에 보여준다.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다음으로 오래된 석탑이다. 탑리리는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가 풍겨, 한 바퀴 둘러볼 만하다.

의성 빙계리 얼음골(천연기념물 527)을 빠뜨리면 서운하다. 경치가 수려한 곳으로, 여름에 얼음이 얼고 겨울에 김이 솟는다는 빙혈과 풍혈이 있다. 빙혈 근처에 탑리리 오층석탑을 본뜬 의성 빙산사지 오층석탑(보물 327)이 자리한다. 초록색 푸르름 속에 석탑의 기품이 빛난다. 얼음골 입구에 인재 교육의 중심이던 빙계서원도 있다. 고즈넉한 산 아래 앉아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한적하게 선조의 멋을 되새기기 좋다.

 

 

당일 여행 코스

의성 금성산 고분군의성조문국박물관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의성 빙계리 얼음골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의성 금성산 고분군의성조문국박물관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둘째 날 /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산운마을의성 빙계리 얼음골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의성군 문화관광 http://tour.usc.go.kr

- 의성조문국박물관 www.usc.go.kr/jmgmuseum

 

문의 전화

- 의성군청 관광문화과 054)830-6356

- 의성조문국박물관 054)830-6915

- 빙계리 얼음골(의성군청 시설관리사업소) 054)830-6952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의성,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6(07:30~19:30) 운행, 3시간 10분 소요.

의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의성역 정류장까지 도보 약 120m, 의성-금오 농어촌버스 이용, 학미리 정류장 하차, 금성산 고분군 입구까지 도보 약 470m.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의성시외버스터미널 054)832-0180

[기차] 청량리역-의성역, 무궁화호 하루 2(07:38, 21:03) 운행, 4시간 소요.

의성역 정류장에서 의성-금오 농어촌버스 이용, 학미리 정류장 하차, 금성산 고분군 입구까지 도보 약 47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낙동 JC 영덕·영천 방면당진영덕고속도로정안교차로 대구·군위 방면비안다인로봉양교차로 안동·의성 방면조문로동부로의성 금성산 고분군

 

숙박 정보

- 의성소우당고택 : 금성면 산운마을길, 054)834-7762, http://소우당.com

- 빙계계곡야영장 : 춘산면 빙계계곡길, 054)830-6952

- 투데이모텔 : 의성읍 동서2, 054)834-9929

- 신라모텔 : 의성읍 동서1, 054)832-4040

- 금봉자연휴양림 : 옥산면 휴양림길, 054)833-0123, www.gumbong.go.kr

- 탑산약수온천모텔 : 봉양면 도리원2, 054)833-5001

 

식당 정보

- 의성마늘한우프라자 : 불고기전골·육회, 의성읍 중앙길, 054)832-4422

- 할매닭발 : 닭발·보리밥, 의성읍 전통시장3, 010-4840-8213

- 이영희마늘이야기 : 마늘불고기정식, 의성읍 경북대로, 054)832-6362

- 남선옥식육식당 : 한우숯불구이, 의성읍 전통시장1, 054)834-2455

- 봉양한우마실작목회 : 한우불고기·불고기전골, 봉양면 봉기길, 054)832-1114

 

주변 볼거리

고운사, 한국애플리즈, 사촌마을, 왜가리전통생태마을, 산운생태공원, 탑산약수온천

 

 

제목 : 전망, 그 이상의 재미가 있다! 울산대교전망대

 

위치 : 울산 동구 봉수로

 

내용 : 울산은 팔색조 매력이 있는 도시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분야 국내 대표 산업 단지와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 간절곶, 슬도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과 동해가 만나고, 그 위로 울산대교가 지난다. 낮에는 팔딱팔딱역동적인 모습을, 밤에는 두근두근로맨틱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런 울산의 매력을 한눈에 담아내는 곳, 바로 울산대교전망대다.

울산대교전망대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동구의 해발 140m 지점에 위치한다. 전망대로 가려면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km 정도 걸어야 한다(65세 이상이나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가 탑승한 차량은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포장된 넓은 길과 숲속 길이 있다. 포장길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서 산책 삼아 걷기 좋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숲속 길에는 편백 숲과 평상이 있어 삼림욕하며 쉬어 가기 적당하다. 이런 환경 덕에 동네 주민도 가볍게 운동하거나 바람 쐬러 이곳을 많이 찾는다.

15~20분 남짓 기분 좋은 산보 끝, 드디어 높이 63m 울산대교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1층은 기프트 숍과 카페, 매점, VR 체험관, 2층은 야외 테라스, 3층은 실내 전망대, 4층은 옥외 전망대(현재 안전상 문제로 운영하지 않음). 산책로 따라 전망대에 도착하면 2층이다. 야외 테라스에서 울산의 생동감 넘치는 풍광을 눈에 담고, 야외 계단을 통해 1층으로 이동한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3층 실내 전망대로 곧장 올라간다. 입장료는 무료.

360° 통유리로 된 3층이 울산대교전망대의 하이라이트다. 문수산, 가지산, 고헌산, 대운산 등이 아스라이 펼쳐지고, 태화강과 동해가 힘차게 물결친다. 그 사이사이 대규모 산업 단지 시설이 자리한다. 울산이라는 도시의 특성을 단번에 설명해주는 풍경이다. 전망대 유리창에는 각 위치에서 보이는 장소가 표시되고, 군데군데 망원경이 있어 내가 바라보는 곳이 어디인지 알고 전망을 즐길 수 있다.

3층에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요청하면 이름 너머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설사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에 설치된 갠트리크레인을 가리킨다. 2000년대 초반 스웨덴 말뫼에 있는 세계 대표 조선 업체 코쿰스(Kockums)가 쇠락하면서 이 크레인을 내놓았고, 현대중공업이 단돈 1달러에 구입했다. 물론 현대중공업은 크레인을 해체·선적하고 다시 설치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당시 말뫼 사람들은 크레인이 해체돼 머나먼 이국땅으로 실려 가는 장면을 보며 슬퍼했고, 스웨덴 방송에서 장송곡을 내보냈다고 한다. 이런 사연 때문에 이 크레인은 말뫼의 눈물’ ‘코쿰스 크레인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망대를 돌아보니 한 곳 한 곳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혼자 볼 때 휙 지나친 크레인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조금 더 오래, 자세히 바라본다. 해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월요일과 설날·추석 당일, 점심 식사(12:00~13:00)와 저녁 식사(17:00~18:00) 시간은 이용 불가.

야경도 욕심내자. 울산대교전망대에서 낮과 밤에 바라보는 풍경은 같은 공간, 다른 느낌이다. 낮 동안 분주하고 강인하던 기운이 잦아들고, 밤에는 은은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야경 중심에는 울산대교가 있다. 산업 단지와 도시 건물의 불빛뿐이라면 야경이 조금 밋밋했을지 모른다. 주탑과 주탑 사이가 1150m에 이르는 대규모 현수교가 조명을 밝히면 야경의 결이 달라진다(지난 928일 발생한 염포부두 폭발 화재로 10월 중순 현재 울산대교 경관 조명이 임시 중단된 상태이니 참고할 것). 울산대교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은 울산12경에 든다.

야경 포인트는 1층 야외에도 있다. 나무 한 그루가 반짝이는데,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바브나무를 닮았다. 진짜 나무가 아니고 광섬유로 제작한 어린 왕자의 꿈이라는 조형물이다. 밤이면 나뭇잎에서 은은하고 화려한 빛이 나와 신비롭다. 잠시나마 어린 왕자속 소행성 B612에 온 듯한 기분에 젖는다.

울산대교전망대 1층에 올가을 개관한 VR 체험관도 놓치지 말자. 울산을 테마로 다채로운 가상현실(VR) 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고래 시뮬레이터를 타고 울산을 여행하는 코너, 울산대교를 고공에서 탐험하는 코너, 울산 동구의 다양한 장소를 상공에서 바라보는 코너 등이다. 4D·VR 상영관에서는 공룡 대탐험〉 〈봅슬레이〉 〈사이버 레이싱등을 시간별로 교차 상영한다. 스릴 넘치고 입체감 있게 울산을 가상 여행하는 VR 체험관은 남녀노소에게 인기다. 현재 15회 운영하며, 현장 선착순 접수만 가능하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VR 체험관 이용 접수 후 다른 곳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VR 체험관 입장까지 시간이 남으면 카페나 매점에서 시간을 보내도 된다. 카페는 전망을 보며 커피 한잔하기 좋다. 어린이 책과 보드게임을 비치해 가족이 이용하기에도 적당하다. 울산 동구 명소 12곳을 돌아보는 보드게임 동구마블로 지역 관광지를 재미있게 알아간다.

울산대교전망대에서 대왕암공원이 멀지 않다. 동해 쪽으로 돌출한 공원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전망이 시원하다. 수령 100년이 넘은 해송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걸어가면 울산 울기등대 구 등탑(등록문화재 106)이 나온다. 그 옆으로 촛대 모양 신 등탑이 보인다. 바다에 웅장하게 솟아오른 대왕암에는 신라 문무왕 비의 전설이 서려 있다. 왕비가 문무왕의 뒤를 이어 호국룡이 되어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며 바위 아래 묻혔다고 전한다.

울산대교를 건너면 장생포고래문화마을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대표 고래잡이 마을이던 장생포의 옛 모습을 테마로 꾸몄다. 고래 해체장과 고래 착유장, 당시의 주택과 상점을 재현했다. 일부 가게는 기념품점이나 음식점으로 활용 중이다. 교복을 입고(유료 대여) 마을을 돌아보면 더 재미난다. 360° 원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5D 입체 영상도 꼭 챙겨 보자.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맞은편 바닷가 앞에 장생포고래박물관이 있다. 고래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박물관은 기획 전시실, 고래 연구실, 고래 탐험실로 구성된다. 보통 1-3-2층 순서로 관람하는데, 3층에서 2층은 대형 미끄럼틀로 연결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돌고래가 노니는 수족관을 갖춘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를 보러 바다로 나가는 고래바다여행선도 장생포고래박물관 주변에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장생포고래박물관장생포고래문화마을울산대교전망대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장생포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장생포고래문화마을울산대교전망대

둘째 날 / 대왕암공원슬도태화강국가정원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울산관광 http://tour.ulsan.go.kr

- 울산 동구 문화관광축제 www.donggu.ulsan.kr/tour/cmm/main/mainPage.do 

- 대왕암공원 https://daewangam.donggu.ulsan.kr

- 장생포고래문화특구(장생포고래문화마을, 장생포고래박물관) www.whalecity.kr 

 

문의 전화

- 울산대교전망대 052)209-3345

- 울산 동구청 해양관광정책실 052)209-3372

- 울산종합관광안내소 052)229-6350, 258-8830

- 대왕암공원 052)209-3738

- 장생포고래문화마을 052)226-0980

- 장생포고래박물관 052)256-6301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울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27~31(06:00~다음 날 00:30) 운행, 4시간 10분 소요.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24·126·134번 버스 등 이용, 금강아파트 앞 정류장 하차, 25~45분 소요. 울산대교전망대까지 도보 약 24.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울산고속버스터미널 1688-7797 울산광역시 시내버스운행정보 www.ulsan.go.kr/traffic/businfo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경주 IC경주·경주국립공원 방면나정교삼거리부산·언양 방면 우회전반구대로내남교차로에서 좌회전내남 IC부산·울산 방면국도7호선산업로명촌교북단사거리방어진·동구청 방면아산로염포산톨게이트대송교차로울산과학대학교·동구청 방면동구청사거리에서 우회전울산대교전망대 공영주차장

 

숙박 정보

- 호텔현대바이라한 울산 :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052)251-2233, www.lahanhotels.com/ulsan

- 하이호텔 : 동구 바드래5, 052)944-1010, http://hihotelps.com

- 경원BIZ모텔 : 동구 녹수7, 052)233-2000, www.e-hotel.co.kr

 

식당 정보

- 북경통닭 : 마늘통닭, 동구 바드래1, 052)233-0880, www.instagram.com/bukkoung

- 대왕암아구찜 : 생아귀찜, 동구 해수욕장4, 052)201-5959, http://gampo.fordining.kr

- 팔도낙지촌 : 산낙곱전골, 남구 장생포고래로, 052)266-3522, http://0522663522.tshome.co.kr

 

주변 볼거리

일산해수욕장, 소리체험관, 강동몽돌해변, 주전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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