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하철역, 예술이 되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위치 :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내용 :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용산구청)20193, 서울시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은 지옥철로 불리는 교통수단에 불과했는데,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공간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녹사평역은 지하 5층 승강장에 내리면서부터 지상으로 올라가기까지 깊이의 동굴순간의 연대기’ ‘녹사평 여기’ ‘숲 갤러리등 작품을 연속적으로 만난다. 그저 지나치면서 보기에는 아까운 작품이라 천천히 감상하기를 권한다. 특히 지하 4층에서 지하 1층까지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해 만든 댄스 오브 라이트는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의 걸작이라고 할 만하다.

유럽에는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지하철역이 제법 많다. 모스크바의 지하철역은 투어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아 이색 관광 명소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지하철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야 공공 미술이 도입되어 조금씩 변화하는데, 그 중심에 녹사평역이 있다.

지하철이 녹사평역에 멈추고, 스르르 문이 열리자 뜻밖에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지하철 광고판 자리를 차지한 그림은 김원진 작가의 깊이의 동굴순간의 연대기. 기억을 지층에 비유한 작품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사유를 은유적으로 시각화했다고 한다. 그림은 언뜻 보면 화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시간의 흐름이 담겼다. 마치 지하철이 지나갈 때 흘러가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처럼. 색연필로 선을 그어 지면을 채우고, 이를 얇은 조각으로 길게 잘라낸 뒤, 한 조각씩 화면에 다시 붙였다고 한다. 작품이 승강장 구석구석에 있어 그림을 찾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승강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으로 올라가면, 천장에서 치렁치렁 내려온 조형물이 반긴다. 조소희 작가의 녹사평 여기. 알루미늄 선을 코바늘뜨기로 만든 작품인데, 무려 5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다양한 색 레이어가 은은하면서도 자연적이다. 덕분에 차가운 금속이 대부분인 지하 4층 공간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지하 4층 구석에는 널빤지가 늘어섰다. 김아연 작가의 숲 갤러리로 밖에서 보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람이 많지만, 널빤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깊은 숲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작가는 자연을 예술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오랜 기간 벌채와 식재, 도시 오염으로 퇴행적인 천이를 겪은 남산 소나무 숲의 밀도와 시간, 그 안의 관계를 표현했다고 한다. 작품 소재도 소나무, 신갈나무, 때죽나무, 팥배나무, 단풍나무, 산벚나무 등을 사용했다.

지하 4층 개찰구 앞에서 에스컬레이터로 가는 길 양쪽에 나오는 영상은 정진수 작가의 흐름[]’이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시민에게 사람과 자연에서 발견한 작고 아름다운 순간을 채집한 비디오아트 작품이다.

에스컬레이터 양옆에는 푸른 식물이 싱그러운 시간의 정원이 자리 잡았다. 휴식처이자 만남의 공간으로,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해 정원을 꾸몄다. 의자가 놓인 휴식 공간에는 녹사평역을 꾸민 작가들의 작품 설명이 있다. 궁금한 작품은 설명서를 읽어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제 지하 4층에서 지하 1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차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시나브로 빛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이동하는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면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의 하이라이트와 만난다. 유리 나루세와 준 이노쿠마 작가의 댄스 오브 라이트. 돔 천장을 통해 내려오는 빛은 지하 35m까지 이른다. 작가는 지하 공간에서 펼쳐지는 빛의 댄스를 표현하기 위해 돔과 주변을 그물 같은 익스팬디드 메탈(expanded metal)로 만들었다. 덕분에 날씨와 시간, 계절에 따라 섬세하게 변하는 빛을 볼 수 있다. 풍성한 빛 한가운데를 에스컬레이터가 유유히 가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누구나 예술 작품의 주인공이 된다.

길은 지상으로 이어진다. 녹사평역 3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면 이태원 거리와 만난다. 거리에는 히잡을 쓴 이슬람교도, 유럽에서 온 여행자, 한국인 등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진다. 이태원은 명실공히 외국인, 외국 상품, 외국 문화의 집결지다. 그 이름은 조선 시대 이태원(梨泰院)이란 역원(驛院)에서 유래했다. 이곳에 군부대가 주둔한 건 일제강점기부터. 일제가 식민지 통치를 위한 군사기지를 용산에 뒀고, 해방 후에는 그 자리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오늘에 이른다.

이태원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3km 거리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2005년 용산 미군 헬기장이 철수하면서 이 자리에 새로 들어섰다. 박물관 앞 광장에 서면 두 건물 사이가 마치 창문처럼 보인다. 창문으로 나타나는 남산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물관은 6개 상설전시관(선사·고대관, ·근세관, 기증관, 서화관, 아시아관, 조각·공예관)에서 유물 12000여 점을 전시한다. 봄에는 야외전시장의 석조물정원이 볼 만하다. 수선화와 벚꽃이 어우러진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 99),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보물 282), 천수사 삼층석탑 등이 일품이다. 길은 이정표를 따라 석조물정원에서 용산가족공원으로 이어진다. 잠시 용산가족공원의 너른 잔디밭에 앉아 봄을 즐겨도 좋다.

여행의 대미는 이촌한강공원에서 맞아보자. 박물관 입구인 이촌역에서 걸어가면 10분쯤 걸린다. 해가 지고 한강대교와 노들섬, 강물이 어우러지면 야경이 멋지다. 일렁거리는 강물을 바라보며 설렁설렁 강변을 산책하면서 알찬 봄날 하루를 마무리한다.

 

 

당일 여행 코스

녹사평역 지하예술공원이태원 거리국립중앙박물관용산가족공원이촌한강공원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녹사평역 지하예술공원이태원 거리전쟁기념관국립중앙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

둘째 날 / 용산가족공원이촌한강공원

 

여행 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서울시 디자인정책과 www.seoul.go.kr/org/orgChartView.do

- 국립중앙박물관 www.museum.go.kr

- 이촌한강공원 http://hangang.seoul.go.kr/archives/46695

 

문의 전화

- 서울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 02)2133-2710

- 이태원관광안내소 02)794-5579

- 국립중앙박물관 02)2077-9000

- 한강사업본부 이촌안내센터 02)3780-0551~4

 

대중교통 정보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 문의 : 서울교통공사 1577-1234, www.seoulmetro.co.kr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한남 IC한남대교한남2고가차도북한남삼거리이태원로녹사평역

 

숙박 정보

- G게스트하우스 : 용산구 보광로60, 02)795-0015, http://gguest.com

- 해밀톤호텔 : 용산구 이태원로, 02)3786-6000, www.hamilton.co.kr

- 임피리얼팰리스부티크호텔 : 용산구 이태원로, 02)3702-8000,

www.imperialpalaceboutiquehotel.com/kor/index.do

- GV레지던스 : 용산구 이태원로15, 02)797-5800,

http://gv-residence.com

 

식당 정보

- 타파스바 : 타파스, 용산구 이태원로27가길, 02)790-0799,

http://tapasbar15.modoo.at

- 전주식당 : 비빔밥·백반, 용산구 이태원로16, 02)749-5802

- 팍인디아레스토랑 : 탄두리치킨·커리, 용산구 우사단로10,

02)790-1509

- 솜씨 이촌 : 한정식, 용산구 이촌로65가길, 02)793-3888

 

주변 볼거리

국립한글박물관, 남산공원, 전쟁기념관 등

 

 

 

 

 

 

 

 

제목 : 개항장 인천의 랜드마크, 대불호텔의 화려한 변신

 

위치 :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내용 : 오랜 세월 공터로 있던 자리에 옛 주인이 돌아왔다. 1978년 철거된 대불호텔이 40년 만인 지난 20184, 중구생활사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 대불호텔 모습을 재현해 꾸민 이곳은 대불호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1, 1960~1970년대 인천 중구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2관으로 구성된다. 관람 동선은 3층으로 이뤄진 1관을 지나 자연스레 2관으로 이어진다.

중구생활사전시관에서 먼저 할 일은 대불호텔이 지나온 파란만장한 세월을 돌아보는 일이다. 흥했다 망하고, 다시 성했다 쇠하는 그 과정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한 130여 년 전 개항장 인천과 많이 닮았다. 아니 우리가 살아내야 할 팍팍한 인생과도 많이 닮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의 역사는 1888, 제물포항(인천항)에서 멀지 않은 일본 조계에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이 세워지며 시작됐다. 파란 눈의 이방인은 이곳을 호텔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불렀다. 식사하고 잠을 자는 공간이지만, 초가로 지은 우리네 주막이나 다다미 깔린 일본 여관과 달랐다. 객실에는 침대가 놓이고, 서양 음식이 제공됐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종업원의 맞춤 서비스는 대불호텔의 명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는 비망록놀랍게도 호텔에서는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손님을 편하게 모셨다며 투숙 경험을 남겼고, 대불호텔이 깨끗하고 매혹적인 건물이라 극찬한 영국인 탐험가 새비지-랜도어 역시 코리아 혹은 조선 : 고요한 아침의 나라현대적 말씨를 사용하는 종업원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대불호텔 객실료는 상등실 250, 일반실 2원으로 다른 호텔이나 여관보다 비쌌지만, 이런 인기에 힘입어 11개 객실은 늘 만실이었다. 당시 한국인 노동자의 하루 임금이 23전이었다. 10여 년간 호황을 누린 대불호텔은 1899년 인천과 노량진을 잇는 경인선이 놓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경성(서울)까지 우마차를 타고 12시간 이상 걸렸는데, 기차를 이용하면 1시간 40분 내외로 줄었기 때문이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함에 따라 서양인 왕래가 감소한 것도 악재다.

일본인 무역상 호리 히사타로가 소유한 대불호텔은 뢰씨 일가를 비롯한 중국인들에게 넘어가, 베이징요리 전문점 중화루로 다시 태어났다. 호텔에서 중국집으로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중화루는 인천을 넘어 경성까지 이름을 알렸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불호텔 경영에 악재로 작용한 경인선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하지만 40여 년을 승승장구하던 중화루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1960년대 들어 청관 거리 경기가 급격히 나빠진 것. 중화루 폐업 후 월세방으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던 3층 벽돌 건물은 1978, 지은 지 90년 만에 결국 철거되고 만다.

중구생활사전시관 1관에는 대불호텔의 흥망성쇠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2층과 3층에는 당시 호텔 객실과 연회장을 재현한 공간이 있고, 개항 이후 국내에 들어온 카메라와 회중시계 같은 진귀한 소품도 전시됐다. 1층 전시관 바닥 일부를 유리로 마감해 대불호텔 유구를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흥미롭다.

중구생활사전시관 2관은 1960~1970년대 인천 중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공간이다. 당시 상류층 주택을 재현한 전시물부터 이발소, 다방, 극장까지 중구에 실재한 건물과 시설을 기반으로 꾸며, 전시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중구생활사전시관을 돌아본 뒤에는 개항장역사문화의거리도 찬찬히 걸어보자. 중구생활사전시관 옆으로 조선은행이라 이름 붙은 구 인천일본제1은행지점(인천유형문화재 7)과 구 인천일본제18은행지점(인천유형문화재 50), 구 일본제58은행지점(인천유형문화재 19)이 나란히 자리한다. 청일전쟁 후 경제 수탈의 첨병 역할을 한 이들 일본 은행 건물은 현재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일본제18은행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일본제1은행은 인천개항박물관으로 운영된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활용하는 일본제18은행에서는 답동성당과 존스턴 별장처럼 현재 인천 중구에 있거나 과거에 있던 근대건축 모형이 전시돼, 개항 당시 인천의 모습을 상상하기 좋다. 부둣가 창고를 지역 예술인의 창작 공간으로 꾸민 인천아트플랫폼,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한중문화관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월미공원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한국전통정원이다. 월미공원 입구 왼쪽에 있는 한국전통정원에는 창덕궁 부용지, 안동하회마을의 양진당, 담양 소쇄원, 함안의 국담원 등 우리나라 대표 전통 건축물을 재현했다. 인천 앞바다와 영종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월미전망대와 월미문화관도 놓칠 수 없다. 공원 정문에서 1.4km 떨어진 월미전망대 앞 정상광장까지 걸어가거나 물범셔틀카를 이용하면 된다. 물범셔틀카 이용료는 왕복 어른 1500, 어린이 800(편도 어른 1000, 어린이 500)이다.

신포국제시장은 19세기 말 푸성귀전에서 비롯됐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배추와 무, 양파 등 각종 채소를 팔던 자리에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된 것. 개항 이후 인천항으로 들어온 외국인을 상대로 장사하면서 서울에 화신백화점이 있다면, 인천에는 신포시장이 있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번성했다. 신포시장으로 불리던 이곳은 20103월에 문화 관광 시장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신포국제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포국제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는 먹거리에 있다. 그중에도 닭강정이 명물. 양념치킨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80년대에 처음 선보였으니, 그 매콤한 맛을 지켜온 시간이 어느덧 40년에 가깝다. 최근 젊은 고객의 입맛을 고려해 순한 카레 맛 닭강정을 내놓은 게 변화라면 변화다.

송도센트럴파크는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다. 서해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해수로를 중심으로 테라스정원, 산책정원, 꽃사슴정원, 조각정원 등을 조성했다. 테마 정원은 해수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통해 모두 연결된다. 송도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의 해수 공원답게 도심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니 보트와 카약을 타고 토끼섬과 연인섬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니 보트와 카약은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서, 수상 택시는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 출발한다.

소래포구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항이다. 인천은 물론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2017년 해양수산부 고시를 통해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소래포구의 매력은 우리 바다가 키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싱싱한 활어, 젓갈, 건어물 등 종류도 다양하다. 요즘은 토실토실 살이 오른 주꾸미와 주홍빛 알 가득 품은 꽃게가 제철이다. 싱싱한 바다의 맛을 마음껏 즐기고, 소래철교를 걸으며 포구의 낭만에 빠져도 좋다. 끼룩끼룩 울어대는 갈매기를 벗 삼아 걷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코끝에 와 닿는 바다 냄새는 도심 생활에 찌든 가슴을 말끔히 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당일 여행 코스

중구생활사전시관개항장역사문화의거리월미공원신포국제시장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중구생활사전시관개항장역사문화의거리월미공원신포국제시

둘째 날 / 송도센트럴파크인천시티투어소래포구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중구 문화관광 www.icjg.go.kr/tour

- 중구생활사전시관 http://jlhm.icjgss.or.kr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www.icjgss.or.kr/architecture

- 인천개항박물관 www.icjgss.or.kr/open_port

- 월미공원(인천의공원) http://park.incheon.go.kr

- 신포국제시장 http://sinpomarket.com

- 인천시설공단 www.insiseol.or.kr

 

문의 전화

- 인천역관광안내소 032)777-1330

- 인천종합관광안내소 032)832-3031

- 중구청 문화관광과 관광팀 032)760-6478

- 중구생활사전시관 032)766-2202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032)760-7549

- 인천개항박물관 032)760-7508

- 월미공원 032)765-4133

- 신포국제시장지원센터 032)764-0415

- 인천시설공단 032)456-2070

 

대중교통 정보

[지하철] 1호선 인천역 3번 출구, 중구청 방면 도보 5.

* 문의 : 서울교통공사 1577-1234, www.seoulmetro.co.kr

 

자가운전 정보

인천대로 인천 IC인천항사거리에서 수인사거리 방면 우회전수인사거리에서 중구청 방면 좌회전인천역중구생활사전시관

 

숙박 정보

- 센트로호텔 : 중구 연안부두로43번길, 032)887-0490,

http://blog.naver.com/hotelcentro

- 바이킹호텔 : 중구 연안부두로55번길, 032)887-1539

- 제이모텔 : 중구 연안부두로21번길, 032)888-7711

- 올림포스호텔 : 중구 제물량로, 032)762-5181,

http://olymposhotel.co.kr

 

식당 정보

- 공화춘 : 중화요리, 중구 차이나타운로, 032)765-0571,

www.gonghwachun.co.kr

- 신승반점 : 중화요리, 중구 차이나타운로44번길, 032)762-9467

- 인천집 : 삼치구이, 중구 우현로67번길, 032)764-6401

- 통큰밴댕이 : 밴댕이회, 중구 연안부두로, 032)884-3979,

https://blog.naver.com/tongkn3979

 

통큰 밴댕이 : 네이버 블로그

인천 연안부두 해양센타 1층에 위치한 "통큰 밴댕이" 입니다.

blog.naver.com

 

주변 볼거리

송월동동화마을, 차이나타운, 북성포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제목 : 평화 관광의 뉴 페이스’, 고성통일전망타워

 

위치 : 강원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고성통일전망타워), 현내면 금강산로(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소)

 

내용 : 남과 북은 역사를 함께 굴려 나가는 수레바퀴 한 쌍에 비유할 만하다. 항상 같은 거리를 유지하고 달리는 두 바퀴는 때로 삐거덕거리는가 하면, 때로 조화롭게 호흡을 맞추기도 한다. 최근 1년여 동안 남북의 수레바퀴가 멋진 팀워크를 선보이며 한반도에도 평화의 기류가 흐른다. 북한이 우리에게 멀고도 가까운존재임을 실감한 시기다. 강원도 고성군에 가면 북한의 멀고도 가까운 거리감을 체득할 수 있다. 201812월 말 개관한 고성통일전망타워는 종전 통일전망대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해, 북녘땅이 한눈에 내다보인다.

고성의 새로운 명소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위치한 북쪽 지역은 지난 4월에 발생한 산불에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여행이 또 다른 기부라는 말을 떠올리며 고성통일전망타워로 향한다. 국도7호선을 타고 북쪽 끝까지 가면 고성통일전망타워에 이르지만, 내처 달릴 수는 없다.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 출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안보 교육을 받은 뒤, 정해진 시간에 본인 차를 타고 이동한다. 시간이 남으면 통일안보공원에서 북한 상품이나 지역 특산품을 구경하자. 2018 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도 판매한다. 고성통일전망타워까지 약 10km 거리인데, 중간에 제진검문소를 지난다. 이곳에서 출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민통선 차량 출입증을 받는다. 이제 차량의 블랙박스도 꺼야 한다. 이런 절차를 거치며 우리가 분단국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해발 70m에 건립된 고성통일전망타워는 높이 34m로 멀리서도 눈에 띈다. 군부대 외 대형 건물이 별로 없는 이곳에서 단연 돋보이는 랜드마크다. 고성통일전망타워는 종전 통일전망대 옆에 있는데, 두 건물은 세월의 간극만큼 대조적이다. 통일전망대는 19842, 고성통일전망타워는 201812월 개관했다. 이제는 허름해진 2층 높이 통일전망대와 알파벳 ‘D’의 날렵한 선을 뽐내는 고성통일전망타워는 외관부터 약 35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DMZ‘D 를 형상화한 고성통일전망타워는 1층과 2층이 붙어 있고, 3층은 엘리베이터와 계단, 양 축대를 지지대 삼아 공중에 뜬 형태다. 1층에는 안내 데스크와 특산품홍보장 등이 있고, 2층에는 전망교육실과 통일홍보관, 3층에는 전망대가 자리한다. 1층으로 들어가면 이산가족 관련 사진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사진을 전시하는 것. 조망이 탁 트인 야외전망대도 있다.

야외전망대로 나가기 전, 2층 전망교육실에 방문하자. 전면이 유리로 된 교육실에서 해설자가 눈앞에 보이는 장소를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해설자는 먼저 해안가의 작은 섬, 송도를 가리킨다. 그 왼쪽으로 군사분계선 표시용 말뚝이 있다. 군사분계선은 철책이 아니라 서해부터 동해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말뚝을 박아 표시한다. 말뚝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북한군 초소와 한국군 초소가 육안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해안에서 가까운 곳에 남북을 잇는 도로와 철로가 있다. 잘 뻗은 도로는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 나르던 육로다. 관람객이 저 길을 따라 다시 금강산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멀리 금강산 신선대와 옥녀봉부터 일출봉까지 보인다. 날씨와 햇빛의 방향에 따라 금강산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때도 많다고 한다.

이렇게 안내 해설을 듣고 1층 야외전망대나 3층 전망대를 돌아봐야 효과적이다. 막연히 풍경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여기는 어디, 저기는 어디인지 알고 깊이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상시 진행한다. 주말에는 보통 15~30분 간격으로, 평일에는 요청하면 참여 가능하다.

2층 전망교육실을 이용한 뒤에는 통일홍보관으로 가자.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남과 북, 두 개의 고성이라는 전시가 보인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속 분단도()인 강원도에 위치한 분단군()인 고성의 역사적 아픔을 이야기한다. 남과 북으로 나뉜 고성군을 통해 분단된 우리 현실을 다시금 직시한다. 이밖에 남북 관련 전시가 다양한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형 코너도 있다. 남북이 사용하는 단어의 차이를 알아보고 단어가 적힌 판을 붙여 북한 어린이의 일기를 완성해보는 코너, 서울에서 출발해 북한을 한 바퀴 여행하고 돌아오는 게임 코너 등이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내용이 많으니 꼼꼼히 돌아보자. 두 면이 통유리라 시원한 전망은 덤이다.

통일홍보관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면 3층 전망대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 맞은편에 계단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2층에서 3층 거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외관에서 드러나듯 공중이 빈 2층과 3층이므로 계단을 꽤 올라야 한다. 3층에는 전망대 외에 별다른 시설이 없다. 1~2층에 비해 상당히 높은 지점에서 조망한다는 점이 포인트다.

3층까지 돌아보고 1층 야외전망대에서 다시 한 번 전망을 즐긴 뒤, 옆 건물 통일전망대 앞에 있는 망원경(유료)을 이용해도 좋다. 현재 통일전망대는 북한 상품 등을 판매하는 장소로 사용되나, 향후 북한 음식 전문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차장에 마련된 6.25전쟁체험전시관도 방문하자. 한국전쟁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진 전시를 시작으로 영상체험실, 전사자유해발굴실, 유엔참전국실, 병영체험실 등을 돌아본다. 이런 아픈 역사를 결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게 된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1km 남짓한 거리에 DMZ박물관 입구를 알리는 조형물이 보인다. 2009년 개관한 DMZ박물관은 분단의 상징이 된 DMZ를 중심으로 분단의 역사와 자연 생태 관련 내용을 전시한다. 야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대북 심리전에 쓰이던 장비가 전시되고 철책걷기체험장, 생태연못, 야생화동산 등을 갖췄다. DMZ박물관까지 관람한 뒤에는 제진검문소로 돌아가 차량 출입증을 반납한다.

이제부터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고성 북쪽까지 올라왔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화진포다. 동해안의 대표 석호 중 하나인 화진포는 경관이 수려해, 남북의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별장을 지었다. 화진포의성(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이승만별장이 대표적이다.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생태박물관, 화진포해양박물관 등 관광 명소도 많다.

화진포와 견줄 만한 고성의 또 다른 관광지는 송지호다. 역시 석호인 송지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는 고니를 비롯해 철새가 모이는 곳이다. 송지호관망타워에 오르면 계절에 따라 무리 지어 날아드는 철새를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송지호해수욕장과 송지호오토캠핑장이 피서객으로 붐빈다.

 

당일 여행 코스

고성통일전망타워(6.25전쟁체험전시관)DMZ박물관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송지호(송지호관망타워)화진포(이승만별장, 이기붕별장, 화진포의성, 화진포생태박물관)

둘째 날 / 고성통일전망타워(6.25전쟁체험전시관)DMZ박물관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고성군문화관광 www.gwgs.go.kr/tour/index.do

- 통일전망대 www.tongiltour.co.kr

- DMZ박물관 www.dmzmuseum.com

 

DMZ박물관

『DMZ평화의 길』 단체관람 신청 안내 [19-07-17] 정부에서는 지난 4.27일부터 DMZ평화의 길을 개방하였습니다. 남북분단이후 DMZ를 처음으로 개방하여 많은 국민들에게 탐방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4.27일 고성코스가 1차 개방되었고 이어 6.1일부터 철원구간이 개방되었습니다. DMZ박물관 인근 통일전망대에서 출

www.dmzmuseum.com

 

문의 전화

- 고성군청 관광문화과 033)680-3361~3

- 통일전망대 033)682-0088

- DMZ박물관 033)681-0625

- 화진포관광안내소 033)680-3677

- 송지호관망타워 033)680-3556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대진,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1(06:49~19:15) 운행, 3시간~3시간 30분 소요. 대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3분 거리 현내면사무소 앞 정류장, 1·1-1번 버스, 통일안보공원에서 고성통일전망타워까지 택시 이용.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대진시외버스터미널 033)681-0404 고성군대중교통정보 www.goseong-pti.com

 

자가운전 정보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JC속초 방면동해고속도로 속초 IC속초 방면 우회전미시령로교동지하차도사거리에서 고성(간성) 방면 좌회전동해대로안보공원교차로에서 우회전통일안보공원(출입신고소)고성통일전망타워

 

숙박 정보

- 금강산콘도 : 현내면 금강산로, 033)680-7800, www.mibong.co.kr

- 켄싱턴리조트설악비치 : 토성면 동해대로, 033)631-7601,

www.kensingtonresort.co.kr

- 아미가아미고펜션 : 토성면 토성로, 033)632-5564,

www.amigapension.com

 

식당 정보

- 장미경양식 : 돈가스, 거진읍 거진길, 033)682-2084

- 부부횟집 : 물회, 죽왕면 가진해변길, 033)681-0094

- 무미일 : 고성김밥, 토성면 천진5, 010-6308-4416,

www.instagram.com/moomi.il

 

주변 볼거리

건봉사, 천학정, 청간정, 화암사 등

 

 

 

 

 

제목 :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위치 :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내용 : 청풍호는 1985년 충주다목적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다. 면적 67.5에 저수량 275000t으로 국내 최대 인공 호수인 소양호 뒤를 잇는 규모다.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어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고 부른다. 주변에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관광모노레일, 청풍랜드, 유람선, 오토캠핑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많다.

그림 같은 청풍호 풍광이 한눈에 담기는 최고 전망대로 비봉산(531m)을 꼽는다.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봄빛 머금은 푸른 호수와 아름다운 산자락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힘들게 등산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3월 새로 개장한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면 정상까지 9분 만에 올라간다. 내륙에서 산과 호수를 함께 조망하는 유일한 케이블카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4면이 유리인 일반 캐빈도 스릴 만점이지만, 바닥까지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은 아찔하기가 한 수 위다. 더구나 캐빈 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매우 안정적이다. 탑승 인원은 최대 10. 하부 승차장인 물태리역 앞에 넓은 무료 주차장도 마련했다.

물태리역 옆에 자리한 지름 15m 공 모양 건축물은 케이블카와 같은 날 개장한 시네마(CINEMA)360이다. 영상관 내부를 가로지르는 높이 6m 투명 다리에서 360° 풀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새의 눈으로 광활한 지구를 담아낸 다시, 지구 : 도도새와 함께하는 대자연 여행, 드론으로 제천 풍경을 촬영한 공중 산책 : 날아서 여행하는 청풍명월 제천을 상영한다. 청풍호반케이블카와 패키지로 구입하면 관람료를 50% 할인해준다.

상부 승차장인 비봉산역은 청풍호관광모노레일과 공동으로 사용한다. 제천 여행 인기 코스인 청풍호관광모노레일은 2012년에 들어섰다. 비봉산을 가운데 두고 케이블카와 반대편인 청풍면 도곡리역에서 출발해 23분 만에 정상에 닿는다. 속도는 느리지만 가파른 곳은 경사가 50° 이상이라 뒤로 넘어갈 듯 스릴이 넘친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케이블카로 내려오는 패키지는 모노레일 승차장에서 판매한다. 케이블카로 올라가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것은 불가. 케이블카 승차장인 물태리역과 모노레일 승차장인 도곡리역 사이를 순환버스가 시간당 한 대꼴로 다닌다(20분 소요).

비봉산역 옥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청풍호를 왜 육지 속 바다라고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사방에 다도해 같은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것. 섬 가운데 솟은 산에 올라 바다에 점점이 뿌려진 이웃 섬을 보는 느낌이다. 멀리 남쪽으로 월악산과 주흘산, 동쪽에 작성산과 금수산, 소백산 줄기가 아득하게 펼쳐진다.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박스를 층층이 쌓은 설치미술 작품, 솟대 조형물, 포토 존도 조성했다. 청풍호반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혜택이 쏠쏠하다. 탑승권을 소지하고 의림지역사박물관에 가면 관람료가 면제되고, 제천시 관내 가맹점 4000여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지역 화폐 모아도 받을 수 있다(2인 기준 5000원권 1).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나와 청풍호로 이어지는 국도82호선은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벚꽃이 흩날리는 4월에 탐방객이 가장 많고, 신록이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도 뒤지지 않는다. 청풍호반을 더 가까이 즐기고 싶다면 선상 유람을 즐겨보자. 청풍나루에서 단양 장회나루까지 왕복 25km 뱃길을 따라가며 단양팔경에 드는 옥순봉과 구담봉의 절경을 감상한다. 케이블카 승차장 가는 길에 청풍나루가 있다.

청풍문화재단지도 빼놓을 수 없다.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제천시 5개 면 61개 마을이 수몰 위기에 처하자, 그곳에 있던 주요 문화재를 한데 모아 조성했다. 향교와 관아, 민가를 이전·복원하고 수몰역사관과 유물전시관도 세웠다. 고려 때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세운 제천 청풍 한벽루(보물 528)와 관아로 쓰이던 제천 청풍 금병헌(충북유형문화재 34)을 포함해 보물 2, 지방유형문화재 9, 민가 4동 등이 원형대로 보존된다. 망월루에 오르면 단지 전경과 청풍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유가 있다면 금수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정방사에 들러보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규모는 작지만 빼어난 전망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이다. 거대한 암벽을 등지고 선 법당 앞마당에서 겹겹의 산과 청풍호가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청풍호자드락길 2코스 정방사길을 따라 걸으면 한 시간이 채 못 돼 도착한다. 자동차로 절 아래까지 갈 수도 있다.

청풍호자드락길은 청풍호반과 정겹게 어우러진 산촌을 둘러보는 걷기 여행길이다.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가장 긴 1코스 작은동산길(19.7km, 280분 소요)부터 가장 짧은 2코스 정방사길(3.2km, 90분 소요)까지 7개 코스가 있다.

제천 하면 떠오르는 박달재는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고개다.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경상도 선비 박달이 아름다운 처자 금봉과 사랑에 빠져 미래를 약속했다. 박달이 과거에 떨어진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금봉이 세상을 뜨자, 나중에 이 사실을 안 박달도 금봉의 뒤를 따랐다고 한다. 1997년 고개 밑에 터널이 뚫리면서 박달재는 사랑의 테마 관광지가 됐다. 해발 453m 정상에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조각상이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박달재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관광모노레일비봉산청풍호반케이블카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박달재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관광모노레일비봉산청풍호반케이블카

둘째 날 / 청풍호자드락길정방사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제천문화관광 http://tour.jecheon.go.kr

- 청풍호반케이블카·청풍호관광모노레일 www.cheongpungcablecar.com

 

청풍호반케이블카

청풍호반케이블카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www.cheongpungcablecar.com

 

문의 전화

- 제천시청 관광미식과 043)641-6706

- 제천시관광안내(콜센터) 043)641-6731~3

- 청풍호반케이블카 043)643-7301

- 청풍호관광모노레일 043)653-5121

- 청풍문화재단지관광안내소 043)647-7003

- 정방사 043)647-7399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제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20(06:30~21:00) 운행, 2시간 소요. 제천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950·961·971·982번 버스(노선별 하루 2~3회 운행), 청풍면사무소 정류장 하차, 1시간 20분 소요. 청풍호반케이블카까지 도보 5~10.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제천운수 043)646-2955 제천교통 043)643-8601

[기차] 청량리역-제천역, 무궁화호·새마을호 하루 18(06:40~23:20) 운행, 1시간 45~2시간 20분 소요. 제천역 정류장에서 950·961·971·982번 버스(노선별 하루 2~3회 운행), 청풍면사무소 정류장 하차, 1시간 20분 소요. 청풍호반케이블카까지 도보 5~10.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제천운수

043)646-2955 제천교통 043)643-8601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금성면·청풍면 방면 우회전구룡교차로 청풍면 방면 왼쪽 도로청풍우체국 앞 우회전청풍호반케이블카

 

숙박 정보

- 청풍리조트 : 청풍면 청풍호로, 043)640-7000,

www.cheongpungresort.co.kr

- 리솜포레스트 : 백운면 금봉로, 043)649-6000, www.resomforest.com

- 청풍게스트하우스 : 제천시 의림대로6, 070-8621-5886,

www.jecheonguesthouse.com

 

식당 정보

- 산아래석갈비 : 석갈비·우렁된장, 백운면 금봉로, 043)645-5733

- 청풍황금떡갈비 : 울금떡갈비정식·불고기버섯전골, 청풍면 청풍호로, 043)647-6303

- 열두달밥상 : 약초밥상, 백운면 금봉로, 043)643-0888

- 대보명가 제천본점 : 제천약초밥상·한우약초떡갈비, 제천시 용두대로, 043)643-3050

 

주변 볼거리

의림지, 배론성지, 옥순봉, 탁사

 

제목 : 연초제조창 창고의 변신 신상수장형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위치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내용 : 201812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이하 청주관)가 개관했다. 청주관 개관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첫 국립현대미술관이다. 청주는 공예비엔날레가 펼쳐지는 예술의 도시다. 올해 10월에 열리는 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주 무대가 청주관이 들어선 옛 연초제조창 부지다. 그러니 지방 최초로 손색이 없다. 둘째, 청주관은 종전 국립현대미술관과 다른 수장형 미술관이다. 우리나라 최초다. 그래서 공식 명칭도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300여 점과 미술은행 소장품 600점을 수장하고, 2020년까지 5100점을 수장할 계획이다. 마치 연극 무대의 뒤편을 보는 듯해 호기심이 인다.

옛 청주 연초제조창은 내덕칠거리 남동쪽에 위치한다. 청주 도시 재생의 상징이다. 청주관은 5층짜리 연초제조창 창고를 빌려 먼저 문을 열었다. 얼핏 보면 반듯한 새 건물 같지만, 옛 창고를 리모델링했다. 기둥과 벽 등의 골격을 유지하며 수장형 미술관에 맞게 정비했다. 지붕 위 파란 물탱크도 옛 창고 건물의 흔적이다.

수장형 미술관의 특징은 1층과 3층의 개방 수장고(open storage), 1~3층의 보이는 수장고(visible storage)에서 두드러진다. 입구로 들어서는 필로티 역시 수장형 미술관을 실감케 한다. 오른쪽 유리벽 안으로 1층 개방 수장고 전시가 보인다. 매표하고 개방 수장고로 입장하기 전에 로비 전시부터 둘러볼 만하다. 입구 정면 벽에는 영상물을 상영한다. 옛 연초제조창 창고가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그 옆 원통형 전시실은 청주 출신 작가 강익중의 삼라만상이 공간을 채운다. 중심에 반가사유상이 있고, 주변으로 그의 작품을 짐작케 하는 타일 그림이 촘촘하다.

1층 개방 수장고는 청주관의 얼굴로, 길이 14m에 높이 4m 크기 3단 철제 선반 4개가 인상적이다. 각각의 단에 작품을 수장하듯 배치하니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작가는 김복진과 최만린, 문신 등 우리나라 조각계의 어벤저스다. 철제 선반 중앙 통로 끝에는 백남준 작가의 데카르트가 고목처럼 섰다. 그밖에 서도호, 이우환, 니키 드 생팔 등의 대형 작품이 입구 쪽과 철제 선반 가장자리에 있다. 미술 작품 운반할 때 쓰는 알루미늄 팰릿(받침대)이 수장형 미술관임을 부연한다.

자연스레 감상법도 다르다. 1층 개방 수장고는 작품과 관람자의 경계가 없다시피 하다. 좀 더 가까이,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니 작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대순이나 비엔날레 참여 작가 등으로 나열한 것은 수장 분류할 때 편의일 뿐, 전시 작품의 교체 주기도 따로 없다. 작품이 대여되면 그사이 다른 작품이 자리를 채운다. 기획 의도가 개입하지 않으니 보는 이의 취향이 큐레이션이다.

1층을 둘러본 뒤에는 5층으로 이동해서 내려오며 감상한다. 1층 개방 수장고는 170여 점을 수장 전시해 일반 전시의 3~4배 규모다. 5층은 기획 전시실이다. 개관 기획전 별 헤는 날 : 나와 당신의 이야기가 오는 616일까지 이어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획 전시, 1층 개방 수장고와 작품 수나 전시 방식을 비교하면 수장형 미술관이 좀 더 쉽게 이해된다.

4층은 특별 수장고로 아직 준비 중이다. 전시는 3층 개방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 2층과 1층 보이는 수장고로 이어진다. 3층 개방 수장고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을 전시한다. 1층과 달리 회화 작품을 다수 포함한다. 벽에는 미술은행 도록이 물품 보관함처럼 자리한다. 문을 열면 해당 작가의 도록이 있다. 보이는 수장고는 전시보다 수장기능에 집중한다. 온도와 습도 등 수장 환경에 따른 손상 우려가 있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감상한다. 그 너머로 김기창, 이중섭, 김환기 등 우리나라 회화 거장의 작품이 보인다. 3층에는 보이는 보존과학실도 있다. ~금요일 오후 1~3시에 방문하면 보존 작업하는 모습을 창 너머로 볼 수 있다.

청주관에서 나오면 동부창고로 이동한다. 이곳도 옛 연초제조창 창고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창고 7개 동 가운데 3개 동을 재정비해 개방하고 있다. 34동은 커뮤니티플랫폼, 35동은 청주공연예술연습공간, 36동은 청주생활문화센터다. 34동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36동 셀프카페와 책골목길 위주로 돌아보면 좋다. 책골목길은 건물 안에 책 골목을 조성해 독서하며 쉬거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고개를 들면 천장의 목조 트러스가 1960년대 건물임을 증언한다.

호젓한 여행지로 청주관 외에 충북문화관을 추천한다. 1939년 건립한 청주 충청북도지사 구 관사(등록문화재 353)를 활용했다. 야트막한 동산 위에 자리하며, 문화의집과 숲속갤러리로 나뉜다. 문화의집은 옥천군 정지용, 괴산군 홍명희 등 충북 시·군별 대표 문인 12인의 문학 자취를 기록한다. 적산 가옥의 다다미 구조를 살린 북카페가 있어 여행 쉼터 역할을 한다. 이웃한 숲속갤러리는 실내와 야외 전시장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에서 조용히 사색하며 머무르기도 좋다.

청주 정북동 토성(사적 415)은 근래 들어 SNS 사진 촬영 여행지로 떠오른 곳이다. 성벽 전체 길이는 675m, 높이 3.5m. 평지에 지은 토성으로, 성벽의 소나무가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성벽 안이 오붓해 소풍 삼아 다녀올 만하다. 일몰이 아름다워 찾는 이들이 많다.

수암골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이자, 벽화마을로 유명하다. 골목골목 숨은그림찾기 하듯 거닐 만하다. 몇 년 사이 벽화마을 못지않게 카페거리로도 이름났다. 야경 전망대나 카페에서 청주 시내 밤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41)도 놓칠 수 없다. 고려 때 세운 높이 12.7m 당간으로, 철통 30개를 연결해 만들었다. 아래에서 세 번째 철통에 제작 시기와 목적 등이 새겨졌다. 청주시 대표 번화가인 성안길과 이어져 시가지 여행을 겸할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뉴트로 코스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동부창고충북문화관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사진 여행 코스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동부창고수암골청주 정북동 토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동부창고청주 정북동 토성수암골

둘째 날 / 충북문화관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청주시 문화관광 www.cheongju.go.kr/ktour/index.do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www.mmca.go.kr/contents.do?menuId=9051001546

- 동부창고 www.dbchangko.org

- 충북문화관 www.cbcc.or.kr

 

문의 전화

- 청주시청 관광정책과 043)201-1793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043)261-1400

- 동부창고 043)715-6861

- 충북문화관 043)223-4100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청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35분 간격(05:40~24:00)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05·511·831번 버스 등 이용, 문화산업단지 정류장 하차.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까지 도보 약 4.

* 문의 : 서울고속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청주여객터미널 1688-4321, www.cjterminal.com

[기차] 서울역-오송역, KTX 수시(05:40~23:30) 운행, 50분 소요. 오송역 정류장에서 747·511·517번 버스 등 이용, 문화산업단지 정류장 하차.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까지 도보 약 4.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중부고속도로 오창 IC공군사관학교·청주시청 방면공항로 5.8km내덕칠거리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숙박 정보

- 베니키아청주나무호텔 : 상당구 명암로293번길, 043)253-6666,

www.namoohotel.com

-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 청원구 충청대로, 043)290-1000,

www.grandplaza.co.kr

- 갤러리관광호텔 : 흥덕구 직지대로, 043)267-1121~5,

www.newgalleryhotel.com

 

식당 정보

- 가화한정식 : 한정식, 청원구 내덕로, 043)221-0231

- 성안골 : 영양돌솥밥, 상당구 상당로59번길, 043)223-6118

- 상주집 : 올갱이(다슬기), 상당구 남사로93번길, 043)256-7928

 

주변 볼거리

청주고인쇄박물관, 청남대, 미동산수목원, 운보의집, 청주 상당산성

 

 

제목 : ‘조만간으로 신바람 난 강진 사의재저잣거리

 

위치 : 전남 강진군 강진읍

 

내용 : 전남 강진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귀양 와 처음 머무른 사의재 주변에 저잣거리가 조성된 데 이어, ‘조만간프로젝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조선을 만난 시간의 줄임말인 조만간은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재현하는 문화 관광 프로젝트로, 강진군 아마추어 배우들이 신나는 마당극을 공연한다. 주모가 다산에게 차려주던 아욱국을 비롯한 특색 있는 먹거리, 초의선사와 메롱 무당, 건달 형제 등 흥미진진한 캐릭터가 보여주는 조선 시대 재현 코너도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사의재(四宜齋)는 다산 정약용이 4년간 머문 공간으로, ‘네 가지(생각과 용모, 언어, 행동)를 올바르게 하는 이가 거처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정조의 총애를 받던 정약용이 신유박해(1801) 때 천주교도라는 이유로 강진에 유배된다. 사람들이 그를 손가락질하는 와중에 주막 동문매반가주모가 안쓰럽게 여겨 방 한 칸을 내줬는데, 그 방이 사의재다. 주모는 술로 허송세월하던 정약용을 보듬어, 다산이 마음을 잡고 학문에 정진하도록 이끌었다. 다산은 사의재에서 깨달음을 얻고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다.

사의재를 방문하는 여행자가 이전에도 적지 않았지만, 201812월 사의재저잣거리가 꾸며진 뒤 발걸음이 잦아졌다. 한옥으로 조성된 저잣거리 곳곳에 차 체험관과 청자 전시·판매장, 한과와 도장 공방 등 강진의 전통을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이 마련됐다.

여행자를 더 흥겹게 하는 것은 주말마다 펼쳐지는 조만간프로젝트로, 조선 시대 재현 코너와 마당극 땡큐 주모가 진행된다. 저잣거리 입구인 청조루를 지나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곳곳에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이들이 눈에 띈다. 왼쪽에는 갓을 쓴 소리 선생이 춤바람 처녀와 여행자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약첩이 주렁주렁 매달린 약방에는 동의보감을 보는 허 의관이 있다. 오른쪽 골목으로 향하면 옷차림이 현란한 메롱 무당이 여행자의 고민을 듣고 효력 없는 부적도 써준다.

저잣거리를 걷다 보면 포졸 두 명이 다가와 이런 사람 보지 못했소?”라며 용모파기를 들이댄다. ‘천주학쟁이라는 죄명으로 다산을 찾아다니는 부패한 포졸이다. 천연덕스러운 표정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따, 통행료 내고 가야제하며 소매를 붙잡는 건달 형제도 있다. 어디선가 흥겨운 장구 소리가 들리면 목민루가 틀림없다. ‘기녀 프로듀스 1801’이라는 코너로, 넘치는 끼를 자랑하는 월매와 향단이를 만난다. 즉석에서 장구를 배우고, 기념사진도 찍는다. 향단이는 어우동 모자를 내주고, 월매는 장단을 가르쳐준다.

사의재 대청에서는 책 읽는 다산을 만난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다산 선생님, 무슨 책 읽으세요?”라고 묻는 여행자도 있다. 다산의 대답은 매번 다르다. 정해진 대본 없이 순간순간 배우의 유머와 재치가 빛을 발한다. 사의재 앞에는 시원시원한 주모도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주모를 찾아가 다듬잇방망이를 두드려보고, 아욱국 한 상에 동동주도 맛보자.

조선 시대 여행을 즐긴 뒤에는 땡큐 주모를 봐야 한다. 다산의 이야기를 신명 나게 풀어낸 마당극이다. 다산이 술 마시며 신세를 한탄할 때는 객석에서 쯧쯧하며 안타까워하는 소리가 나오고, 주모가 다산을 질책하며 연기할 때는 잘한다는 추임새가 터진다. 마당극 중간에 현대무용도 잠깐 등장한다.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장르와 트렌드를 함께 담았다. 마지막에는 관객과 배우가 모두 마당에 나와 어깨를 들썩이며 어울린다.

조만간프로젝트는 강진군민이 만들어가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주중에는 각자 생업에 종사하고, 주말에 모여 공연을 펼친다. 참가자 26명은 각양각색이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76세까지 세대를 아우르고, 강진에 시집온 일본 여성 2명이 포함돼 다양성이 존재한다. 이들에게는 강진을 사랑하는 군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후 조만간아카데미에서 연극과 안무를 배웠다. 강진 문화 해설과 관광지 안내를 위한 교육도 이수해, 강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다른 마당극보다 땡큐 주모가 신명 나는 까닭은 강진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배우들 덕분일 것이다.

사의재저잣거리에서 흥겹게 즐긴 뒤에는 김영랑 시인을 만나보자. 영랑 김윤식은 다산 정약용과 함께 강진을 대표하는 인물로, 저잣거리에서 약 700m 거리에 영랑생가가 있다. 현대 서정시의 지평을 연 영랑 선생이 나고 자란 집으로, 시의 배경이 된 동백나무와 장독대, 연못 등이 남아 있다.

생가 뒤로 김영랑의 대표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모티프를 얻은 세계모란공원이 자리한다. 사계절 내내 모란을 감상하는 유리온실, 네덜란드와 프랑스, 중국 등 8개국 모란을 식재한 세계모란원, 우리나라 토종 모란이 있는 한국모란원 등에서 탐스러운 모란을 만날 수 있다.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영랑생가 앞에는 시문학파기념관이 자리한다. 193035일 창간한 시문학동인으로 활동한 김윤식,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등 9인을 기리는 문학관이다. 내부에는 시문학파 시인의 육필 원고와 유물, 저서가 전시된다. 강진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시문학파기념관 앞에 있는 강진군종합관광안내소에 들르자. 군수 관사를 개조해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사의재저잣거리와 영랑생가 등 강진군 중심을 돌아봤으니, 자연을 만나러 강진만생태공원으로 향하자. 1131종에 이르는 생물이 서식하는 공원으로, 축구장 약 93개 면적(661000)에 달하는 갈대 군락지가 장관이다. 출렁이는 갈대숲을 보면 답답한 가슴이 탁 트인다. 공원에는 생태 탐방로 3km와 큰고니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전망대가 있다.

요즘 강진 여행에서 인기를 더하는 가우도 역시 빠뜨리면 섭섭하다. 가우도는 강진만에 있는 8개 섬 중 하나뿐인 유인도로, 대구면으로 이어지는 저두출렁다리와 도암면으로 이어지는 망호출렁다리로 연결된다. 섬에는 해안선을 따라 산과 바다를 감상하는 2.5km 생태 탐방로 함께해()이 조성됐다. 가우도 정상에 전망대 역할을 하는 청자타워가 있는데, 이곳에서 짚트랙을 즐겨도 좋다. 청자타워에서 출발해 대구면 저두 해안까지 973m1분 만에 내려온다. 사의재저잣거리에서 조선 시대를 신명 나게 즐기고 모란과 갈대숲을 돌아본 뒤 가우도에서 짚트랙까지 타면, 강진이 왜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당일 여행 코스

문학 코스 / 사의재저잣거리영랑생가세계모란공원시문학파기념관

생태 코스 / 사의재저잣거리강진만생태공원가우도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사의재저잣거리영랑생가세계모란공원시문학파기념관

둘째 날 / 강진만생태공원가우도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강진군 문화관광 www.gangjin.go.kr/culture

- 남도답사1번지(강진군 블로그) http://blog.naver.com/gangjingun

- 시문학파기념관 www.gangjin.go.kr/simunhak

- 강진만생태공원 www.gangjinbay.co

 

강진만 생태공원

 

www.gangjinbay.co

- 가우도 www.gaudo.co

 

가고싶은섬 가우도

강철새잎의 캠핑으로 ...

www.gaudo.co

 

문의 전화

- 강진군청 관광과 061)430-3114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061)434-7999

- 강진군종합관광안내소 061)430-3349

- 영랑생가 061)430-3377

- 세계모란공원 061)430-3992

- 시문학파기념관 061)430-3372

- 강진만생태공원 061)430-3222

- 가우도 061)430-3332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강진,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6(07:30~17:40) 운행, 4시간 30분 소요. 강진버스여객터미널에서 강진군청 방향 영랑로 따라 약 300m 이동한 뒤 우회전, 탐진로 따라 500m. 도보 약 1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강진버스여객터미널 061)432-9666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당진영덕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서영암 IC녹색로탐진로사의재길

 

숙박 정보

- 사의재한옥체험관 : 강진읍 사의재길, 061)430-3328,

www.sauijaehanok.com

- 태양아래월출산푸소체험의집 : 성전면 달빛한옥길, 010-4232-3267,

http://hanokmaru.modoo.at

- 다산명가 : 도암면 다산초당길, 061)434-5252

- 가우도한옥펜션 : 도암면 가우도길, 061)432-0407, www.gaudo.co.kr

- 청자촌오토캠핑장 : 대구면 청자촌길, 061)434-9939,

www.gjcamping.co

 

식당 정보

- 수인관 : 연탄불고기백반, 병영면 병영성로, 061)432-1027

- 부잣집병영불고기 : 병영불고기, 강진읍 오감길, 061)433-3523

- 예향 : 한정식, 강진읍 오감길, 061)433-5777, http://yehyang.modoo.at

- 해태식당 : 한정식, 강진읍 서성안길, 061)434-2486

- 다강한정식 : 한정식, 강진읍 오감길, 061)433-3737,

www.instagram.com/gangjindakang  

 

주변 볼거리

다산초당, 만덕산, 한국민화뮤지엄, 고려청자박물관 등

 

 

 

 

제목 : 신나게 놀면서 배운다! 문경에코랄라

 

위치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내용 : 햇살이 따사로운 5월은 신나게 뛰어놀기 좋은 계절이다. 지난해 경북 문경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문경에코랄라는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배우는 이색 여행지다. 종전에 있던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을 통합하고, 에코타운과 자이언트포레스트 시설 등을 더해 복합 생태 문화 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했다.

에코타운은 백두대간 생태 전시관인 에코서클, 특수촬영과 영상 제작을 체험하는 에코스튜디오, 첨단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에코팜 등으로 나뉜다. 에코서클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체험형 전시관이다. 스크린 영상이나 이미지를 터치하면 화면에 관련 설명이 나온다. 백두대간을 잇는 산과 강, 지질구조에 대해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식물을 만나다 보면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진다. 천장에 설치된 원형 스크린에서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쇼 포레스트 판타지아가 펼쳐진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파노라마로 나타나는 환상의 숲 탐험이 깊은 울림을 준다. 에코서클에는 동물 그림에 색깔 입히기, 탄소 발자국 줄이기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전시도 많다.

에코스튜디오는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시나리오 선정부터 촬영, 편집까지 온전히 나를 위한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 초고속 카메라와 모션 캡처 등 특수촬영 기법을 체험하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짜릿함을 만끽한다. 영상물을 편집·제작하는 데 20~30분이 걸리며, 1인 체험도 가능하다.

터치 한 번으로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온도와 습도, 햇빛 등을 완벽히 조절하는 에코팜(스마트팜),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전시도 빼놓지 말고 둘러봐야 한다. 날씨가 좋은 때는 야외 놀이터인 자이언트포레스트가 가장 붐빈다. 거인광장, 종이배 연못, 신기한 수도꼭지 등 독특한 놀이 시설과 더불어 야외 공간 전체가 거인의 숲을 탐험하는 스토리로 꾸며졌다. ‘자이언트포레스트 AR’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더욱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자이언트포레스트 맞은편에는 문경석탄박물관이 있다. 과거 은성광업소 자리에 건립된 박물관은 국내 석탄 산업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문경은 광산 개발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곳으로, 석탄 산업이 활황일 때는 30개가 넘는 광산이 운영됐다고 한다. 1926년 남한 지역에서 가장 먼저 문경탄광이 개광했으며, 이후 전남 화순의 구암탄광, 남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척탄광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은성탄광은 1938년 문경탄전의 일부로 개광했다. 일제강점기에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우후죽순 개발된 탄광은 광복 이후 국내 경제를 일으키는 밑거름이 됐지만, 지금은 대부분 문을 닫고 전국에 4~5곳이 남았다.

전시 내용이 알차고 풍부해, 하나하나 둘러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석탄 산업의 역사, 석탄의 생성 과정과 종류 등이 설명되어 박물관을 나설 땐 누구나 석탄 박사가 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스파이더 다크라이드(거미열차)를 추천한다. 거미열차를 타고 동굴 안을 이동하면서 석탄의 역사와 채굴 과정을 영상, 음성, 모형 전시로 재미나게 배울 수 있다.

박물관 뒤쪽에는 실제 석탄을 캐던 탄광이 일부 개방된다. 광부들이 갱도 안에서 작업하고 생활한 모습을 밀랍 인형으로 생생히 재현했다. 안타깝게도 1979년 이곳 갱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4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전날 10·26 사건이 벌어지면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채 역사 속에 묻혔다. 먹먹해진 마음에 갱도를 나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갱도 밖에는 광부들이 살던 사택촌을 옛 모습 그대로 꾸몄다. 당시 사람들이 나눈 대화를 사투리까지 고스란히 들려준다.

가은오픈세트장은 폐석산에 나무를 심어 가꾼 동산에 세웠다. 탄광에서 나온 석탄 폐기물이 얼마나 많았는지 산 높이가 엄청나다. 세트장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편하다(월요일 휴무). 계단을 이용하면 10분 정도 걸린다. 세트장에 들어서면 시간이 순식간에 과거로 회귀한다. 웅장한 왕궁 뒤쪽에서 당장이라도 옛사람이 나타날 듯하다. 세트장이 꽤 넓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관람하는 게 좋다. 2006~2007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연개소문을 필두로 자명고〉 〈천추태후, 영화 안시성등 수많은 영상물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1촬영장은 평양성과 고구려 궁, 고구려 마을, 신라 마을로 구성되며, 2촬영장은 안시성과 성내 마을을 실감 나게 묘사했다. 수많은 사극의 전투 장면이 이곳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3촬영장은 요동성과 성내 마을로 구성되며, 관아와 저잣거리도 볼 수 있다.

문경에코랄라를 나서면 가은역이 지척이다. 석탄 산업이 활황일 때 이곳도 덩달아 북적였겠지만, 2004년 철로가 폐선(가은선) 되면서 이제 기차가 서지 않는다. 자그마한 간이역은 예쁜 카페로 꾸며 아늑한 여행자 쉼터로 변신했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며 잠시 쉬었다 가기 좋다. 가은역은 문경철로자전거를 체험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문경철로자전거는 국내 최초로 철로자전거를 개통해 전국에 레일바이크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이다. 검은 석탄가루가 날리던 가은선을 따라 지금은 무공해 철로자전거가 달린다. 4개 코스로 구성되며 가은역, 문경역, 구랑리역, 진남역에서 철로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진남역 근처에는 고모산성과 문경오미자테마터널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고모산성은 진남교반을 사이에 둔 천연 요새로 꼽힌다. 옛 성벽은 대부분 허물어지고 동쪽에 일부 성벽이 남았다.

고모산성 아래 조성된 문경오미자테마터널은 과거 점촌과 문경 사이에 석탄을 실어 나르던 석현터널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를 테마로 만든 터널에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벽화와 갤러리, 이벤트 홀 등이 마련됐다. 오미자로 만든 와인도 맛볼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문경에코랄라가은역문경철로자전거고모산성문경오미자테마터널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문경에코랄라가은역고모산성문경오미자테마터널

둘째 날 / 문경새재도립공원문경철로자전거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문경시 문화관광 www.gbmg.go.kr/tour

- 문경에코랄라 http://ecorala.com

- 문경오미자테마터널 www.omijatt.com

- 문경철로자전거(문경관광진흥공단) www.mgtpcr.or.kr

 

문의 전화

- 문경새재안내소 054)550-6414

- 문경관광안내센터 054)571-7947

- 문경에코랄라 054)572-6854

- 문경철로자전거(진남역) 054)553-8300

- 문경오미자테마터널 054)554-5212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가은,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08:20, 13:10, 18:10) , 2시간 40분 소요. 가은아자개장터버스정류소(가은읍 버스 정류장)에서 문경에코랄라까지 도보 약 15.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가은아자개장터버스정류소(가은읍 버스 정류장) 054)572-7100

 

자가운전 정보

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 IC에서 상주·문경 방면 오른쪽모곡교차로에서 오른쪽419m 이동, 가은·마성 방면 우회전문경대로문경석탄박물관·가은촬영장 방면 우회전가은로문경석탄박물관 방면 오른쪽왕능길문경에코랄라

 

숙박 정보

- 라마다 문경새재 : 문경읍 새재2, 054)504-7077,

www.ramadamg.com

- STX리조트 : 농암면 청화로, 054)460-5000, www.stxresort.com

- 문경새재국민여가캠핑장 : 문경읍 새재1, 054)572-3762,

www.mgtpcr.or.kr(문경관광진흥공단)

- 강이있는풍경 : 마성면 구랑로, 010-5287-3375,

www.kangpungkyung.com

식당 정보

- 산중에 : 손두부전골·자연밥상, 문경읍 새재2, 054)571-7972,

https://munkeng.modoo.at

- 문경약돌한우타운 : 약돌한우로스구이, 문경읍 문경대로, 1588-9075,

http://문경약돌한우타운.kr

- 새재할매집 : 더덕정식, 문경읍 새재로, 054)571-5600

- 자연산매운탕 : 잡어매운탕·어탕, 문경시 영강공원길, 054)555-1998

 

축제와 행사 정보

- 2019문경찻사발축제 : 2019427~56, 문경새재오픈세트장, 054)571-7677(문경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550-6395(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 www.sabal21.com

- 문경달빛사랑여행 : 2019518(4~9, 5회 운영), 문경시 일, 054)571-7677(문경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550-6394(문경시청 관광진흥과), www.mftf.kr(문경축제관광조직위원회)

 

주변 볼거리

문경새재도립공원(옛길박물관), 박열의사기념관, 한국다완박물관, 문경자연생태박물관, 문경온천,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짚라인 문경, 문경활공랜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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