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문을 들어 올리니 자연이 성큼 다가서네, 영주 소수서원

 

위치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내용 : 영주 소수서원(사적 55)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가운데 하나다.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백운동서원이 쇠락하자, 퇴계 이황이 1549년 경상관찰사 심통원을 통해 조정에 편액과 토지, , 노비를 하사하도록 건의했다. 명종이 이를 받아들여 이듬해 친필 편액을 내렸으니, 조선에서 처음이다. 대제학 신광한이 왕명으로 서원 이름을 지을 때, 기폐지학소이수지(旣廢之學紹而修地 : 무너진 학문을 다시 이어 닦게 하다)라는 말에서 소수(紹修)’를 가져왔다.

나라에서 세운 향교는 지금으로 보면 국립대학, 각 지방의 유림이 세운 서원은 사립대학이라 할 수 있다. 사액서원은 나라에서 지원하는 사립대학인 셈이다. 서원은 대개 자연 풍광이 빼어난 곳에 터를 잡았으며,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향교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입학하는 데 생원이나 진사 같은 자격을 두지만, 수업료를 받았다는 기록이 없다. 학문을 하려는 이들에게 열린, 진정한 무상교육이다.

족히 한 아름은 될 법한 소나무들이 소수서원 입구를 지킨다. 주세붕이 풍기군수로 부임해보니, 평소 존경해온 안향이 태어난 곳이다. 안향은 고려 말 원나라에서 성리학을 처음 들여온 이다. 주세붕은 안향을 기리면서 숙수사 터에 백운동서원을 세우고, 소나무 1000여 그루를 심었다. 그 가운데 150여 그루가 아직 남아 있다. 솔숲이 끝날 무렵, 영주 숙수사지 당간지주(보물 59)가 보인다. 통일신라 때 창건된 숙수사는 단종 복위 운동 실패로 순흥도호부가 없어질 때 불타고, 당간지주만 남았다. 주세붕은 어진 목민관으로 칭송 받았는데, 백성이 산삼 공납으로 힘들어하자 소백산에서 산삼 종자를 채취해 인삼 재배에 성공한 인물이다.

소수서원 정문인 사주문으로 들어서면 강학당이 나온다. 유생이 모여 스승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던 강당이다. 정면에 백운동’, 내부에 소수서원현판이 걸렸다. 소수서원 시작에 백운동서원이 있음을 잊지 않겠다는 뜻이다. 강학당은 사면에 툇마루를 두르고, 배흘림 양식으로 기둥을 세웠다. 문을 연 다음 들어 올리면 삼면이 트여 안팎의 구분이 없어진다. 자연을 고스란히 품어 하나 된 기분이랄까.

강당은 일반적으로 가로가 길고 뒤에 사당을 세우는데, 강학당은 특이하게 세로로 긴 형태에 사당인 문성공묘를 서쪽에 배치했다. 문성공묘에는 안향, 안축, 안보, 주세붕을 모신다. 선현에 제사를 올리고 유학을 공부하는 것이 서원의 기본이다.

강학당 뒤에는 유생을 가르치는 스승의 숙소인 직방재와 일신재가 있고, 그 옆으로 유생이 기거하는 학구재와 지락재가 있다. 스승의 거처보다 낮고, 작게 만든 유생 기숙사에서 스승에게 예를 다하는 당시의 철학이 엿보인다.

강학당 옆 아담한 건물은 책을 보관하는 장서각이며, 장서각 앞 돌기둥은 밤에 가로등 역할을 한 정료대다. 관솔 가지에 불을 붙여 어둠을 밝혔다. 제사용 그릇을 보관하고 제물을 마련한 전사청, 안향과 주세붕 등의 초상을 모신 영정각, 소수서원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사료관 등도 경내에 있다.

소수서원은 소백산에서 흘러내린 죽계천 옆 평지에 터를 닦았다. 사주문 오른쪽에 있는 경렴정은 주세붕이 백운동서원을 세운 이듬해 동쪽 물가에 지은 정자다. 은행나무 고목이 정자에 드리워 가을이면 노란 물결이 장관이다. 개울 건너 바위에 붉은 글씨가 보인다. 주세붕이 유교 사상을 한 글자로 표현해 ()’ 자를 새긴 바위다. 그 옆으로 소나무 아래 놓인 정자는 퇴계 이황이 취한대라 이름 붙였다. 취한대 마루에 앉아 소나무 가지 사이로 바라보는 소수서원 풍광이 볼 만하다.

소수서원에서 백운교나 죽계교를 건너면 소수박물관, 선비촌으로 이어진다. 소수박물관은 성리학과 선비 문화를 조명한 곳으로, 소수서원에서 보관하던 유물을 전시한다. 선비촌은 영주 지역의 선비들이 살던 공간을 그대로 재현했다. 두암고택, 인동장씨종택, 김세기가옥, 김뢰진가옥, 해우당고택, 만죽재, 옥계정사 등 주요 고택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영주를 선비의 고장이라 부르는 데는 소수서원이 길러낸 숱한 선비와 거기서 비롯된 선비 정신이 이후 독립운동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 흔적을 따라 대한광복단기념관을 찾았다. 대한광복단은 1913년 채기중, 유창순, 유장열 등이 풍기에서 결성한 독립운동 단체다. 채기중은 1915년 대구에서 박상진의 조선국권회복단과 통합해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좀 더 조직적으로 일본에 맞섰다. 대한광복단기념관은 조직 결성 과정과 활동, 주요 인물, 영주의 독립운동사에 관해 전시한다.

소백산 비로봉에서 발원해 풍기 읍내를 지나 서천에 합류하는 금계천은 아담한 하천인데, 금계리에 이르러 제법 계곡 분위기를 띤다. 기암괴석에 키 큰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 금선정이 있다. 정면 2칸에 측면 2칸으로, 벽체 없이 사면이 개방된 소박한 형태다. 풍기 사람도 아는 이가 드물 정도로 숨은 명소다. 정자 마루에 앉으면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고, 솔숲 사이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다. 그 옛날 선비들이 와서 시를 쓰곤 했다는데, 지금은 여름철 물놀이하러 알음알음 찾는다. 느긋하게 앉아 책 한 권 읽고 싶어지는 풍경이다.

영주 무섬마을(국가민속문화재 278)은 내성천 물줄기가 마을을 감싸고 있어 마치 물에 뜬 섬 같다 해서 이름 붙었다. 마을에 오래된 기와집이 많다. 1666년 이 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향조 반남 박씨가 지은 만죽재고택을 비롯해 해우당고택, 김뢰진가옥, 김규진가옥 등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품은 문화재가 즐비하다. 일제강점기에 마을의 교육기관이자 독립운동의 거점이 된 아도서숙은 터만 남은 것을 몇 해 전 복원했다.

무섬마을의 명물은 마을 앞 내성천에 놓인 외나무다리다. 과거에 마을과 바깥세상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으나, 장마나 태풍으로 떠내려가 해마다 새로 놓아야 했다. 지금은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으며 독특한 체험을 하려는 이들이 일부러 외나무다리를 건넌다.

 

 

당일 여행 코스

소수서원선비촌금선정대한광복단기념관무섬마을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금선정대한광복단기념관소수서원선비촌부석사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

둘째 날 / 삼판서고택영주365시장무섬마을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영주 문화관광 http://tour.yeongju.go.k

- 소수서원 www.yeongju.go.kr/open_content/sosuseowon/index.do

- 선비촌 www.sunbichon.net

- 대한광복단기념관 www.kwangbokdan.com

- 무섬마을 www.무섬마을.com

 

문의 전화

- 영주시청 관광산업과 054)639-6601~6

- 소수서원관광안내소 054)639-5852(관리사무소 054)634-3310)

- 소수박물관 054)639-7964

- 선비촌 054)638-6444

- 대한광복단기념관 054)635-3606

- 무섬마을관광안내소 054)636-4700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영주,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6(06:1522:00) 운행, 2시간 30(풍기IC 2시간) 소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3(07:10~20:40) 운행, 2시간 30(풍기IC 2시간) 소요.

풍기IC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대촌 정류장에서 23번 버스 이용, 봉현사거리 정류장에서 27번 버스 환승, 소수서원 정류장 하차. 45분 소요. 소수서원까지 도보 약 2.

영주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27번 버스 이용, 소수서원 정류장 하차, 55분 소요. 소수서원까지 도보 약 2.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풍기IC시외버스터미널 054)635-6631 영주종합터미널 054)631-1006 영주여객 054)633-0011~3

[기차] 청량리역-풍기역, 무궁화호·새마을호 하루 9(06:40~21:03) 운행, 2시간 30~3시간 소요.

풍기역 정류장에서 27번 버스 이용, 소수서원 정류장 하차, 30분 소요. 소수서원까지 도보 약 2.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 영주여객 054)633-0011~3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풍기 IC에서 풍기 방면 오른쪽봉현교차로에서 우회전, 소백로순흥교차로소백로읍내교차로소백로소수서원

 

숙박 정보

- 한국선비문화수련원 : 순흥면 소백로, 054)631-9888, www.sunbi.info

- 무섬마을전통한옥체험수련관 : 문수면 무섬로, 054)633-1011, www.mooldori.com 

-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 : 풍기읍 죽령로, 054)604-1700, http://taliaresort.co.kr

 

식당 정보

- 순흥전통묵집 : 묵밥, 순흥면 순흥로39번길, 054)634-4614

- 나드리 : 쫄면, 영주시 중앙로, 054)633-5482, www.nadrifood.co.kr 

- 풍기인삼갈비 : 인삼갈비탕, 풍기읍 소백로, 054)635-2382

 

주변 볼거리

소백산, 죽령옛길, 인삼박물관, 여우생태관찰원, 국립산림치유원(다스림), 제민루 등

 

 

 

 

 

제목 : ‘실천 유학의 선구자정여창의 숨결이 서린, 함양 남계서원

 

위치 : 경남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길

 

내용 : 덕유산과 지리산 줄기를 품은 경남 함양은 산천이 아름다운 고장으로 손꼽힌다. 더불어 선비의 고장으로도 통한다. 예부터 좌 안동 우 함양이라 하는데, 안동에 퇴계 이황이 있다면 함양에는 일두 정여창이 있다. 정여창의 위패를 모신 함양 남계서원(사적 499)은 조선 시대 서원 초기 건물 배치의 전형을 제시했으며, 지난 7한국의 서원’ 9곳에 들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남계서원은 영주 소수서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번째로 건립된 서원이다. 1552년 개암 강익 선생이 정여창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지역 선비들과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건립했다. 1566년에 사액을 받았고,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다가 1612년 중건했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에도 살아남은 47곳 중 하나다. ‘남계는 서원 앞을 유유히 흐르는 하천에서 딴 이름이다.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서원은 남계천이 지나가는 너른 들판 너머 정여창의 고향인 개평마을을 아스라이 굽어본다.

조선 전기 사림파를 대표하는 일두 정여창은 퇴계 이황, 한훤당 김굉필, 정암 조광조, 회재 이언적과 함께 동방5현으로 불린다. 여러 차례 벼슬을 마다하다가 1490(성종 21) 과거에 급제해 연산군을 모셨지만, 1498년 무오사화에 휩쓸려 유배지인 함경북도 종성에서 죽음을 맞았다. 이후 갑자사화 때 부관참시 당하는 비극까지 겪는다.

실천 유학의 선구자로 살다 간 정여창의 숨결이 남계서원 곳곳에 스며들었다. 건물 이름에 담긴 뜻을 알면 더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원 입구 관광안내소에 문화해설사가 상주하니, 서원 구석구석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봐도 좋다.

홍살문을 지나면 서원의 출입문인 풍영루가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여행자를 맞는다. 유생이 토론하거나 휴식하던 공간이다. 2층 누마루에 오르면 너른 들판과 순하게 펼쳐진 백암산 자락이 한눈에 잡힌다. 풍영루는 논어에 등장하는 공자와 증점의 대화에서 따온 이름이다.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 쐬고 노래하며 돌아오겠다는 내용으로, 공자가 추구하는 이상 세계를 뜻한다. 벼슬보다 성인의 길을 지향한 정여창의 이상 세계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풍영루를 지나면 유생이 생활하던 양정재와 보인재가 좌우로 배치됐는데, 각 건물과 마주한 연지가 이색적이다. 정여창은 살아생전 연꽃을 좋아했다. 양정재 누마루에 애련헌이라 이름 붙인 것 또한 연꽃에 대한 애정을 대변한다. 애련헌은 중국 북송 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쓴 시 애련설에서 따왔다. “흙탕물에 자라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물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은연꽃을 군자의 품성에 비유한 시다. 유생은 이곳 누마루에 앉아 연못을 바라보며 쉬었을 것이다. 양정재는 현재 보수공사 중이며, 12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인재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여창은 당시 함양군수를 지낸 김종직 문하에서 김굉필과 함께 학문을 닦았고, 무오사화 때 변을 당했다. 보인재는 정여창과 김굉필의 막역한 관계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군자는 글로 벗을 사귀고 벗으로 말미암아 학문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영매헌(詠梅軒, 매화를 읊는 집) 누마루가 운치를 더한다.

양정재와 보인재를 양옆에 거느리고 돌 기단 위에 당당히 선 명성당은 유생이 모여 학문을 논하던 강당이다. 대청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풍영루와 연지가 또 다른 멋을 풍긴다. 명성당 오른쪽에는 유생을 가르친 책, 서원이 소유한 문집, 책판, 유품 등을 보관하던 경판고(장판각)가 있다.

명성당 뒤쪽으로 가파르게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내삼문을 지나 사당에 이른다. 내부에 정여창의 위패와 남계서원 설립을 주도한 개암 강익, 동계 정온의 위패를 모셨다. 정온은 병자호란 때 이조참판을 지낸 인물로, 인조가 청에 항복하자 벼슬을 버리고 함양으로 와 덕유산 자락에서 은거했다. 이처럼 앞쪽에 공부하는 공간을, 뒤쪽에 제사 지내는 공간을 배치한 전학후묘는 선현이 뒤에서 후손을 품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는 남계서원이 최초였고, 이후 서원 배치 형태의 본보기가 됐다.

사당 앞마당과 내삼문 앞 돌계단은 남계서원 최고 명당이다. 한여름부터 9월까지 진분홍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가 담장을 수놓는다. 배롱나무 너머로 명성당과 풍영루, 멀리 백암산 자락이 한눈에 내다보인다. 해 질 녘이면 백암산과 들판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장관이다.

 

 

 

남계서원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인기에 힘입어 함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정여창이 나고 자란 함양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 186)을 비롯해 100년 넘은 한옥 60여 채가 모여 있다. 관광안내소인 일두홍보관에서는 해설사와 함께 마을 투어를 진행한다.

마을에 체험 공간도 여럿이다. 솔송주문화관에서는 박흥선 명인이 빚은 술을 맛보고, 예약하면 증류 내리기와 칵테일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호미랑농촌교육농장에 들러도 좋다. 압화 부채 만들기 같은 상시 체험이 가능하고, 9월에는 식용 꽃을 활용한 떡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원에 따라 체험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체험 전 문의는 필수다. 카페도 운영 중이라 차 한 잔 마시며 쉬었다 가기 좋다.

함양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두 발로 즐기고 싶다면 선비문화탐방로를 걸어볼 만하다. 예부터 팔담팔정(八潭八亭 : 8개 못과 8개 정자)으로 유명한 화림동계곡을 끼고 걷는 길이다. 두 구간 중 거연정에서 농월정까지 약 6.2km 이어진 1구간을 추천한다. 이 길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읊던 정자가 7개 남아 있는데, 정자에 얽힌 역사와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동호정과 농월정은 정자 앞 너럭바위가 압권이다. 남강의 물빛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빚어낸 거연정, 정여창을 기리기 위해 지은 군자정도 이 길의 포인트다.

함양읍 서쪽 위천 가에 자리한 함양상림(천연기념물 154)은 고운 최치원이 천령군(지금의 함양군) 태수로 재직할 때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강변에 둑을 쌓아 만든 숲이 지금껏 이어져 천년의 숲이라고도 불린다. 100~500년 된 낙엽활엽수림에 발을 들이면 천년의 숨결이 아득히 밀려온다. 푹신한 낙엽이 융단처럼 깔리는 만추의 상림을 최고로 치지만, 꽃무릇이 만개하는 9월 중순도 그에 못지않다. 198000규모에 조성된 상림공원 일대가 온통 붉은 물결로 넘실대 낭만을 더한다.

 

 

당일 여행 코스

상림공원남계서원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선비문화탐방로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선비문화탐방로남계서원청계서원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

둘째 날 / 상림공원하미앙와인밸리지리산조망공원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함양군 문화관광 www.hygn.go.kr/tour.web

- 함양일두고택 www.ildugotaek.kr

- 솔송주문화관 www.mgwkorea.com

 

문의 전화

-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162

- 남계서원관광안내소 055)962-9785

- 함양일두고택 055)962-7077

- 일두홍보관 055)964-5800

- 솔송주문화관 055)963-8992~3

- 호미랑농촌교육농장 010-8881-4243

- 상림공원관광안내소 055)960-5756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안의,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11(07:30~23:00) 운행, 3시간 소요.

안의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함양읍 방면 농어촌버스 이용, 남계 정류장 하차, 30분 소요. 남계서원까지 도보 약 1.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txbus.t-money.co.kr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통영대전고속도로 비룡 JC지곡 IC 함양·지곡 방면남계서원

 

숙박 정보

- 함양일두고택 : 지곡면 개평길, 055)962-7077, www.ildugotaek.kr 

- 우명리정씨고가 : 수동면 효리길, 070-4257-4110, https://umyeongri.modoo.at

- 용추자연휴양림 : 안의면 용추자연휴양림길, 055)963-8702, www.yongchoo.or.kr 

- 호텔라온 : 함양읍 함양로, 055)962-1234, https://raonhotel.modoo.at

 

식당 정보

- 안의원조갈비집 : 갈비탕·갈비찜, 안의면 광풍로, 055)962-0666

- 옥연가 : 연잎밥, 함양읍 상림3, 055)963-0107

- 늘봄가든 : 오곡정식, 함양읍 필봉산길, 055)962-6996, http://nbgarden.com

- 예다믄 : 한정식, 함양읍 필봉산길, 055)964-0339, https://modthemain.modoo.at

 

축제와 행사 정보

- 2019함양산삼축제 : 201996~15, 상림공원 일원, 055)964-3353(산삼축제위원회), www.sansamfestival.com

 

주변 볼거리

용추계곡, 벽송사, 서암정사, 오도재

 

 

 

 

 

제목 : 태고의 자연 속에서 학문과 사색의 즐거움을 찾다, 경주 옥산서원

 

위치 :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내용 : 조선 시대 유교 교육기관이자 명문 사립학교인 경주 옥산서원(사적 154)은 회재 이언적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고 배향하는 곳이다. 풍광 좋은 안강의 자계천에서 숲과 계곡이 가장 아름다운 자리에 있다. 역락문을 지나 무변루, 구인당, 민구재와 암수재까지 작은 문고리 하나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회재의 학문적 열정이 스며들었다. 엄격한 강학과 성현의 문화가 만나는 옥산서원에서 학문과 사색의 즐거움을 찾았다.

회재 이언적은 김굉필, 정여창, 이황, 조광조와 함께 동방5현으로 꼽히는 조선 시대 성리학자다. 1514년 문과에 급제한 뒤 이조정랑, 밀양부사 등을 거쳐 높은 벼슬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두 번이나 정변에 밀려 낙향하는 불운을 겪었다. 회재가 택한 곳은 본가가 있는 양동이 아니라 독락당이다. 그는 직접 구상하고 지은 독락당에서 약 7년간 기거하며 성리학 연구에 전념했다. 회재 사후 19년이 지난 1572, 후손들이 독락당 인근에 옥산서원을 세웠다. 회재의 삶이던 성리학은 퇴계 이황에게 이어져 영남학파 학풍의 뼈대를 이루고, 그를 기리는 옥산서원은 사액을 받았다.

옥산서원 앞에는 사철 마르지 않는다는 자계천이 흐른다. 회재가 이름 붙이고 퇴계가 썼다는 세심대(洗心臺)마음을 씻고 자연을 벗 삼아 학문을 구하라는 뜻이다. 회재가 이 천혜의 자연을 얼마나 아꼈을지 짐작할 만하다. 거대한 너럭바위 사이로 힘차게 들리던 물소리가 서원 안으로 들어서니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강학에 몰두하는 데 거친 자연의 소리가 거슬리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사라지고, 적막한 고요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무변루 통문을 지나 돌계단에 올라서면 강학 공간의 마당이다. 마당은 휴식 공간인 무변루와 강당인 구인당 사이에 기숙사인 민구재와 암수재가 양쪽에 끼워진 정방형 공간이다. 전학후묘는 여느 서원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품 있는 공간 배치가 돋보인다.

옥산서원으로 들어가는 정문은 역락문(亦樂門)이다.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 가운데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에서 따온 이름이다.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의미다. 여러 해석 중에 출세가 목적이거나 남이 알아주기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성숙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먼 곳에서도 사람이 찾아온다는 뜻이 가장 선명하게 다가온다.

무변루(無邊樓)는 서원 건축에서 접하기 어려운 누마루가 눈길을 끈다. 2층으로 된 무변루는 총 7칸이지만, 마당에서는 5칸처럼 보인다.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는 누마루는 가운데 3칸이 대청이고, 양쪽에 온돌방이 있다. ‘배움에 끝이 없다는 무변루는 서원 밖 경관을 차단하는 판문의 푸른색이 폐쇄적인 느낌이지만, 판문을 열어젖히면 푸른 자옥산과 자계천이 펼쳐진다니 상상만 해도 아름답다. 서원의 규율과 위계가 엄격해서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외부와 만남을 삼갔다는 이야기가 실감 난다. 무변루로 가는 나무 계단은 난간이 없어 올라가기 어려울 듯한데, 내려올 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휴식에서 학업으로 돌아오는데 그보다 좋은 긴장감이 없었을 것이다.

무변루에서 마주 보이는 구인당(求仁堂)은 회재가 저술한 구인록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회재는 오상(五常)의 으뜸은 인()이며 이것이 심덕(心德)의 전부요, 만선(萬善)의 근본이라고 했다. 강의와 토론이 열리던 구인당은 대청 3칸과 양쪽 온돌방으로 구성된다. 구인당에는 내로라하던 대가들의 친필이 있다. 강당 처마에 걸린 옥산서원편액은 추사 김정희, 대청에 걸린 옥산서원편액은 문신이자 명필 이산해의 글씨다. 마루 안쪽에 걸린 구인당편액은 무변루와 함께 한석봉의 글씨다. 한 획 한 획 힘차고 믿음직한 글씨를 보면, ()의 선비 정신에 강한 호기심이 생긴다.

구인당과 무변루 사이 좌우에는 기숙사인 민구재와 암수재가 있다. 민구재(敏求齋)민첩하게 진리를 구하다’, 암수재(闇修齋)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수양하다라는 뜻이다. 민구재 툇마루에 앉아 바라본 네모난 하늘이 서원의 기운만큼 반듯하고 고요하며 아름답다. 그 안에 담긴 하늘과 산과 나무까지 옥산서원의 품위를 닮았다.

서원은 1574년 선조에게 옥산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에도 살아남은 47곳 가운데 하나인 옥산서원에는 보물급 문화재가 많다. 회재가 벼슬살이하며 받은 교지, 독락당과 강계에 유배 중이던 시기에 저술한 책 등이다. 국보인 삼국사기본질 950권이 옥산서원유물관에 있지만, 열람이 불가능하다. 동국이상국전집을 비롯한 고서 4000여 권, 호구단자와 명문, 도록 등 고문서 1156, 회재선생문집책판 1123판 등 무형 유산과 기록 유산 6300여 점이 있다.

 

옥산서원 앞 계곡의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회재가 살았던 경주 독락당(보물 413)으로 가는 길이다. 회재가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내던 집의 사랑채다. 토담으로 둘러싸여 외부와 차단된 독락당은 숲과 계곡을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한 자연 친화적인 건축양식이 돋보인다. 마루와 사랑방으로 구성되고, 마당에서 바라본 풍광이 그림 같다. 엄격한 균형미와 폐쇄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옥산서원과 확실히 비교된다. 무위자연을 존중하며 학문과 수양에 전념하고자 한 회재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독락당은 안채와 사랑채, 별당, 사당, 공수간 등을 갖춘 살림집이다. 옛 독락당은 사랑채를 칭했지만, 지금은 집 전체를 의미한다. 독락당과 공수간 사이 골목은 토담으로 이어진다. 타박타박 걸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독락당에서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 있다. 첫째, 독락당 옆쪽 담장에 살창을 달아 대청에서 냇가를 바라보도록 한 설계다. 토담에 뚫린 살창은 지금 봐도 신선하고 멋진 발상이다. 둘째, 독락당 뒤쪽 바위에 긴 기둥을 세워 만든 계정이다. 계곡 가까이 지은 정자로, 세속에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는 푸른 숲과 맑은 계곡을 품으려는 회재의 노력이 느껴진다. 계정 난간에 기대앉으면 계곡에서 청아한 바람이 불어온다.

회재가 태어난 서백당이 있는 경주 양동마을(국가민속문화재 189)은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양동마을은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전형적인 양반 마을이다. 서백당, 무첨당, 관가정, 향단, 심수정 등 기와집과 초가 150여 채가 있다. 심수정(국가민속문화재 81)은 형인 회재 이언적을 대신해 벼슬을 마다하고 노모를 봉양한 농재 이언괄 공의 효심을 추모해서 지었다. 양동마을에서 가장 큰 정자로, 오래된 정원과 함께 고색창연하다.

독락당에서 북쪽으로 700m쯤 올라가면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국보 40)이 도도하게 서 있다. 정혜사 터에 남은 9세기 통일신라 석탑으로, 높이 5.9m에 이른다. 불국사 다보탑,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과 더불어 우리나라 이형 석탑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조형미가 빼어나 볼수록 신비롭고, 예술적인 감동을 준다.

 

 

당일 여행 코스

옥산서원독락당정혜사지 십삼층석탑양동마을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옥산서원독락당정혜사지 십삼층석탑양동마을

둘째 날 / 양동마을동궁과 월지경주 대릉원황리단길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경주문화관광 http://guide.gyeongju.go.kr

- 경주(경주시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gyeongju_e

- 경주양동마을 http://yangdong.invil.org/index.html

 

문의 전화

-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054)779-6079

- 옥산서원 054)762-6567

- 독락당 010-7620-7712

- 경주양동마을 054)762-2630

- 신경주역관광안내소 054)771-1336

- 경주버스터미널관광안내소 054)772-9289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신경주역, KTX 하루 16~19(05:15~21:30) 운행, 2시간 10분 소요. 신경주역 정류장에서 50번 버스 이용, 경주역 정류장(호성한의원 앞)에서 203번 버스 환승, 옥산2리 정류장 하차, 2시간 10분 소요. 옥산서원까지 도보 약 5.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새천년미소 054)742-2690

[버스] 서울-경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7(06:10~23:30) 운행, 3시간 3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7~19(07:00~23:59) 운행, 4시간 소요.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03번 버스 이용, 옥산2리 정류장 하차, 1시간 30분 소요, 옥산서원까지 도보 약 5.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경주시외버스터미널 1666-5599, http://gyeongjuterminal.co.kr 새천년미소 054)742-2690

 

자가운전 정보

상주영천고속도로동영천 IC임고 방면국도28호선 8.7km호국로 12.1km옥산서원길 2.3km옥산서원

 

숙박 정보

- 독락당 : 안강읍 옥산서원길, 010-7620-7712, www.독락당.com

- 베니키아스위스로젠호텔 : 경주시 보문로, 054)748-4848, www.swissrosen.co.kr

- 신라부티크호텔 : 경주시 강변로, 054)745-3500, www.sillaguesthouse.com

- 황남관한옥마을 : 경주시 포석로, 054)620-5000, http://hanokvillage.hicomedia.com

 

식당 정보

- 향적원 : 연잎밥정식, 경주시 불국로, 054)775-0014

- 전통맷돌순두부 : 순두부찌개, 경주시 숲머리길, 054)743-0111

- 경주원조콩국 : 콩국수, 경주시 첨성로, 054)743-9644

- 교리김밥 경주교동본점 : 김밥, 경주시 교촌안길, 054)772-5130, www.교리김밥.kr

 

이색 체험 정보

- 선비 옷 입기 체험 : 5~10월 토·일요일 오전 10~오후 5시 옥산서원 관람 시 차와 떡 제공.

 

주변 볼거리

옥산세심마을, 첨성대, 천마총, 경주 최부자댁, 교촌마을

 

 

 

 

 

제목 : 퇴계 이황이 꿈꾼 유교적 이상향, 안동 도산서원

 

위치 :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내용 : 퇴계 이황의 제자들은 스승이 돌아가시고 딜레마에 빠졌다. 스승을 모실 사당과 서원을 지어야 하는데 스승이 세운 도산서당을 허물 수도 없고, 다른 곳에 터를 잡자니 스승이 도산십이곡을 지어 부를 만큼 아낀 곳을 외면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도산서당 뒤쪽에 서원 건물을 지어 서당과 서원이 어우러지게 했다. 도산서당과 농운정사, 역락서재 등 앞쪽 건물은 퇴계의 작품이요, 전교당과 동·서광명실, 장판각, 상덕사 등은 제자들이 지었다. 퇴계가 꿈꾼 유교적인 이상향인 안동 도산서원(사적 170)은 이렇듯 스승과 제자가 시대를 달리하며 완성한 의미 있는 공간이다.

도산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을 흠모하는 제자들이 세웠으나, 그 출발은 퇴계의 도산서당이다. 퇴계는 1501년 도산면 온혜리에서 태어나 중종, 인종, 명종, 선조 등 네 임금을 섬겼다. 34세에 과거에 급제하고 단양군수와 풍기군수, 공조판서, 예조판서, 우찬성, 대제학을 지냈으며, 사후에 영의정으로 추증됐다. 관직에 140회 이상 임명됐으나 절반은 고사했는데, 스스로 지은 호 퇴계(退溪) 역시 물러남이라는 뜻이 있다.

이황은 1557년 도산서당을 열기로 마음먹고, “도산에 안식처를 마련하게 되었으니 만년에 가장 기쁜 일이라며 친구에게 편지를 쓸 정도로 좋아했다. 뒤로 야트막한 산을 두르고, 앞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명종의 부름으로 한양에 머무르느라 서당을 짓는 데 4년 가까이 걸렸으나, 도산서당에는 퇴계의 꼼꼼한 설계와 철학이 담겼다. 도산서당은 방과 마루, 부엌이 모두 단칸이다. 선생의 소박함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최소한의 공간에서 독서하고 수양하며, 저술하고 교육했다. 마루와 방 사이 기둥에 아담하게 걸린 도산서당현판은 퇴계가 썼다.

농운정사는 도산서당을 세운 이듬해에 지은 건물로, 유생이 머무르던 기숙사다. 공부에 열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자형으로 지었고, 하루 종일 어느 한 곳은 반드시 해가 들도록 설계했다.

도산서당, 농운정사를 지나 계단 위쪽은 도산서원 영역에 해당한다. 길을 중심으로 좌우 건물이 대칭을 이룬다. 도서관인 동광명실과 서광명실이 마주 보고, 유생 기숙사인 박약재와 홍의재가 마주한 형태다. 도산서원의 핵심 건물인 전교당(보물 210)은 유생이 모여 공부하던 강당이다. 선조가 하사한 도산서원사액 현판이 이곳에 걸렸다. 명필 한석봉의 글씨인데, 당시 선조가 마지막 글자부터 쓰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지금 전교당은 올 연말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도산서원’ ‘도산서당’ ‘농운정사현판 원본은 한국국학진흥원 내 유교문화박물관에 있다.

도산서당을 완공한 때는 1561, 이황이 타계한 해는 1570, 도산서원을 지은 것은 1574년이다. 정조는 평소 흠모하던 퇴계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이고자 1792, 어명으로 도산별과를 실시했다. 한양이 아닌 곳에서 과거를 치른 유일한 경우다. 팔도에서 7228명이 응시했고, 서원 내에 수용할 수 없어 낙동강 변 솔숲에서 과거를 치러 11명을 선발했다. 그때 과거를 본 시사단(경북유형문화재 33)이 강 건너편에 봉긋 솟은 언덕이다.

안동댐 건설로 시사단이 잠길 것을 우려해 높이 10m 단을 쌓았다. 서원 앞 너른 공터에 고목이 늘어서, 나무 그늘에 앉아 시사단과 낙동강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퇴계 유물 전시관인 옥진각에서는 매화연(벼루)과 연적, 별자리를 관측하는 혼천의 등 선생의 유품과 일대기, 펴낸 책 등을 볼 수 있다.

 

도산서원에서 5분 거리에 이육사문학관이 있다. “내 고장 칠월은 /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로 시작하는 청포도는 이육사가 1939년에 발표한 시다. 본명은 이원록인데 수인 번호 264를 필명으로 썼다.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어릴 때는 한학을 배웠고, 일본 유학 후 독립운동에 뜻을 두고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하는 등 혁명가의 길을 걷다가, 19441월 베이징에서 옥사했다.

이육사문학관에서는 시인 이육사와 인간 이원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그가 쓴 시가 발표된 문예지, 시집, 이육사 관련 서적 등으로 빼곡히 채운 이육사서재가 인상적이다. 이육사문학관은 2017년 증축과 더불어 전시물을 교체하고 다시 개관했으며, 야외에 이육사 생가를 재현했다. 문학관 뒷산 언덕에는 베이징, 미아리공동묘지를 거쳐 온 이육사 묘소가 있다.

서부리는 1970년대 중반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예안면 서부리를 옮겨 온 마을이다. 몇 년 전부터 옛 건물을 갤러리, 한옥 카페, 인포메이션센터로 꾸미고 마을 곳곳에 예술적인 손길을 더해 ()끼마을로 부른다. 예끼마을에서 안동호반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진 선성수상길은 안동호에 놓은 부교다. 주변 풍광이 그림 같아 1km 남짓한 선성수상길이 짧게 느껴진다. 중간에 마련된 쉼터에 수몰된 예안국민학교 관련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2019년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안동 임청각(보물 182)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생가다. 석주는 가산을 모두 처분해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고, 식솔 50여 명을 이끌고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초대 국무령을 지내는 등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임청각은 석주를 포함해 독립운동가 9명이 태어난 고성 이씨 종택이다. 임청각 군자정에는 퇴계를 포함해 선비들의 글씨가 가득하다.

임청각에서 철길을 따라 100m 정도 가면 난데없이 높은 탑이 나타난다. 통일신라 때 조성된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16)이 있다. 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높이 17m 전탑만 남았는데, 우리나라 전탑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됐다.

안동의 밤은 월영교가 책임진다. 해가 지면 다리와 주변 산책로에 조명이 들어와 운치 있다. 선선한 강바람을 느끼며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조금 높은 곳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월영교 입구에 자리한 안동물문화관 전망대로 향하자. 월영교 야경 사진을 찍는 포인트다.

 

 

당일 여행 코스

유교 문화 코스 / 도산서원예끼마을선성수상길임청각월영교 야경

독립운동 코스 / 도산서원이육사문학관임청각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월영교 야경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도산서원이육사문학관예끼마을선성수상길월영교 야경

둘째 날 / 임청각병산서원하회마을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안동관광정보센터(안동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www.tourandong.com

- 도산서원 www.dosanseowon.com

- 이육사문학관 www.264.or.kr

- 예끼마을 www.yeggistory.com

- 임청각 www.imcheonggak.com

 

문의 전화

- 도산서원관리사무소 054)856-1073(문화관광해설사 054)840-6599)

- 이육사문학관 054)852-7337

- 예끼마을 054)841-5800

- 임청각 054)859-0025

- 안동관광정보센터 054)856-3013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안동,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4(06:0022:30) 운행, 2시간 50분 소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40~50분 간격(06:10~22:00) 운행, 2시간 40분 소요.

안동터미널 정류장에서 0·1·2·11번 버스 이용,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567번 버스 환승, 도산서원 정류장 하차, 1시간 20분 소요. 도산서원까지 도보 약 5.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안동터미널 1688-8228

[기차] 청량리역-안동역, 무궁화호 하루 7(06:40~21:03) 운행, 3시간 40분 소요.

안동역 옆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567번 버스 이용, 도산서원 정류장 하차, 1시간 20분 소요. 도산서원까지 도보 약 5.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풍기 IC 풍기 방면 오른쪽봉현교차로에서 영주·안동 방면 자동차전용도로 진입죽령가흥교차로에서 안동 방면 오른쪽경북대로지곡교차로에서 녹전 방면 좌회전녹지로녹전로서부교차로에서 도산서원 방면 좌회전퇴계로도산서원삼거리에서 우회전도산서원

 

숙박 정보

- 전통리조트 구름에 : 안동시 민속촌길, 054)823-9001, www.gurume-andong.com 

- 노송정종택(퇴계생가) : 도산면 온혜중마길, 054)856-1052, www.nosongjung.co.kr 

- 선성현문화단지한옥체험관 : 도산면 선성5, 054)841-0112, http://koreanhouse.kr

- 안동호반자연휴양림 : 도산면 월천길, 054)840-8265, http://huyang.gb.go.kr

 

식당 정보

- 메밀꽃피면 : 메밀면·육전, 도산면 선성4, 054)843-1253

- 가야숯불구이 : 마늘양념갈비, 안동시 경북대로, 054)859-1608

- 옥야식당 : 선지국밥, 안동시 중앙시장길, 054)853-6953

- 안동유진찜닭 : 찜닭, 안동시 번영1, 054)854-6019

 

축제와 행사 정보

- 2019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 2019927~106, 탈춤공원·시내 일원, 054)841-6397~8(안동축제관광재단), www.maskdance.com

 

주변 볼거리

농암종택, 퇴계종택, 퇴계태실, 고산정, 안동군자마을, 유교문화박물관, 유교랜드,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등

 

 

 

 

 

제목 : 예를 다하는 공손한 마음, 장성 필암서원

 

위치 :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로

 

내용 : 조선 시대 지방 사립학교인 서원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 성리학과 관련된 전통을 이어오며, 건축학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에도 살아남은 47곳은 그 의미가 더 중요한데, 전라도에는 3곳이 있다. 장성 필암서원(사적 242)도 그중 하나다.

흥선대원군은 전라도 지역을 평하며 학문은 장성만 한 곳이 없다(文不如長城)’고 했다. 전남 장성은 호남 지방의 학문과 선비 정신을 잇는 대표적인 고장이다. 공자의 위패를 모시는 문묘에는 최치원, 이황, 이이 등 우리나라 성현 18인도 함께 봉안됐는데, 호남에서는 하서 김인후가 유일하다. 필암서원은 하서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2019819, 서원 안팎으로 유난히 사람이 붐볐다.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가 열렸기 때문이다. 유두석 장성군수와 김봉수 장성문화원장, 하서의 후손 등이 모여 제를 지냈다. 경건한 의례는 한 시간 정도 이어졌다.

장성에서 태어난 김인후는 성균관에서 이황과 더불어 학문을 닦았다. 시를 약 1600수 남겼으며, 담양 소쇄원을 지은 양산보와 가깝게 지내 그곳을 노래한 시도 지었다. 또 양산보의 아들을 사위이자 수제자로 맞았다. 필암서원은 1590(선조 23)에 김인후를 기리기 위해 장성읍 기산리에 세웠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불탔으며, 1624(인조 2) 황룡면 증산동에 다시 지었다. 1672(현종 13) 물난리가 나서 바로 옆인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서원은 전체적으로 아담한 편이다. 홍살문 옆엔 말이나 가마를 타고 내릴 때 사용한 노둣돌과 2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확연루는 서원의 출입문으로, 선비들이 시를 지으며 쉬던 건물이다. 2층에 앉아 내다보면 월선봉과 드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확연루는 하서를 마음이 맑고 깨끗해 확 트였고 크게 공정하다(廓然大公)’고 표현해서 지은 이름이다.

확연루를 지나자 유생이 회의하고 공부하던 청절당(淸節堂)이 나온다. 이곳에 서면 유생이 생활하던 진덕재와 숭의재가 보인다. 청절당 건너편엔 경장각(敬藏閣)이 있다. 정조가 쓴 편액은 신성하게 여겨 얇은 망을 쳤다. 건물 내부엔 묵죽도(墨竹圖) 판각이 있다.

김인후는 인종이 세자일 때 세자보도(世子輔導)라는 직책으로 글을 가르쳤다. 인종은 직접 그린 묵죽도를 스승에게 선물했다. 하서는 인종이 서거한 음력 7월 초하루가 되면 술병을 들고 산에 올라 밤을 지새웠다. 묵죽도엔 그가 인종을 향해 쓴 시가 있다. “뿌리 가지 마디 잎새 모두 다 정미롭고 / 굳은 돌 벗인 양 주위에 들어 있네 / 성스런 우리 임금 조화를 짝하시니 / 천지와 함께 뭉쳐 어김이 없으셔라.”

서원의 중심 건물인 우동사에는 하서 김인후, 사위이자 수제자인 고암 양자징의 위패가 있다. 우동(祐東)하늘의 도움으로 동방에 태어난 이를 가리키는 말로, 하서를 뜻한다. 도산서원이나 병산서원 등이 산지에 있어 사당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것과 달리, 필암서원은 건물이 평지에 있다. 예의 중심인 서원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독특한 건물 배치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청절당은 여느 서원과 달리 입구인 확연루를 향하지 않고 반대편 산 아래 우동사로 향해 있다. 진덕재와 숭의재도 우동사를 바로 볼 수 있도록 다른 건물로 막지 않았다. 유생은 공부하고 생활할 때 늘 사당을 바라보며 공손히 예를 표했다.

서원을 나오면 곁에 작은 시내가 흐르고, 건너편에 유물전시관이 있다. 이곳에 필암서원과 김인후에 대한 자료가 전시된다. 1624년부터 1900년경까지 필암서원의 역대 원장을 기록한 원장선생안, 유생 명단인 서재유안서, 서원의 재산을 기록한 필암서원원적, 서원의 노비를 족보 형식으로 적은 노비보등이 있다.

필암서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김인후가 태어난 맥동마을이 있다. 마을에서 신도비와 난산비 등을 볼 수 있다. 신도비는 하서를 기리기 위해 1742년에 세운 것으로, 송시열이 10년에 걸쳐 지은 명문장이 새겨졌다.

 

필암서원을 둘러본 뒤엔 옐로우시티(Yellow City)’ 장성을 여행하자. 도시에 흐르는 황룡강을 모티프로 아늑하고 따사로운 이미지가 느껴진다. 황룡강 변을 중심으로 봄엔 유채꽃, 가을엔 노란 코스모스가 피어 화사하다. 장성군을 대표하는 음식점에 가면 밥, 두부, 전 등 음식에도 노란빛을 낸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장성호수변길에는 옐로우출렁다리가 있다. 비상하는 두 마리 황룡을 형상화한 출렁다리는 154m에 이른다. 황룡이 소원을 이뤄준다니 다리를 건너며 소망을 빌어도 좋을 듯. 옐로우출렁다리까지 1.5km에 이르는 데크가 조성됐다.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축령산으로 향하자.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148ha 편백 숲은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물소리를 들으며, 혹은 맨발로 걷는 등 6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울창한 숲은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산을 춘원 임종국이 20여 년간 가꾼 것이다.

가을에 장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내장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백암산이다. 백양사는 632(백제 무왕 33)에 창건한 고찰로, 주변 경관이 빼어난 백암산에 들어앉아 찾는 이가 많다.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 갈참나무가 양쪽으로 빽빽하고, 그 사이에 고운 글귀가 쓰인 기왓장이 놓여 따뜻함을 더한다. 가을이면 아기단풍이 곱게 물들고, 우뚝 솟은 백암산이 사찰의 미를 완성한다.

 

 

당일 여행 코스

필암서원축령산장성호수변길 옐로우출렁다리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필암서원축령산장성호수변길 옐로우출렁다리

둘째 날 / 백양사임권택시네마파크남창계곡과 입암산성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장성군 문화관광 www.jangseong.go.kr/home/tour

- 백양사 http://baekyangsa.kr

 

문의 전화

- 장성군청 문화관광과 061)390-7241~2

- 필암서원 유물전시관 061)393-7270

- 장성편백치유의숲(축령산) 061)393-1777~8

- 백양사 061)392-7502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장성,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5(08:35~16:40) 운행, 3시간 15분 소요.

장성공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46·47번 농어촌버스 등 이용, 원필암 정류장 하차, 20분 소요. 필암서원까지 도보 약 6.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장성공용버스터미널 1666-6620

[기차] 용산역-장성역, 새마을호 하루 6(08:32~20:10) 운행, 3시간 40분 소요. 2019916일부터 KTX 하루 2(09:30, 17:10) 운행, 2시간 50분 소요.

장성역에서 영천주공아파트 정류장까지 도보 약 5, 46·47번 농어촌버스 등 이용, 원필암 정류장 하차, 18분 소요. 필암서원까지 도보 약 6.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장성 IC상무대·장성 방면필암서원로 1.6km필암서원

 

숙박 정보

- 백양관광호텔 : 북하면 백양로, 061)392-2114, www.baegyanghotel.co.kr 

- 은혜가족호텔 : 북하면 백양로, 061)392-7200, www.eunhyehotel.com 

- 청백한옥 : 황룡면 홍길동로, 061)393-9466, www.bwh.kr 

 

식당 정보

- 단풍두부 : 두부버섯전골·보쌈, 북하면 백양로, 061)392-1515

- 추암관광농원 : 떡갈비·닭백숙, 서삼면 추암로, 061)394-4601

- 백양숯불고기 : 더덕숯불고기·국밥, 북하면 단풍로, 061)392-2277

 

주변 볼거리

홍길동테마파크, 금곡영화마을, 평림댐장미공원

 

 

 

 

 

제목 : 조각보처럼 예쁜 기단, 계단에 새긴 꽃송이달성 도동서원

 

위치 :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구지서로

 

내용 : 달성 도동서원(사적 488)은 동방5현 중 가장 웃어른인 김굉필을 모시는 곳이다. 서원이 딱딱하고 권위적일 거라는 생각은 오해다. 도포 자락 여미고 겨우 오를 수 있는 계단과 고개를 숙여야 들어설 수 있는 문이 소박하고 사랑스럽다. 동입서출의 규칙에도 귀여운 다람쥐가 등장한다. 12각 돌을 조각보처럼 이은 기단 앞에 서면 심장이 멎는다. 지루한 강학 공간에 보물처럼 숨겨진 장치를 하나하나 소개한다.

도동서원으로 향할 때는 낙동강을 끼고 한적한 길을 달리다가 다람재를 넘는다. 다람재는 도동서원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명당이다. 오른쪽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왼쪽 나지막한 언덕을 따라 서원의 기와지붕이 모여 앉았다. 배산임수를 몰라도 절로 편안해지는 풍경이다.

주차장에 차를 멈추면 거대한 은행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400여 년 세월 동안 도동서원을 지켜온 수문장으로 김굉필나무라 불린다. 어른 6명이 팔을 벌려야 안을 수 있을 정도로 굵다.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의 학문과 덕행을 추앙하기 위해 세웠다. 건립을 주도한 이는 외증손자인 한강 정구다. 은행나무 역시 그가 서원 중건 기념으로 심었다고 한다. 하늘마저 가린 무성한 초록빛 사이로 수월루가 보인다.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수월루 앞은 배롱나무꽃이 한창이다. 붉은 꽃이 그늘을 드리운 외삼문으로 들어서면 사방 담장으로 막힌 좁은 공간에 가파른 돌계단이 눈에 띈다. 계단은 한 사람이 겨우 오를 정도로 좁고 소박하다. 도포 자락 단단히 여미고 더듬어 올랐을 계단. 이 앞에서 포기하고 돌아간 선비도 더러 있었으리라. 심호흡을 하고 계단을 디디려는 찰나, 초입 난간 소맷돌에 조각된 꽃봉오리가 보인다. 긴장한 와중에 꽃향기가 사르르 퍼진다.

계단 끝에서 만나는 환주문은 배움터인 중정당으로 들어서는 문이다. 높이가 1.5m에 불과해 어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숙여야 한다. 갓 쓴 선비야 오죽했을까. 자신을 낮추는 선비의 마음을 갖춰야 배움이 허락됐다. 환주문에는 문지방 대신 꽃봉오리 모양 정지석이 있다. 문 닫을 때 고정하는 정지석에 소박한 멋을 담았다. 배움터로 들어서는 마지막 발걸음에 놓인 돌부리가 엄중하면서도 부드럽다.

중정당은 강학 공간이다. 중정당 마당에 기숙사인 거인재와 거의재가 마주 보고 있다. 마당 한가운데 돌판 깔린 길이 놓였고, 길 끝에 돌 거북 한 마리가 머리를 불쑥 내민다. 눈을 부릅뜨고 송곳니를 드러낸 채 무섭게 노려본다. 중정당으로 오르는 길에 눈곱만큼이라도 딴생각을 하다가는 소스라치게 놀랄 것이다. 화재 같은 액운을 막기도 하지만, 배움의 품으로 들어설 때 잡생각을 버리고 정신을 집중하라는 경고이리라.

도동서원 소박한 멋의 진수는 중정당 기단이다. 보는 순간 심장이 멎는다. 크기와 색깔, 모양이 제각각인 돌을 쌓아 올린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전국의 제자들이 스승을 추모하기 위해 저마다 마음에 드는 돌을 가져온 것이라 한다. 페루에 잉카제국의 12각 돌이 유명하다는데, 중정당 기단에도 12각 돌이 있다. 4각에서 12각까지 틈새 없이 쌓은 모양이 조각보처럼 곱다.

기단에는 용 네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이곳에서 공부한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해 용이 되라는 기원이 담겼다. 중정당 계단 옆에 다람쥐가 새겨졌다. 오른쪽은 올라가는 모습이고, 왼쪽은 내려오는 모습인데 너무나 귀엽다. 동입서출의 딱딱한 규칙을 사랑스럽게 표시한 마음이 전해온다.

중정당 굵은 기둥 위에 흰 종이(상지)를 둘러놓은 것이 눈에 띈다. 상지는 국내 서원 650여 곳 가운데 도동서원에만 있다고 한다.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을 동방5현으로 꼽는데, 그 가운데 가장 웃어른을 모신 곳이라는 표시다. 한훤당 김굉필은 평생을 학문으로 살다 갔다. 김종직에게 소학을 배워 수제자가 됐고, 조광조를 비롯해 수많은 후학을 가르쳤다. 김종직이 쓴 조의제문으로 무오사화가 일어나자, 제자인 김굉필 역시 유배됐다가 사약을 받는다. 1610(광해군 2) 조광조에 의해 동방5현의 최고봉으로 복원된다. 퇴계 이황은 김굉필을 두고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며 칭송했고, 이는 서원의 이름 도동이 됐다.

도동서원 담장은 중정당, 사당과 함께 보물 350호로 지정됐다. 진흙 사이에 암키와를 엇갈리게 쌓고, 중간중간 수막새를 넣은 솜씨가 단정하면서도 멋스럽다. 담장을 따라 중정당 뒤쪽으로 돌아가면 사당이다. 사당에 오르는 계단 역시 좁고 투박하지만 자세히 보면 어여쁘다. 돌계단 들머리에 태극 문양, 난간에 새긴 꽃봉오리, 계단 한가운데 튀어나온 양두석 등 꼼꼼히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장치가 곳곳에 있다. 특히 내삼문 앞 계단 바닥에 꽃 한 송이가 새겨졌다. 김굉필을 모신 사당 앞에 사철 지지 않는 꽃 한 송이 피워 올린 제자들의 마음이 꽃 같다.

 

도동서원 옆에 대니골 등산로가 있다. 솔밭 사이로 난 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김굉필 묘가 보인다. 솔향기, 바람 소리와 함께 겉치레보다 마음가짐을 중히 여기던 옛 선비의 정신을 곱씹으며 걷기 적당한 길이다. 은행나무 노랗게 물드는 가을에, 사당 앞 모란이 피는 고운 봄날에 다시 와도 좋을 도동서원이다.

도동서원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한훤당고택이 있다. 김굉필 사후 11대손 김정제가 터를 잡고 300년 넘게 대를 이어온 종택으로, 최근 몇 년 새 예쁜 한옥 카페로 이름났다. 품격 높은 고가에서 만든 전통차와 유기농 커피를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누려보자. 한옥스테이도 운영한다. 금계포란형 명당이라니 하룻밤 묵어가도 좋겠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대구민속문화재 3)는 도심 속 한옥마을로 유명하다. 흙담이 둘러싸인 마을에 수봉정사, 광거당 등 멋스런 고가가 줄을 잇는다. 옛 골목에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필 때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5분 거리에 벽화인지 진짜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마비정벽화마을이 있어서 함께 둘러볼 만하다.

호젓한 여행지로 사문진나루터와 화원동산을 추천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으로 알려진 사문진나루터가 휴식 공간으로 복원됐다. 옛날 보부상이 허기를 달래던 주막촌은 소고기국밥 맛이 기가 막히다. 국밥 한 그릇 먹고 화원동산 숲길을 거닐면 금상첨화다. 화원동산은 화원이라는 이름답게 계절 따라 다양한 꽃이 피어 꽃동산을 이룬다. 전망대에 서면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달성 하목정(대구유형문화재 36)SNS 사진 명소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이종문이 세운 지 400년이 넘었다.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머무른 인연으로 하목정이라는 이름을 직접 써준 것이라고 한다. 배롱나무꽃이 피는 계절이면 인생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당일 여행 코스

시간 여행 코스 / 도동서원한훤당고택남평문씨본리세거지마비정벽화마을

힐링 코스 / 도동서원사문진나루터화원동산하목정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도동서원한훤당고택남평문씨본리세거지마비정벽화마을

둘째 날 / 사문진나루터화원동산디아크하목정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달성군 문화관광 www.dalseong.daegu.kr/new/culture

- 달성군시설관리공단 www.dssiseol.or.kr

 

문의 전화

- 달성군청 관광과 053)668-2481

- 도동서원관광안내소 053)616-6407

- 한훤당고택 053)611-1198

- 남평문씨본리세거지관광안내소 053)638-6407

- 사문진나루터 053)659-4465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동대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0~다음 날01:30) 운행, 3시간 30분 소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 정류장에서 651번 버스 이용, 대곡역 정류장 하차, 대곡역(한라하우젠트 건너) 정류장에서 급행8번 버스 환승, 구지중학교 건너 정류장 하차, 12 정류장에서 달성3번 버스 환승, 도동서원 정류장 하차, 2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동대구복합환승센터 1666-3700

[기차] 서울역-동대구역, KTX 수시(05:05~23:00) 운행, 1시간 45분 소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 정류장에서 651번 버스 이용, 대곡역 정류장 하차, 대곡역(한라하우젠트 건너) 정류장에서 급행8번 버스 환승, 구지중학교 건너 정류장 하차, 12 정류장에서 달성3번 버스 환승, 도동서원 정류장 하차, 2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 IC이방·구지 방면국가산단북로 902m지동길 4.5km현풍서로 3km다람재도동서원

 

숙박 정보

- 한훤당고택 : 달성군 현풍읍 지동1, 053)611-1198, https://bysoga.modoo.at

- 리버틴호텔 : 중구 경상감영길, 053)269-4000, http://rivertain.com

- 호텔아젤리아 :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053)610-5700, www.hotelazalea.or.kr 

 

식당 정보

- 김태희옛날손국수 : 손국수, 달성군 옥포읍 옥포로, 053)616-0767

- 마비정황토방 : 비빔밥,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길, 010-9599-2081, https://mabijeong.modoo.at

- 사문진주막촌 : 소고기국밥,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로1, 053)659-4465

 

주변 볼거리

비슬산자연휴양림, 국립대구과학관, 대구수목원, 송해공원

 

 

 

 

 

제목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 안동 병산서원에 가다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내용 : 안동 병산서원(사적 260)은 우리나라 서원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 서원 앞으로 낙동강이 휘돌아 흐르고, 낙동강에 발을 담근 병산이 푸른 절벽을 펼쳐놓는다. 아름다운 서원으로 꼽는 이유는 그림 같은 풍경을 고스란히 건물 안으로 들여놓은 솜씨 덕분이다. 만대루 앞에 서면 그 감동이 그대로 전해진다. 군더더기 없는 7칸 기둥 사이로 강과 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마주 선 사람도 진초록 풍경이 된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과 그 아들 류진을 배향한 곳이다. 임진왜란 때 도체찰사에 임명된 서애는 권율과 이순신을 파격적으로 등용해 전쟁에서 나라를 구했다. 명나라에 망명하려는 선조를 막아선 것은 충효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대동법의 모태인 작미법(作米法)’을 시행했으며, 양반에게 병역의무를 주고, 천민도 공을 세우면 벼슬을 줬다. 그가 남긴 징비록(국보 132)은 임진왜란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자료다.

병산서원의 출발은 풍악서당이다.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풍악서당을 지나다가, 난리 중에도 모여 공부하는 이들에게 감동 받고 서책과 땅을 하사했다는 유서 깊은 서당이다. 1572년 서애의 뜻에 따라 서당을 이곳으로 옮겼다. 서애가 타계한 뒤 그를 추모하는 제자들이 존덕사를 짓고 위패를 봉안하면서 서원이 됐다. 1863년에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았고,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에도 폐철되지 않고 남은 47곳 중 하나다.

병산서원으로 가는 초입은 여전히 흙길이다. 좁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낙동강을 따라 몇 굽이 휘돌아 가면 고요히 숨은 서원을 만난다. 병산서원은 요즘 배롱나무꽃 천지다. 입구부터 해사한 배롱나무꽃에 빼앗긴 마음을 간신히 추스르고 복례문으로 들어선다. 나지막한 솟을삼문이다. 명성에 걸맞게 크고 화려한 문이 아니라 몸을 낮추고 자연에 엎드린 모습이다.

자기를 낮추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곧 인이다라는 복례의 뜻을 새기고 들어서면 그 유명한 만대루가 보인다. 누마루를 떠받드는 기둥은 휜 나무를 그대로 썼고, 주춧돌은 다듬지 않은 투박한 돌이다. 인공의 냄새를 지운 건축 의도 때문일까.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인 양 느껴진다. 2층 마루로 오르는 계단은 거대한 통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만대루는 현재 보수 중이라 올라갈 수 없지만, 그 진면목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가 있다.

서원의 중심인 입교당 마루에 앉으면 만대루가 한눈에 잡힌다.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기둥과 기둥 사이로 강이 흐르고, 병산의 푸른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만대루를 자세히 보면 거창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위아래 기둥만 휑하다. 자연을 즐기는 데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했다. 흔한 5칸 누각보다 2칸 넓게 7칸을 세워서 건물 안으로 강과 산을 2폭 더 끌어들였다. 만대루는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구 취병의만대(翠屛宜晩對)’에서 따왔다고 한다. ‘푸른 절벽은 오후 늦게 대할 만하다라는 뜻이다. 늦은 오후까지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은 걸작에 꼭 맞는 이름이다.

입교당은 가르침을 바로 세우다라는 의미가 있는 강당이다. 입교당 양쪽으로 유생이 기거하는 동재와 서재가 마주 보고 있다. 동재에는 상급생이, 서재에는 하급생이 머물렀다 한다.

입교당과 동재 사이로 돌아 뒤쪽으로 몇 걸음 옮기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배롱나무꽃이 하늘을 가린 채 꽃그늘을 드리웠다. 병산서원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전국 사진작가들이 모여들 만큼 배롱나무꽃으로 유명하다. 보호수로 지정된 6그루를 포함해 모두 120여 그루가 붉은 꽃을 피운다. 400년 자란 보호수가 있는 곳은 존덕사 앞과 전사청 주변이다. ‘서애의 학문과 덕을 우러르는존덕사, 배롱나무꽃에서 짙은 기품이 느껴지는 이유다.

 

병산서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안동 하회마을 옥연정사(국가민속문화재 88)가 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서애는 옥연정사에서 집필에 주력했다. 징비록도 이곳에서 완성했다. ‘지난 일을 경계하여 우환을 삼가다라는 의지를 담은 책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한 원인과 전황을 꼼꼼히 기록했다. 문이 닫히는 날이 더러 있지만, 운 좋게 안으로 들어가면 마당에 잘 자란 소나무를 감상하고, 툇마루에 앉아 강변을 내려다보자.

옥연정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부용대 450라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넉넉한 숲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면 부용대 정상이다. 하회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마을을 감싸며 ‘S 자형으로 흐르는 낙동강이 신비롭다.

서애 류성룡 하면 안동 하회마을(국가민속문화재 122)을 빼놓을 수 없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집성촌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마을이다. 정겨운 돌담과 고가가 어우러진 골목을 걷기만 해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마을을 대표하는 양진당(보물 306)은 풍산 류씨 대종택이다. 솟을대문과 대궐 같은 기와집이 한눈에 봐도 으리으리하다.

양진당과 더불어 마을의 핵심 건물인 충효당(보물 414)은 서애의 종택이다. 선생이 돌아가시고 그를 흠모하는 후학들이 새로 지었다고 전한다. 서애가 평소 가장 중요시하고 몸소 실천한 사상이 충효다. 충효당 앞에는 하회마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심은 구상나무가 있고, 안에는 선생의 유품이 전시된 영모각이 있다.

그 밖에도 북촌댁과 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인 삼신당 등 볼거리가 많다. 다듬이질, 맷돌 돌리기 등 체험할 거리가 많고, 부채며 오방색 지갑이며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료 공연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도 필수 코스다. 공연은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월요일 제외).

풍산읍에 자리한 체화정은 배롱나무꽃이 피는 여름부터 초가을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붉은 꽃이 눈부신 배롱나무가 정자와 한 몸 같다. 정자 앞 연못에 배롱나무꽃이 그림자를 드리우면 멋이 배가 된다. ‘체화정현판 뒤쪽의 담락재현판은 단원 김홍도가 썼다고 한다. 김홍도가 안기찰방으로 있던 시절, 체화정에 반해 자주 찾았다는 소문이다.

 

 

당일 여행 코스

병산서원하회별신굿탈놀이하회마을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병산서원부용대옥연정사화천서원체화정

둘째 날 / 하회세계탈박물관하회마을하회별신굿탈놀이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안동관광정보센터(안동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www.tourandong.com

- 병산서원 www.byeongsan.net

- 안동하회마을 www.hahoe.or.kr

 

문의 전화

- 안동축제관광재단 054)856-3013, 840-6591

- 안동시청 전통문화유산과 054)840-5231

- 병산서원 054)858-5929

- 옥연정사 054)854-2202

- 하회세계탈박물관 054)853-2288

- 하회마을 054)853-0109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안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40~50분 간격(06:10~22:00) 운행, 2시간 4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43(06:0022:30) 운행, 3시간 소요.

안동터미널 정류장에서 246번 버스 이용, 병산서원 정류장 하차, 1시간 10분 소요, 병산서원까지 도보 415m.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안동터미널 1688-8228

[기차] 청량리역-안동역, 무궁화호 하루 7(06:40~21:03) 운행, 3시간 40분 소요.

안동역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246번 버스 이용, 병산서원 정류장 하차, 1시간 30분 소요. 병산서원까지 도보 415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서안동·경북도청 방면경서로 6.7km도청대로 1.8km가곡로 2km병산길 3.8km병산서원

 

숙박 정보

- 하회마을 양진당 : 풍천면 하회종가길, 054)853-2331, https://yangjindang1.modoo.at

- 안동김씨대종택 양소당 : 풍산읍 장태골길, 010-9005-0891, http://andongkim77.modoo.at

- 옥연정사 : 풍천면 광덕솔밭길, 054)854-2202, www.okyeon.co.kr

 

식당 정보

- 솔밭식당 : 안동간고등어정식, 풍천면 전서로, 054)853-0660

- 터줏대감 : 안동간고등어정식, 풍천면 전서로, 054)823-1500

- 유진찜닭 : 안동찜닭, 안동시 번영1, 054)854-6019

 

주변 볼거리

봉정사, 안동구시장 찜닭골목, 권정생어린이문학관, 월영교

 

 

 

 

 

제목 : 최치원 품은 마을 속 서원, 세계로 나아가다정읍 무성서원

 

위치 : 전북 정읍시 칠보면 원촌1

 

내용 : 신라 말 학자 고운 최치원의 위패를 모신 정읍 무성서원(사적 166)이 지난 7,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한국의 서원은 정읍 무성서원,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장성 필암서원, 함양 남계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곳이다.

무성서원은 최치원이 태산군(정읍 지역의 옛 지명) 태수로 부임해 선정을 베풀고 떠나자, 백성이 세운 생사당(生祠堂) 태산사가 뿌리다. 생사당은 감사나 수령의 선정을 찬양하기 위해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부터 제를 올리는 사당을 뜻한다. 조선 중종 때 태인현감으로 부임한 영천 신잠의 생사당이 태산사와 합해졌다. 이후 태산서원으로 불리다가, 1696(숙종 22) 사액 받아 무성서원이 됐다.

무성서원은 불우헌 정극인, 눌암 송세림, 묵재 정언충, 성재 김약묵 등을 추가로 배향하며 성장했고, 흥선대원군의 대대적인 서원 철폐에도 살아남으며 역사적·학문적 가치를 증명했다. 당시 전국의 서원 47곳이 화를 면했는데, 전라도에서는 무성서원과 장성 필암서원, 광주 포충사뿐이었다.

서원은 조선 시대 학문과 제향을 위해 사림이 설립한 사설 교육기관이다. 향교가 지방의 국립 교육기관이라면, 서원은 지방의 사립 교육기관인 셈이다. 서원은 향교와 달리 각 지역의 선현을 모셨고, 독자적으로 운영했다. 중종 때 풍기군수 주세붕 선생이 경상도 순흥면 백운동(지금의 경북 영주 지역)에 만든 백운동서원이 시초로 전해진다. 지금 우리에게 소수서원으로 익숙한 백운동서원은 이황의 건의로 사액 받으며 얻은 이름이다.

사액서원은 정부에서 토지와 노비를 내리고, 세금과 역을 면제해주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서원이 늘어가며 사액서원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수를 줄여야 했지만, 이미 거대해진 서원은 힘이 막강했다. 흥선대원군이 서원 철폐라는 칼을 꺼내기까지 조선은 서원의 나라였다.

고종 때 과거제도가 사라지자, 입신양명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출발한 서원은 성리학을 탐구하는 학문 공간으로 변해간다. 서원이 출세와 직결되는 공간에서 벗어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풍수지리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연유다. 지금 우리가 서원하면 풍광 좋은 자연을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무성서원은 여느 서원과 달리 마을에 있다. 이를 두고 김은숙 해설사는마을 속 서원은 신분 차별 없이 학문의 기회를 제공한 무성서원의 성격을 오롯이 드러낸다이곳은 모두에게 열린 학문 공간이자, 마을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개울이 흐르고 뒤에는 성황산을 등진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 잠시 지도를 살펴보면 무성서원을 필두로 서원과 사당이 제법 많다. 조용한 마을에 유교의 흔적이 왜 이렇게 많을까. 여기서 최치원이 다시 등장한다. 신라 말 최치원이 이곳 태산군에 뿌린 유교와 풍류의 씨앗은 무성서원을 필두로 여러 서원과 향교, 조선 시대 최초 가사 작품 상춘곡으로 만개했기 때문이다.

무성서원에 들어서면 고직사와 현가루가 반겨준다. 당시 서원의 살림을 맡아 보는 관리인이 거주하던 고직사에는 현재 해설사가 머물며 길손을 반겨준다. 외삼문 대신 1891년에 건립한 현가루는 논어의 현가불철(絃歌不輟)에서 따온 이름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학문을 계속하다라는 뜻이다.

서원 내부로 들어서면 학습 공간인 강당,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우 태산사가 이어진다. 1828강당을 중수한 서호순의 공덕을 기리는 현감 서호순불망비와 비각도 자리한다. 강당은 좌우로 스승이 기거하던 공간이 있고, 중앙 마루 3칸은 앞뒤가 시원하게 트인 구조다. 덕분에 강당 뒤 태산사로 들어서는 내삼문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당 전면에 걸린 현판이 1696년 사액 받았음을 알려준다. 현판 곳곳에 지워진 이름이 눈에 띈다.

강당 중앙 마루 뒤의 내삼문을 열면 태산사다. 서원의 건물 중 유독 지붕이 낮은 내삼문에 들어가려면 고개를 숙여야 한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태산사에 들기 위한 절차일까. 고운 최치원을 중심으로 불우헌 정극인 등 7인의 위패를 모신 태산사는 말이 없다. 무성서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상춘곡으로 유명한 정극인의 묘와 재실이 있다. 벼슬에서 물러난 뒤 부인의 고향인 이곳 태인현에 터를 잡은 불우헌은 여생을 교육자로 살았다.

강당 오른쪽으로 기숙사인 강수재로 연결되는 협문이 있다. 강수재 앞으로 또 다른 비각과 병오창의기적비가 자리한다. 병오창의는 1906년 면암 최익현과 둔헌 임병찬이 을사늑약에 항거해 일으켰으며, 호남 최초의 항일 의병 운동으로 평가 받는다.

정읍을 이야기할 때 조선 근현대사의 핫 이슈, 동학농민혁명을 빼놓을 수 없다. 고부군수 조병갑의 폭정이 계속되자, 1894년에 전봉준을 중심으로 전라·충청 일대 농민이 고부 관아를 습격해 고부민란을 일으켰다. 정부가 조병갑의 횡포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해서 해산했지만, 민란을 조사하기 위해 내려온 안핵사 이용태의 탄압이 이어지자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가면 불과 120여 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동학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지척에 자리한 정읍 황토현 전적(사적 295) 동학농민혁명 당시 동학농민군이 관군에게 압승한 현장이다. 신무기로 무장한 조·일 연합군에게 우금치 전투에서 패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까지 동학농민군의 항쟁은 계속됐다. 불합리에 항거하며 개혁과 민족 자주를 외친 동학농민혁명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영향을 주었듯이, 현실에 뿌리내린 마을 속 무성서원에서 의병 운동이 일어난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이제 한 박자 쉬며 호남 제일의 정자피향정(보물 289)으로 가보자. 지척에 있는 연못에 지난여름 만개한 연꽃 향기가 나는 듯하다. 최치원이 이곳을 거닐었다는 설명을 들으니 그가 쓴 추야우중(秋夜雨中) 시구가 들려오는 듯하다. “가을바람에 괴롭게 시를 읊노라 /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가 드물구나 / 밤이 깊도록 창밖에는 비가 내리는데 / 등불 앞에 있는 마음은 만 리 밖을 달리네.” 백성이 생사당을 만들 정도로 실력과 인품을 갖췄음에도 육두품이라는 신분적 한계로 뜻을 펼치지 못한 최치원, ‘사람이 곧 하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운 동학농민군. 이들의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품은 무성서원 이야기에 귀 기울일 시간이다.

 

 

당일 여행 코스

동학농민혁명기념관황토현 전적피향정무성서원김명관 고택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동학농민혁명기념관황토현 전적전봉준장군고택피향정

둘째 날 / 내장산국립공원무성서원김명관 고택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정읍여행(정읍시 문화관광) www.jeongeup.go.kr/culture

-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www.1894.or.kr

 

문의 전화

- 정읍시청 문화예술과 063)539-5182

- 정읍시청 관광과 063)539-5231

- 정읍종합관광안내소 063)536-6776

- 무성서원관리사무소 063)531-1022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063)536-1894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정읍역, KTX 하루 15~18(05:10~22:25)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수서역-정읍역, SRT 하루 9(05:10~22:25) 운행, 1시간 20분 소요.

정읍역 정류장에서 151·151-2번 버스 이용, 원촌 정류장 하차, 1시간 소요. 무성서원까지 도보 약 48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SRT 1800-1472, http://etk.srail.co.kr 대한고속 063)533-4101

[버스] 서울-정읍,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5~16(07:00~22:55) 운행, 3시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08:10, 13:10, 18:10) 운행, 3시간 10분 소요.

정읍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51·151-2·151-5번 버스 이용, 원촌 정류장 하차. 1시간 소요. 무성서원까지 도보 약 480m.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대한고속 063)533-4101

 

자가운전 정보

서울 출발 : 경부고속도로천안 JC천안논산고속도로논산 JC호남고속도로태인 IC태인교차로왕림교차로항가터널 진입 후 국도30호선칠보삼거리지방도708호선무성서원

 

숙박 정보

- 세르빌호텔펜션 : 정읍시 내장산로, 063)538-9487, www.nsb9487.co.kr 

- 서래원모텔 : 정읍시 첨단과학로, 063)536-3379

- 뉴프린스관광모텔 : 정읍시 연지7, 063)534-6900

 

식당 정보

- 씨아전복 : 전복장백반, 정읍시 상사2, 063)535-1196

- 백학정 : 떡갈비·참게장, 태인면 태인로, 063)534-4290

- 명성쌈밥 : 유황오리쌈밥정식, 정읍시 수성택지1, 063)533-3404

 

축제와 행사 정보

- 정읍사문화제 : 2019928~29, 정읍사공원 일원, 063)532-8880, www.jchf.or.kr

- 정읍구절초축제 : 2019105~20,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산내면), 063)539-6171

 

주변 볼거리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산내면), 정읍사문화공원, 전설의쌍화차거리

 

 

 

 

 

제목 : 논산 돈암서원에서 화(), (), ()를 다시 보다

 

위치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

 

내용 : 논산 돈암서원(사적 383)은 사계 김장생 사후 3년 되던 1634(인조 12)에 후학들이 창건했다. 그 후 1660(현종 1)돈암이라는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됐다. 1864(고종 1)부터 시작된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 보존된 47곳 중 하나다. 본래 지금의 자리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었으나, 1881(고종 18) 홍수 피해를 우려해 옮겼다.

사계 김장생은 율곡 이이의 학풍을 이어받은 기호학파(당시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성리학 학파), 무엇보다 예를 중시했다. 여러 문헌에서 의식 예절을 정리하고 후학을 양성했다. 그중 의례문해는 의식 예절에 대한 궁금증을 해석하고, 가례집람은 가정 의식 예절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돈암서원이 이전하면서 여느 서원과 조금 다른 건축 배치를 보이지만, 예를 중시한 전통 교육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돈암서원은 현대와 조화롭게 예를 가르치는 참 교육의 산실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돈암서원은 해마다 지역 유치원생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화합해 정신의 아름다움으로 향하는 예를 가르치는 서원의 진정성은 변함이 없다. 서원에 상주하는 문화해설사는 돈암서원이 여느 서원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우리의 유산, 세계의 유산으로 자리하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보통 서원은 외삼문에서 강당, 사당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데, 돈암서원의 강당인 양성당은 중앙에서 왼쪽으로 조금 치우친 곳에 있다. 이전 당시 기술로는 본래 강당인 응도당(보물 1569)을 옮길 수 없어, 김장생이 생전에 강학하던 양성당을 강당으로 배치했다. 양성당 앞쪽 양옆으로 유생이 생활하던 거경재와 정의재가 있고, 중앙에 돈암서원 원정비를 세웠다. 비문은 송시열이 짓고 글씨는 송준길이 썼으며, 비 이름은 김만기의 글씨다. 돈암서원 창건 당시 건물 배치에 대한 설명문도 있어 사적 비교 연구 자료로 가치가 크다.

입덕문 왼쪽으로 1971년에 옮긴 응도당이 있다. 응도당을 지나 제향 공간으로 향하는 길에는 김장생의 아버지인 황강 김계휘가 학문을 가르치던 정회당이 있고, 그 옆으로 사계전서》 《신독재전서》 《황강실기등의 목판이 보관된 장판각이 자리한다.

제향 공간은 강학 공간과 구분하는 내삼문이 있고, 담을 둘렀다. 내삼문은 문과 문 사이에 담이 이어지며, 이 담을 돈암서원의 꽃담이라 부른다. 꽃담은 장식을 위해 채색한 담을 말하는데, 돈암서원의 꽃담은 김장생의 생전 인품과 학문을 기리며 후대가 표현한 사자성어를 채색해 새겼다. 오른쪽부터 지부해함(地負海涵 : 땅이 만물을 짊어지고 바다가 만천을 수용하듯 넓은 아량), 박문약례(博文約禮 : 학문을 넓고 깊이 익혀 몸가짐을 바르게 실천하는 예), 서일화풍(瑞日和風 : 아침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품성)이라 쓰였으며, 현대까지 돈암서원의 가르침으로 전하고 있다.

숭례사는 예를 숭상하다라는 뜻으로, 사계 김장생부터 그 제자인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의 위패를 차례로 모셨다. 보존과 관리를 위해 사당 내부는 관람할 수 없지만, 처마의 기와에 쓰인 명문 내용으로 숭례사가 응도당과 같은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숭례사 기단에서도 돈암서원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커다란 장대석으로 이곳에 모신 이들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으며, 맨 위의 앞면 돌을 깎아 처마 형태로 만들어서 빗물이 흘렀을 때 기단 아래 땅으로 떨어져 흙이 튀는 것을 방지했다.

입덕문 오른쪽 경회당에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한다(월요일 휴무). 그 옆으로 제향을 준비하는 공간인 전사청이 있다. 제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돈암서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백제군사박물관이 자리한다. 백제 시대 유물과 군사 문화 모형 등을 전시한다. 4D영상관을 상시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국궁과 승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 옆으로 계백장군묘, 충장사 등이 조성된 충혼공원은 산책하기 좋고, 계백장군기념비가 있는 언덕에 오르면 멀리 탑정호가 보인다. 계백장군유적지에서 800m 거리에 있는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 들러 호수 풍경 속을 거닐어도 좋다.

논산의 서북 끝자락 강경에는 젓갈거리와 근대 역사 문화 공간이 조성됐다. 다양한 강경 젓갈을 맛보고, 현대까지 이어지는 근대건축물을 구경할 수 있다. 구 강경노동조합(등록문화재 323) 건물은 현재 강경역사문화안내소로 운영된다. 여유가 되면 논산선샤인랜드도 방문하자. 1950낭만스튜디오를 무료 개방하며, 서바이벌체험장과 밀리터리체험관, 선샤인스튜디오 등을 유료로 운영한다.

 

 

당일 여행 코스

역사 문화 체험 / 돈암서원백제군사박물관논산선샤인랜드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백제군사박물관탑정호수변생태공원돈암서원

둘째 날 / 논산선샤인랜드강경 젓갈거리와 근대 역사 문화 공간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돈암서원 www.donamseowon.co.kr

- 논산문화관광 www.nonsan.go.kr/tour

- 백제군사박물관 www.nonsan.go.kr/museum

- 논산선샤인랜드 www.nonsan.go.kr/sunshine

 

문의 전화

- 돈암서원관리사무소 041)733-9978(프로그램 문의 041)732-6482)

- 백제군사박물관 041)746-8431

- 논산선샤인랜드 041)746-8480

- 논산관광홍보관(논산역) 041)732-6410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논산,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9(06:30~22:45) 운행, 2시간 10분 소요.

논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우리정형외과 정류장까지 도보 약 300m, 301·302·303·304번 버스 등 이용, 임리·돈암서원 정류장 하차, 30분 소요. 돈암서원까지 도보 약 500m.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논산고속버스터미널 041)735-3678

[기차] 용산역-논산역, KTX 하루 8~10(06:15~20:50) 운행, 1시간 40분 소요.

논산역에서 디지털프라자 정류장까지 도보 약 930m, 301·302·303·304번 버스 등 이용, 임리·돈암서원 정류장 하차, 28분 소요. 돈암서원까지 도보 약 50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논산천안고속도로 서논산 IC대전·논산 방면대백제로 1.8km논산교차로에서 대전·공주 방면득안대로 1.2km광석교차로에서 대전·계룡 방면국도4호선 8.9km계백로 200m돈암서원

 

숙박 정보

- 논산명재고택 : 노성면 노성산성길, 041)735-1215, www.myeongjae.com 

- 논산백일헌종택 : 상월면 주곡길, 010-2911-4166

- 잉스힐 : 벌곡면 수락계곡2, 010-7243-1000, www.ingshill.co.kr

 

식당 정보

- 황산옥 : 우어회, 강경읍 금백로, 041)745-4836

- 연산시장도토리묵 : 도토리묵, 연산면 연산4, 041)735-1080

- 봉평메밀왕막국수 : 막국수, 연산면 한전2, 041)736-7770, http://봉평메밀왕막국수.com

 

주변 볼거리

김장생선생묘소일원, 관촉사, 노성산성, 쌍계사, 개태사, 수락계곡

 

 

'추천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색깔있는 미리 봄  (0) 2020.03.02
노래와 함께 떠나는 여행  (0) 2019.12.01
토박이 추천여행  (0) 2019.11.01
문학작품 속 장소를 찾아서  (0) 2019.10.11
시원한 동굴여행  (1) 2019.08.05
신상여행지  (0) 2019.07.21
7월 추천 가볼 만한 곳  (0) 2019.07.21
강원도 여행은 또 다른 기부  (0) 2019.07.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