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술관 품속 사유의 가을 정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옥상정원
위치 : 경기 과천시 광명로
내용 : 초록이 진 자리에 울긋불긋 단풍이 피어난다. 바람마저 선선하니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이하 과천관)은 무겁지 않은 나들이 삼아 가기에 알맞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 옥상정원―시간의 정원〉 전시가 가을 정취를 더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과천관 특화와 야외 공간 활성화 계획이다. 올해는 과천관 옥상정원을 재생의 대상으로 공모해 조호건축(이정훈 건축가)의 ‘시간의 정원’이 당선, 지난 6월 29일 첫선을 보였다. 과천관 옥상은 이전에도 개방했는데, ‘시간의 정원’이 들어서며 기능적 공간에서 벗어나 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간의 정원’은 과천관 초입의 야외조각공원을 지날 때 건물 꼭대기에 얼핏 형상을 드러낸다. 야간에는 흰색 파이프의 원이 과천관의 엔젤 링처럼 보인다. 과천관 1층에서 ‘시간의 정원’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승강기를 이용해 곧장 옥상으로 가거나,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을 감상하며 기대감을 고조하는 방법이다.
‘다다익선’은 과천관을 대표하는 초대형 작품이다. 개천절(10월 3일)을 뜻하는 1003개 모니터를 탑처럼 쌓아, 1층부터 3층까지 중앙홀을 채운다. 2018년 이후 복원을 위해 중단했다가 지난 9월 15일 재가동했다. 작품이 자리한 중앙홀은 로톤다 형태다. 높이 18m 모니터 탑 주위로 나선형 관람 통로가 3층 옥상정원 입구까지 이어진다. 거대한 모니터의 나무를 오르는 듯하고, 거대한 수직 영상의 정원인 양하다.
‘시간의 정원’은 ‘다다익선’의 제일 높은 자리에서 바깥 옥상정원 입구로 나가면 만날 수 있다. 지름 39m 원형 구조물로, 흰색 파이프가 원형 이동로를 따라 늘어서 도넛 모양 벽과 지붕을 이룬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난간이 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상상력이 모티프다. 머리 위 높이는 2.1m에서 시작해 4.2m까지 올라가고, 파이프가 가리던 풍경은 그 정점에서 주변 청계산과 관악산을 향해 활짝 열린다. 가까이 청계산과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이,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이정훈 건축가의 말을 빌리면 “공간의 한편에 존재하는 시간이 아닌 순간의 연속으로서 시간의 존재를 오롯이 보여주는 장소”다. 풍경 좋은 자리에는 역시 파이프로 만든 의자를 배치해, 가을 햇살을 받으며 쉬기에 적당하다. 머리 위를 두른 흰색 파이프가 시간에 따라 그림자 길이를 변주하는데, 해시계의 흐름 같다.
‘시간의 정원’은 정원 디자이너이자 환경 미술가 황지해 작가의 〈원형정원 프로젝트 :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 전시와 떼어서 이야기할 수 없다. ‘시간의 정원’에서 미술관 바깥으로 청계산과 관악산이 보인다면, 안쪽은 발아래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가 매혹한다. ‘시간의 정원’에서 내려다보는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는 조금만 상상력을 발휘하면, 달의 뿌리 같기도 하다.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시간의 정원’으로 인해 한층 안온하다.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는 ‘시간의 정원’에서 계단으로 연결된다. 과천관 주변 산과 들의 식생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우리 땅 곳곳의 생태를 옮겨 왔다. ‘청계산과 관악산에 사는 새와 곤충의 식량 창고이자, 나비의 산란장’이 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래서 작품명을 우리나라 하천에 자생하는 달뿌리풀에서 따왔다. 10월까지 단양쑥부쟁이 꽃과 우산마가목(울릉도 자생 마가목) 열매를 볼 수 있다. 햇살이 강할 때는 2층 실내 동그라미쉼터에서 창 너머로 감상하길 권한다.
‘다다익선’ ‘시간의 정원’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는 연장선에서 감상하면 좋다. 미디어 아트에서 자연과 인간을 잇는 건축을 지나 그 품의 작은 정원에 이르는 여로는, 짧은 구간이지만 긴 여행을 경험하게 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 옥상정원―시간의 정원〉은 2023년 6월 25일까지, 〈원형정원 프로젝트 :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 전시는 2023년 12월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지만, 관객의 반응이 좋으면 이후에도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첫 가을맞이로 의미 있다. 고요히 머무노라면 일상의 근심은 바람결에 씻기고, 삶을 지탱하는 소소한 희망이 채워진다.
과천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옥상정원 5시 30분), 월요일은 휴관한다. 수도권 전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과천관까지 셔틀버스(아트셔틀)가 20분 간격으로 오간다. 버스 승강장은 MMCA 과천프로젝트 2021로 진행한 ‘예술버스쉼터’라 눈여겨볼 만하다.
대공원역 앞 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탐구관, 자연사관, 미래상상SF관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형 전시가 많아 과학을 놀이로 경험할 수 있다. 과학탐구관의 ‘로보-Q’(지진 체험), 미래상상SF관의 ‘타임머신’, 첨단기술관의 ‘우주여행극장’ 등이 특히 인기다. 방문 전에 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천문우주관의 ‘스페이스월드’는 2023년 4월 30일까지 휴관한다. 10월 중에 SF미래과학축제가 열리니, 일정에 맞춰 방문해도 좋겠다.
아해박물관은 전통 놀잇감이 사라지지 않도록 수집·보존해 전시한다. 아해는 ‘어린이’를 이르는 말이지만, 어른들도 추억에 젖는 곳이다. 상설 전시는 태아의 놀이부터 시작해 계절, 소재 등으로 분류·전시한다. 팽이나 연, 전통 보드게임에 해당하는 승경도와 승람도, 고누와 쌍륙 등 40~50대에게도 낯선 놀잇감이 눈길을 끈다. 아해박물관 전시는 게줄다리기, 구슬치기, 팽이치기 등 체험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약 1만 3000㎡ 규모 아해숲은 생태 학습장이나 놀이터로 맞춤하다.
추사박물관은 아해박물관에서 지척이다. 전시는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며 관람한다. 2층은 추사의 생애, 1층은 추사의 학예가 주제다. 봉은사 판전 현판(서울유형문화재) 글씨를 비롯해 추사 글씨의 변천사를 살필 수 있다. 지하 1층은 추사 연구가이자 ‘세한도’를 소장했던 일본 학자 후지츠카 치카시와 그의 아들이 기증한 추사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박물관 옆 과지초당에도 꼭 들를 일이다. 추사의 아버지 김노경이 지은 별서로, 추사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4년 남짓 과지초당에서 지냈다. 누마루에 앉아 있노라면 추사가 항아리를 묻어 만들었다는 독우물의 물소리가 은은하다.
〈당일 여행 코스〉
예술·과학 여행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옥상정원→국립과천과학관
역사 체험 여행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옥상정원→아해박물관→추사박물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옥상정원→서울대공원
둘째 날 / 국립과천과학관→아해박물관→추사박물관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과천시 문화/관광/체육 www.gccity.go.kr/dept/contents.do?mId=0801010000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www.mmca.go.kr/visitingInfo/gwacheonInfo.do
- 국립과천과학관 www.sciencecenter.go.kr
- 아해박물관 www.ahaemuseum.org
- 추사박물관 www.gccity.go.kr/chusamuseum
○ 문의 전화
- 과천시청 관광마케팅팀 02)3677-2472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02)2188-6000
- 국립과천과학관 02)3677-1500
- 아해박물관 02)3418-5501
- 추사박물관 02)2150-3650
○ 대중교통 정보
[셔틀버스] 수도권 전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 왼쪽 30m 승강장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셔틀버스(아트셔틀) 이용.
* 문의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02)2188-6000, www.mmca.go.kr/visitingInfo/gwacheonInfo.do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양재 IC→양재대로 반포대교 방면 고가도로 옆 진입, 781m→우면산로 의왕 방면 2.1km→경마공원대로 국립과천과학관 방면 1.5km→대공원광장로 좌회전, 86m→광명로 국립현대미술관·서울랜드·서울대공원 사무실 방면 1.7km→광명로 1.1km→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숙박 정보
- 서울대공원 캠핑장 : 과천시 대공원광장로(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뒤편), 02)502-3836, www.seoulcamp.co.kr
- 더케이호텔 서울 :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12길, 02)571-8100, www.thek-hotel.co.kr/skmh/index.do
- 센트럴관광호텔 :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031)423-2111, www.central-hotel.co.kr
○ 식당 정보
- 농부네수제갈비 : 수제돼지양념갈비, 과천시 새빛로, 02)504-7233, https://nongbu.modoo.at
- 메밀장터 선바위본점 : 시래기닭매운탕, 과천시 뒷골로, 02)504-0122
- 마이알레 : 단호박크림과초리죠(피자), 과천시 삼부골3로, 02)3445-1794, www.myallee.co.kr
○ 주변 볼거리
과천야생화자연학습장, 서울대공원산림욕장, 렛츠런파크 서울, 연주암
제목 : 사랑이 깊어지는 정원, 정선 로미지안가든
위치 : 강원 정선군 북평면 어도원길
내용 : 여기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직접 가꾼 정원이 있다. 아내만큼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도 소중히 여기다 보니 무려 10년 세월이 걸렸다. 자연과 더불어 지낸 시간 동안 자아 성찰과 명상도 이어졌다. 욕심을 비우고 사유를 채운 정원은 2017년 드디어 일반에 공개했다. 강원도 정선에 자리한 로미지안가든 이야기다.
로미지안이란 독특한 이름은 정원 주인 손진익 대표의 호 ‘지안(智眼)’과 연애 시절부터 아내를 부르던 애칭인 ‘로미’를 합한 것이다.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인 부부는 정선을 여행하다가 맑고 깨끗한 자연에 마음을 빼앗겼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천식을 앓던 아내가 숙면하는 것을 보고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운명처럼 가리왕산 자락에 있는 울창한 야산을 만나 지금의 로미지안가든이 탄생했다.
‘삼합수대전망대’에 오르면 오대천과 동강, 조양강이 합수하는 남평뜰이 발아래 펼쳐진다. 고향인 경주 양동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정다운 풍경이 손 대표의 마음을 끌었다. 여기에 숙소를 짓고 정원에 머무는 이들이 언제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수 있도록 ‘햇빛치유장’을 조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답고, 가을이면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들판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만든다.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이 출발점인 만큼 정원 곳곳에 부부가 둘러볼 만한 공간이 즐비하다. 매표소로 향하는 다리 이름부터 ‘험한세상다리되어’다. 하얀 자작나무와 분홍색 수국이 이국적인 산책로 ‘심언사연길’은 인연의 의미를 곱씹어보도록 꾸몄다. 박달나무와 소나무가 다정하게 붙은 연리지 아래 설립자 부부 동상이 반기고, 그 너머로 로미지안가든의 상징으로 통하는 ‘가시버시성’이 보인다. 부부의 순우리말인 가시버시란 이름처럼 사랑과 믿음에 대한 글귀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곳에선 드넓은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가리왕산 하봉도 선명하다.
정원 제일 안쪽에 ‘베고니아하우스’가 있다. 화려한 색과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베고니아는 1년 내내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인기다. 로미지안가든에는 국내에서 보기 어렵다는 점보베고니아가 있는데, 아이 머리만 한 꽃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베고니아는 손 대표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란다.
로미지안가든이 자랑하는 또 다른 테마는 명상이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예약자를 대상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계절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전문가와 함께 메타 호흡, 산림 치유 명상을 경험한다. ‘금강송산림욕장’에서 진행하는 숲속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덕분에 로미지안가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들었다.
통유리 너머 사계절의 변화가 오롯이 느껴지는 명상실 주변에도 ‘프라나탑’과 ‘붉은자성의언덕’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한다. 피라미드형 프라나탑 내부로 들어서면 3D 홀로그램 화면이 진정한 행복과 깨달음에 관해 묻는다. 붉은 흙으로 된 붉은자성의언덕에는 다양한 철학적 물음을 상자 안에 숨겨놓았다.
가시버시성을 매력적으로 담아내는 포토 존으로 꼽히는 ‘하얀고독의언덕’에는 산자락을 향해 놓은 벤치가 있다. 볼거리에 눈을 뺏기는 대신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고독에 빠져보라는 의미다. 이외에도 산을 깎아내는 과정에서 발견한 석회암 군락 ‘천공의아우라’, 오르락내리락 산세를 담은 트레킹 코스 ‘아라한밸리순례길’ 등 자연에 순응하며 정원을 가꾸는 동안 얻은 깨달음을 다채로운 공간에 녹여냈다.
로미지안가든에는 카페와 식당, 숙소도 있다. 진한 커피 향과 고소한 빵 냄새가 발길을 잡아끄는 카페 ‘아라미스’는 마치 유럽의 산장에 온 것처럼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일식당 ‘야마노우에’는 창밖으로 가리왕산의 경치와 함께 사누키우동을 맛보는 곳이다. 일본 가가와현에서 기술을 전수해 수준급 손맛을 자랑한다.
4시간이 넘는 트레킹 코스를 갖춘 만큼 ‘마운틴하우스’는 걷기 여행자를 위한 휴식처다. 창밖에 남평뜰이 펼쳐지고 아침저녁으로 산안개가 그윽하게 깔린다. 투숙객은 최상의 음향 시설을 자랑하는 ‘지안아트홀’에서 음악을 감상하고, 이웃한 북카페에서 여유롭게 쉴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리는 글램핑장 ‘철인의마을’도 운영한다. 로미지안가든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명절 당일 휴관), 관람료는 어른 1만 5000원, 청소년 7000원이다.
로미지안가든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나전역이 있다. 간이역의 외관을 그대로 간직한 채 카페로 운영하는 이곳은 정선오일장이 열리는 끝자리 2·7일과 주말에 정선아리랑열차가 정차한다. 장날 기차역에서 흔히 보던 짐을 가득 인 여인, 교복을 입은 학생 등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포토 존이 감성을 더한다. 역무원 제복을 입어보는 체험도 진행한다. 지역 특산물 곤드레를 이용한 크림을 곁들인 나전역크림커피와 크루아상 등 이색 메뉴도 선보인다.
정선아리랑열차의 종착역은 아우라지역이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알려진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게 (…) 사시상철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란 가사처럼 강을 사이에 두고 애틋하게 바라보는 처녀상과 총각상도 있다. 아우라지역 바로 옆에는 여행 플랫폼 어름치플레이스를 운영한다. 정선 여행 정보를 얻고, 수리취떡 만들기와 옥수수막걸리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정선에서 색다른 하룻밤을 경험하고 싶다면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전망이 아름다운 캠핑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곳은 머무는 내내 동강의 비경이 오롯이 함께한다. 이른 아침에는 발아래 운무가 자욱해 마치 구름 위에서 잠잔 듯 착각이 들 정도다. 웅장한 산자락에 떠오르는 태양도 텐트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로미지안가든→나전역→아우라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로미지안가든→나전역→아우라지→동강전망자연휴양림
둘째 날 / 정선오일장→아라리촌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정선관광 www.jeongseon.go.kr/tour
- 로미지안가든 www.romyziangarden.com
- 어름치플레이스 https://eoreumchiplace.modoo.at
- 동강전망자연휴양림(정선군시설관리공단) www.jsimc.or.kr/layout/basic/page/page1/page09.html
○ 문의 전화
- 로미지안가든 033)562-3382
- 정선군콜센터 1544-9053
- 나전역카페 033)563-3646
- 어름치플레이스 010-9609-2827
- 동강전망자연휴양림 033)560-3464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정선,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5회(07:00~17:35)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서울-평창 진부,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8회(06:40~20:20) 운행, 약 2시간 10분 소요.
정선공영버스터미널이나 진부시외버스터미널 로미지안가든 승강장에서 와와버스 이용.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정선공영버스터미널 033)560-4150 진부시외버스터미널 033)335-6307 정선군대중교통정보 080-850-9486, www.jeongseon-pti.com
○ 자가운전 정보
광주원주고속도로→경기광주 JC에서 강릉·원주 방면→원주톨게이트→진부 IC에서 진부(오대산)역 방면→오대교교차로에서 정선·진부 방면→하진부교차로에서 태백·정선 방면→나전3교차로에서 어도원 방면→어래길 방면 왼쪽→로미지안가든
○ 숙박 정보
-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 : 북평면 중봉길, 033)560-1111, www.park-roche.com
- 상유재 : 정선읍 봉양3길, 033)562-1162, https://sangyouje.modoo.at
- 강과소나무 : 북평면 졸드루길, 010-3757-1147, http://www.gangsol.com
- 마을호텔18번가 : 고한읍 고한2길, 070-4157-8487, https://hotel18.co.kr
○ 식당 정보
- 동광식당 : 황기족발·콧등치기국수, 정선읍 녹송1길, 033)563-3100
- 전영진어가 : 송어비빔회·향어찜, 정선읍 돌다리길, 033)563-1043
- 회동집 : 곤드레밥·올챙이국수, 정선읍 5일장길, 033)562-2634
○ 주변 볼거리
정선레일바이크, 화암동굴, 민둥산
제목 : ‘바람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천상의 정원)
위치 : 충북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내용 : 대청호 품에 안긴 수생식물학습원은 대전이 아니라 옥천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대전 IC로 나와 대청호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를 달리면 막다른 곳에 닿는다. ‘이런 곳에 뭐가 있나?’ 의아한 생각이 드는데, 불쑥 대청호가 보이고 수생식물학습원이 나타난다.
수생식물학습원은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떠오른 명소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에 들어 널리 알려졌고, TV 방송을 타면서 옥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수생식물학습원’이란 공식 명칭보다 ‘천상의 정원’이란 별칭이 잘 어울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계단을 오르면 매표소가 있다. 학습원 홈페이지(www.waterplant.or.kr)에서 예약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하루 입장객은 최대 240명으로 제한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 일요일에 쉰다.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청소년 4000원 이다. 주말에는 경쟁이 치열하니 예약을 서두르자.
학습원으로 들어가려면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저절로 허리 숙여 인사하는 자세가 된다. 문을 나오면 ‘좁은 길’이 이어진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오솔길이다. 좁은 문과 좁은 길을 지나야 비로소 학습원의 카페 앞마당에 닿는다. 자연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갖자는 주서택 원장의 뜻이 담겨 있다. 마침 정원을 돌보는 주 원장을 만났다.
오랫동안 목사로 활동한 주 원장은 이른 퇴임 후 꿈을 가꿀 공간을 찾아 대전과 옥천 일대를 헤맸다. 그러다 지금 이 자리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당시는 수풀에 덮인 폐허였지만, 대청호 바로 옆이라 꾸미면 괜찮은 정원이 탄생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고.
학습원은 2009년에 문을 열었다. 초창기에는 도시인이 풍요로운 농촌을 누릴 수 있게 했고, 지금은 사색과 성찰을 추구하는 정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선을 따라 둘러보시면 우리 정원을 잘 느낄 수 있어요. 곳곳에 수련이 많아요. 꽃도 보시고, 성찰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주 원장에게 꼭 봐야 할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니 돌아온 대답이다. 주 원장은 다시 일하러 가면서 “나는 정원지기예요. 손이 닿으면 정원, 손 놓으면 잡초밭이지요”라고 한다.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학습원을 둘러보는 동선은 카페 앞마당에서 시작한다. 카페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천상의 바람길’이 있고, 왼쪽에 전망대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 등이 있다. 천상의 바람길 입구에 쌓인 검은 돌은 변성 퇴적암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발견된 돌인데, 마치 정원을 꾸미기 위해 배치한 듯 자연스럽다.
천상의 바람길로 들어가면 곧 대청호가 나타난다. 대청호를 향해 툭 튀어나온 지형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나무에 붙은 ‘바람보다 앞서가지 마세요’라는 말이 재밌다.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전망 덱에서 드넓은 대청호가 한눈에 잡힌다. 대청호가 이렇게 잘 보이는 장소도 드물다. 돌 위에 뿌리를 내린 암송(岩松)이 제법 크다. 나무의 생명력이 경이롭다.
암송을 지나면 언덕에 오른다. 여기서 학습원이 한눈에 펼쳐진다. 건물이 3~4채 보이는데, 색이 다소 어둡다. 변성 퇴적암의 빛깔과 어울리게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덕분에 자연과 건물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다시 만난 카페 앞마당에서 ‘전망대, 작은 교회당’ 이정표를 따른다. 다소 가파른 길을 오르면 ‘달과 별의 집’ 건물 앞에 닿는다. 전망대인 옥상으로 가려면 아찔한 철 계단을 올라야 한다. 위험해서 통제하는데, 평일에 사람이 없을 때는 관리소에 이야기하고 올라갈 수 있다. 탕탕 철 계단을 밟고 올라가자 학습원 전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대청호를 거느리는 학습원이 그야말로 천혜의 장소에 자리한 걸 확인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은 손바닥만 하다. 고개를 숙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십자가가 놓여 있다. 십자가 옆에 헌금함이 보인다. 여기 모인 돈은 옥천군에 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3년 동안 모인 금액이 무려 50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교회당에서 내려오면 분재원과 실내 정원이다. 분재원 뒤쪽에 둘레길이 있는데, 길이 다소 험하니 생략해도 괜찮다. 카페 뒤편에 수련이 가득한 연못이 있다. 오전에 피운 꽃은 오후가 되자 안 보인다. 꽃을 오므리고 잠들었다. 물 수(水)가 아니라 잠잘 수(睡)를 쓰는 수련은 가을까지 꽃이 피고 지며, 뿌리가 물을 정화한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학습원 구경을 마무리한다.
군북면에 들어앉은 청풍정은 옥천의 숨은 명소다. 아담한 정자에 오르면 대청호가 병풍처럼 펼쳐진다. 청풍정에는 갑신정변을 주도한 김옥균과 기생 명월의 러브 스토리가 내려온다. 정변에 실패한 김옥균은 명월과 함께 청풍정에 은거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명월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유서에는 ‘함께 지내 좋았지만, 선생 앞길을 막는 것 같아 떠난다’는 구절이 있었다고. 정인을 두고 떠난 명월의 마음이 애달프다.
옥천이 자랑하는 장령산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금천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꿀잠을 잤다. 휴양림은 계곡 주변으로 숙소와 야영장이 자리해 쾌적하다. 최고 명소는 치유의숲에 마련한 산책로다. 장령길, 소원길 등 산책로가 깊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이른 아침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1시간쯤 걸으니 몸속 노폐물이 사라진 느낌이다. 몸이 가볍고 얼굴에 생기가 돈다.
이원면에는 오래된 이원양조장이 있다. 4대에 걸쳐 내려오는 양조장으로 유구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원양조장 강현준 대표는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향수’에서 이름을 따 우리 밀로 향수 막걸리를 만든다. 감미료를 넣지 않고 빚은 알코올 함량 9% 향수 막걸리는 구수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일품이다. 양조장을 견학하고 막걸리를 몇 병 구입해 옥천 여행을 마친다.
〈당일 여행 코스〉
수생식물학습원→청풍정→이원양조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수생식물학습원→부소담악→장령산자연휴양림
둘째 날 / 정지용문학관→청풍정→이원양조장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옥천군 문화관광 http://tour.oc.go.kr
- 수생식물학습원 www.waterplant.or.kr
- 장령산자연휴양림 www.foresttrip.go.kr
- 이원양조장 www.iwonwine.com
○ 문의 전화
- 옥천군청 문화관광과 043)730-3412
- 수생식물학습원 043)733-9020
- 장령산자연휴양림 043)733-9615
- 이원양조장 043)732-2177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대전역, KTX 수시(05:05~23:30) 운행, 약 1시간 소요.
대전역에서 대전역·중앙시장 정류장까지 도보 약 480m 이동, 62번 버스 이용, 방아실 정류장 하차, 수생식물학습원까지 도보 약 30분.
서울역-옥천역, 무궁화호 하루 8회(05:56~17:31) 운행, 약 2시간 15분 소요.
옥천역에서 옥천버스앞 정류장까지 도보 약 160m 이동, 607번 버스 이용, 세천삼거리 정류장 하차, 세천공원삼거리 정류장까지 도보 약 310m 이동, 62번 버스 환승, 방아실 정류장 하차, 수생식물학습원까지 도보 약 30분.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금남교통 042)582-3527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대전 IC→길치근린공원삼거리→옥천·세천 방면→방아실 방면→수생식물학습원
○ 숙박 정보
- 방아실림 : 군북면 방아실길, 010-8447-5633, www.instagram.com/bangasil_lim
- 대청호텔 : 옥천읍 중앙로5길, 043)938-9800
- 호텔리베라 : 옥천읍 성왕로, 043)731-8712
- 장령산자연휴양림 : 군서면 장령산로, 043)733-9615, www.foresttrip.go.kr
○ 식당 정보
- 방아실백악관 : 누룽지삼계탕, 군북면 방아실길, 043)733-3398
- 방아실돼지집 : 생고기, 군북면 방아실길, 043)732-5653
- 신선식당 : 붕어찜·민물새우탕, 군북면 방아실길, 043)732-5630
- 맛있는복골올갱이 : 올갱이국밥·올갱이부추전, 옥천읍 성왕로, 043)731-1085
○ 주변 볼거리
육영수생가, 장계관광지, 용암사, 둔주봉 등
제목 : 닫힌 듯 열린 마당 정원, 안동 봉정사 영산암
위치 :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내용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봉정사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극락전(국보)과 조선 전기 건축양식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웅전(국보)으로 유명하다. 부속 암자 영산암(경북민속문화재)도 빼놓을 수 없다. 영산암의 마당 정원이 ‘한국의 10대 정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영산암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전각 6동 가운데 자리 잡은 마당에는 소나무와 배롱나무, 맥문동 같은 화초가 어우러져 무심한 듯 아름다운 정원을 이룬다. 사색의 계절 가을, 영산암 전각 툇마루에 앉아 마당 정원을 바라보는 맛이 각별하다.
영산암은 일반적인 부속 암자와 달리 본사(本寺)와 이웃해 있다. 봉정사 승려들이 생활하는 요사채 뒤쪽 문으로 나가면 야트막한 언덕 아래 ‘한국의 10대 정원, 봉정사 영산암’ 표지판이 보인다. ‘영화 〈나랏말싸미〉 촬영지’라는 문구도 있다. 고즈넉한 옛 정취를 간직한 영산암에선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동승〉도 촬영했다.
영산은 석가모니가 설법하던 인도의 영축산을 말한다. 영산암의 정문을 겸하는 우화루는 ‘꽃비가 내리는 누각’이란 뜻이다. 부처가 영축산에서 설법할 때 꽃비가 내렸다는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화루의 작은 문으로 허리를 굽혀 들어가면 우리 옛집과 마당이 어우러진 신세계가 펼쳐진다. 3단으로 된 마당 아래쪽에 풀꽃이 있고, 가장 넓은 중간 마당은 바위 위에 솟아오른 소나무를 중심으로 배롱나무와 석등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간 마당 좌우에 들어선 송암당과 관심당은 우화루 2층과 수평으로 이어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공간 연출을 보여준다. 우화루의 대청마루가 송암당, 관심당의 툇마루와 연결되는 모양도 독특하다. 우화루 벽체를 일부 없애고 송암당에는 넓은 툇마루를 두어 건물 가운데 ㅁ 자형으로 닫힌 공간이 밖을 향해 열린 모습이다.
다시 짧은 계단을 오르면 우리 고유 신앙을 받아안은 삼성각과 십육나한을 모신 응진전이 보인다. 응진전에 줄지어 앉은 나한상은 중앙의 엄숙한 불상과 달리 저마다 독특한 표정과 자세가 해학적이다. 벽에는 부처를 그린 탱화, 봉황과 학, 매화 등을 그린 민화도 눈길을 끈다.
영산암 마당 정원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송암당 툇마루에 앉으면 아담한 소나무와 배롱나무, 소박한 풀꽃이 아늑하다. 마당 가운데 서서 삼성각 쪽을 바라보면 하늘로 뻗은 소나무 가지와 바닥의 기암괴석이 선계에 온 듯하다. 응진전 앞에서는 영산암 마당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충 보면 5분도 안 걸리는 영산암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까닭이다.
영산암을 꼼꼼히 살펴봤다면 봉정사를 대표하는 극락전과 대웅전도 둘러봐야 한다. 맞배지붕이 소박한 극락전은 1363년(공민왕 12)에 중창했다는 상량문이 발견되면서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신라 때부터 이어온 고건축의 몇 가지 특징으로 볼 때, 같은 고려 시대 건축물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보다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봉정사 대웅전은 극락전보다 화려한 팔작지붕 아래 주불인 석가모니불과 협시불인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모셨다. 내부의 단청은 고려 시대 기법을 그대로 간직해, 건물과 함께 중요한 회화 자료로 주목받는다. 영산암(봉정사) 관람 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동절기 오전 8시~오후 6시 / 연중무휴),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600원이다.
봉정사에서 자동차로 15분쯤 떨어진 곳에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보물)이 있다. 거대한 암벽에 부처의 신체를 선으로 새기고 따로 조각한 머리를 얹은 형태는 고려 시대에 유행한 석불 양식이다. 머리와 몸통을 합해 12.38m에 이르는 거구인데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형태를 유지한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아와 거대한 부처 앞에서 절을 올리고 소원을 빈다.
봉정사가 자리한 안동은 유교와 선비의 고장이기도 하다. 봉정사에서 멀지 않은 의성김씨 학봉종택(경북기념물)은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어받은 조선 중기 문신 학봉 김성일의 종가다. 김성일은 1568년(선조 1) 과거에 급제해 정언, 나주목사 등을 역임했다. 임진왜란 직전에는 사신으로 일본에 다녀와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으나, 막상 전쟁이 난 뒤에는 최전선에서 의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어려운 백성을 돕다가 병사했다.
학봉종택은 ㅁ 자형 본체를 중심으로 제사를 모시는 사당과 유물을 보관한 운장각, 학봉기념관 등이 들어선 모습이다. 운장각에는 《경연일기》 《해서록》 등 보물로 지정된 김성일의 친필 원고와 고문서 수백 점을 보관 중이다. 대표 유물은 학봉종택 입구의 학봉기념관에서 볼 수 있다. 학봉종택에 머물며 종가 음식을 맛보는 고택 체험도 가능하다(예약 필수).
학봉종택 인근의 광풍정(경북문화재자료)은 김성일의 제자 장흥효가 지은 누각이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 성리학자 장흥효는 관직에 나가는 대신 평생 이곳에서 학문을 익히며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건물은 조선 후기에 안동 지역 유림이 고쳐 지은 것이라 한다. 광풍정 뒤쪽에는 암석 위에 세운 제월대라는 누각이 있는데, 광풍정과 위아래로 짝을 이룬 모습이 이채롭다. 광풍과 제월은 ‘비 갠 뒤의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란 뜻으로, 중국 북송의 시인 황정견의 시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당일 여행 코스〉
봉정사 영산암→광풍정→의성김씨 학봉종택→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봉정사 영산암→광풍정→의성김씨 학봉종택→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둘째 날 / 안동하회마을→부용대→안동 병산서원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안동관광 www.tourandong.com/public
- 봉정사 http://bongjeongsa.org
- 학봉종택 www.hakbong.co.kr
○ 문의 전화
- 안동시청 관광진흥과 054)840-6392
- 안동관광 054)840-3433
- 봉정사 054)853-4181
- 학봉종택 054)852-2087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안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5~21회(06:10~22:00) 운행, 약 2시간 40분 소요.
안동터미널 정류장에서 310번·급행2번 버스 이용, 봉정사 정류장 하차.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안동터미널 1688-8228
[기차] 청량리역-안동역, KTX 하루 7회(06:00~22:00) 운행, 약 2시간 소요.
안동역 정류장에서 310번·급행2번 버스 이용, 봉정사 정류장 하차.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 풍기톨게이트→소백로 봉화·풍기 방면→죽령로 봉화·영주·안동 방면→경북대로 안동 방면→풍산태사로 봉정사·서후 방면→봉정사길 봉정사 방면→봉정사
○ 숙박 정보
- 학봉종택 : 서후면 풍산태사로, 054)852-2087, www.hakbong.co.kr
- 죽헌고택 : 서후면 태장죽헌길, 010-5217-2174, https://andongtour.modoo.at
- 온계종택(삼백당) : 도산면 온혜중마길, 010-2988-3435, www.한옥체험.한국
○ 식당 정보
- 토담집 : 생오리구이·오리불고기, 서후면 봉정사길, 054)843-3206
- 석송가든 : 잉어찜·어탕, 안동시 제비원로, 054)841-7000
- 안동유진찜닭 : 찜닭, 안동시 번영1길, 054)854-6019
○ 주변 볼거리
임청각, 월영교, 탈춤공원, 하회세계탈박물관, 영호루 등
제목 : 조선 선비가 꾸민 낭만과 정취 가득한 별서 정원, 밀양 월연정
위치 : 경남 밀양시 용평로
내용 : 월연정(경남유형문화재) 마루에 앉아 있다. 담장 너머 밀양강이 가을을 싣고 흐른다. 새소리가 숲에서 흘러나온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목덜미를 간질이고 머릿속 잡생각을 데려간다.
밀양 시내에서 10분쯤 가면 월연정이다.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절벽 위에 있는 정자로, 조선 중종 때 한림학사를 지낸 월연 이태가 지었다. 한양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는 외가가 있는 밀양에서 자랐다. 1510년(중종 5) 문과에 급제했고, 기묘사화가 일어난 1519년에는 함경도도사로 있었다. 하지만 개혁을 주장하던 선비들이 무더기로 죽거나 파직당하는 걸 보고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월연대와 쌍경당을 짓고 별서(別墅, 별장)로 삼았다. 이태는 자신을 월연주인(月淵主人)이라 했고, 세상은 그를 기묘완인(己卯完人)이라 불렀다. ‘몸과 명예, 어느 것도 다치지 않고 흠이 없는 사람으로 살았다’는 뜻이다.
월연정 가는 길, 주차장에 차를 대면 곧바로 숲속 오솔길이 펼쳐진다. 두 사람이 비껴갈 만한 너비다.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윤슬이 반짝이며 밀양강이 유유히 흘러간다. 숲길 바깥에는 아직 여름 기운이 있지만, 숲속은 완연한 가을이다. 바람이 상쾌해 걷는 기분이 좋다.
짧은 오솔길을 지나면 왼쪽으로 높이 쌓은 석축이 있고, 그 위 담장 너머로 하늘을 향해 사뿐히 올라간 처마가 보인다. 쌍경대다. 오른쪽으로 협문이 하나 있다. 협문을 지나 계곡물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몇 발짝 걸어가면 얕은 계곡에 놓인 쌍청교(雙淸橋)가 보인다. ‘달과 물이 모두 맑다’는 뜻이다. 다리를 건너면 월연정이다. 이 계곡 이름은 영월간(迎月澗). ‘달을 맞이하는 실개천’이라는 예쁜 뜻을 담고 흐른다.
쌍경당과 그 옆에 자리한 제헌, 월연정 등을 아울러 ‘월연대 일원(명승)’이라 한다. 조선 시대에 정자는 대부분 단독으로 지었는데, 월연대 일원은 담양 소쇄원(명승)처럼 여러 건물이 들어선 점이 독특하다. 먼저 들여다볼 곳은 쌍경당이다. 쌍경(雙鏡)은 ‘강물과 달이 함께 밝은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는 의미다. 임진왜란 때 불탔는데, 1757년(영조 33)에 후손인 월암 이지복이 다시 지었다. 쌍경당 옆에는 이태의 맏아들 이원량을 추모하는 제헌(霽軒)이 있다. ‘비 그칠 무렵의 추녀’라니, 이보다 운치 있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쌍경당에서 나와 쌍청교를 건너 월연정으로 향한다. 까마득한 절벽에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정자를 지었다. 석축 앞에서 고개를 쳐들면 월연대 현판이 보인다. 왼쪽에 월연정으로 들어가는 돌계단이 있다.
월연정은 앞면 5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한가운데 방이 하나 있고 사방이 마루다. 자연을 최대한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조선 사대부의 자연관과 전통 조경 양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마루에 앉으면 가을빛을 안고 흘러가는 밀양강이 내다보인다. 이곳에서 보는 달이 뜬 풍경은 어떨까. 보름달이 뜰 때 달빛이 강물에 길게 비치는 모습이 기둥을 닮아 월주경(月柱景)이라 하는데, 옛사람들은 월주가 서는 보름마다 이곳에서 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가을밤 이곳에 앉아 밀양강에 비친 달빛을 꼭 한번 보고 싶다. 월연대 일원은 가을도 좋지만, 배롱나무꽃이 피는 늦여름에도 찾을 만하다. 정자 주변에 곳곳에 배롱나무가 있다.
월연정 가기 전에 작은 터널이 보인다. 1905년 경부선 개통 당시 사용하던 용평터널로, 1940년 경부선 복선화로 선로를 이설하면서 일반 도로로 쓰이고 있다. 폭 3m에 총연장 약 130m. 정우성이 주연한 영화 〈똥개〉를 이곳에서 촬영했다.
영남루(보물)는 밀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다. 밀양강을 바라보며 서 있는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일컫는다. 앞면 5칸, 옆면 4칸에 팔작지붕을 올렸다. 밀양도호부 객사로 쓰인 밀양관의 부속 건물답게 곳곳에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이 숨어 있다. 내부에는 당대 명필가와 대문장가의 시문 현판이 즐비하다.
영남루가 가장 운치 있을 때는 저물 무렵이다. 해 질 녘 영남루에 앉으면 밀양강이 흘러가는 소리가 귓전을 적시고, 밀양강 너머에서 밀려온 노을이 이마를 붉게 물들인다. 밀양강 건너 둔치에서 보는 영남루도 운치 있다. 화려한 조명을 받은 영남루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밀양의 가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천황산(재약산)이다. 새하얀 꽃을 탐스럽게 피운 억새로 가득해 여행객이 몰린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에 몸을 실으면 해발 1020m 상부승강장까지 금세 오른다. 10~11월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1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어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상부승강장에서 250m쯤 가면 하늘정원전망대가 나오는데, 가지산과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 영남알프스의 고산 연봉이 어깨를 걸고 이어져 장관이다. 전망대에서 약 2.4km 더 가면 천황산 정상이다. 완만한 길이라 가볼 만하다.
밀양에서 요즘 눈길을 끄는 여행지는 위양지다. 신라 때 축조한 저수지로 본래 이름은 양양지인데, ‘선량한 백성을 위해 축조했다’ 하여 위양지(位良池)라고도 한다. 위양지 가운데에 작은 섬 5개와 완재정이 있다. 연못가에는 왕버들이 자라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연못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조성돼 가을 기운을 느끼며 걷기 좋다.
〈당일 여행 코스〉
월연정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천황산 정상 트레킹
둘째 날 / 위양지→영남루→월연정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밀양 문화관광 www.miryang.go.kr/tur/index.do
-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www.icevalleycablecar.com
○ 문의 전화
- 밀양시청 관광진흥과 055)359-5787
-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055)359-3000
- 영남루 055)359-5590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밀양역, KTX 하루 17~22회(05:05~22:10) 운행, 약 2시간 20분 소요.
밀양역 정류장에서 6엄광 일반버스 이용, 전통시장입구 정류장 하차, 밀양관아 정류장까지 도보 약 80m 이동, 용활4번 마을버스 환승, 장선마을 정류장 하차, 월연정까지 도보 약 80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 자가운전 정보
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밀양 IC→울산·언양 방면→산외로→화동강길 방면→창원·밀양 방면→대구·청도 방면→월연정
○ 숙박 정보
- 밀양관광호텔 : 밀양시 가곡7길, 055)356-3882
- 라온호텔 : 밀양시 시청서2길, 055)355-6611
- 향우당밀양전통한옥체험장 : 산내면 산내야촌1길, 010-4902-7216, https://hanok1900.modoo.at
- 호텔아리나 : 밀양시 삼문강변로, 055)350-7000, www.hotelarina.com
○ 식당 정보
- 단골집 : 돼지국밥, 밀양시 상설시장3길, 055)354-7980
- 대설면옥 : 물냉면, 밀양시 창밀로, 055)355-6211
- 효와당 : 자장면, 부북면 감천3길, 055)354-7275
- 뜰마당 : 비빔밥·백숙, 부북면 퇴로3길, 055)355-1700
○ 주변 볼거리
표충사, 용암정, 밀양댐 등
제목 : 남종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빚다, 진도 운림산방
위치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내용 : 흔히 진도를 삼보(진도개, 구기자, 돌미역)와 삼락(민요, 서화, 홍주)의 고장이라 한다. 삼락은 진도를 예향으로 일컫는 상징성이 있다. 진도 삼락 가운데 서화를 대표하는 곳이 첨찰산 아래 들어앉은 운림산방(명승)이다. ‘남종화의 대가’라 불리는 소치 허련이 말년에 낙향해서 지은 화실로,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허련은 1808년 진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주가 많았지만, 다소 늦은 나이에 본격적인 그림 수업을 시작한다. 화가 허련의 삶에 두 인물이 등장한다. 다성이라 불리는 초의선사와 추사체를 완성한 김정희다. 허련은 28세 때 해남 대흥사에 머물던 초의선사를 찾아가 그림을 배웠고, 녹우당에서 공재 윤두서의 화첩을 감상한 뒤 며칠 동안 먹고 자는 것도 잊을 만큼 그의 그림을 모사하는 데 힘썼다. 초의선사가 허련의 작품을 추사에게 보였고, 추사는 한양 자신의 집에서 허련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치고 주변 화가들과 교류를 주선했다. 추사는 “압록강 동쪽에서 소치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 “소치가 나보다 낫다”고 평했다.
허련은 임금 앞에 나아가 그림을 그려 바치는 화가의 최고 영예도 얻었다. 헌종은 관직이 없는 허련을 무과 시험에 합격시켜 관복을 입힌 뒤 그림을 그리게 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이때 허련이 헌종에게 바친 그림이 ‘설경산수도’다.
1856년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허련은 고향으로 돌아와 운림산방을 짓는다. 당시는 운림각이라는 초가였다. 앞마당에 연못을 파고 한가운데 섬을 만들어 배롱나무 한 그루를 심었고, 연못 주변에 정원을 꾸몄다. 배롱나무꽃이 피는 한여름이면 운림산방이 더욱 화사하다. 허련은 이곳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렸다.
운림산방은 허련이 죽고 아들 허형이 진도를 떠나면서 매각됐다가, 허형의 맏아들 허윤대가 다시 사들였고, 넷째 아들 허건이 복원해 지금에 이른다. 운림산방에 들어서면 커다란 소나무 너머로 운치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첨찰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운림산방의 화실과 배롱나무를 품은 연못이 그림 같다. 화실은 기와집, 고택은 초가집 두 채로 복원했으며, 화실과 고택 사이로 출입문을 냈다. 고택을 가로지르면 허련의 영정을 모신 운림사, 문중 제각인 사천사가 있다.
소치1·2관은 허련 일가의 작품을 만나는 공간이다. 소치1관은 허련의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입구에 미술 분야 5대에 걸친 허련의 가계도가 있다. 소치2관은 허련의 넷째 아들인 미산 허형부터 남농 허건, 임전 허문, 오당 허진 등 5대에 이르는 후손의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소치2관에 마련된 ‘소치 작품 이머시브룸’이 눈에 띈다. 대나무 정원을 배경으로 한 홀로그램, 허련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연출하고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작품이 변해 유연하고 편안한 미술 감상이 가능하다. 화면 속 꽃을 손으로 만지면 꽃잎이 화사하게 흩날려 감동을 자아낸다. 운림산방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30분(동절기 오후 4시 30분 / 연중무휴),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800원이다.
쌍계사는 운림산방과 이웃한 절집이다. 쌍계사와 함께 첨찰산 기슭에 있는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천연기념물)도 만나보자. 운림산방의 배경이 되는 첨찰산은 정상 인근에 진도기상대가 있어 차로 오를 수 있다. 운림산방로를 따라 향동리 방면으로 가다 보면 두무골재에 이르고, 여기서 좌회전하면 진도기상대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나온다. 진도기상대 주차장에서는 해남과 진도 사이의 바다, 해남 두륜산과 달마산의 멋진 풍경이 보인다.
진도타워는 망금산 정상에 세운 높이 60m 전망대다. 7층 전망대에서는 쌍둥이 진도대교와 명량해전의 격전지 울돌목, 우수영국민관광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진도타워 아래 있는 명량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진도와 해남의 원스톱 여행이 가능하다. 진도타워와 명량마루, 해남의 우수영국민관광지에 자리한 울돌목스카이워크와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털 캐빈을 타면 투명한 바닥으로 울돌목의 거친 회오리가 보인다. 명량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에 울돌목 회오리 시간표가 있으니 참조하자.
진도개테마파크는 진도 삼보 중 하나인 진도개(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의 진도개‘를 지칭)를 만나는 공간이다. 개인기와 어질리티 등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진도개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덧셈과 뺄셈을 해서 나온 수만큼 짖는 묘기는 놀라울 따름이다. 진도개 공연은 평일 오전 10시, 오후 3시(주말 오후 1시)에 열린다.
진도는 고려 시대 삼별초가 선택한 섬이다. 배중손은 1270년 배 1000척을 거느리고 강화도에서 진도로 근거지를 옮겼다. 벽파진으로 들어온 삼별초는 성을 쌓고 몽골에 맞섰는데, 그곳이 진도 용장성(사적)이다. 용장산 기슭을 따라 계단식으로 성을 쌓고, 성안에 궁궐을 지었다. 하지만 9개월 만인 1271년, 여몽 연합군의 공격으로 진도 삼별초는 무너지고 제주도로 후퇴해야 했다. 용장성 입구에는 용장성홍보관과 고려항몽충혼탑이 들어섰고, 우물과 성벽, 궁궐터와 용장사 터 등이 남아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진도타워→명량해상케이블카→진도개테마파크→진도 용장성→진도 운림산방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진도타워→명량해상케이블카→진도관광유람선(쉬미항)→진도 남도진성→급치산전망대
둘째 날 / 국립진도자연휴양림→진도 운림산방→진도개테마파크→진도 용장성→이충무공벽파진전첩비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진도군 관광문화 www.jindo.go.kr/tour/main.cs
- 명량해상케이블카 www.mrcablecar.com
○ 문의 전화
- 진도군청 관광과 061)540-3405
- 운림산방 061)540-6286
- 진도타워 061)542-0990
- 명량해상케이블카 061)535-9900
- 진도개테마파크 061)540-6308
- 용장성(용장성홍보관) 061)543-8522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진도,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2회(07:55, 17:35) 운행, 약 4시간 40분 소요.
진도공용터미널 정류장에서 사천-쌍계사 농어촌버스 이용, 운림산방·첨찰산 정류장 하차, 운림산방까지 도보 약 440m.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진도공용터미널 061)544-2121 진도여객 061)544-2062
○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톨게이트→죽림 JC→고하대로 약 10.7km 직진→목포대교→신항로 좌회전, 약 3km 직진→영호정교차로 우회전, 약 1km 직진→관광레저로 진도 방면, 약 35.8km 직진→진도대교→남동교차로 좌회전, 약 1.8km 직진→운림산방로 좌회전, 약 1.8km 직진→운림산방
○ 숙박 정보
- 쏠비치 진도 : 의신면 송군길, 1588-4888, www.sonohotelsresorts.com
- 국립진도자연휴양림 : 임회면 동령개길, 061)542-2346, www.foresttrip.go.kr
- 운림펜션 : 의신면 운림산방로, 061)544-7758, http://운림펜션.net
- 골든비치모텔 : 군내면 진도대로, 061)542-2255
- 진도한옥펜션 : 의신면 진도대로, 010-4550-7316, http://www.paldohanok.com
○ 식당 정보
- 운림뜨락 : 표고한우전골, 의신면 의신사천길, 061)544-8997
- 그냥경양식 : 생선까스, 진도읍 철마길, 061)544-2484
- 자영이네 : 백반, 진도읍 쌍정2길, 061)544-0555
- 궁전음식점 : 소갈비뜸북국, 진도읍 옥주길, 061)544-1500
○ 주변 볼거리
신비의바닷길체험관, 접도웰빙마을, 배중손 사당, 접도웰빙등산로, 진도 금골산 오층석탑, 하조도(도리산전망대), 하조도등대), 관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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