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여행(가볼만한곳)
섬의 미소,
느림의 즐거움
'웃을 완(莞)'의 완도(莞島)는 빙그레 웃음이 나는 섬이다. 맑고 밝아 웃고,느릿느릿 여유로워 웃는다. 200여 개의 점점이박힌 다도해의 풍광에 웃고, 선조의 발자취 따라 웃는다.빨리빨리가 필요 없는 청산도에는 세월도 쉬어가고, 윤선도가 '신선이 사는 곳'이라 일컬었던 보길도에는 어부사시사 한 구절 가슴을 적신다. 완도의 청록색 파도는 영영지울 수 없는 푸른 물을 들여놓는다.
느려서 행복하고, 푸르름에 즐겁고, 넉넉함에 가슴 찡한섬. 완도는 축복이다.
완도 여행은 청산도, 보길도 등 섬 여행이 대부분이다.안전한 여행을 위해 날씨 확인은 필수! 예상치 못해 다른 섬에 갈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청해포구촬영장, 정도리 구계등, 장보고기념관, 모감주나무군락지, 상황봉등 완도 구석구석 예비 여행지들도 미리 알아두자.
당리서편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그곳. 늘 푸른 청산도
슬로길
느릴수록 더 아름다운 길.풍경과 사람과
낭만이 가득
보길도윤선도유적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저절로 나오는시조 한 수
청산도에서는 먹는 것도 느리게 그리고 더 맛있게
대중교통으로는 아쉽게도 완도수목원을 이용하기 까다롭다. 버스편도 마땅치 않고 택시를 이용할 경우 왕복 요금이 만만치 않다. 그 대신 완도타워와 다도해일출공원 그리고 해변공원을 가볍게 산책하자. 청산도와 보길도에서는마을버스나 순한버스 혹은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효(孝)의 정신이깃든 청산도"초분"
청산도에는 '초분(草墳)'이
라는 장례 풍습이 아직도남아 있다. 초분이란 시신을바로 묻지 않고, 관을 땅 위에 올려놓은 뒤 짚으로 된이엉으로 덮어둔 초가 형태의 무덤을 말한다. 2~3년후 육탈하면 뼈만 추려 땅에 물는다. 주로 서 · 남해섬 지역에서 행해지던 장례풍습이다. 자식이 멀리 고기잡이 나간 사이 갑자기 상을 당해 부모의 장례를 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과 같은 상에서 함께 밥을 먹던 부모를
하루아침에 땅에 묻는 것을 매정하다 여기는 효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완도수목원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산109-1
061-552-1532
3~10월 09:00~18:00.11~2월 09:00~17:00
첫째 주 월요일,1월 1일, 설 추석 연휴(첫째 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그 다음날휴무)
"이 나무는 먼 나무죠?" "이나무요."
이나무, 먼나무는 모두 난대림 수종이다. 낮설고 이름도 특이한 난대림으로 가득한완도수목원은 전라남도 해안과 섬에 자생하는 난대 수종 75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난대림은온대와 열대 사이에 분포하는숲으로,온대 지방에 위치하면서 난류의영향으로 상록활엽수가 자라기에 난온대림이라고도 부른다.
연평균 기온이 14도이상이며 연평균강우량 1200밀리미터 이상인 남해안지역이 주분포지이다.완도호랑가시나무며 모감주나무, 붉가시나무, 동백, 광나무, 구실잣밤나무, 마삭줄 등 난대림의 신기한나무들을 만날수 있다.
완도 타워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205-2
061-550-6964
3~10월 09:00~22:00.11~2월 09:00~21:00
연중무휴
완도읍 동망산 일출공원에 완도타워가 있다.2008년에세워진 이 타워는 76미터의 높이로 우주선이 날아가는듯한모습을 하고 있어 우주선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이곳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특히 금빛으로 물드는 완도항의 석양에도시의 불빛이 서서히 어우러지는 저녁 풍경이 가장으뜸이다.1,2층에는 특산물전시장과 영상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포토존에서 다양한 완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어 새로운 추억을 선사한다.
생선회(새천년횟집)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1014-9
061-554-0704
12:00~22:00
설 ․ 추석 당일휴무
완도 청정해역에 사는 모든 해산물이 한상에 모였다.전복, 홍합, 문어, 새우, 갑오징어, 털게,산낙지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해산물이 다 모이니 상다리가 후들거린다. 상다리가 휘어지게 나온 해산물들은 방금 바다에서 뛰쳐나온 듯 싱싱하다. 자연산 회라 시세에 따라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남도 바다를 통째로 먹는 기분에 아깝지 않다.
완도관광호텔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3-22
061-552-3005
입실 15:00 퇴실 12:00
http://hotel3005.cafe24.com/default/
완도에 있는 유일한 호텔인 완도관광호텔은 바닷가에자리 잡고 있어 객실에서도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다. 새롭게 리모델링해 시설이 깨끗하고, 완도여객터미널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더욱 편리한곳이다. 바다 속에 만들어져 바다 풍경을 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해저해수사우나는 객실 손님에게 20퍼센트 할인된다.
백반(섬마을식당)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 930-13
061-552-8672
07:30~19:30연중무휴
꼴뚜기젓, 연근조림, 별치조림, 메추리알조림, 해초무침, 고추조림, 장아찌, 총각김치 ‥‥
7000원짜리 백반에없는 게 없다. 찬 하나하나 모두 손이 갈 만큼 맛깔스럽다. 정갈하고 정성스러운 음식에 청산도가 푸근하게 다가온다. 반찬은 계절에 따라 제철음식으로 바뀌지만 맛은 변함없다.
당리 서편제 촬영지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당락리
061-550-5628
도청항에서 복지회관을 지나고 갤러리길을 따라언덕배기에오르면 남도갯길 표지판이 보인다. 그곳에서 서편제길로 들어서면 서편제 촬영지가 보인다
영화 '서편제'는 우리에게 두 가지를 주었다. 첫 번째는 우리의 판소리가 얼마나아름다운가 하는 깨달음이고, 두 번째는 청산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1993년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로 100만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서편제'의 주 촬영지인 청산도. 그중에서도 유봉 일가가 황톳길을 내려오며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을 담은 당리가 가장 인기 있다.5분 30초에 걸친 롱테이크로 적은 장면이 우리나라 영화의 기념비적인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돌담길 정겨운 언덕은 봄이면 노란 유채꽃으로, 가을이면 하늘하늘 코스모스로뒤덮인다. 그 너머 푸른 바다와 아기자기한 논과 울긋불긋 지붕들이 손에 잡힐 듯펄쳐진다. 가슴 한편에 푸른 물 뚝뚝 떨어지고,뭉클뭉클 여정이 샘솟는다.
슬로 길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청산면사무소 061-550-6510
청산도 슬로시티지회 061-554-6969
서편제 촬영지에서 화랑포길을 따라 걸으면 1코스와 2코스가만나는지점인 공원이 나온다. 걷기가 다소 벅차다면 화랑포길을 모두 걷지 않고 공원에서 바로 2코스로 넘어가도 좋다.
청산도 슬로길은 풍경에 취해 절로 걸음이 느려지는 길이다. 모두 11코스로 100리에 달한다. 그중 2코스인 사랑길과 5코스인 범바위길이 인기가 많다. 사랑길은 당리에서 구장리 마을로 이어주는 길이다. 해안 절벽길이라 아슬아슬한구간에서 남녀가 서로 손잡아주며 걷다 보면 사랑이 싹튼다 하여 사랑길이다.
지금은 안전가이드가 잘 설치되어 그것도 옛말이 되었다. 벼랑길에는 소나무 향기 그윽하고 푸른 바다가끝없이 펼쳐진다. 벼랑길에서 호젓한숲길이 연이어져 운치를 더한다.더 걷고 싶다면 사랑길 끝나는 지점에서 4코스 낭길로 이어지고 계속해서 5코스범바위길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도 좋다. 당리에서 1코스를 거쳐 사랑길로 이어지는 길은 약 1시간20분 걸리며,낭길은 약40분, 범바위길은 약 2시간걸린다
슬로푸드(슬로푸드체험관)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양중리 372
08:00~20:00(예약 전화를 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이용할 수 있다)
연중무휴
061-554-6962
청산도에서 나는 신선한 농수산물을 재료로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슬로푸드를맛볼 수 있다. 전복장, 전복마늘고추장 쌈밥, 청산도탕,유자향삼치간장구이 등 청산도만의 맛을 천천히 음미해보자. 폐교를 리모델링해 휴식도 취하고 음식도 먹을수 있게 했다. 아직은시작 단계이지만좀 더 보완해 숙박시설과 체험시설까지갖춘 다양한체험관을마련하려 노력 중이다.
상서마을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상동리
055-644-5877
슬로푸드 체험관에서 버스를 이용해 상서마을에 하차.
청산도 상서마을 돌담길은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형성돼 있다. 이곳 돌담은 '강담 구조'로 흙을사용하지 않고오로지 돌만 이용해 담을쌓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오랜 세월을 견디며 원형을보존하고 있는돌담 위에는노란수세미꽃이 파란하늘을 향해 옛이야기를 들려주는듯하다.
돌담 아래 핀 채송화도, 지팡이 짚고 걸어가는 할머니도, 봇짐지고 문어 잡으러나가신다는 할아버지도 느린 걸음 더 느리게 붙잡는다. 둥글게 휘어진 돌담길 따라 걷다 보면 때 묻지 않은 옛 추억에 젖기도 한다. 바람 든든히 막아주는 돌담이마음을 부드럽게 허물어버린다.
신흥리풀등과 진산리해변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진산리
061-550-6543
상서마을에서 마을버스나 순환버스를 이용한다.
신흥리해변에는 썰물 때면 2킬로미터의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드러난다. 흔히 풀등이라 부른다. 풀등이 드러나면 걸어도걸어도 바다에 닿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백사장에서 조개잡이를 하며 또 다른 추억을 쌓는다.TV프로그램'1박2일'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진산리해변에는 둥근 갯돌이 펼쳐져 있다. 돌의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파도와갯돌이 어우러져 내는 합창소리가 한 곡의 클래식을 감상하는 듯 맘 편하다. 둥근갯돌을 맨발로 걸어보자. 바지를 둥둥 걷어붙이고 투명하고 밝은 바닷물까지 걸어 들어가자. 비로소 아름다움에 녹아든다.
지리해변 일몰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지리
061-550-6494
진산리해변에서 마을버스를이용하자.
지리해수욕장에서 맞는 일몰은 아름답다. 다도해의 섬 위로 떨어지는 해는 청산도의 푸른 바다를 일순간붉게 물들인다. 청산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인 까닭은 일몰의 장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나무 숲 덕분이기도 하다.200년된 소나무 800여 그루가 긴 그늘을 만들어준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는 해에 아리랑 한자락 흥얼거려진다."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 두고 가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났네 /아리랑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한바다민박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지리 1108
061-554-5035
전남도청에서 '남도민박'으로 인증한 집이다. 다양한 크기의 객실이 아홉 개 있고, 객실마다욕실과주방이 있다.객실 창밖으로 지리해변이 한눈에 들어은다. 친절하고인심 좋은 주인은 청산도 여행의 좋은 가이드도 되어주고, 때론 도청항까지 직접 차로 태워다주기도 한다. 딱히식당이 없는 지리해변에서 저녁식사를 하려면 도청항까지 가거나음식 재료를준비해와직접 해 먹어야한다.
해초된장국(귀빈회관)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개포리 1260-17
061-553-2648
08:00~24:00
첫째 주 월요일. 설 추석 당일휴무
완도여객터미널 옆에 있는해변공원 상가에 있다.
진한 멸치국물에 미역, 톳, 가사리, 물김 등 해초가 듬뿍 들어간 해초된장국은 시원하고 구수해 아침식사로그만이다. 해초가 오도독 씹히면 바다 향기 입 안에 퍼져 상큼한 아침을 선사한다. 구수하고 깊은 된장 맛은타향에서 집밥의 맛을 선사한다.
보길도
윤선도유적지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보길면사무소 061-550-5611
완도여객터미널一완도읍정도리 삼거리에서 좌회전一화흥포항ㅡ보길도
보길도에는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 그리고 달을 벗 삼아 13년을 머물렀던 윤선도의 얼이 곳곳에 남아 있다. 섬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세연정이다. 정자를 짓고 연못을 만든 윤선도의 풍류가 넘쳐난다. 연못에 또닥또닥 비까지 내린다면 그곳에 세월을 묶어두고 싶어진다.부용동으로 더 가면 산 중턱에 정자가보인다. 윤선도가차를 마시며 보길도의 풍광을 즐기던 동천석실이다. 제법 가파른 길을 15분 정도오르면 좁은 땅에 아찔하게 정자 하나 서 있다.
그 아래로 보이는 자연 앞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어부사시사를 따라 해본다.
그 외에도 보길도에는 배구공만 한 깻돌들이 깔린 공룡알해변이 있고, 양식장 사이를 오가는 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뾰족산이 있다. 망끝전망대는 낙조로 이름난 곳이다. 보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예송리 전망대와 우암 송시열의 글씐바위도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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