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갯벌+수영장’ 여름날 물놀이 종합 세트,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

위치 : 경기 안산시 단원구 구봉길

내용 : 여름과 물놀이는 찰떡궁합이다. 여름날의 열기는 씻어내고 특별한 재미까지 더할 물놀이 장소를 찾는다면, 종현어촌체험마을이 제격이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의 대부도에 위치한 이곳은 갯벌과 수영장이라는 여름 놀이터를 갖췄다. 서해안 갯벌을 몸으로 체험하고, 바닷가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기기 좋다.


종현어촌체험마을은 대부도의 명소 구봉도에 자리한다. 구봉도는 원래 섬이었다가 육지가 된 곳으로, 9개 봉우리가 있다 하여 이런 이름을 얻었다. 안산9경 가운데 대부해솔길과 구봉도 낙조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종현어촌체험마을은 대부해솔길 1코스에 포함되며, 구봉도낙조전망대로 가는 길목이다. 어촌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보고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마을 자체도 알차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서해안 갯벌이 펼쳐지고, 이곳을 무대로 조개 캐기와 독살(바닷가에 돌을 쌓아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한 전통 고기잡이 방식), 갯벌 썰매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대표 체험은 누구나 하기 쉬운 갯벌 조개 캐기다. 갯벌에 사는 바지락을 캐고, 납작게와 고둥 같은 생명체도 만난다.


갯벌 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때 맞추기다. 물때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으니 사람이 기다려야 한다. 물때를 놓치면 갯벌 대신 바다만 보고 올 수 있다. 물때는 매일 다르며, 종현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갯벌 체험은 물때를 맞추면 반은 성공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개 캐기에 나설 차례. 장화와 호미, 바구니가 필요하다. 각자 준비하거나 현장에서 대여한다. 장화 대여료 2000원(호미, 바구니 포함). 모자와 자외선차단제도 꼭 챙기자. 아이를 동반한다면 편안한 체험을 위해 갈아입힐 옷을 준비하고, 아이스박스도 가져가 조개를 담으면 좋다.


갯벌 체험 장소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먼 갯벌까지 나갈 때는 트랙터를 이용하고, 가까운 갯벌은 걸어간다. 갯벌에 서면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 보자. 가까이 들여다보면 갯벌에 사는 작은 생명체와 인사하고, 멀리 내다보면 선재도와 영흥도는 물론 두 섬을 잇는 영흥대교가 어우러진 풍경화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에서 캐는 조개는 바지락이다. 백합과 조개인 바지락이 갯벌에 가득하다. 초보자도 설명만 제대로 들으면 캐기 쉽다. 마을 관계자가 갯벌에서 체험자를 도와준다. 관계자는 8자 모양 숨구멍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바지락이 숨구멍 2개를 갯벌 밖으로 내놓기 때문에 아주 작은 8자 모양 구멍이 생긴다.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 구멍을 찾으면 그 밑에 바지락이 있단다. 그런 구멍 밑을 호미로 파면 바지락이 나온다. 하나, 둘, 셋… 바구니에 바지락이 차갈수록 재미도 커진다.


갯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바지락이 숨구멍을 내놓고 물을 뿜는 재미난 장면을 목격한다. 껍데기를 찾아 맨몸으로 돌아다니는 소라게나 이미 껍데기와 합체한 소라게와 마주치기도 한다. 구멍으로 ‘쏙’ 들락날락하는 갑각류 쏙도 찾아볼 수 있다. 바지락 캐기도 재밌지만, 이런 장면이 갯벌이 주는 더 큰 감동이다.


바구니에 바지락이 어느 정도 차면 갯벌 밖으로 나오자. 캔 바지락은 집으로 가져가도 된다. 바지락에 묻은 개흙을 물로 씻어내고 바닷물과 함께 담아 해감한다. 평소라면 여기서 체험이 마무리되지만, 여름에는 다르다. 6월 말부터 9월 말까지 간이 수영장을 운영한다. 갯벌 앞의 아담한 수영장은 아이들이 잠시 몸을 담그고 놀기 적당하다. 바다와 갯벌을 시원하게 내다보며 놀 수 있어 좋다.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구봉도낙조전망대에 가보자. 종현어촌체험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 걸어서 왕복 한 시간 정도 거리로, 길은 완만한 편이다. 낙조전망대로 가는 도중에 구봉이선돌도 만난다. 큰 바위가 할아배바위, 작은 바위는 할매바위라고 불린다. 할머니가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고,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도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구봉도 끝자락 낙조전망대에 이르면 무의도와 영종도, 인천대교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조형물 ‘석양을 가슴에 담다’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황홀한 석양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낮 풍경도 아름답다.


물놀이가 아쉽다면 방아머리해수욕장을 이용한다. 갯벌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방아머리해수욕장은 간조 때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만조 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해변 한쪽에 해송이 우거지고 풍력발전기가 돌아가 운치 있다. 해변 옆으로 음식점 수십 개가 밀집한 방아머리음식문화의거리가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바지락칼국수가 대표 메뉴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는 대부도에서 꼭 먹어야 할 별미 중 하나. 대부도에서 많이 잡히는 싱싱한 바지락을 듬뿍 넣어 국물이 끝내준다. 음식점에 따라 바지락 살만 넣거나 바지락을 껍데기째 넣는 등 끓이는 방식이 다르다. 대부도에서 유명한 ‘우리밀칼국수’는 냄비에 싱싱한 바지락을 끓여 건져 먹은 뒤 국물에 칼국수를 넣는다. 방아머리음식문화의거리와 주변 도로에 칼국수를 내는 식당이 모여 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에 들러보자. 높이 75m 달전망대는 3개 층으로 구성된다. 1~2층에는 식·음료 시설이 있고, 3층이 시화방조제와 어우러진 서해안 풍광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는 전망대다. 일부 구간은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달전망대 주변으로 시화호와 조력발전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관, 공원과 휴게소가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종현어촌체험마을→구봉도낙조전망대→방아머리해수욕장→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유리섬박물관→동주염전→방아머리해수욕장
둘째 날 / 종현어촌체험마을→구봉도낙조전망대→동춘서커스상설공연장→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종현어촌체험마을 www.종현어촌체험마을.kr
- 안산문화관광 http://tourinfo.iansan.net
-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시화호조력발전소) http://tlight.kwater.or.kr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체험마을이 되도록 할 기복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종현어촌체험마을에서는 어민 모두가 행복하고, 체험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복어촌의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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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전화
- 종현어촌체험마을 032)886-6044
- 대부도관광안내소 1899-1720
-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 032)889-3365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정류장, 790번 좌석버스 50~60분 간격(05:00~21:10) 운행, 구봉도입구 정류장 하차, 약 45분 소요. 종현어촌체험마을까지 도보 약 35분.
지하철 4호선 안산역 정류장, 123번 일반버스 20~30분 간격(05:30~22:00) 운행, 구봉도입구 정류장 하차, 약 1시간 소요. 종현어촌체험마을까지 도보 약 35분.
지하철 4호선 안산역 정류장, 300번 직행좌석버스 주말 90~120분 간격(07:00~19:20) 운행, 대부해양본부 정류장 하차, 약 50분 소요. 종현어촌체험마을까지 도보 약 30분.
* 문의 : 경기버스정보 www.gbis.go.kr 신강교통 032)773-8885 태화상운 032)883-5111 경원여객 031)492-2260

○ 자가운전 정보
제3경인고속도로→정왕 IC→정왕교차로에서 우회전→서해안로→옥구고가교→시화방조제→전곡항·탄도항 방면 좌측 도로→대부황금로→구봉길→종현어촌체험마을

○ 숙박 정보
- 종이미술관펜션 : 단원구 대남로, 032)887-0606, www.종이미술관펜션.kr
- 대부도아라펜션 : 단원구 구봉타운길, 032)885-9400,
www.arapension.com 
- 대부도365캠핑시티 : 단원구 대부황금로, 1644-3655,
https://365campingcity.com

 

대부도 종이미술관펜션

교월당 평수 : 50평 인원 : 기준 12명 / 최대 18명 유형 : 거실+객실분리형 (온돌룸3개 + 화장실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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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정보
- 우리밀칼국수 : 우리밀바지락칼국수, 단원구 대부황금로, 032)884-9083
- 포도밭할머니손칼국수 : 바지락칼국수, 단원구 대부황금로, 032)887-3080
- 불란서찐빵 : 옥수수찐빵, 단원구 대부황금로, 032)880-9766

○ 주변 볼거리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선재도, 영흥도, 탄도 바닷길 등

 

제목 : 더위 탈출 꽃 강에서 ‘쉬리’, 철원 쉬리마을

위치 : 강원 철원군 김화읍 호국로

내용 : 철원군 김화읍 쉬리마을은 물놀이하기 좋은 가족 여행지다. 강원도 계곡의 한적한 시골 마을을 떠올렸다면 선입관은 금세 깨진다. 쉬리마을은 강변 물놀이 여행지에 가깝다. 화강 옆 철원화강쉬리캠핑장(이하 쉬리캠핑장)과 수영장 3개, 워터슬라이드와 물썰매장, 산책로 등이 있어 계곡보다 구성이 훨씬 다채롭다. 그리고 마을에서 운영해 한층 정겹고 살갑다.
쉬리마을이라는 이름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데 한몫한다. 쉬리마을은 지난 2007년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 공모에 당선되며 조성했다. 화강(옛 남대천) 주변에 있는 학사리와 청양리 일원을 아울렀다. ‘쉬리’라는 이름도 그때 지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민물고기 쉬리와 남북 분단을 소재로 1999년 개봉한 영화 〈쉬리〉를 내포한다. 이름에 화강의 맑은 자연,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주민의 마음이 담겼다.


쉬리마을은 이름에 쉬리가 있지만 다슬기가 그 못지않게 유명하다. 지난 2006년 이래 화강과 쉬리마을에서 철원화강다슬기축제가 열린다. 소박한 마을 축제로 시작했는데, 2016년부터 철원군이 주최할 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다. 올해는 8월 1~4일에 방문객을 맞는다. 쉬리캠핑장과 화강워터플라이(Water Fly), 다슬기체험장 등에서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군 장비 전시, 군 문화 체험 마당도 철원 지역 축제의 흥을 돋운다.


화강과 김화교는 그 모두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 화강(花江)은 ‘꽃 강’이라는 뜻이다. 예부터 강변 경치가 꽃처럼 아름다워 그리 부른다. 김화교는 화강 조망 명소나 다름없다. 발아래 흐르는 화강과 주변 자연경관이 선물처럼 주어진다. 김화교는 쉬리캠핑장과 김화 읍내를 잇는데, 다리 위에 쉬리와 다슬기 모양 터널이 자리한다.

쉬리 모양 터널이 ‘Forever Fish Project’, 다슬기 모양 터널이 ‘Forever Festival’이다. 다슬기 모양 터널 끝에는 어부가 그물을 던지는 장면을 연출한 조형물 ‘어부의 노래’가 눈길을 끈다. 오후 8시부터 다리에 경관 조명이 켜져 밤 산책 코스로도 좋다.


다리 아래는 징검다리가 대비된다. 징검돌을 건너면 유년의 추억이 떠오른다. 징검다리에서 김화교의 쉬리와 다슬기 모양 터널이 또렷이 보여 포토 존 역할도 한다. 다리 바로 밑에 평상이 있어 더위를 피해 쉴 만하다. 낮 시간에 유료 대여한다(다슬기축제 기간 제외).


김화교는 워터슬라이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김화교 위에서 워터슬라이드를 타면 수변수영장으로 미끄러진다. 다리에 속하는 입구 위치가 특색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쉬리캠핑장 내 수영장은 수변수영장 외에 한반도수영장과 대형수영장이 있다. 한반도수영장은 한반도 모양으로, 쉬리캠핑장에서 가깝다. 그늘막이 넉넉해 유아 동반 가족이 애용한다. 바로 옆 물썰매장에서 워터슬라이드와 다른 물 미끄럼을 체험할 수 있다.


대형수영장은 수변수영장과 마찬가지로 화강 바로 옆이다. 수상레저체험장이 가까워 두루미 보트, 카누 등을 즐긴다. 쉬리캠핑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수영장은 모두 유료다. 한반도수영장은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운영하는데, 방학 시즌에는 평일과 주말, 나머지 기간에는 주말만 개방한다. 수변수영장과 대형수영장은 방학 시즌 평일과 주말에 개방한다. 전화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쉬리캠핑장은 2014년 조성한 쉬리생태공원이 전신이라 부지가 비교적 넓다. 사이트 바닥은 모래, 잔디, 데크 등으로 조금씩 다르다. 분수대와 모래 놀이터, 야외 쉼터 등을 갖췄다. 대형수영장 쪽 화강 변은 수변캠핑장이 있어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가벼운 산책을 원할 때는 화강을 낀 남쪽 장수길이나 저격능선전투전적비 쪽이 무난하다. 장수길은 그늘진 강변 절벽 옆 데크가 매력이고, 저격능선전투전적비 쪽은 한국전쟁 2대 격전지로 불리는 저격능선전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쉬리캠핑장에서 5~6km 거리에는 DMZ생태평화공원과 ‘사라진마을 김화이야기관’이 있다. 옛 김화군의 자취를 더듬어보는 장소다.

캠핑 대신 실내 숙박을 원한다면 신철원 쪽 두루웰숲속문화촌을 추천한다. 숲속산책로와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갖췄다. 짚라인, 외나무다리 등으로 구성된 에코어드벤처도 아이들의 모험심을 길러준다. 무엇보다 올해 6월 28일 에코하우스가 개장해 깔끔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안보 여행지는 구철원에 밀집한다. 소이산전망대는 여름 산행이 고되기는 해도 철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소이산생태숲녹색길 가운데 봉수대오름길로 정상까지 오른다. 정상 전망대에서 백마고지, 철원역, 농산물검사소, 노동당사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철원평야를 실감한다. DMZ 남방 한계선 아래, 철원에서 원산으로 향하는 철길을 머릿속에 그리면 새삼 뭉클하다.


철원 노동당사(등록문화재 22호) 또한 늘 감회가 새롭다. 철원이 삼팔선 이북에 위치하던 1946년 북한이 지은 건물이다. 입구 계단에 남은 미군 탱크의 캐터필러 자국, 앙상한 외벽의 총탄 흔적 등이 전쟁의 상실감을 지금껏 간직한 채다. 노동당사 앞마당에는 김현선 작가의 조형물 ‘두근두근’이 1945년 8월 15일 이후 어느덧 64만7000여 시간이 훌쩍 지났다고 증언한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DMZ마켓도 열린다.


지난 6월 1일에는 DMZ평화의길 철원 구간이 개방했다. 철책선 통문이 민간인에게 열린 건 처음이다. 사전 신청하면 무작위로 추첨해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 20명이 3시간가량 탐방한다. 길 풍경 못지않게 그 길을 걷는다는 사실이 감동적인 경험이다.
구철원에서 신철원으로 가는 길에 고석정을 지난다. 고석정은 한탄강과 기암괴석이 진경산수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임꺽정의 전설, 한국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 고생대 지층의 단절 등 그 자체가 철원이 간직한 연대기다. 한탄강은 래프팅 명소다. 직탕폭포와 군탄교 사이를 오가며 여름 레저 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철원은 원래 삼팔선 이북에 위치했다. 한국전쟁 후 대부분 폐허가 되거나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포함됐다. 이를 구철원이라 부른다. 신철원은 근래에 생긴 도심 같지만, 한국전쟁 직후 철원군청이 갈말읍 신철원리에 새로 들어서며 붙은 이름이다. 김화읍 역시 삼팔선 북쪽에 속했으나 한국전쟁을 거치며 김화읍을 포함한 일부는 남한, 나머지는 북한 땅이 됐다. 철원은 이처럼 그 땅에 숨은 사연을 알고 돌아보면 여행이 한층 깊어진다.

〈당일 여행 코스〉
물놀이 코스 / 철원화강쉬리캠핑장→두루웰숲속문화촌→한탄강 래프팅
DMZ 코스 / 철원화강쉬리캠핑장→고석정→소이산→철원 노동당사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철원화강쉬리캠핑장→두루웰숲속문화촌→고석정
둘째 날 / 한탄강 래프팅→소이산→철원 노동당사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철원화강쉬리캠핑장(영농조합법인 쉬리마을추진위원회)
www.swiripark.com
- 철원군 관광 http://tour.cwg.go.kr
- 두루웰숲속문화촌 www.cwg.go.kr/site/duroowell
- DMZ평화의길 www.dmzwalk.com
○ 문의 전화
- 철원화강쉬리캠핑장(영농조합법인 쉬리마을추진위원회) 033)458-7200
- 철원군청 관광문화체육과 033)450-5365
- 두루웰숲속문화촌 033)450-5198
- 고석정(철원군시설물관리사업소) 033)450-5559
- 철원 노동당사(철원군시설물관리사업소) 033)450-5559
- DMZ평화의길 고객센터(방문 신청 접수) 1644-1303

 

두루누비 입니다

두루누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위치 기반 정보서비스 입니다

www.durunubi.kr:443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철원(와수리),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44회(06:00~20:50) 운행, 약 1시간 50분~2시간 20분 소요. 와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약 5000원.
서울-학사리, 동서울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경기고속 3002번 버스 50분 간격(06:00~20:3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철원화강쉬리캠핑장까지 도보 5분.
서울-학사리, 지하철 4호선 수유역 4번 출구 앞 정류장에서 경기고속 3005번 버스 50분 간격(06:20~20:40) 운행, 약 2시간 50분 소요. 철원화강쉬리캠핑장까지 도보 5분.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txbus.t-money.co.kr 경기고속 02)455-2114

○ 자가운전 정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신북 IC→호국로 35km→문혜지하차도 진입→호국로 10km→만경교차로 화강 방면 우회전→철원화강쉬리캠핑장

○ 숙박 정보
- 한탄리버스파호텔 : 동송읍 태봉로, 033)455-1234,
www.hantanhotel.co.kr- 대명관광호텔 : 서면 와수로181번길, 033)458-8167
- 썬레저텔 : 동송읍 태봉로, 033)456-2120

○ 식당 정보
- 평남면옥 : 꿩냉면, 서면 와수로, 033)458-2044
- 생수송어횟집 : 송어회, 근남면 하오재로, 033)458-1205
- 운정가든 : 한우생갈비, 동송읍 이평로, 033)455-8533,
http://cityfood.co.kr/file2/h_0115/57347/index.html
○ 축제와 행사 정보
- 제13회 철원화강다슬기축제 : 2019년 8월 1~4일, 김화읍 화강(김화생활체육공원) 일원, 033)452-3600(철원군축제위원회)

○ 주변 볼거리
DMZ생태평화공원, 사라진마을 김화이야기관, 순담계곡, 직탕폭포, 삼부연폭포, 철원 승일교

 

제목 : 흐르는 강물 따라 카누 타고 즐거운 캠핑도, 홍천 배바위카누마을

위치 :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길

내용 : 바다도 좋고 강도 좋다. 한여름 더위에는 누가 뭐래도 물가가 최고다. 거기에 수려한 풍경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강원도 홍천 배바위카누마을은 물놀이와 아름다운 풍경, 둘 다 즐기기 좋은 농촌 체험 휴양 마을이다. 그림 같은 경치를 감상하며 강을 따라 유유히 노를 젓다 보면 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 싶다.


배바위카누마을은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홍천군의 서쪽 끝, 청평호로 이어지는 홍천강 하류에 자리한다. 춘천, 가평, 청평, 양평이 가깝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리하다는 뜻. 강변에 우뚝 솟은 바위 2개가 커다란 배를 연상시켜 배바위라 부른다. 마을 앞에 흐르는 홍천강은 수심이 깊지 않고 유속이 느려 카누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모래와 자갈이 깔린 널찍한 강변은 근사한 캠핑카와 크고 작은 텐트가 차지했다. 엄마 아빠가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물수제비뜨기 대결에 신이 났다. 홀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도 한가로운 오후 풍경에 한몫 보탠다.


카누 체험 코스는 충의대교 밑에서 배바위까지 다녀오는 왕복 4km 구간으로,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일반 카누 16대와 투명 카누 5대, 카약 5대가 있다.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카누와 둘이 마주 보고 타는 카약은 연인에게 특히 인기라고. 처음이라 힘들거나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패들 다루는 법, 방향 바꾸는 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 코스 설명을 포함해 간단한 안전 교육을 받고 드디어 출발. 강물에 패들을 넣고 힘차게 저으니 카누가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나간다. 처음엔 마음 따로 몸 따로, 좀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하지만 금세 익숙해진다.
카누는 카약과 비슷한 듯 다르다. 카약은 패들이 양쪽에 있지만, 카누는 한쪽에 있다. 양날 패들로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젓는 카약과 달리, 카누는 외날 패들을 사용해 한쪽으로 젓는다. 또 카약이 빠르고 역동적이라면, 카누는 잔잔한 곳에서 천천히 물살을 가르며 즐기기 좋다.


카누의 매력은 호젓함과 여유로움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느릿느릿 흘러가다 어느 순간 노 젓기를 멈추고 고요함을 즐겨보자. 흰 구름 떠가는 청명한 하늘과 푸른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다.
1박 이상 머물 계획이라면 캠핑장을 예약한다. 카누 체험장과 도보 5분 거리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다. 텐트용 데크 외에 TV까지 갖춘 방갈로가 있어 캠핑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20명 이상 단체 여행객은 맨손 물고기 잡기, 전통 떡메 치기 체험도 가능하다. 캠핑장 옆 수영장에 풍덩 들어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메기 떼를 쫓는 재미가 쏠쏠하다. 쿵덕쿵덕 친구들과 떡메를 친 찹쌀 반죽은 바로 콩고물을 묻혀 시식한다. 방금 만들어 따끈하고 말랑말랑한 인절미가 꿀맛이다.

배바위카누마을에서 10분 정도 나가면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로 나라 사랑을 실천한 한서 남궁억 선생의 기념관과 예배당이 있다. 선생은 〈황성신문〉을 창간한 언론인이기도 하며, 특히 무궁화로 애국심을 함양하는 일에 힘썼다. 1918년 모곡리로 낙향해 예배당과 모곡학교를 설립하고 무궁화 묘목을 심어 보급하다 옥고를 치렀으며, 그 후유증으로 1939년 세상을 떠났다.
공작산 수타사도 가볼 만하다. 마을에서 50분 거리로 제법 멀지만, 울창한 송림과 시원한 계곡을 만나는 힐링 명소다. 708년(신라 성덕왕 7)에 원효대사가 창건했고, 1957년에 사천왕상 복장에서 《월인석보》 권17~18(보물 745-5호)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나무 숲을 지나 사천왕문인 봉황문 앞에 서면 흥회루 기둥 사이로 절 마당과 대적광전이 훤히 보이는 구조가 이채롭다. 대적광전 앞에 부처님께 바치는 청수를 올려놓는 석조물이 눈길을 끌고, 절 앞 연지는 포토 존으로 인기다.
수타사를 둘러본 뒤에는 공작산생태숲으로 들어가 귕소, 출렁다리, 용담으로 이어지는 산소길을 걸어보자. 이름처럼 청량한 공기가 가득한 산길을 걷노라면 호흡이 깊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을 강원도 말로 ‘귕’이라 하는데, 계곡이 귕처럼 생겼다고 귕소라는 이름을 붙였다. 출렁다리에서 보는 귕소와 계곡 풍경이 아름답다. 출렁다리를 건너 수타사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에 용이 승천했다는 용담이 보인다.


군청이 소재한 홍천읍에도 가볼 곳이 많다. 홍천미술관, 홍천성당, 홍천전통시장이 대표적이다. 홍천미술관은 1956년에 지은 구 홍천군청(등록문화재 108호)을 리모델링했다. 근대 강원도 관청 건축물을 대표하는 건물로, 최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드라마 〈이몽〉에 등장했다. 미술관 옆에는 건축적 조형미가 빼어난 홍천성당(등록문화재 162호)이 있다. 1950년대 석조 성당 건축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상설시장과 오일장이 함께 서는 홍천전통시장도 재미있다. 특히 끝자리 1·6일에 열리는 오일장이 볼 만하다. 채소전과 어물전 등이 골목마다 빼곡하고, 잡화와 생활용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종 주전부리 맛보기는 전통시장 필수 코스다. 그중 대적과 홍총떡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넓게 펼친 메밀 반죽에 배춧잎을 올려 부친 것이 대적, 소를 넣고 김밥처럼 둘둘 만 것이 홍총떡이다.

〈당일 여행 코스〉
배바위카누마을 카누 체험→한서남궁억기념관→수타사→공작산생태숲 산소길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배바위카누마을 카누 체험→배바위카누마을 캠핑장
둘째 날 / 수타사→공작산생태숲 산소길→홍천미술관→홍천성당→홍천향교→홍천전통시장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홍천문화관광포털 www.great.go.kr 
- 수타사 www.sutasa.org
- 공작산생태숲 www.ecogongjaksan.kr

 

공작산생태숲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 공작산 생태숲 - 겨울

www.ecogongjaksan.kr

○ 문의 전화
- 홍천군청 관광과 033)430-2491
- 배바위카누마을 033)434-3010, 010-2474-3011
- 한서남궁억기념관 033)430-4488
- 수타사 033)436-6611
- 공작산생태숲 033)430-2796
- 홍천미술관 033)439-5831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청량리역-강촌역, ITX 청춘 주말 하루 12~14회(06:32~21:36) 운행, 약 50분 소요. 강촌역에서 택시 이용, 약 2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 자가운전 정보
서울양양고속도로 강촌 IC→춘천, 강촌, 서울춘천고속도로 한국도로공사 춘천지사 방면→충효로→충의대교교차로에서 마곡 방면 우회전→마곡길→배바위카누마을

○ 숙박 정보
- 배바위카누마을 캠핑장 : 서면 마곡길, 033)434-3010, 010-2474-3011
- 몬테리오 : 서면 마곡길, 033)436-1000, www.riveraroma.com
- 비발디파크 : 서면 한치골길, 1588-4888, www.daemyungresort.com/vp
- 아쿠아베이펜션 : 서면 마곡길, 010-4620-1466, www.aquabaypension.modoo.at

○ 식당 정보
- 홍천원조화로구이 비발디파크점 : 홍천화로구이·소금구이·돼지왕갈비, 서면
한서로, 033)432-8592, www.hwaro92.co.kr
- 들꽃가든 : 한우모둠·한우등심·육회, 서면 한서로, 033)435-8988,
https://joonad004.modoo.at
- 풍년식당 : 순댓국·순대, 홍천읍 신장대로, 033)434-4304
- 시동부침집 : 대적·홍총떡, 홍천읍 홍천로8길, 033)434-1775

○ 축제와 행사 정보
- 제23회 홍천찰옥수수축제 : 2019년 7월 26~28일,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033)439-5800, www.hccf.or.kr
- 제3회 홍천강별빛음악맥주축제 : 2019년 7월 24~28일,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홍천강 변·시내 일원, 033)439-5853(홍천문화재단), www.hccf.or.kr
○ 주변 볼거리
팔봉산유원지, 가리산자연휴양림, 알파카월드, 용소계곡

 


제목 : 계곡에서 즐기는 신나는 수상 체험, 양양 해담마을의 여름 나기

위치 : 강원 양양군 서면 구룡령로

내용 : 해담마을은 미천골과 갈천에서 흘러내린 두 물길이 하나 된 서림계곡을 품었다. 양양을 대표하는 두 계곡이 한 몸을 이뤘으니 그 아름다움은 말할 필요가 없고, 다양한 수상 레저까지 마음껏 즐기니 이보다 고마울 수가 없다. 해가 떠오르는 고장 양양에서 가장 예쁜 해를 담은 해담마을은 무더위에 쫓겨 도시를 떠나온 ‘더위 난민’에게 말 그대로 가슴까지 시원한 청량음료 같은 피서지다.


해담마을은 마을 전체가 잘 꾸며진 휴양 단지다. 체험 거리가 다양하고, 계곡을 따라 멋진 방갈로와 펜션이 자리한다. 캠핑족을 위한 야영장 규모도 제법이다. 그렇다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상상하면 오산. 옹기종기 자리한 지붕 낮은 집에선 여전히 산골 마을의 순수함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방학이면 찾던 고향 모습 그대로다. 유명 관광지의 팍팍한 상술보다 넉넉한 정이 넘치는 건, 이처럼 산촌의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농촌 체험 마을을 만들겠다는 해담마을의 도전은 2008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그리고 2016년과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실시한 농촌 관광사업 평가에서 ‘으뜸촌’으로 선정되며 결실을 맺었다. 으뜸촌 타이틀은 2년마다 실시하는 4개 심사 항목(경관과 서비스, 체험, 음식, 숙박)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마을과 관광농원에 주어진다. 2018년에는 농촌 체험 마을 557곳과 지자체 추천 관광농원 15곳 중 44개 마을과 2개 관광농원이 으뜸촌으로 선정됐다.


해담마을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진입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체험 공간, 오른쪽은 숙박 공간이다. 체험 공간에는 페인트볼 사격장, 활쏘기 체험장, 수륙양용차와 뗏목·카약 탑승장이 있다. 보트를 닮은 몸체에 바퀴 8개가 달린 수륙양용차는 해담마을 수상 체험의 대표 주자다.

계곡은 물론 숲길과 산길을 거침없이 내달리는 수륙양용차는 타는 재미도 재미지만, 벼락바위와 해담정글 같은 마을의 숨은 비경을 두루 돌아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출발과 동시에 경사로를 달려 계곡으로 입수할 때의 짜릿함은 롤러코스터가 부럽지 않다. 유람하듯 물 위에 둥둥 떠다닐 때도 방심은 금물. 수륙양용차에는 방향키가 없어 운전자가 몸을 좌우로 흔들어 방향을 돌리기 때문에, 탑승자는 뒤집힐 듯 출렁이는 차에서 회전하는 바퀴가 튕기는 물벼락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무게중심이 낮아 전복될 위험은 없으니 걱정 뚝.


오프로드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자갈길을 달리는 것으로도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든데, 코스 중간중간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장애물까지 설치해서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새가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든 코스를 돌고 탑승장으로 들어서기 전, 또 한 번 아찔한 입수가 기다린다. 출발할 때 앞으로 들어갔으니, 돌아올 때는? 정답이다. 후진으로 입수한다.

수륙양용차 운전은 2008년 체험 시작 이래 지금까지 10년 넘게 핸들을 잡은 마을 주민이 책임지니 탑승객은 그저 스릴을 즐기면 된다. 4명까지 탑승하는 수륙양용차는 거리에 따라 A~C코스로 운행한다.
시원한 계곡에서 유유자적 즐기는 뗏목 타기는 말 그대로 신선놀음이다. 통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삿대로 슬슬 밀며 움직인다. 물놀이장으로 이용하는 계곡 상류에서 진행하는데, 보를 설치해 수심이 어른 허리 정도라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낙엽송으로 제작한 뗏목은 무게 200kg을 견딜 만큼 튼튼하다.


2인 1조로 타는 카약은 삿대로 밀면 앞으로 나가는 뗏목보다 약간 요령이 필요하다. 그래 봤자 2명이 호흡을 맞춰 패들을 젓는 게 전부지만, 호흡이 맞지 않으면 제자리에서 맴도는 민망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카약 패들링 팁 하나. 카약을 빠르게 회전하려면 앞사람은 가고자 하는 반대쪽으로, 뒷사람은 앞사람과 반대쪽에서 후진으로 패들링 한다. 수륙양용차를 포함해 계곡에서 진행하는 체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안전 교육을 받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물고기 맨손 잡기 체험도 인기다. 봄가을에는 송어, 여름에는 메기를 이용해 체험을 진행한다.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가 어렵다면 마을에서 제공하는 뜰채를 사용해도 된다.


해담마을에는 방갈로 31동, 객실 18실을 갖춘 펜션, 텐트 200동을 수용하는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은 3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1캠핑장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2~3캠핑장은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한다. 단체 이용자를 위한 식당도 있다. 40명을 수용하는 종전 식당과 별도로, 최근 120명이 세미나실 겸 식당으로 활용 가능한 공간도 마련했다.

송천떡마을은 해담마을과 함께 양양을 대표하는 농촌 체험 마을이다. 40여 년 전부터 양양장이나 오색약수, 낙산해수욕장에 내다 팔던 떡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체험 마을로 발전했다. 송천떡마을에서는 인절미를 포함해 쑥떡, 콩떡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해담마을에서 낙산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오가며 들르기 좋다. 마을 입구 가게에서 인절미, 개피떡, 쑥버무리 등 다양한 떡과 주민이 땀 흘려 재배한 옥수수, 표고버섯 같은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출이 아름다운 낙산해변은 양양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드넓은 백사장은 낙산해변을 상징하는 단어다. 수심이 완만해 가족 피서지로 손색이 없고, 울창한 송림 사이로 난 산책로가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서핑을 즐기려는 이들도 많이 찾는다. 올해 낙산해수욕장은 7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개장한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마을 움집터가 발견된 곳이다. 오산리 유적에는 2007년 확인된 3호 주거지 움집터를 재현한 야외 전시장, 신석기인이 사용한 덧무늬토기와 화살촉, 흙으로 만든 인면상 등을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3개 전시관으로 꾸민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서는 실감 나게 재현한 디오라마, 강원 영동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 490여 점을 통해 8000년 전 신석기인의 생활상을 만날 수 있다. 움직이는 갈대 군락으로 유명한 쌍호 탐방로는 박물관 로비에서 연결된다. 왕복 940m 탐방로는 나무 데크로 조성했다.

〈당일 여행 코스〉
해담마을→송천떡마을→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해담마을→송천떡마을→낙산사
둘째 날 / 낙산해변→양양곤충생태관→일현미술관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양양관광 http://tour.yangyang.go.kr
- 해담마을 http://hd.invil.org
- 송천떡마을 http://songcheon.invil.org
-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www.osm.go.kr/gw/osm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osm.go.kr

○ 문의 전화
- 양양관광안내 033)670-2397
- 해담마을 033)673-2233
- 송천떡마을 033)673-8977
-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033)670-2442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양양,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7회(06:30~23:30) 운행, 약 2시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2회(07:00~19:50) 운행, 약 2시간 10분 소요.
양양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갈천(10번) 일반버스, 서림리 정류장 하차, 약 50분 소요. 해담마을까지 도보 약 700m.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양양고속시외버스터미널 033)671-4411

○ 자가운전 정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양양 IC→서양양톨게이트 지나 인제 방면 좌회전→구룡령로 따라 167m 직진→상평초등학교 현서분교장 앞에서 해담마을 방면 좌회전→해담마을

○ 숙박 정보
- 미천골자연휴양림 : 서면 미천골길, 033)673-1806, www.huyang.go.kr
- 쏠비치호텔&리조트 양양 : 손양면 선사유적로, 1588-4888,
www.daemyungresort.com/sb/yy  
- 스위트호텔 낙산 : 양양읍 해맞이길, 033)670-1100,
www.suites.co.kr/Naksan

○ 식당 정보
- 천선식당 : 뚜거리탕·은어구이, 양양읍 남대천로, 033)672-5566 - 실로암메밀국수 : 메밀국수·보쌈, 강현면 장산4길, 033)671-5547,
www.siloammemil.com 
- 범바우막국수 : 막국수, 강현면 동해대로, 033)671-5966 - 단양면옥 : 함흥비빔냉면, 양양읍 남문6길, 033)671-2227

○ 주변 볼거리
양양선림원지, 불바라기약수, 수산항, 하조대, 낙산사, 양양곤충생태관, 일현미술관

 


제목 : 청정 갯벌에서 즐기는 개막이 체험,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

위치 : 전남 장흥군 대덕읍 신리

내용 : 신나게 바다를 즐기는 여름이 돌아왔다. 물놀이와 함께 특별한 고기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전남 장흥군 대덕읍 신리어촌체험마을에서는 여름마다 개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드넓은 갯벌에서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아보는 절호의 기회다. 개매기는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갇히게 해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슬기롭게 살아온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개막이가 표준어지만, 사투리 ‘개매기’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여름이 다가오면 신리어촌계에서는 행사를 위해 갯벌에 대나무 수십 개를 꽂고 그물을 걸어놓는다. 방식은 단순하지만, 조차가 큰 바다에서나 가능하다. 그래서 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개막이 체험은 물때 확인이 중요하다. 물이 들어왔다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행사장에 너무 일찍 도착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풀어서 잡는 게 아니라 자연현상을 이용한 체험이다 보니, 어느 정도 기다림은 감수해야 한다.


물이 서서히 빠지면 본격적으로 개매기 체험을 시작한다. 갯벌에는 그물에 막혀 바다로 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뛰면서 사투를 벌인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싱싱한 물고기를 잡는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고기가 미끄럽고 힘이 세서, 잡아도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몇 차례 허탕을 친 뒤에야 겨우 요령이 생긴다.


주로 잡히는 물고기는 숭어와 돔이다. 낙지와 게도 적지 않다. 물고기를 잡으려고 갯벌을 첨벙첨벙 뛰어다니면 온몸이 개흙 범벅이 된다. 옷도 피부도 까만색으로 변하지만, 얼굴은 환하게 빛난다. 물고기를 잡다가 힘들면 서로 얼굴에 개흙을 바르며 장난친다. 사랑하는 친구, 가족과 자연 속에 뒹굴며 갯벌과 하나 되는 시간이다. 싱싱한 바닷고기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갯벌에서 마음껏 놀며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개매기 체험의 큰 즐거움이다.


갯벌에서 이처럼 마음껏 놀 수 있는 이유는 개매기 체험 행사가 열리는 오성금 앞바다가 깨끗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바다를 깨끗하게 해주는 식물인 잘피가 풍성하다. 신리어촌체험마을이 속한 장흥군은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장흥 득량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7년 청정해역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우수 축제로 선정한 정남진장흥물축제는 1급수인 탐진강에서 펼쳐진다.


신리 앞바다에서 개매기 체험은 2015년부터 오성금으로 장소를 옮겼다. 오성금이라는 지명은 ‘금괴 5개가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금괴 5개가 있었는데 나무하러 간 사람이 금괴 1개를 주어 부자가 된 후, 나머지 4개를 찾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이 빈번했다고 한다. 오성금 행사장은 축구장 6개 크기로, 신리 앞바다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어종이 풍부하고 고기가 많아 개막이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행사장에 갈 때 신리어촌체험마을 개막이 행사장 이정표를 따라가면 안 된다. 이정표가 아직 정비되지 않아, 내비게이션에 오성금선착장 주소(대덕읍 신리 1131-4)를 입력하고 찾아가야 한다. 해마다 체험 일정이 달라지므로, 홈페이지(www.seantour.com/village/sinri/main)에서 날짜와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7월 29일과 8월 26일, 두 차례 진행했다.


개매기 체험에 꼭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 오성금 행사장은 다른 갯벌에 비해 깊어서 물장화를 신어야 한다. 물장화는 모내기할 때 신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장화로, 일반 장화를 신으면 입장이 불가능하다. 장갑과 갈아입을 옷, 어망, 잡은 고기를 담아 갈 통도 챙겨야 한다. 물장화와 장갑은 현장에서 판매한다. 개매기 체험 시 투망이나 어구 등을 사용할 수 없으며, 신나게 체험을 즐기다가 조차로 갇힐 위험이 있으니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장흥은 이청준, 한승원, 이승우, 송기숙 등 한국 대표 문인이 나고 자란 문학의 고장이다. 회진면 진목리에 이청준의 단편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인 선학동마을이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소설의 실제 무대인 선학동은 원래 이름이 산저마을인데, 〈천년학〉 촬영 후 선학동으로 바뀌었다.

선학동은 봄에 노란 유채꽃이, 가을에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져 아름답다. 영화에서 주막으로 나온 세트장이 마을 입구에 있다. 선학동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청준 생가가 자리한다. 고즈넉한 생가에서 작가의 발자취를 더듬어보자.
천관산 남쪽 중턱에 들어앉은 천관문학관에 가면 장흥 출신 문인과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조선 중기부터 근현대까지 문인의 약력과 작품을 전시한다. 천관문학관에서 약 1.5km 오르면 작가 54명의 글을 자연석에 새겨놓은 천관산문학공원을 만난다. 정원처럼 꾸며 문학비 사이를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여행에서 먹거리를 빠뜨리면 섭섭하다. 장흥의 풍요로운 산과 들, 바다가 음식에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장흥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한우와 득량만 청정해역에서 자란 키조개, 맑은 숲에서 키운 표고버섯이 어우러진 장흥삼합이 대표 먹거리다. 여름철 장흥을 여행한다면 된장물회도 맛보자. 잘 익은 열무김치와 싱싱한 회, 각종 채소에 된장 국물을 부어 깔끔하고 색다르다.


장흥 여행의 마무리는 정남진전망대가 어떨까.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해변으로, 이곳에 우뚝 선 전망대가 장흥의 랜드마크이자 해맞이 명소다. 정남진전망대에 오르면 소록도와 연홍도, 거금도 등 드넓은 남해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내려올 때는 계단을 이용하자. 문학 여행관, 추억 여행관, 이야기관 등 층마다 테마 공간이 조성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당일 여행 코스〉
신리어촌체험마을(오성금 앞바다) 개막이 체험→선학동마을→이청준 생가→정남진전망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신리어촌체험마을(오성금 앞바다) 개막이 체험→선학동마을→이청준 생가→천관문학관
둘째 날 / 정남진전망대→정남진장흥토요시장→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장흥문화관광 www.jangheung.go.kr/tour
- 신리어촌체험마을 www.seantour.com/village/sinri/main
- 장흥여행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jh_tour

○ 문의 전화
-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 신리어촌체험마을 010-2031-2201
- 천관문학관 061)860-0457
- 정남진전망대 061)867-0399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장흥,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7회(08:00~16:50) 운행, 약 4시간 40분 소요.
장흥시외버스터미널에서 농어촌버스(강진-장흥), 강진전화국 정류장 농어촌버스(강진-마량) 환승, 분토 정류장 하차. 오성금선착장(대덕읍 신리 1131-4)까지 도보 1.5km. 장흥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성금 앞바다 개막이 체험장까지 약 2시간 5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장흥시외버스터미널 061)863-9036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당진영덕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서영암 IC→녹색로→청자로→오성금

○ 숙소 정보
- 크라운호텔 : 장흥읍 동교로, 061)863-0778, www.crownhotel.co.kr
- 호텔 안 : 장흥읍 동교2길, 061)860-2900
- 진송관광호텔 : 장흥읍 동교2길, 061)864-7775, www.jinsonghotel.com
- 스파리조트안단테 : 안양면 수문용곡로, 061)862-2100,
www.andanteresort.com 
- 천관산자연휴양림 : 관산읍 칠관로, 061)867-6974, www.huyang.go.kr

 

http://www.crownhotel.co.kr

 

www.crownhotel.co.kr

○ 식당 정보
- 우리횟집 : 된장물회, 회진면 회진선창길, 061)867-5208
- 만나숯불갈비 : 장흥삼합, 장흥읍 물레방앗간길, 061)864-1818,
http://sutbulgalbisg.modoo.at
- 한라네소머리국밥 : 소머리국밥, 장흥읍 토요시장3길, 061)862-7870
- 신가네 : 낙지삼합, 장흥읍 동교1길, 061)863-6663
- 삼거리식당 : 해물탕, 대덕읍 대대로, 061)867-1915

○ 축제와 행사 정보
- 정남진장흥물축제 : 2019년 7월 26일~8월 1일, 장흥읍 탐진강·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일원, 061)863-7071, http://festival.jangheung.go.kr/festival

○ 주변 볼거리
보림사,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정남진장흥토요시장, 한승원문학산책길

 


제목 : 해녀 체험하고 해녀밥상 받고,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

위치 : 울산 동구 주전동

내용 : 울산 동구에 있는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파도 소리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용되는 해녀 체험이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마을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고, 얕은 앞바다에서 전복과 해삼, 소라, 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해볼 수 있다. 마을의 청정한 바닷속 구경은 덤이다.


높이가 무릎 남짓한 바다를 돌로 빙 둘러 막아놓은 맨손잡이체험장에서 소라와 고둥을 줍는 맨손 잡이 체험은 유치원 아이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 미리 뿌려놓은 주먹만 한 소라를 줍는 것도 즐겁지만, 안전한 바다에서 하는 물놀이도 신난다. 맨손잡이체험장이 위치한 주전해안 일대는 기묘한 갯바위가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덕분에 2014년에는 ‘대한민국경관대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소라와 고둥을 줍다가 고개를 들면 눈길 닿는 곳이 모두 그림이다.


맨손잡이체험장 옆에 세워진 성지방돌 조형물은 지금은 사라진 주전마을 제당을 기념해 만들었다. 원래 주전마을에는 마을 제사를 모시는 제당이 10곳이나 있었단다. 2005년 마을 회의에서 모든 제당의 위패를 새로 지은 경로당 2층에 모시고 제당은 없애기로 결정했다. 흩어진 제당마다 동제를 지내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옛 제당을 닮은 성지방돌 조형물을 세운 것이다.


주전어촌체험마을에선 해녀 체험과 맨손 잡이 체험 말고도 어선을 타고 바다를 누비는 어선 승선 체험, 투명 카누 체험, 바다낚시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 어촌에서 즐기는 거의 모든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반농반어촌의 장점을 활용한 감자·고구마 캐기, 뭐든 제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미역떡 만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모든 체험은 10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며, 예약이 필수다. 주전어촌체험마을안내센터는 숙박 시설도 갖췄다.
맨손 잡이 체험으로 물놀이가 부족하다면 몽돌해변에서 놀아도 좋다. 모래 대신 작고 까만 몽돌이 가득한 해변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색다른 경험이다. 몽돌해변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는 ‘울산 동구 소리9경’ 가운데 하나다. 각종 체험과 물놀이를 즐기느라 출출해졌다면 맛있는 해녀밥상을 받아보자. 마을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이 한 상 가득 나오는데, 밥상에 오른 재료마다 곁들여지는 설명이 입맛을 돋운다.


배가 든든해진 뒤에는 아름다운 주전마을을 쉬엄쉬엄 둘러본다. 울산 동해안의 아담한 항구 마을이 ‘주전(朱田)’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조선 정조 때부터. 땅이 붉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주전마을 일대는 지난 30년 동안 그린벨트로 묶이면서 깨끗한 자연을 보존할 수 있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울산 봉대산을 넘는 주전고개가 유일했으나, 몇 해 전 마성터널이 뚫리면서 접근이 쉬워졌다.


주전항도 몇 해 전 경관 개선 사업을 벌이며 새로 단장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높이 5m, 길이 179m 방파제를 가득 메운 벽화와 부조다. 주전마을을 상징하는 거대한 해녀 부조는 고강도 경량콘크리트로 만들었다. 이곳의 해녀는 제주 해녀의 후손이다. 울산 지역에 제주 사람이 정착한 것은 조선 시대부터. 울산의 특산물인 전복을 따서 임금께 진상하기 위해 제주도민을 이주시킨 것이 시초다. 일제강점기 전후로 일본과 러시아까지 진출한 제주 해녀는 울산에도 정착했다. 그 후손과 그들에게 물질을 배운 마을 사람들이 여전히 해녀로 활동한다.


해녀 부조 옆에는 돌미역을 말리는 장면이 타일 벽화로 묘사됐다. 주전해변의 거친 파도 속에서 자란 돌미역은 주전마을 특산품이다. 일반 미역에 비해 쫄깃하고 비린내가 적어 인기다. 방파제 벽화는 해녀들이 물질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고무 잠수복을 입고 허리에 쇠를 찬 해녀는 물 위의 테왁 아래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전복과 미역을 딴다. 방파제 끝에는 삼층석탑을 닮은 붉은 등대가 있다.


주전어촌체험마을이 자리 잡은 울산 동구에는 또 다른 관광 명소가 많다. 그중 대왕암공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볼거리다. 경주의 대왕암이 삼국을 통일한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이라면, 이곳은 문무왕의 왕비가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며 바위섬 아래 묻혔다는 전설을 품은 장소다. 꼭 이런 전설이 아니라도 아름드리 해송 숲을 지나 만나는 바위섬은 입이 딱 벌어지도록 장관이다.

해송 숲 끝에는 1906년 설치된 울기등대(등록문화재 106호)가 옛 모습 그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따라 조성된 십리대숲도 유명하다. 태화강 변에는 조선 시대부터 대숲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강물이 자주 범람하자 주민들이 강변에 대나무를 심은 것이 지금의 십리대숲이 됐다고 한다. 대숲 사이로 난 산책로는 한여름에도 서늘하다. 십리대숲을 품은 태화강은 백로와 갈까마귀 등 철새 서식지로 알려졌다.


남구의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은 고래잡이로 유명한 장생포 옛 마을을 복원한 곳이다. 거대한 고래를 형상화한 매표소를 지나면 고래기름 착유장, 고래 해체장, 선장과 선원의 집 등이 이어진다. 옛날 교실을 재현한 장생포초등학교에선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자. 1946년 개교한 장생포초등학교는 한때 학생이 2000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수십 명이 다닐 뿐이다. 마을 위 5D입체상영관에서는 실감 나는 고래 영상을 볼 수 있다.


중구에 자리한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울산 최초의 상설 야시장이다. 울산 최대 시장인 중앙전통시장이 매일 저녁 7시부터 울산큰애기야시장으로 변신한다. ‘야한오빠큐브스테이크’ ‘인생똥집’ 같은 재미난 간판을 단 특색 있는 먹거리 포장마차가 손님을 끈다. 성남동젊음의거리와 연결돼 밤이면 출출해진 청춘들이 주로 찾는다. 화~목요일은 자정까지, 금~일요일은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쉰다.

〈당일 여행 코스〉
대왕암공원→주전어촌체험마을→울산큰애기야시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대왕암공원→주전어촌체험마을→울산큰애기야시장
둘째 날 / 태화강십리대숲→장생포고래문화마을→울산박물관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주전어촌체험마을 www.seantour.com/village/jujeon
- 울산관광 http://tour.ulsan.go.kr
- 울산동구 문화관광축제 www.donggu.ulsan.kr/tour
- 울산중구 문화관광 www.junggu.ulsan.kr/tour
- 울산남구 문화관광 www.ulsannamgu.go.kr/tour
- 대왕암공원 https://daewangam.donggu.ulsan.kr
- 장생포고래문화특구 www.whalecity.kr

 

대왕암공원

관련사이트 울산동구청 울산동구문화관광축제 울산광역시청 울산동구사진기록관

daewangam.donggu.ulsan.kr

○ 문의 전화
- 주전어촌체험마을 052)209-0111
- 울산관광 052)120
- 대왕암공원 052)209-3738
- 장생포고래문화특구 052)256-6301~2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울산, KTX 하루 32~33회(05:15~22:30) 운행, 약 2시간 15분 소요.
울산역 정류장에서 5002번 버스, 남목1동 정류장에서 411번 버스 환승, 주전초등학교 정류장 하차, 약 1시간 1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울산교통관리센터 http://its.ulsan.kr
[버스] 서울-울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27~31회(06:00~다음 날 00:30) 운행, 약 4시간 10분 소요.
울산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33번 버스, 남목고등학교 정류장에서 411번 버스 환승, 주전초등학교 정류장 하차, 약 5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울산교통관리센터 http://its.ulsan.kr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경주 IC→반구대로 언양·부산 방면→국도7호선 울산 방면→동해안로 주전동 방면→주전해안길→주전어촌체험마을

○ 숙박 정보
- 주전어촌체험마을안내센터 : 동구 새싹길, 052)209-0111,
www.seantour.com/village/jujeon 
- 위드펜션 : 동구 주전해안길, 010-3569-4046,
http://ulsanwithpension.com
- 호텔현대 울산 :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052)251-2233,
www.lahanhotels.com/ulsan 

○ 식당 정보
- 주전어촌체험마을안내센터 : 해녀밥상, 동구 새싹길, 052)209-0111,
www.seantour.com/village/jujeon 
- 해마지 : 전복물회, 동구 동해안로, 052)235-2857
- 산내암소마을 : 불고기, 동구 해수욕장2길, 052)236-5706

○ 주변 볼거리
간절곶, 일산해수욕장, 울산대공원, 간월사지, 울산대교전망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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