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슬기로운 새활용 생활의 보고, 서울새활용플라자

 

위치 : 서울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내용 : 매일 쏟아지는 쓰레기로 세계가 골머리를 앓는다. 이에 따라 자원 활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버려진 물건에 아이디어를 더하는 새활용(upcycling)이 각광 받는다. 새활용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을 합한 용어로, 폐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새 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책이 전등갓으로 변신하고, 현수막은 가방으로 새 생명을 얻는다. 새활용 제품에는 대량생산 제품에서 찾기 힘든 특별한 손맛과 환경을 지키겠다는 철학이 깃들었다.

새활용에 관심이 있다면 꼭 방문할 곳이 서울새활용플라자다. ‘자원순환도시 서울시 비전 2030’을 토대로 새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79월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 공간으로, 버려진 재료 수거부터 가공, 제작, 판매까지 새활용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워크숍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활용 생활 방식을 알리기도 한다.

수도권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 내리면 빈 병으로 만든 조명과 폐자전거 바퀴를 이용한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8번 출구로 나가 5분쯤 걸으면 ‘SUP새활용거리라는 글씨와 페인트 통을 엮어 제작한 놀이 시설 스핀펜스가 보인다. 색색의 통을 돌려 그림과 글자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자투리 상수도관을 실로폰처럼 만든 뮤직펜스’, 플라스틱 파이프로 만든 루프업 파빌리온이 차례로 등장해 기대감을 높인다.

눈을 휘둥그렇게 만드는 작품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에도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고래와 하마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고래는 플라스틱병 500 개로 만든 작품 비욘드 플라스틱 09’, 플라스틱 쓰레기로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다. 하마는 다 쓴 택배 상자로 제작했다. 천장에는 빈 병을 활용한 샹들리에가 고급스럽다. 폐자원으로 만든 놀라운 작품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작품을 살펴본 뒤 새활용하우스로 발길을 옮긴다. 친환경 생활 방식이 엿보이는 곳으로, 일상생활과 접목한 새활용 작품을 전시한다. 1130일까지 운영하는 제로 웨이스트 체험 공간 제로숲에서 고체 치약이나 천연 수세미 등을 사용해볼 수 있다. ‘꿈꾸는공장에서는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 미싱 등 50종이 넘는 장비를 대여한다(예약 필요). 저렴한 이용료로 빌린 장비를 이용해 누구나 새활용 제품을 만들 수 있다.

2층은 아이디어 창고다. 새활용 작품 전시 (SUP)을 보다에는 버려진 우산 원단으로 만든 파우치, 낡은 책으로 만든 작품, 우유갑을 이용한 지갑 등 흥미로운 작품이 많다. ‘아름다운가게의 친환경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 매장에선 헌 옷과 현수막, 소파, 가죽을 소재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3~4층은 새활용 기업의 스튜디오로, 제작하는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렉또베르쏘 김준혁 대표는 자원 순환을 위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폐기된 책을 작품으로 만들어 보통 사람이 환경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하 1소재은행도 참신하다. 기업이나 시민이 기증한 물건을 분해·분류한 공간으로, 새활용 제품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판매한다. 아이들을 위한 소재구조대도 운영한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소재를 해체하고 분류하며 새활용 문화를 접하게 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면서 2020년에는 교육 참여자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환경과 새활용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준다. 오프라인 도슨트 프로그램도 중단한 상태인데,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운영 시간은 오전 10~오후 6, 입장료는 없다(월요일 휴관).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둘러본 뒤에는 서울숲으로 가자. 도심 속 녹지로 넓은 잔디밭과 놀이터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입구에서 만나는 군마상이 서울숲 일부가 과거 경마장이었음을 알려준다. 그 뒤로 반영이 아름다운 거울연못’,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가 멤버 지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설치한 지민 서울숲 벤치가든이 자리한다.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거나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책을 보는 등 자기만의 방식으로 가을을 만끽한다.

서울숲 입구에 알록달록한 컨테이너가 쌓인 언더스탠드에비뉴가 눈에 띈다. 취약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문화 공간이다. 청각 장애우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 커피 찌꺼기로 만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다. 소비만으로 착한 일을 한 기분이 든다. 문화 공간 아트스탠드에서 콘서트와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도 선보인다.

여행의 마무리는 성수동카페거리다. 특색 있는 카페가 밀집해 ‘SNS 성지로 이름났다. 정미소를 새롭게 꾸민 대림창고는 조형물과 그림을 전시한 갤러리 카페다. 펀딩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곳,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 등 하루가 멀다고 색다른 공간이 등장해 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곳곳에 수제화거리의 모습이 어우러져, 성수동의 수제화 역사도 엿볼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서울새활용플라자서울숲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서울새활용플라자서울숲

둘째 날 / 언더스탠드에비뉴성수동카페거리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서울새활용플라자 www.seoulup.or.kr

- 서울숲 www.seoulforest.or.kr

- 언더스탠드에비뉴 www.understandavenue.com

 

문의 전화

- 서울새활용플라자 02)2153-0400

- 언더스탠드에비뉴 02)725-5526

- 서울숲 02)460-2905

 

대중교통 정보

[지하철] 수도권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 출구에서 셔틀버스 하루 18(08:50~18:20, 매시 20·50) 운행.

* 문의 : 서울교통공사 1577-1234, www.seoulmetro.co.kr 서울새활용플라자 셔틀버스 02)2153-0424

 

자가운전 정보

답십리역 방면 / 천호대로 서울교통공사 방면미라보타워와 아름다운가게 사이 골목자동차시장길 새활용거리서울새활용플라자

군자교 방면 / 장한평역 방면에서 천호대로서울교통공사사거리 지나 BMW 건물 쪽 회전교차로, P천호대로 서울교통공사 방면미라보타워와 아름다운가게 사이 골목자동차시장길 새활용거리서울새활용플라자

 

숙박 정보

- 신라스테이 삼성 : 강남구 영동대로, 02)2175-9000, www.shillastay.com/samsung

- 더리센츠호텔 동대문 : 동대문구 천호대로, 02)3390-7000, http://therecenzhotel.com

- 부티크호텔k 동대문점 : 동대문구 천호대로, 02)2214-8886, https://boutiquehotelkddm.modoo.at

- 호텔더디자이너스 건대 : 광진구 천호대로, 02)466-7851, https://hotelthedesignerskd.modoo.at

- 호텔포코 성수 : 성동구 성수이로, 02)462-9610, www.hotelpoco.com

 

식당 정보

- 소문난성수감자탕 : 감자탕, 성동구 연무장길, 02)465-6580

- 칙피스 성수점 : 비건샐러드·비건버거, 성동구 연무장5, 02)2054-0248

- 쵸리상경 : 연어솥밥·스테이크솥밥, 성동구 서울숲4, 02)6402-0085, www.instagram.com/chyorisangkyung  

- 호호식당 성수 : 일본 가정식, 성동구 서울숲4, 02)498-2384, www.instagram.com/hohosikdang

- 팩피 : 파스타·샐러드, 성동구 왕십리로, 02)6052-7595, www.instagram.com/fagp_inst

 

주변 볼거리

서울하수도과학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N서울타워

 

 

제목 : 탄소는 빼고 햇살은 더하고, 친환경 24시간! 영월 에코빌리지

 

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동강로

 

내용 : 영월은 구중궁궐처럼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고장이다. 태백산과 치악산이 동서를 받치고, 소백산과 가리왕산이 남북에 우뚝하다. 산뿐인가. 태백에서 솟은 물길이 굽이굽이 흘러 남쪽의 큰 물줄기를 이루는 곳도 영월이다.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 영월을 이야기할 때 흔히 천혜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다.

에코빌리지는 하늘이 내린 영월의 은혜로운 자연과 친해지는 공간이다. 사람과 자연이 친해지기 위해선 이용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에코빌리지는 이를 의도한 불편이라 부른다. 전기와 물을 아끼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 한없이 내주는 자연을 최소한 배려하는 행동인 셈. 에코빌리지 객실에는 TV와 냉장고, 주방 시설이 없다. 세탁한 침구류와 수건도 햇살 좋은 날 자연 건조하고, 다림질 역시 하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에코빌리지에서 묵어가는 이들이 감수해야 할 불편이다. 그럼 이런 불편을 감수한 대가는? 자연을 온전히 누리는 것. 객실에서 TV와 주방 시설을 뺀 데는 밖으로 나갈 핑계를 만들어주는 의도도 있다. 자연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더 많이 대화하고 웃도록. 로비가 있는 1층에 예쁜 책방을 들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을 무료로 빌려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에코빌리지에 머무는 동안 스마트폰은 잠시 꺼두자.

사랑하는 사람과 근사한 바비큐 파티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바비큐에 필요한 그릴과 숯, 가위, 집게 등은 모두 대여한다. 고기와 식재료, 음료 등 먹거리는 각자 준비해 2층 서비스 룸의 대형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데스크에 요청하면 개별 바구니를 빌려준다. 서비스 룸에는 대형 냉장고 외에 공용 전자레인지, ·온수기 등도 있다.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소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지나고 보면 그 여운이 오래 남는다. 밤하늘에 유리알처럼 박힌 별을 보던 순간도, 창문으로 스미는 투명한 아침 햇살에 잠을 깨던 순간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산새 소리에 귀 기울이던 순간마저 가슴에 또렷이 남는다. 에코빌리지는 투숙객이 편안히 별을 감상하도록 매일 밤 9시부터 10분쯤 전체를 소등한다. 잔디 마당에서 불멍을 즐기는 시간도 매력적이다.

에코빌리지는 제로 하우스’, 그러니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형 건물이다. 이곳에선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고, 태양열로 객실을 덥힌다. 태양광과 태양열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건물은 남향으로 앉히고 차양을 없앴다. 모든 객실을 전면에 가지런히 배치한 것도 같은 이유다.

고성능 창호와 고단열·고기밀 자재를 사용해 열 손실을 줄이고, 객실 내 오염된 공기는 회전형 열교환 장치로 온도와 습도만 회수해 신선한 공기와 함께 다시 공급한다. 태양광만으로 전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계절을 대비해 톱밥과 버려진 목재 같은 재생 연료를 사용하는 펠릿 보일러도 마련했다. 에코빌리지의 태양광발전 설비는 최대 전력 50.4kW를 생산한다.

에코빌리지 1층에는 제로 하우스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한 패널이 있다. 제로 하우스 건축 방식과 효용을 그림과 더불어 소개해서 아이들에게도 유익하다. ‘에너지 점핑’ ‘싱싱한 자전거처럼 스스로 전기를 만드는 체험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TV를 한 시간 덜 보면 이산화탄소를 연간 37.1kg 줄일 수 있다거나, 외벽과 창문, 지붕, 바닥으로 새는 난방비가 전체의 82%를 차지한다는 정보는 실생활에도 유용하다.

에코빌리지의 18개 객실은 더블(2)과 트윈(3), 패밀리(4) 3가지 타입이 있다. 단체 이용자를 위한 세미나실과 카페테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입실은 오후 3, 퇴실은 오전 11. 객실 예약은 전화로 해야 한다.

 

에코빌리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동강생태정보센터와 영월곤충박물관이 있다. 두 곳 모두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꾸며서 에코빌리지와 연계해 돌아보기 좋다. 동강생태정보센터는 동강의 우수한 생물자원을 보존·학습하기 위해 건립한 공간이다. 동강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동식물에 관한 전시물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운다. 동강 래프팅을 입체 영상으로 실감 나게 체험하는 ‘3D 동강 래프팅은 동강생태정보센터의 최고 인기 코스다. 여름에는 야외 물놀이장도 운영한다.

동강생태정보센터와 100m 남짓 떨어진 영월곤충박물관은 아이들에게 자연 사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을 열었다. 전시관에는 멸종 위기 곤충, 나비류, 외국 곤충, 수서곤충 등 다양한 표본 3000여 점이 있다. 장수하늘소와 산굴뚝나비(천연기념물), 붉은점모시나비(멸종 위기 야생 생물 1) 등 귀한 표본이 많고, 영화 양들의 침묵포스터에 있는 탈박각시 표본도 흥미롭다. 요즘은 보기 힘든 물장군, 왕지네 등 살아 있는 곤충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종 유배지로 알려진 영월 청령포(명승)는 아름다운숲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솔숲을 품었다. 단종어소 주위로 우뚝 선 아름드리 소나무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솔숲 사이로 나무 덱이 마련돼 삼림욕을 하기 편하다. 단종의 비참한 유배 생활을 묵묵히 굽어본 수령 600년 관음송(천연기념물)이 청령포의 터줏대감이다.

 

 

 

당일 여행 코스

영월 청령포동강생태정보센터영월곤충박물관에코빌리지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한반도지형전망대영월 선돌영월 청령포에코빌리지

둘째 날 / 동강생태정보센터영월곤충박물관영월중앙시장영월 장릉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영월문화관광 www.yw.go.kr/tour/index.do

- 에코빌리지 http://ecovil.kr

- 동강생태정보센터 www.ywmuseum.com/museum

- 영월곤충박물관 www.insectarium.co.kr

 

문의 전화

- 영월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33)370-2926

- 영월군관광안내 1577-0545

- 에코빌리지 033)375-6800

- 동강생태정보센터 033)375-1155

- 영월곤충박물관 033)374-5888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영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8(08:30~19:00) 운행, 1시간 50~2시간 20분 소요.

영월버스터미널에서 서부시장 정류장까지 도보 약 190m, 7번 농어촌버스 이용, 동강생태정보센터 정류장 하차, 에코빌리지까지 도보 약 450m.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영월군대중교통정보 080-850-9486, www.yeongwol-pti.com

[기차] 청량리역-영월역, 무궁화호 하루 5(07:35~19:10) 운행, 2시간~2시간 30분 소요.

영월역에서 영월역앞 정류장까지 도보 약 110m, 7번 농어촌버스 이용, 동강생태정보센터 정류장 하차, 에코빌리지까지 도보 약 45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영월군대중교통정보 080-850-9486, www.yeongwol-pti.com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 제천톨게이트북부로 단양·영월 방면 7.2km북부로 지하차도 진입, 32.9km영월로 영월·평창 방면 오른쪽 도로영월로 좌회전영월로 영월·동강 방면 좌회전, 1.4km동강로 삼옥리 방면 우회전, 7.1km동강생태정보센터에서 400m에코빌리지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비브릿지풀빌라리조트 : 김삿갓면 영월동로, 033)372-2000, www.bebridge.kr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조견당 : 주천면 고가옥길, 033)372-7229

-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 영월읍 사지막길, 033)905-2000, www.cistar.co.kr  

 

식당 정보

- 동강의아침 : 곤드레정식, 영월읍 동강로, 033)373-0335, https://dongang.modoo.at

- 감자바우 : 옹심이칼국수, 영월읍 중앙로, 033)373-3600

- 장릉보리밥집 : 보리밥, 영월읍 단종로, 033)374-3986

 

주변 볼거리

영월 고씨굴, 난고김삿갓유적지, 법흥사, 영월 장릉, 관풍헌

 

 

 

 

 

 

제목 :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위치 : 충북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내용 : 충주 달천은 달고 청정한사연을 지녔다. 속리산에서 발원한 물은 괴산에서 청천, 괴강으로 불리다가 충주 남쪽을 가르며 달래강, 달천으로 이름을 바꾼다. 달천은 수달이 살아 달강(獺江)’, 물맛이 달아 감천(甘川)’라고도 했다. 살미면과 대소원면 사이, 물 맑은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가 수주팔봉이다.

두룽산에서 뻗은 수주팔봉 줄기는 칼바위까지 그늘을 드리우며 이어진다. 멀리서 보면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깎아지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은 모양새다. 봉우리는 수주팔봉이 유래한 수주마을과 팔봉마을을 병풍처럼 에워싼다. 갈라진 암벽 사이로 쏟아지는 칼바위폭포가 수주팔봉의 대표 경관이 됐고, 팔봉마을 앞 자갈밭은 차박캠핑 명소로 소문났다.

탄금호, 남한강과 만나는 달천은 대부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올갱이(다슬)가 지천이며,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도 만날 수 있다. 생태계가 보전된 달천 중·상류는 예부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수달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충주시 캐릭터 충주씨역시 수달이다. 깨끗한 달천 물은 조선 최고로 꼽혔으며, 용재 성현의 수필집 용재총화우리나라 물맛은 충주 달천이 으뜸이며 오대산 우통수가 두 번째, 속리산 삼타수가 세 번째로 좋다고 전해진다.

팔봉마을 일대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예외적으로 달천 변이 개방됐다. 최근에는 환경문제를 고려해 차박을 하루 120대로 제한한다. 캠핑과 차박은 지정된 장소에서 가능하며, 자동차는 물가 가까이 들어서지 못한다. 여유로워진 하천 변은 소풍과 물멍을 즐기고, 올갱이를 줍고, 물수제비를 뜨는 여행자의 공간이 됐다.

팔봉마을 하천 변을 거닐면 빛과 위치에 따라 수주팔봉 윤곽이 다르다. 잔잔하게 흐르던 달천은 칼바위를 만나 쾌청한 물살을 만든다. 칼바위폭포는 살미면 토계리에서 흘러드는 오가천 물길을 달천으로 연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바위를 자르며 생겼다. 1960년대 초반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에 생채기를 낸 셈인데, 50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흔적이 작은 울림을 준다.

수주팔봉은 팔봉교를 지나 반대편 오가천 쪽에서 오를 수 있다. 나무 계단을 지나면 칼바위 정상으로 연결되고, 바위 정상부에 마을 주민이 부모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가 있다. 갈라진 칼바위 사이에 출렁다리가 놓였다. 출렁다리와 전망대에서 보면 달천과 수주팔봉, 팔봉마을이 조화롭게 담긴다. 곡류천인 달천은 예천 회룡포처럼 팔봉마을을 아늑하게 에돌아 흐른다. 팔봉마을과 캠핑장 텐트에 하나둘 불빛이 스며드는 해 질 녘 풍경이 사진 애호가 사이에 인기다. 칼바위에서 출렁다리와 전망대를 거쳐 두룽산까지 올라도 좋다.

팔봉마을 구경은 하천 길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팔봉안길을 걷는 게 운치 있다. 한적한 마을 길에서 봉우리와 물길이 고즈넉하게 바라보인다. 팔봉안길 한쪽에는 석축에 솟을삼문을 올린 충주 팔봉서원(충북기념물)이 있다. 팔봉서원은 이자, 이연경, 김세필, 노수신의 위패를 모셨다. 1582년 창건했으며 1672년 현종이 사액했다. 해마다 가을이면 수주팔봉 앞 달천에 카누를 띄우고 이자와 이연경의 거룻배 만남을 재연하는 행사를 한다. 마을 초입에 가마터가 남아 있다.

수주팔봉은 tvN 드라마 빈센조에 나와 화제가 됐다. 입구에 드라마 촬영지 간판이 큼직하게 걸렸다. 팔봉마을에는 글램핑장이 있으며, 달천 변 캠핑과 차박은 무료다. 캠핑장에 주차장과 CCTV를 마련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등 주민과 차박 이용자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차박과 캠핑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달천의 청정한 사연은 탄금호까지 이어진다. 탄금호에는 최근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등장했다. 9월 말에 운항을 시작한 탄금호일렉트릭유람선은 전기를 주동력으로 이용한다. 유람선은 정박할 때 충전하며, 일부 동력은 갑판 위 태양광 패널로 채운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중앙탑사적공원-탄금호무지개길 구간을 하루 3, 40분간 왕복 운항한다(·목요일 휴항).

충주체험관광센터에서 진행하는 묵고, 타고, 입고, 찍고 놀까체험도 흥미롭다. 마리나센터 2층 공간은 무지개길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객실(2~8인실)은 모두 탄금호 조망이 가능한 숙박형 관광지를 표방한다. 물 위에 뜬 듯한 라운지 전망이 뛰어나며, 보드게임과 피크닉 물품을 무료로 빌려준다. 투숙객은 재활용한 자전거 대여도 무료다.

입고놀까찍고놀까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이 있는 중앙탑사적공원이 주 무대다. 기와집인 중앙탑의상대여소는 한복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 교복, 영화 캐릭터 의상과 소품을 빌려준다. 개성 넘치는 옷을 입고 2시간 동안 산책에 나서거나, 초가집인 중앙탑사진관에서 흑백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입석마을에 자리한 충주고구려비전시관은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고구려 비석을 간직한 공간이다. 충주 고구려비(국보)는 고구려가 남한강 유역까지 확장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물로, 비문에 5세기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 문화 등을 적시했다. 충주 고구려비는 입석마을의 대장간 기둥으로 쓰인 파란만장한 시절을 겪기도 했다.

충주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택견의 본고장이다. 충주세계무술공원에 자리한 세계무술박물관은 동서양 무술 관련 자료를 총망라해 전시한다. 격투기에서 언급되는 각 나라의 무술을 지도, 의상,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으며, 무술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세계무술공원은 돌미로원, 나무숲놀이터 등 흥미진진한 놀이 시설을 갖췄다. 공원과 박물관 입장료는 없고,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일부 시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수주팔봉충주고구려비전시관탄금호일렉트릭유람선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수주팔봉중앙탑의상대여소탄금호일렉트릭유람선무지개길게스트하우스

둘째 날 / 충주고구려비전시관충주세계무술공원오대호아트팩토리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충주문화관광 www.chungju.go.kr/tour

- 탄금호일렉트릭유람선 www.tangeumhocruise.co.kr

- 충주로 충주체험관광센터(무지개길게스트하우스) www.cjro.kr/Home/1

 

문의 전화

- 충주종합관광안내소 043)842-0531

- 탄금호일렉트릭유람선 043)852-5989

- 무지개길게스트하우스 043)844-0150

- 충주체험관광센터(중앙탑의상대여소) 043)845-0245

- 충주고구려비전시관 043)850-7301

- 충주세계무술공원(세계무술박물관) 043)850-6753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충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0~22:30) 운행, 1시간 5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20~40분 간격(06:00~21:00) 운행, 1시간 40분 소요.

충주공용버스터미널 하이마트앞 정류장에서 202-1번 일반버스 이용, 토계 정류장 하차, 수주팔봉까지 도보 약 250m.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충주교통정보센터 http://its.chungju.go.kr

 

자가운전 정보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IC충주 방면용두교차로 문경·수안보 방면국도19호선팔봉향산길수주팔봉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야생화와 고택나들이 : 살미면 중원대로, 043)845-4015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호텔 필림37.2 : 충주시 연원로, 043)842-0515

- 수안보파크호텔 : 수안보면 탑골1, 043)846-2331, www.suanbopark.co.kr  

- 무지개길게스트하우스 : 중앙탑면 중앙탑길, 043)844-0150, www.cjro.kr/Home/1  

- 봉황자연휴양림 : 중앙탑면 수룡봉황길, 043)870-7920, www.foresttrip.go.kr  

- 수안보상록호텔 : 수안보면 주정산로, 043)845-3500, www.sangnokresort.co.kr  

 

식당 정보

- 중앙탑할머니손두부 : 순두부, 중앙탑면 탑정안길, 043)853-2315

- 투가리식당 : 올갱이해장국, 수안보면 온천중앙길, 043)846-0575

- 메밀마당 충주중앙탑본점 : 메밀막국수·메밀프라이드치킨, 중앙탑면 중앙탑길, 043)855-0283, https://blog.naver.com/rlatjsal1205

- 숲속장수촌 : 닭누룽지백숙, 충주시 금제로, 043)843-2525, https://yeorane.modoo.at

 

주변 볼거리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비내길, 충주 미륵대원지, 건지마을

 

 

 

 

제목 : 힘들게 되찾은 이 바다를 함께 지켜요!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과 태배길

 

위치 :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유류피해극복기념관) / 소원면 의항리(태배길)

 

내용 : 2021년 화창한 어느 가을날, 태안 앞바다에 섰다. 서해안 물빛이 이리 고왔나 놀랄 만큼 바다가 맑고 아름답다. 만리포해수욕장 끝자락에서 만난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아니면 이 바다가 10여 년 전, 기름으로 뒤덮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릴 뻔했다.

2007127, 만리포 앞바다에서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엄청난 기름이 유출되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 시커먼 기름이 바다를 뒤덮은 끔찍한 장면이 TV로 전송됐다. 검게 물든 바다는 쉽게 회복되지 못할 듯 보였다. 전문가들조차 태안 앞바다가 회복되려면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을 했다.

이후 전문 방제 인력 외 전국 각지에서 123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태안으로 몰려와 기름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가 인간 띠를 이뤄 바다의 기름띠를 제거하는 작업에 동참했다. 그 결과 만리포해수욕장은 20086, ‘해수욕 적합판정을 받고 다시 개장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당시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환경오염 사건과 극복 과정이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사고 발생 10년째가 되던 2017, 사고 현장인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열었다. 잊혀가던 유류 유출 사고의 아픔과 극복 과정, 자원봉사자의 헌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다.

기념관은 지하 1,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 전시실, 2층에 영상체험실과 다목적실, 옥상에 전망대와 쉼터를 갖췄다. 1층 전시실은 유류 유출과 확산 과정,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기록을 자세히 보여준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주민이 피해 본 상황을 전시하는 한편, 바다를 되살리기 위한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그 결과를 이야기한다. 입체적인 전시 시스템으로 관람객이 당시의 아픔과 절망, 희망을 생생하게 공감할 수 있다.

2층은 영상체험실로 꾸몄다. 기름 제거하기, 해양 생물 되살리기 등 영상 체험이 가능하다. ‘기름 제거하기는 터치스크린에서 헌 옷, 고압 세척기, 흡착포 같은 도구를 선택해 기름을 제거하는 놀이 형태 체험으로, 당시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되새기게 한다.

해양 생물 되살리기는 종이에 그려진 바다 생물을 선택해 채색하고, 스캐너로 이미지를 전송해 대형 스크린에 띄우는 체험이다. 바닷속 풍경을 담은 스크린에 웃는 돌고래라는 애칭이 있는 상괭이를 포함한 태안 앞바다의 해양 생물과 체험객이 띄운 물고기가 함께 노닌다. 태안 바다 환경이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된 상괭이가 나타날 정도로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오후 5, 관람료는 없다. 해설사 안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기념관에서 멀지 않은 태배길도 걸어보길 추천한다. 유류 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방제 작업을 하러 오가던 길이 걷기 코스로 다시 태어났다. 전체 길이 약 6.5km 순환형 코스로, 유류 유출 피해의 아픔과 극복의 기쁨을 담아 6개 구간에 각각 순례길, 고난길, 복구길, 조화길, 상생길, 희망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태배길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이곳 풍광에 반해 시를 남겼다는 유래가 전할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 의항과 구름포, 안태배, 신너루 등 해안 풍경이 아름답고,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태배전망대도 있다. 태배길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찰나의 감동을 넘어 묵직한 여운이 남는다. 이 길을 묵묵히 오가며 곳곳을 청소한 자원봉사자의 수고가 뒷받침된 비경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 눈앞에 태안의 아름다운 풍경은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 감사와 환경보호 실천 의지를 담아 한 걸음, 한 걸음 디뎌본다.

 

태안 유류 유출 사고를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 살펴보려면 주요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만리포해수욕장 일대를 돌아보자. 백사장과 갯벌이 드넓은 이곳은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되찾았고, 최근 서핑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서핑 메카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빗대 만리포니아라는 애칭도 얻었다. 맑은 바다와 백사장, 갯벌, 서핑에 서해안 낙조까지, 우리가 바다에서 원하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

해수욕장 끝자락에 지난 7월 만리포전망타워가 문을 열었다. 높이 37.5m, 지름 15m 규모로 전망대에 오르면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전망대가 원기둥 모양이라 한 바퀴 돌며 바다부터 산과 논밭까지 만리포 주변 경관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내려올 때는 기상 상황이 허락한다면 야외 계단을 이용해보자. 나선형 계단을 따라 내려오며 눈에 담는 풍경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만리포전망타워는 해가 지면 경관 조명과 레이저 쇼로 화려한 면모를 뽐낸다. 음악과 함께 타워가 갖가지 색으로 물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경관 조명과 레이저 쇼는 보통 일몰 후 30분 간격으로 진행하는데, 자세한 운영 시간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 옆 천리포수목원은 미국계 귀화 한국인 고() 민병갈이 설립했다. 비공개로 운영해오다 2009년부터 일반에 개방했다. 국내 자생종과 외국 수종 등 다양한 식물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고, 카페와 숙소 등 편의 시설도 갖췄다. 수목원 한 면이 해변과 맞닿아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기며 산책하기 좋다.

 

 

당일 여행 코스

태배길천리포수목원유류피해극복기념관만리포해수욕장만리포전망타워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천리포수목원유류피해극복기념관뭍닭섬탐방로만리포해수욕장만리포전망타워

둘째 날 / 태배길태안 신두리 해안사구학암포해수욕장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유류피해극복기념관 www.taean.go.kr/tour/sub04_10_01_01.do

- 태안군청 오감관광 www.taean.go.kr/tour.do

- 만리포해수욕장 https://mallipo.modoo.at

- 천리포수목원 www.chollipo.org  

 

문의 전화

- 유류피해극복기념관 041)670-2930

- 태안군관광안내소 041)670-2543

- 만리포해수욕장 041)672-9662

- 만리포전망타워 041)670-2365

- 천리포수목원 041)672-9982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태안,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4(07:20~20:20) 운행, 2시간 1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6(07:50~20:00) 운행, 2시간 4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4(07:20~18:10) 운행, 2시간 30분 소요.

태안공영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10·211·212번 농어촌버스 이용, 의항1리 정류장 하차, 유류피해극복기념관까지 도보 약 1.

태안공영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20·221번 농어촌버스 이용, 의항해수욕장 정류장 하차, 의항해수욕장(태배길 시작점)까지 도보 약 2.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태안여객 041)675-6674~5 태안대중교통정보 www.taean-pti.kr  

 

자가운전 정보

유류피해극복기념관 / 서해안고속도로서산 IC태안·서산 방면 왼쪽서해로태안·부석 방면 좌회전양열로양열로 끝에서 만리포·태안 방면 좌회전서해로남문교차로에서 만리포 방면 지하차도 진입서해로천리포1길 방면 우회전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배길 / 서해안고속도로서산 IC태안·서산 방면 왼쪽서해로태안·부석 방면 좌회전양열로양열로 끝에서 만리포·태안 방면 좌회전서해로남문교차로에서 만리포 방면 지하차도 진입송의교차로에서 의항리·개목항 방면 우회전의항삼거리에서 구름포해수욕장·개목항·의항해수욕장 방면 좌회전의항해수욕장(태배길 시작점)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피노앤키오리조트(피노키오펜션) : 소원면 만리포2, 041)672-3824, www.pinocchiopension.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한채당한옥체험관 : 소원면 송의로, 031)792-8000, http://hancorp.co.kr/stay

- 이태백캠핑장 : 소원면 송의로,

- 학암포자동차야영장 : 원북면 옥파로, 041)674-3224, https://reservation.knps.or.kr

 

식당 정보

- 호호아줌마 : 굴김치보쌈정식, 소원면 서해로, 041)674-0862

- 시골밥상 : 시골밥상, 소원면 대소산길, 041)675-3336

- 신태루 : 짬뽕, 태안읍 시장5, 041)673-8901

 

주변 볼거리

청산수목원, 파도리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팜카밀레, 고남패총박물관, 네이처월드, 안면도쥬라기박물관, 안면도자연휴양림 등

 

 

 

 

 

제목 : 너른 들과 푸른 강물 따라 걷는 생태 기행, 완주 만경강길

 

위치 : 전북 완주군 동상면·고산면·봉동읍·삼례읍 일원

 

내용 : 만경강은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전라북도의 젖줄이다. 완주군 동상면에서 발원해 전주, 익산, 김제, 군산을 거쳐 서해로 흘러든다. 넉넉한 강물이 들판을 적셔 곡식을 기르고, 수많은 동식물의 안식처가 된다. 물가에 자생하는 쥐방울덩굴 잎에 멸종 위기종인 꼬리명주나비가 알을 낳고, 날이 추워지면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든다.

최근 완주에 건강한 생태계가 살아 있는 만경강을 따라 걷는 길이 생겼다. 본래 있던 산길과 마을 길, 둑길과 자전거도로를 이은 완주 만경강길이다. 발원지인 동상면 밤샘에서 삼례읍 해전마을까지 약 44km, 7개 코스다. 산길을 걸을 때 강에서 잠시 멀어졌다가 둑길과 자전거길을 만나면 강을 옆구리에 끼고 걸으니 지루하거나 심심할 새가 없다. 청둥오리와 고니(천연기념물)를 보고, 생태계의 보고인 신천습지를 지나고, 해 질 녘 붉은 노을을 눈에 담는다. 만경강 전체 구간 중 60%가 완주에 속한다.

1코스 밤샘길(왕복 4.6km)은 동상면 밤티마을과 밤샘을 잇는다. 밤티마을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에서 시작하면 편리하다. 주차가 가능하고 코스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마을 길과 산길을 따라 30~40분 걸으면 밤샘에 도착한다. 이렇게 작은 샘이 가느다란 물줄기를 이뤄 흐르다 지천을 만나고, 점점 몸집을 불리며 거대한 강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으로 되돌아와 비포장 길과 마을 길, 산길을 넘나들며 거인마을로 향한다. 2코스 굽잇길(8.3km)이다. 2시간 20분 남짓 걷는 동안 푸근한 자연과 마을 풍경을 두루 만난다. 밤샘에서 시작한 물줄기는 거인마을을 지난 뒤 동상저수지와 대아저수지로 모인다. 저수지 주변은 자동차 도로만 있어 코스는 고산면에서 다시 시작된다.

3코스 창포길(5.9km)은 창포 군락지가 있는 창포마을을 출발해 1시간 40여 분 만에 세심정에 도착한다. ‘항상 마음을 깨끗이 씻는다라는 뜻이 담긴 조선 시대 정자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강을 가로지르는 세심보가 보인다. 1970~1980년대 마을 아이들이 이곳에서 멱을 감았다고 한다. 4코스 세심정길(8.1km)은 세심정에서 봉동읍 상장기공원까지 이어진다.

7개 코스를 전부 걷기는 쉽지 않다. 한두 코스만 선택한다면 5코스 생강길(7.2km)6코스 신천습지길(5.5km)을 권한다. 5코스는 상장기공원-봉동교-회포대교, 6코스는 회포대교-하리교-삼례교-비비정 구간이다. 두 코스를 이어서 걸으면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상장기공원에서 봉동교는 차가 다니지 않는 둑길이다. 한쪽은 느티나무, 한쪽은 벚나무가 늘어서 봄에 특히 아름답지만 지금도 괜찮다. 봉동교를 지나면 둑길에 자동차가 많아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게 낫다.

회포대교에서 하리교까지 2km 구간은 만경강의 허파라 불리는 신천습지다. 회포대교는 고산천과 소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강폭이 넓고 물이 천천히 흘러 퇴적물이 쌓이면서 여기저기 작은 섬 모양 지형이 생긴 덕분에 다양한 식생이 깃들었다. 여름이면 노랑어리연꽃, 왜개연꽃, 가시연꽃 같은 수생식물이 무리 지어 피고,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황새와 삵, 노랑부리저어새도 눈에 띈다. 신천습지는 2017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한 시민 공모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서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받았다.

비비정은 만경강과 구 만경강 철교(국가등록문화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명소다. 일제강점기에 쌀을 반출하기 위해 놓은 만경강 철교는 2011년 전라선이 복선화하면서 역할을 다했다. 철교에 열차를 리모델링한 비비정예술열차를 조성해 레스토랑과 갤러리, 카페로 활용한다.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하기 좋다. 7코스 비비정길(왕복 4.5km)이 이곳부터 해전마을까지 이어진다. 5~6코스를 이어서 걷는다면 교통이 좀 더 편한 삼례에서 출발해 거꾸로 가는 편이 수월하다.

만경강을 지키고 보존하는 활동의 중심에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있다. 2017년 완주군이 주최하는 만경강생태아카데미’ 1년 과정을 마치고 자발적으로 모인 지역 공동체다. 만경강과 신천습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청소와 교육, 철새 탐조 여행 등을 기획·운영한다. 2021년 상반기에는 만경강 변의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쓰담걷기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네이버 카페 만경강사랑지킴이에 부정기적으로 올라오는 공지를 참고하자.

 

 

대아저수지에서 동상저수지로 이어지는 수변 도로는 소문난 드라이브 코스다. 늦가을 화려한 단풍을 감상하며 달리면 힐링이 따로 없다. 이른 새벽 피어오른 물안개도 몽환적이다. 일제강점기에 댐을 만들어 생긴 대아저수지는 기암절벽을 거느린 운암산과 우아하고 부드러운 동성산에 둘러싸여 사계절 아름답다. 남쪽의 동상저수지와 이어진다. 대아수목원이 가깝고 위봉산성과 위봉사도 멀지 않다.

완주 위봉산성(사적)17세기에 쌓은 대규모 석성이다. 둘레 약 8.6km, 높이 1.8~2.6m에 이른다. 방탄소년단이 ‘2019 서머 패키지 인 코리아영상을 찍어 유명해졌다. 산성은 보통 전란에 대비하는 군사시설이지만, 위봉산성에는 유사시 전주 경기전에 봉안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위패를 옮겨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실제로 동학농민운동 때 태조어진과 위패를 산성 안 위봉사 법당으로 옮겼다고 한다.

비구니 도량인 위봉사의 절제된 아름다움에 오래도록 눈길이 간다. 604(백제 무왕 5)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확실치 않다. 중심 전각인 보광명전(보물)의 팔작지붕 용마루와 위봉산 능선 자락이 조화롭다. 조선 시대 건물로 추정하는 보광명전에는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셨다. 위봉폭포 일원(명승)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높이 60m 2단 폭포로, 판소리 명창 권삼득 선생이 수련한 곳으로 알려졌다.

완주 만경강길 3~4코스가 지나는 고산면의 고산미소시장도 흥미롭다. 2013년에 종전 오일장과 함께 문화 관광형 테마 장터로 거듭났다. 수십 년간 장사해온 베테랑 상인과 청년 상인이 함께 꾸려간다. 책 읽고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매하는 책방, 수제 간식과 수제 청을 나누는 음식 공방, 쿠키와 도넛이 맛있는 카페, 지역 공동체의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편집 매장, 한우 판매장, 공예 체험장 등 30여 개 점포가 들어섰다. 마지막 토요일에 공연, 영화 상영회, 플리 마켓이 열린다.

 

 

당일 여행 코스

완주 만경강길 5~6코스대아저수지와 동상저수지 수변 도로 드라이브완주 위봉산성, 위봉사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완주 만경강길 5~6코스대아저수지와 동상저수지 수변 도로 드라이브완주 위봉산성, 위봉사

둘째 날 / 완주 만경강길 3~4코스고산미소시장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완주군 문화관광 www.wanju.go.kr/tour/index.wanju

- 만경강사랑지킴이 https://cafe.naver.com/manggyeonggang

 

문의 전화

-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90-3939

- 위봉사 063)243-7657

- 고산미소시장 063)262-0119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삼례,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15(06:15~20:05) 운행, 2시간 10~3시간 10분 소요.

삼례터미널 정류장에서 383번 일반버스 이용, 비비정 정류장 하차, 비비정(완주 만경강길 6코스 종착점)까지 도보 약 15.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삼례공용버스터미널 063)291-1450

[기차] 용산역-삼례역, 무궁화호 하루 6(05:46~19:18) 운행, 3시간 20분 소요.

비비정(완주 만경강길 6코스 종착점)까지 도보 약 20.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삼례 IC왕궁·삼례 방면삼례IC사거리에서 삼례문화예술촌·우석대학교·삼례 방면충혼길 방면비비정(완주 만경강길 6코스 종착점)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행복드림한옥 : 용진읍 두억길,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대승한지마을한옥 전통문화체험관 : 소양면 복은길, 063)242-1001 , www.hanjivil.com

- 아리아호텔 : 삼례읍 동학로, 063)291-0875

- 그랜드호텔 : 삼례읍 동학로, 063)291-0456

- 위드유호텔 : 봉동읍 봉동로, 063)261-8088

- 호텔원 : 이서면 오공로, 063)225-9333, www.hotelone.co.kr

- 더클래식호텔 : 이서면 오공로, 063)226-3211, www.classichotelgt.com

 

식당 정보

- 토담집 : 매운갈비찜, 삼례읍 녹색로, 063)291-1055

- 한도령본가추어탕 : 추어탕, 삼례읍 녹색로, 063)291-0020

- 영숙백숙 : 묵은지닭볶음탕, 동상면 대아저수로,

- 비비정농가레스토랑 : 불고기주물럭, 삼례읍 비비정길, 063)291-8609

 

주변 볼거리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책마을, 오성한옥마을, 아원, 산속등대

 

 

 

 

 

 

 

제목 : ‘플로깅물멍을 즐기며 자연에 다가가다, 곡성 침실습지

 

위치 :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내용 : 전남 곡성을 휘감아 흐르는 섬진강은 어머니의 젖줄과 같다. 맑은 물길을 따라 멜론과 토란 등 친환경 농산물이 자라고,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감성을 적시는 풍경이 펼쳐진다. 섬진강이 품은 보물이 어디 이뿐일까. 강물이 흥얼거리는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 생태가 고스란히 보존된 침실습지에 닿는다.

침실습지는 섬진강과 곡성 시내에서 흘러든 곡성천, 고달천, 오곡천 등이 만나는 길목에 형성된 자연형 하천 습지다. 침실습지라는 이름은 지명에서 따온 것으로, 옛적에 이 지역을 침실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침실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장소다. 그래서인지 습지를 걷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침실습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어 섬진강의 무릉도원으로 불린다. 200규모로 형성된 습지에는 수달과 삵, 남생이, 흰꼬리수리 같은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을 비롯해 650종이 넘는 생물이 어우러져 살아간다. 인근 주민도 수달을 종종 목격하는데, 수달 서식지는 습지의 생태 피라미드가 건강하게 유지되는 곳이다. 침실습지는 이런 환경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16환경부에서 습지보호지역 22호로 지정했다.

습지 전역에는 버드나무 군락이 있다. 버드나무는 청정 지역에서 자라는 수목으로, 맑고 깨끗한 이곳의 환경을 한눈에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홍수로 수많은 나무가 쓸려 내려가 숲처럼 무성하던 모습이 사라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형태로 회복하는 중이다. 습지가 변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에 스스로 정화하고 치유하는 능력이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최근 친환경 여행의 대명사로 꼽히는 플로깅(plogging, 쓰담달리기)은 오염된 자연이 더 빨리 회복하게 도와준다. 스웨덴에서 시작한 플로깅은 원래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환경보호 차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침실습지에서도 쓰레기봉투와 집게, 장갑만 있으면 언제든 플로깅이 가능하다. 이곳은 정해진 탐방로가 없어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 된다. 여울지는 강물과 물에 비친 산 그림자, 소박한 들꽃 등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다. 특히 일출과 이른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놓치기 아쉽다. 하루쯤 일찍 길을 나서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습지 인근만 둘러보려면 침실목교와 퐁퐁다리를 왕복한 뒤 생태 관찰 덱을 거쳐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습지를 가로지르는 침실목교에선 구름다리를 건너듯 가슴이 탁 트인다. 이 길을 따라 플로깅에 나서도 30~40분이면 충분하다. 섬진강자전거길과 연계하면 강 따라 운치 있는 시간을 선물 받는 듯하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느끼는 동안 누구나 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침실습지는 물멍을 즐기는 최고의 장소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고 싶을 때 이곳에 방문해보자. 물멍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퐁퐁다리다. 철제 다리에 작은 구멍이 뚫려 물에 잠겨도 떠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넘칠 때쯤 구멍 사이로 물이 솟아나는 모습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다리 한복판에 있으면 끊임없이 흐르는 물소리만 들린다. 쉴 새 없이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복잡하던 머릿속이 말끔히 비워지고, 자연과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

곡성의 주민 여행사 그리곡성을 이용하면 침실습지 탐방을 더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섬진강 물멍 트레일 워킹12일 동안 침실습지와 섬진강을 따라 걷는 자유 여행으로, 로컬 푸드 도시락과 곡성스테이(https://곡성스테이.kr) 숙소를 제공한다. 플로깅 참여를 신청하면 필요한 장비도 챙겨준다.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은 침실습지와 가까워 하루 코스로 엮기 좋다. 4부지에 꾸민 장미공원, 바나나와 카카오나무 등이 자라는 유리온실,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로즈카카오체험관 등이 들어섰으며,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미니기차 등 독특한 체험거리도 있다. 이국적인 분수대와 연, 정자가 어우러진 장미공원은 산책하기 적당하다. 가을에는 코키아(댑싸리) 단지가 조성돼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뿌우~’ 하는 소리와 함께 증기기관차를 타고 가정역까지 짧은 기차 여행도 해보자.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낸다. 열차에서 쫀드기와 별사탕처럼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주전부리도 판다. 가정역에 내리면 섬진강을 따라 옛 전라선 철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

곡성섬진강기차마을과 가까운 곳에 숨은 명소가 있다. 국도17호선이 지나는 신기교차로에서 곡성 읍내로 들어서는 2차선 도로를 따라 메타세쿼이아가 하늘로 쭉쭉 뻗었다. 800m 남짓 늘어선 나무 사이로 드러나는 논 풍경도 볼거리다. 영화 곡성을 본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종구(곽도원)가 딸 효진(김환희)과 오토바이를 타고 가며 환하게 웃던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도로변에 주차 공간이나 갓길이 없지만, 차량 통행이 적은 편이라 느긋하게 드라이브하기 좋다.

숲속에 스며든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도림사로 발걸음을 옮기자. 동악산 자락에 들어앉은 사찰로, 신라 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옛이야기에 따르면 도인이 숲처럼 모여들어 도림사(道林寺)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규모는 작지만, 보물로 지정된 괘불탱과 아미타여래설법도 등 문화재를 품고 있다. 고요하고 한적한 경내에 맞은편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잔잔한 음악처럼 퍼지고, 가을빛으로 물든 나무가 하나둘 잎을 떨어뜨린다. 계곡 암반에 앉아 계절이 지나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 된 자신을 발견한다.

 

 

당일 여행 코스

침실습지곡성섬진강기차마을메타세쿼이아길도림사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침실습지섬진강둘레길(마천목장군길 1코스)도림사

둘째 날 / 메타세쿼이아길곡성섬진강기차마을곡성아트빌리지시그나기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곡성문화관광 www.gokseong.go.kr/tour

- 그리곡성 https://blog.naver.com/and_gs

- 코레일관광개발 곡성지사(곡성섬진강기차마을) www.railtrip.co.kr/homepage/gokseong

 

문의 전화

- 곡성군청 관광과 061)360-8413

- 그리곡성 061)363-5650

- 곡성섬진강기차마을 061)362-7461(정문) / 061)362-8635(북문) / 061)363-6174(증기기관차)

- 도림사 061)362-2727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곡성,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15:00) 운행, 3시간 10분 소요.

곡성터미널 정류장에서 곡성-봉조 농어촌버스 이용, 오곡보건지소 정류장 하차, 침실습지까지 도보 약 12.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기차] 서울역-곡성역, KTX 하루 2(09:48, 16:38) 운행, 2시간 30분 소요.

곡성역에서 기차마을 정류장까지 도보 약 5, 곡성-압록 농어촌버스 이용, 오곡보건소지소 정류장 하차, 침실습지까지 도보 12.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순천완주고속도로 서남원 IC곡성·서남원 방면 오른쪽 출구서남원톨게이트 1.4km송동교차로 곡성 방면 좌회전, 9.6km신기교차로 곡성 방면 오른쪽 출구, 1.7km경찰서사거리에서 회전교차로 11시 방면, 315m기차마을사거리에서 회전교차로 직진, 1.5km 이동 후 좌회전침실습지 주차장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채원당한옥펜션 : 오곡면 기차마을로, www.chaewondang.com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화이트빌리지 : 죽곡면 대황강로, 061)363-7531, www.white-village.co.kr

 

- 품안의밤 : 곡성읍 묘천2, www.instagram.com/hug_night_/?hl=ko  

- 겨리네민박 : 곡성읍 읍내10, https://곡성스테이.kr/GS6

 

식당 정보

- 별천지가든 : 참게탕, 오곡면 섬진강로, 061)362-8746

- 청솔가든 : 은어구이, 오곡면 대황강로, 061)362-6931

- 황금코다리 곡성점 : 코다리조림, 오곡면 기차마을로, 061)363-0023, www.goldkodari.com

- 제일식당 : 점심백반·생삼겹살, 오곡면 기차마을로, 061)363-2955

 

주변 볼거리

국립곡성치유의숲, 섬진강도깨비마을, 대황강출렁다리, 봉두산, 태안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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