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예술을 찾아가는 주말 진도 여행
위치 : 전남 진도군 군내면 만금길 외
내용 : 뜨겁던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다. 선선한 계절의 기운을 만끽하며 온 가족이 찾기 좋은 초가을 여행지로 전남 진도를 추천한다. 강강술래와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등 긴 세월 이어 내려온 민속예술의 원형을 만나고, 남종화의 산실인 운림산방과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 정신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거닐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자.
진도는 제주와 거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하지만 육지 끝인 해남과 다리로 연결되고, 나지막한 구릉과 논밭이 사방에 펼쳐져 정작 안에 들어서면 진도가 섬이라는 사실을 잊곤 한다.
금요일에 떠나는 2박 3일 진도 여행은 진도대교를 건너며 시작된다.
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조류가 가장 거센 명량해협을 가로지른다. 정유재란(1597년) 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으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해전의 역사적 현장이다. 명량은 ‘소리 내어 우는 바다 길목’이란 뜻. 순우리말로는 ‘울돌목’이다.
아니나 다를까. 우렁찬 굉음을 내며 소용돌이치는 물살 앞에 서면 금방이라도 그 속으로 빨려들 것만 같다.
진도대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이충무공 동상이, 왼쪽은 녹진광장과 진도타워가 반긴다. 동상 옆 해상무대와 녹진광장 일대는 10월 9~12일 진도군과 해남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명량대첩축제의 주요 무대가 된다. 7층 규모의 진도타워는 진도대교와 울돌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포인트다. 진도의 옛 생활상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옛 사진관, 진도군 역사관, 명량대첩 승전관 등도 찬찬히 둘러보자.
진도는 민속예술의 보고(寶庫)로 불릴 만큼 다양한 무형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다.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가 강강술래(8호), 남도들노래(51호), 진도씻김굿(72호), 진도다시래기(81호) 등 4종이나 되고, 전남무형문화재도 진도북놀이(18호), 진도만가(19호), 남도잡가(34호), 진도소포걸군농악(39호), 조도닻배노래(40호) 등 5종에 이른다.
진도아리랑 같은 남도 민요도 있다. 진도의 진면목을 보려면 이들 진도의 ‘소리’를 듣고, 그 속에 깃든 신명을 온몸으로 느껴야 한다. 진도 여행 일정에 국립남도국악원과 진도향토문화회관, 진도문화체험장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 이유다.
국립남도국악원은 금요일 오후 7시에 소리와 춤, 기악을 망라하는 금요상설공연 〈국악 산수화〉나 외부 초청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매월 첫째·셋째 주에 외부 공연을, 둘째·넷째 주에 자체 공연을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주말문화체험에 참가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가족 단위로 매주 금·토요일 1박 2일간 진행되며, 공연 관람 외에 강강술래 배우기, 국악 배우기, 남도 문화 체험 등이 포함된다. 예약 필수.
둘째 날인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을 관람한다. 남도들노래, 진도북놀이, 남도잡가 등 흥겨운 민속 공연이 1시간 30분가량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금요상설공연이 격식을 갖춘 한정식이라면,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은 푸근하고 알뜰한 집 밥 같다.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추첨을 통해 진도 특산품을 선물로 준다.
국립남도국악원 금요상설공연과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 모두 빈 좌석을 찾기 힘들고, 관객이 적극적으로 호응한다. 공연을 직접 관람하면 왜 진도를 남도 소리의 본향이라고 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진도명품관 2층 진도문화체험장에서 매주 목~토요일 오후 4시와 7시에 펼쳐지는 공연은 좀 색다르다.
무대와 객석이 자연스럽게 경계를 넘나들고, 공연자와 관객의 소통도 자유롭다. 조도닻배노래 예능 보유자인 조오환 단장의 진행으로 진도민속문화예술단원이 진도아리랑, 북춤, 진도만가, 진도엿타령 등을 한 시간 정도 공연한다. 관람료는 5000원으로 진도홍주, 떡, 조청 등 진도 특산품을 맛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진도명품관 1층에서 진도홍주와 조청을 비롯해 검정쌀, 돌미역, 구기자, 울금 등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고, 온라인(www.jindomall.com)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마지막 날엔 진도의 서화를 주제로 운림산방, 소전미술관, 장전미술관(구 남진미술관)을 둘러보자. 먼저 진도 운림산방(명승 80호)은 조선 시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허유, 1808~1893) 선생의 화실이다.
소치는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세상을 떠난 뒤 고향 진도에 내려와 첨찰산 아래 운림산방을 짓고 여생을 보냈다. 화실 앞 연못 한가운데 작은 섬이 있고, 아름다운 배롱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 운치가 빼어나다. 아쉽게도 현재 연못 보수공사 중이라 본래의 운치를 느끼긴 어렵다.
소치의 화풍은 아들인 미산 허형과 손자 남농 허건을 거쳐 직계 5대손 및 방계인 의재 허백련 등에게 계승되어 현대 호남 화단의 주축을 이뤘다. 운림산방 안에 자리한 소치기념관에서 허씨 집안 5대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소전미술관은 추사 이래 서예계의 대가로 꼽히는 소전 손재형(1903~1981) 선생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장전미술관은 소전의 제자인 장전 하남호 선생이 2650㎡ 대지에 본가, 연원관, 양서제, 미술관 등을 건립해 1989년 문을 열었다. 미술관 3개 층에 장전 선생이 소장해온 작품을 전시하는데, 추사와 다산을 비롯해 공재 윤두서, 이당 김은호, 청전 이상범, 심산 노수현 등 입이 떡 벌어질 만한 화가들의 국보급 작품이 수두룩하다.
장전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여유가 되면 20여 분 거리에 있는 진도 남도진성(사적 127호)도 들러볼 만하다. 조선 시대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 위한 수군 진영의 진지로 사용되었고, 총 길이 610m, 높이 5.1m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성 외곽을 건너다니기 위해 축조한 쌍운교과 단운교는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형태라고 한다.
진도 별미로는 듬북국을 추천한다. 듬북은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로 진도군 조도 주변에서 소량 채취되는 귀한 재료다. 맛과 영양이 돌미역과 같아 임산부와 여성에게 특히 좋으며, 진하고 담백한 국물이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다. 진도읍 맛나식당이 갈비듬북국과 전복듬북국을 잘한다.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진도타워와 진도대교→국립남도국악원(금요상설공연)
둘째 날 / 진도향토문화회관(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진도문화체험장→세방낙조
셋째 날 / 소전미술관→운림산방→진도 남도진성→장전미술관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진도군 관광문화 http://tour.jindo.go.kr
- 국립남도국악원 www.namdo.go.kr
- 진도군 농수특산물장터(진도몰) www.jindomall.com
○ 문의 전화
- 진도군청 관광문화과 061)544-0151
- 진도타워 061)542-8787
- 국립남도국악원 061)540-4033
- 진도향토문화회관 토요민속여행 061)544-8978
- 진도문화체험장 061)544-1196
- 운림산방 061)540-6286
- 소전미술관 061)540-3540
- 장전미술관 061)543-0777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진도, 센트럴시티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07:35, 09:00, 15:30, 17:35) 운행, 약 5시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진도공용터미널 061)544-2121
○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IC→영산호하굿둑→영암방조제→금호방조제→77번 국도→우수영→진도대교→진도타워
○ 숙박 정보
- 운림예술촌 : 의신면 의신사천길, 061)543-5889, www.jindoullim.com
- 태평모텔 : 진도읍 남동1길, 061)542-7000
- 지중해펜션 : 지산면 세방낙조로, 061)542-9600, www.jdjijoonghae.com
○ 식당 정보
- 맛나식당 : 전복듬북갈비탕, 진도읍 남산로, 061)544-6171
- 묵은지 : 갈비살․생고기, 진도읍 남동1길, 061)543-2242
- 기와섬 : 회정식, 진도읍 남산로, 061)543-5900
- 나주곰탕 : 곰탕․갈비탕, 진도읍 남동1길, 061)542-7179, http://cityfood.co.kr/h9/najugomtang3
○ 축제와 행사 정보
- 명량대첩축제 : 2014년 10월 9~12일,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진도군 녹진관광지 일원, www.mldc.kr
○ 주변 볼거리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진도 쌍계사, 첨찰산, 진도 용장성
온 가족이 떠나는 영화 같은 여행, 부산
위치 : 부산광역시 영도구․중구․남구․수영구
내용 : 부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의 도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해마다 성대히 펼쳐지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도둑들〉 〈변호인〉을 비롯해 〈친구〉 〈박수건달〉 〈깡철이〉 등 부산을 주요 무대로 촬영한 영화가 많다. 영화 속 그곳을 찾아 떠나는 촬영지 여행은 부산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은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변호인〉 촬영지로 알려졌다. 극중 송우석(송강호)이 골목 계단에 앉아 국밥집 주인 순애(김영애)를 기다리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골목 담장에 적힌 송우석과 순애의 대사를 찬찬히 읽다 보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찾아드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해안 절벽 가에 형성된 작은 마을은 한적한 모습이다. 골목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을 지나며 어렵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마당에 널린 빨래를 보며 입가에 슬며시 미소도 지어본다. 담장 너머로 펼쳐진 파노라마 같은 바다 풍경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 창문 밖으로 넘어오는 웃음소리와 밥 짓는 구수한 내음에 마을이 한층 정겹게 다가온다.
영화에서 송우석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절영해안산책로와 이어진다. 마을 끝에 있는 이송도 전망대에서 해안 아래쪽 길로 내려가면 산책로와 만난다. 해안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3.2km는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기 좋다.
흰여울문화마을에는 주차 시설이 없기 때문에 하늘 공원 전망대 주차장에 차를 놓고 절영해안산책로를 따라 이송도 전망대나 피아노 계단까지 걸은 뒤 마을 탐방에 나서면 좋다. 큰길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하늘 공원으로 오면 된다.
마을을 둘러보고 점심은 돼지국밥이 어떨까. 영화에서 우석이 늘 먹던 음식이 부산 대표 메뉴 돼지국밥이다.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영화의 감동이 더해진다. 시원한 맛을 찾는다면 부산이 원조인 밀면이 제격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맞은편에 자리한 부산데파트는 역대 한국 영화 박스 오피스에서 2위를 기록한 〈도둑들〉 촬영지다. 극중 인물들이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혈투를 벌이던 장소로, 영화를 본 이들에게는 주변 도로와 건물 안 모습이 익숙하게 다가올 법하다. 오래된 주상복합건물이 풍기는 분위기가 묘하다. 부산데파트는 부산 최초의 현대식 쇼핑센터로,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부산데파트 뒤쪽으로 10분쯤 번화한 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비프(BIFF)광장이 나온다. 해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매일이 흥겨운 축제마냥 북적거린다. 극장과 영화 관련한 조형물이 곳곳에 있으며, 거리에 줄지어 선 먹거리 포장마차는 이곳의 또 다른 명물로 꼽힌다.
남구 용호동에 있는 이기대도시자연공원도 단골 촬영지다.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진 전망을 품은 곳으로, 영화 〈해운대〉 〈박수건달〉 〈깡철이〉에 등장해 부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알렸다. 도로변 아래 해안 절벽을 따라 이기대해안산책로가 조성되었다. 산책로는 오륙도 스카이워크까지 이어진다.
35m 해안 절벽 위에 철제 빔을 놓고 방탄유리 24개를 이어 만든 스카이워크는 영화보다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리 바닥 아래로 파도가 부서지는 광경이 생생히 보인다.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를 배경으로 온 가족이 기념사진을 찍어도 좋다.
영화 제작 과정이나 세트장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궁금하다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방문해보자.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자리한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영화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시설을 갖춘 곳으로, 수많은 영화가 이곳을 거쳐갔다. 825㎡와 1650㎡ 규모 실내 스튜디오가 있으며, 특수촬영을 위한 그린 매트와 와이어 설비를 비롯해 최신식 촬영 장비도 갖춰졌다.
스튜디오 내부는 일반에 개방되지 않지만, 부산영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부 시설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2~5시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세트장을 관람하는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영화 산업 전반에 관한 이해와 더불어 영화 세트장을 관람할 수 있다.
방문 날짜에 영화 촬영이 있을 경우 스튜디오 내부 견학(세트장)은 불가능하다. 세트장 관람 시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니 유의하자. 견학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하며, 견학은 30분 정도 걸린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장소인 영화의전당도 빼놓지 말고 들러보자.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만큼이나 건축물이 웅장하고 독특하다. 4000석 규모 야외극장과 모든 장르 영화 상영이 가능한 중․소규모 극장을 갖췄으며, 평소에도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특히 야외극장은 밤이면 화려한 빛의 물결로 넘쳐난다. 밤 8~11시 세계 최대의 지붕으로 불리는 빅루프를 무대 삼아 황홀한 빛의 쇼가 펼쳐진다. 길이 163m, 축구장 1.5배 규모에 달하는 빅루프는 2012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당일 여행 코스〉
흰여울문화마을→비프광장→이기대도시자연공원, 오륙도 스카이워크→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영화의전당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흰여울문화마을→절영해안산책로→태종대→부산데파트→비프광장→자갈치시장
둘째 날 / 이기대해안산책로→오륙도 스카이워크→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영화의전당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흰여울문화마을→절영해안산책로→태종대→부산데파트→비프광장→자갈치시장
둘째 날 / 이기대해안산책로→오륙도 스카이워크→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영화의전당
셋째 날 / 해운대 해수욕장→부산 아쿠아리움→누리마루 APEC 하우스→달맞이길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부산 문화관광 http://tour.busan.go.kr
- 부산데파트 http://busandepart.alltheway.kr
- 부산영상위원회 www.bfc.or.kr
- 영화의전당 www.dureraum.org
○ 문의 전화
- 부산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51)888-4302
- 부산데파트 051)246-0131
- 이기대도시자연공원 051)607-6361
- 부산영상위원회 051)7200-323
- 영화의전당 051)780-6000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부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40분 간격(06:00∼다음 날 02:00) 운행, 약 4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www.exterminal.co.kr 코버스 www.kobus.co.kr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577-9956, www.bxt.co.kr
[기차] 서울-부산, KTX 하루 50여 회(05:10~23:00) 운행, 약 2시간 4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 대동 IC→남해고속도로→만덕대로→충렬대로→원동 IC에서 광안대교 방면 오른쪽→수영강변대로→요트장삼거리에서 요트경기장 방면 우회전→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 숙박 정보
- 스토리게스트하우스 :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051)744-9500, www.storyguesthouse.com (굿스테이)
- 비치모텔 : 영도구 하리해안길, 051)405-3331 (굿스테이)
- 파크하얏트부산 :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051)990-1234, http://busan.park.hyatt.com
- 한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051)749-5500, www.hanwharesort.co.kr
- 토요코인 부산역2 : 중구 중앙대로, 051)442-1045, www.toyoko-inn.kr
- 타워힐호텔 : 중구 백산길, 051)243-1001, www.towerhill.co.kr
○ 식당 정보
- 초원복국 영도동점 : 복매운탕․수육, 영도구 태종로89번길, 051)413-0495
- 소담가마솥돼지국밥 : 돼지국밥, 영도구 태종로, 051)403-1545
- 초량밀면 : 밀면, 동구 중앙대로, 051)462-1575
- 합천돼지국밥 : 돼지국밥, 남구 조각공원로, 051)627-2199
- 민락회타운 : 생선회, 수영구 민락수변로, 051)757-3000
○ 주변 볼거리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용두산공원, 태종대, 누리마루APEC하우스 등
보고 듣고 배우고 체험하는 미술관 여행
위치 :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외
내용 : 아이들에게 미술관은 즐겁고 재미난 놀이터다. 회화든 조각이든, 고미술이든 현대미술이든 미술관의 모든 작품은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한다. 작품을 해설해주는 선생님의 말에 귀 기울이는 동시에,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자기만의 해석을 한다. 아이들을 틀에 가두지 않으니 마음대로 구경하고 생각하며 학습한다. 그래서 미술관 여행은 놀이면서 교육이다.
미술관 여행에서 첫손에 꼽는 곳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다. 너른 옥외조각장과 산책로,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매력은 건축, 디자인, 공예, 사진 등 갖가지 시각예술을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 작품은 과학, 인문학을 비롯해 다양한 학문이 현대미술과 소통한다.
관람은 백남준 비디오아트 전시실에서 시작된다. 중앙에 TV를 쌓아 올린 봉화대형 램프코어가 설치되었고, 나선형 경사로가 각 층의 전시실을 연결한다. 왼쪽이 조각 전시장, 오른쪽이 회화 전시장이다.
어디를 둘러볼까 고민이 된다면 제1·2전시실과 중앙홀의 〈올해의 작가상 2014〉, 2~3층 회랑의 소장품 특별전 〈벽〉, 제3전시실의 디자인 기획전 〈사물학―디자인과 예술〉을 눈여겨보자. 이외에도 각 전시실에는 특정 주제 아래 작품이 전시된다.
이중 소장품 특별전 〈벽〉은 회화와 조형예술이 복합적으로 전시되어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호기심을 보인다. 작품은 벽의 물리적 존재감을 드러내거나, 벽에 투사된 우리의 관념을 비틀기도 하고, 스스로 또 다른 벽이 되기도 한다. 작가들은 벽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인정해 관객을 가상의 벽에서 해방하고, 벽 앞 열린 대화의 장에 초대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려운 작품 해설보다 눈에 보이는 작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각자 해석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끄집어낸다.
용인에 있는 호암미술관은 고미술품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이다. 우리 조상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예술적 재능을 만날 수 있는 학습의 장이다. 전시실 1층에서는 기획전 〈동자, 순수와 행복의 얼굴〉, 목가구와 목공예, 2층에서는 민화와 불교미술, 도자기, 서화 등을 만날 수 있다. 기획전 〈동자, 순수와 행복의 얼굴〉은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수월관음도’의 선재동자와 ‘지장시왕도’의 명부동자 등 고려 시대 불화, 양송당 김시의 ‘동자견려도’를 비롯해 조선 시대의 그림과 도자기에 동자가 그려지거나 새겨진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한다.
관람 시간 40~50분으로 아담한 규모지만, 작품 하나하나가 한국 미술을 대표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설명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해 도슨트의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해설 시간은 주중 오후 2시와 4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다.
호암미술관에서 희원을 빼놓을 수 없다. 전통 정원 조형미의 근원인 차경(借景, 주위 풍경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의 원리를 바탕으로 자연에 순응하면서 그 속에 담긴 원리를 삶의 뿌리로 읽어낸 한국 전통 정원의 멋을 만날 수 있다.
전체적인 구조는 창덕궁 후원에서 차용했다. 입구의 보화문은 덕수궁 유현문을, 진입로인 매림은 담양 소쇄원의 입구를, 길이 끝나는 곳에 세워진 담장은 낙산사 원통보전의 담장을, 두 기둥을 연못에 담근 채 멀리 앞산을 조망하는 관음정은 창덕궁 애련정을, 꽃담은 경복궁 자경전의 굴뚝을, 뒤뜰은 창덕궁 낙선재의 화계를 본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퍼포먼스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사유와 예술을 조명하고 대중화하는 미술관이다. 백남준은 1392년 서울에서 태어나 50여 년간 한국과 일본, 독일, 미국의 예술계에서 활동했다. 그가 작업한 비디오아트는 음악적 시각화라는 발상에서 나온 독보적인 예술 장르였고, 미디어와 예술의 본격적인 만남이었다.
11월 16일까지 ‘굿모닝 미스터 오웰’ 30주년 기념으로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가 전시된다. 《동물 농장》으로 유명한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의 《1984년》 내용이 틀렸다는 뜻을 담았다. 1984년이 되면 매스미디어가 인류를 지배하리라는 비관적인 예언에 백남준은 그의 예언이 절반만 맞았다고 반박하면서, 매스미디어의 긍정적인 사용을 보여주기 위한 위성 TV 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1984년 1월 1일 미국과 프랑스, 독일, 한국에 생중계됐다.
비디오아트라는 특성상 전시실에는 무수한 TV 브라운관을 통해 다양한 영상이 쉴 새 없이 비춰진다. 작품의 내용도 회화나 조각 작품을 보는 것보다 어려울 수 있다. 무작정 둘러보기보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는 것이 좋다. 작품 해설 시간은 주중 오후 2시와 4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1시와 2시, 4시다.
백남준아트센터 인근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도 들러보면 좋다. 과거와 현재의 생활용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 전시실 규모는 소박하다. 3개 전시실에 섬세한 문양과 우아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장신구와 화장 용기 등 금속공예품, 반닫이와 사방탁자, 문갑 등 조선 시대 목가구, 삼국시대 토기부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도자기, 차와 관련한 서화 작품이 전시된다.
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기술연구원 내에 있어 회사 정문을 통과해야 한다. 정문에서 미술관에 간다고 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경기도 광주의 영은미술관은 미술 작품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만들며 미술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감상 학습 프로그램은 에듀케이터와 함께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제와 연관된 창작 활동을 한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에 2시간씩 유료로 진행된다.
작가들이 입주한 공방에서는 도예, 유리, 염색, 비누, 판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도예 체험이다. 도예가의 설명을 들으며 코일링 기법으로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고, 물레 위에서 흙덩어리가 점차 그릇의 형태를 갖춰가는 과정을 경험한다. 아이들은 부드러운 흙을 만지며 자기 생각이 반영된 그릇을 완성하고 즐거워한다.
판화 체험은 조금 색다르다. 드라이포인트 오목판화는 종이에 밑그림을 그리고 아크릴판에 니들로 그림을 옮겨 새긴 뒤 잉크를 넣어 한지에 프레스로 찍어낸다. 와이어 판화는 부드러운 와이어로 자전거, 동물, 사람 얼굴 형태를 만들고 잉크를 묻혀 프레스로 찍어낸다. 와이어로 모양을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이 하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작가가 미리 제작해둔 것을 사용한다.
판화 체험은 과정이 쉽고, 결과물이 생각 외로 예쁘게 나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조각도나 위험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이외에도 유리공예, 천연 비누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미술관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고 싶다면 인접한 여행지를 일정에 포함한다. 호암미술관 옆 에버랜드는 놀이동산뿐만 아니라 동물원, 사파리 월드 등이 갖춰졌다. 놀이기구를 타며 신나는 시간도 보내고, 사자와 호랑이, 불곰, 하이에나 등을 가까이서 보는 사파리 월드, 수로와 육로를 넘나드는 오픈형 수륙양용차를 타고 150여 마리 동물이 살아가는 로스트 밸리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경험한다.
남한산성(사적 제 57호)은 영은미술관과 함께 여행하기 좋다. 북한산성과 함께 한양을 지키던 조선 시대 산성으로, 병자호란 때 인조가 피신해 47일간 청나라에 항쟁한 역사적 장소다. 삼전도의 굴욕으로 서문을 열고 항복하기까지 함락되지 않은 철옹성으로, 동서남북 문과 행궁, 수어장대 등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산의 지형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굽이도는 성벽을 따라 걷는 둘레길이 아름답다.
《논어》 〈위정편〉에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구절이 있다. ‘군자는 일정한 용도로만 쓰이는 그릇과 같지 않다’는 뜻으로, 한 가지 재능에 얽매이지 말고 두루 살피고 원만해야 한다는 말이다. ‘불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 상상력과 창작력, 미적 재능 등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미술관 여행이 윤택한 삶의 길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당일 여행 코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아모레퍼시픽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
· 영은미술관→호암미술관→에버랜드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아모레퍼시픽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
둘째 날 / 호암미술관→에버랜드
셋째 날 / 영은미술관→남한산성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 과천시 문화관광 www.gccity.go.kr/tour/main.do
- 투어용인 http://tour.yongin.go.kr
- 광주시 문화관광 http://tour.gjcity.go.kr
- 국립현대미술관 www.mmca.go.kr
- 호암미술관 www.hoammuseum.org
- 백남준아트센터 http://njp.ggcf.kr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http://museum.amorepacific.co.kr
- 영은미술관 www.youngeunmuseum.org
- 에버랜드 www.everland.com
-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 http://nhss.ggcf.kr
○ 문의 전화
- 과천시청 문화체육과 02)3677-2068
- 용인시청 문화관광과 031)324-0363
- 광주시청 관광예술팀 031)760-2725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02)2188-6000
- 호암미술관 031)320-1801
- 백남준아트센터 031)201-8500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031)280-5535
- 영은미술관 031)761-0137
- 에버랜드 031)320-5000
-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 031)777-7500
○ 대중교통 정보
[버스] 호암미술관 : 서울-용인, 강남역에서 5002번, 강변역에서 5700번, 천호동에서 1113번 버스 타고 에버랜드 정문에서 셔틀버스 이용.
[지하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서울-과천,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하차, 셔틀버스 이용.
백남준아트센터 : 서울-용인, 지하철 분당선 상갈역 하차, 도보 10분.
* 문의 : 서울메트로 1577-1234, www.seoulmetro.co.kr
[경전철] 호암미술관 : 서울-용인, 분당선 기흥역에서 용인경전철(에버라인) 타고 셔틀버스로 에버랜드 정문 이동, 호암미술관행 셔틀버스 이용.
* 문의 : 용인경전철 031)329-3500, www.ever-line.co.kr
○ 자가운전 정보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경부고속도로 양재 IC→안양·과천 방면→선바위역 좌회전→경마공원역→궁말삼거리 좌회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백남준아트센터 : 경부고속도로 수원 IC→신갈 방면 우회전→상길교사거리→갈천교사거리 우회전→백남준아트센터
· 호암미술관 : 영동고속도로 마성 IC→호암미술관
○ 숙박 정보
- Q호텔 : 용인시 포곡읍 전대로110번길, 031)339-8881, www.qhotel.co.kr (굿스테이)
- 송담고택 : 용인시 이동면 어진로, 031)332-2914, www.songdam.kr (한옥스테이)
- 홈브리지 : 용인시 포곡읍 에버랜드로, 031)320-5000, www.everland.com
- 곤지암 트윈하우스 : 광주시 곤지암읍 장심길, 031)762-2757, www.twinhouse.pe.kr
- 트윈빌 : 광주시 도척면 독고개길, 031)762-2975 www.twinvill.co.kr
○ 식당 정보
- 소담 : 한정식, 과천시 가일로, 02)502-6667
- 화수목 용인점 : 샤부샤부, 용인시 포곡읍 포곡로, 031)339-5560, http://hsmshabu.com
- 산사랑 : 산나물정식, 용인시 샘말로8번길, 031)263-6080, www.sansalang.co.kr
- 북경원 : 해물짬뽕, 광주시 경안안길58번길, 031)761-2144
- 초가집 : 모시잎전복추어탕, 광주시 중부면 엄미길, 031)762-9954
○ 주변 볼거리
서울랜드, 말박물관, 삼성화재교통박물관, 한국민속촌, 한택식물원, 와우정사, 경기도박물관, 천진암
낙동강 줄기와 이어진 생태 천국, 주남저수지&우포늪
위치 : 경남 창원시 동읍·창녕군 유어면 일대
내용 :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은 낙동강 물줄기와 이어진 생태 천국이다. 닮은 듯 다른 두 ‘생태 박물관’은 새들의 단아한 날갯짓과 물에 기대 사는 수생생물의 고요한 하모니가 탐스러운 곳이다.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은 차량으로 한 시간 남짓 소요되는 거리에 나란히 있다. 두 곳을 오가며 물과 생태계가 빚어내는 향연을 비교하면 재미는 배가 된다. 저수지와 늪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새벽과 저녁이 다르고, 사계절이 변화무쌍하다.
주남저수지는 우포늪처럼 낙동강의 배후습지였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주남저수지는 용산늪, 산남늪, 가월늪으로 불리며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게 주요 역할이었다. 1980년대 들어 가창오리 수만 마리가 찾기 시작하면서 저수지의 생태적 중요성이 재조명됐다. 주남저수지는 우포늪과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의 가교로서 의미도 크다. 9월이면 기러기류 선발대가 저수지를 찾는다. 가을이 깊어지면 노랑부리저어새, 재두루미,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을 비롯해 철새 수만 마리가 날아든다.
통칭해 주남저수지로 불리지만 주남, 동판, 산남으로 나뉜다. 가장 편리하게 저수지를 감상하는 방법은 람사르문화관부터 생태 탐방로가 잘 닦인 주남저수지를 따라 걷는 것이다. 제방 길에는 철새 탐조대가 마련되었으며 연꽃단지가 조성되었다. 가을에 주남수문을 거쳐 저수지를 끼고 걸으면 코스모스 길이 반긴다. 주천강 줄기를 따라 방향을 잡으면 주남돌다리로 연결되는데, 800년 전 이곳에 돌을 옮겨놓았다는 전설이 있다.
은밀한 저수지가 만들어낸 아름다움과 대면하려면 동판저수지가 한결 고요하다. 실제로 산남저수지와 주남저수지는 확 트인 주변 환경으로 철새들의 이동이 용이하며, 동판저수지는 새들에게 좋은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판저수지에서는 녹색 융단처럼 깔리는 마름, 생이가래 등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산남저수지는 유일하게 낚시가 허용되는 곳이다.
생태 저수지가 전해주는 감동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도 방법이다. 곳곳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안개 사이로 물새가 날갯짓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저수지를 두루 둘러보려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게 좋다. 초입에 자리한 생태학습관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자전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생태학습관과 나란히 들어선 람사르문화관에서는 국내 생태 습지의 분포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 자연 습지다. 늪 전체가 천연기념물 524호로 지정되었고,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돼 보호받고 있다. 동식물 1500여 종이 공생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 내륙 습지로, 약 1억4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화왕산에서 발원한 토평천이 흘러 낙동강으로 합류하는데, 토평천 유역에 우포늪이 자리한 모양새다.
현지 주민들은 우포늪을 우포늪, 사지포, 목포늪, 쪽지벌 등으로 나눠 부른다. 늪은 곳곳에 비경을 담고 있다. 북쪽 목포의 장재마을은 왕버들 군락으로 원시적인 멋을 전해준다. 실제로 우포늪의 8경 중 1경이 왕버들 군락이다. 우포 북단의 소목마을에는 장대 거룻배의 풍경이 남아 있다.
장대 거룻배는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연결 고리다. 우포늪에서는 이곳 주민인 몇몇 어부에게만 고기잡이가 허용되는데, 새벽녘 배가 한가롭게 오가는 정경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포늪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풍광은 새벽과 별밤이다. 늪은 해가 지면 별천지로 변신한다. 우포늪 주변에는 다른 빛이 없기 때문에 이 일대의 별은 유난히 또렷하게 빛난다. 최근 인기를 끄는 우포늪 생명길은 ‘느리게 걷기’가 어울리는 곳이다. 흙을 다진 비포장 길이 8.4km가량 이어진다.
우포늪은 사계절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여름 내내 우포늪은 짙푸르게 변장한다. 초록 잎이 수면을 덮으며 풍요로운 녹음 잔치를 펼친다. 마름, 자라풀, 개구리밥 등이 녹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가지런하게 늪을 수놓는다. 이곳에 해오라기, 백로, 쇠물닭 등 여름 철새가 날아와 늪의 정적을 깬다.
가을로 넘어서면 갈대와 물억새가 완연한 주인공이 된다. 큰기러기, 쇠오리 등 철새의 군무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우포늪 남쪽 초입에는 우포늪생태관이 마련돼 늪의 역사와 식생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우포늪은 ‘2014년 한국 관광의 별’ 생태 관광 부문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습지 생태 지역은 인근 관광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남저수지를 방문한 뒤에는 창동예술촌에 들르면 좋다. 창동예술촌은 옛 마산의 상업·예술 중심지였던 창동을 새롭게 구성한 곳이다.
골목에는 아기자기한 공방과 갤러리, 공연 공간이 들어섰다. 창동예술촌에서 내려오면 오동동 통술거리가 향수를 자극한다. 통술거리는 벽화가 그려진 따뜻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창원에서 근대 문화를 엿봤다면, 창녕에서는 옛 유적과 조우한다. 우포늪 인근의 창녕석리성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제 355호)는 오래된 양반 한옥이 고스란히 남은 곳이다. 창녕시장을 중심으로 창녕 읍내에는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유적이 흩어져 있다.
조선 시대 얼음을 보관하던 창녕 석빙고(보물 제 310호)를 지나면, 가야 시대 고분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 514호)이 이어진다. 통일신라 때 석탑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국보 제 34호) 역시 창녕시장 뒷길에 소담스럽게 서 있다.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주남저수지→람사르문화관→창동예술촌
둘째 날 / 우포늪→소목마을→창녕시장→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주남저수지→람사르문화관→동판저수지→오동동 통술거리
둘째 날 / 창동예술촌→우포늪→우포늪생태관→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셋째 날 / 우포늪 소목마을→창녕석리성씨고가→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창녕시장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창원시 문화관광 http://culture.changwon.go.kr
- 창녕군청 문화관광 http://tour.cng.go.kr
- 주남저수지 http://junam.changwon.go.kr
- 우포늪 사이버생태공원 www.upo.or.kr
- 창동예술촌 www.changdongart.com
○ 문의 전화
- 창원시청 문화관광과 055)225-3694
- 창녕군청 생태관광과 055)530-1534
-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 055)225-2798
-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 055)225-3491
- 우포늪생태관 055)530-1551
○ 대중교통
[버스] 서울-마산(창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25분 간격(06:05~다음 날 01:00) 운행, 약 4시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4회(09:00~17:30) 운행, 약 4시간 소요.
서울-창녕,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5회(08:10~18:10) 운행, 약 4시간 소요. 대구서부정류장에서 30분~1시간 간격(07:00~23:00) 운행, 약 4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서울남부터미널 02)521-8550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안내서비스 www.busterminal.or.kr 마산고속버스터미널 1688-3110 대구서부정류장 1688-2824
[기차] 서울역-마산역, KTX 하루 9회(05:50~21:50)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창원역에서 주남저수지까지 마을버스 운행.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 자가운전 정보
· 중부내륙고속도로 내서 JC→남해고속도로 동창원 IC→창원 방면 14번 국도→가월삼거리→주남저수지
·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 IC→합천 방향 우회전→회룡삼거리에서 우회전→우포늪
○ 숙박 정보
- 마산m호텔 :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055)223-0550, www.masanmhotel.co.kr
- 리베라호텔 :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055)248-5200, http://rivierahotelms.co.kr
- 대천장호텔 : 창녕군 부곡면 온천중앙로, 055)536-5656~9 (굿스테이)
- 부곡로얄관광호텔 : 창녕군 부곡면 온천중앙로, 055)536-7300, http://bugokroyal.co.kr
○ 식당 정보
- 고향아구찜 : 아귀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남길, 055)242-0500, www.gohyang0500.kti114.net
- 해안선횟집 : 장어구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수산2길, 055)222-1771
- 왕순한우식육식당 : 수구레국밥, 창녕군 창녕읍 창녕시장길, 055)532-1711
- 양반청국장순두부 : 청국장·순두부,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로, 055)533-0066 http://blog.naver.com/wiz627
○ 주변 볼거리
마금산온천, 창원시립마산박물관, 마산조각공원, 화왕산, 관룡사, 창녕객사, 부곡온천
1930년대로 떠나는 군산 시간 여행, 자연을 누리는 익산 체험 여행
위치 : 전북 군산시 해망로(군산근대역사박물관) 외
내용 : 1930년대 군산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익산의 자연을 누리는 2박 3일 여정은 발길 닿는 곳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이어진다. 여행은 군산 내항에 자리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한다. 물류 유통의 중심 기지였던 군산의 역사를 담은 해양물류역사관과 근대생활관을 중심으로 꾸며진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1930년대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성장과 수탈의 모순된 역사를 살던 군산의 아픔과 비참한 현실에서 희망의 빛을 찾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상해본다.
전시실 입구로 들어서면 1930년대 군산의 영동상가를 재현한 거리가 펼쳐진다. 개성상인이 많아 송방골목으로 불린 거리에 있던 잡화점, 인력거차점, 형제고무신방, 조선주조주식회사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인력거차점 앞에서는 당시 남학생 교복과 여학생의 치마저고리를 입고 인력거에 앉아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인기다.
쌀을 거래하던 군산미곡취인소는 오늘의 증권거래소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달라지는 미곡 가격으로 일종의 투기를 하던 곳이다. 미두장이라 불리던 이곳은 군산을 배경으로 쓴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여러 인물이 드나들며 투기하고 돈을 잃는 공간이다.
군산미곡취인소 맞은편에는 가난한 조선인이 살던 토막집이 재현되었다. 당시 월명동, 개복동, 창명동 등 산비탈을 따라 토막집이 있었는데, 《탁류》에서 여주인공이 살던 곳도 콩나물고개 위의 토막집이다.
군산 내항을 재현한 공간에는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실어가기 위해 배를 정박한 모습, 수위에 따라 오르내려서 ‘뜬다리’라 불린 부잔교의 모형을 전시한다. 희망의 공간도 있다. 군산좌는 군산 최초의 극장인 군산극장의 전신으로, 각박한 현실에 즐거움을 주고 민족운동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공연이 열리던 문화 공간이다.
군산좌를 재현한 작은 다다미방에서는 흑백영화 〈심청전〉을 상영한다. 군산 최초의 한국인 중등교육 기관인 영명학교와 군산역을 재현한 공간,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담은 모형도 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나오면 오른편으로 구 군산세관이 그대로 남아 있다. 군산세관의 역사와 그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왼편으로는 군산근대미술관과 군산근대건축관이 이어진다.
각각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제 372호)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제 374호)으로 사용된 근대건축물로, 일본인이 특혜를 누리며 상권을 장악하는 발판이 되었다. 군산근대미술관과 함께 운영되는 장미갤러리에서는 손수건, 향초 등 여행의 추억을 담은 기념품을 만들어보자. 군산의 근대건축물을 한자리에서 둘러보는 군산근대건축관도 의미 있다.
뒤편의 내항 부둣가에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자리한다. 실제 사용된 작은 전투기와 군함으로 꾸며진 공원으로, 부잔교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10월 3~5일에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진포해양테마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1930년대 군산을 만난 뒤에는 군산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새만금방조제로 향한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기고, 새만금상설공연장 아리울예술창고에서 펼쳐지는 〈아리울 스토리〉를 관람해보자. 바다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공연으로 다채로운 영상과 음악,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져 70여 분이 지루할 틈 없이 지난다.
비응항으로 가면 군산 앞바다를 수놓은 고군산군도를 돌아보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드넓은 바다 위의 섬들을 돌아보고, 선유도에 잠시 내려 한가로운 바다 산책을 즐겨도 좋다.
여행 이틀째. 군산 원도심에 남은 근대건축물을 둘러보는 시간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는 급경사를 이루는 지붕에 단청을 입히지 않은 대웅전(등록문화재 제 64호)이 독특하다. 대웅전과 요사채를 연결하는 긴 복도 역시 볼거리다.
‘히로쓰 가옥’이라 불리는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제 183호)은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이 촬영된 명소로, 일본식 정원과 다다미방으로 꾸며진 집을 둘러볼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고우당은 일본식 가옥을 보수해 숙소와 찻집, 식당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잠시 걸음을 쉬며 여유 있게 머물러도 좋다. 군산간호대학교 안에 있는 이영춘가옥(전북유형문화재 제 200호), 금강철새조망대와 채만식문학관을 둘러보고 군산 일정을 마무리한다.
군산에서 금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익산의 웅포에 닿는다. 금강 변의 그윽한 풍광을 즐기고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곰이 물을 마시는 형상을 닮아 ‘곰개나루’라 불리는 옛 나루터의 정취도 느껴보자. 금강 변의 여유를 만끽하는 웅포관광지 캠핑장도 캠핑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금강 변을 따라 이어지는 길목마다 다채로운 체험장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체험을 추억으로 남겨보자.
함라초당은 수수한 들꽃을 만나고, 꽃잎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향기로운 꽃차 한잔 마시고 산야초 효소 만들기, 구절초 비누 만들기, 꽃차 만들기 등 체험을 만들며 성큼 다가선 가을의 정취를 느낀다.
낙농 체험지로 각광받는 장원목장은 치즈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맛있는 과일을 직접 따보는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 여름에 수확한 블랙초크베리를 넣어 과일 요구르트를 만들고, 가을을 맞아 한창인 키위도 직접 따서 먹어보자.
익산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함라산림문화체험관은 우리나라 가장 북쪽의 차 재배지와 함께 자리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아담한 차 밭이 있는 체험관에서 차를 전공한 관장님의 시범에 따라 다도를 배울 수 있다. 창밖 숲의 전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잔이 특별한 추억이 된다.
〈당일 여행 코스〉
군산 근대 역사 기행 / 군산근대역사박물관→구 군산세관→군산근대미술관→군산근대건축관→진포해양테마공원→새만금상설공연장 공연 관람
익산 체험 여행 / 함라초당→함라산림문화체험관→장원목장→웅포관광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군산근대역사박물관→구 군산세관→군산근대미술관→군산근대건축관→진포해양테마공원→동국사→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고우당
둘째 날 / 채만식문학관→금강철새조망대→함라산림문화체험관→장원목장→ 웅포관광지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군산근대역사박물관→구 군산세관→군산근대미술관→군산근대건축관→진포해양테마공원→새만금상설공연장 공연 관람
둘째 날 / 동국사→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고우당→이영춘가옥→채만식문학관→금강철새조망대→웅포관광지
셋째 날 / 장원목장→함라초당→함라산림문화체험관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http://museum.gunsan.go.kr
- 새만금상설공연장 www.jbopenrun.com
- 비응항유람선(월명유람선) www.wmmarine.com
- 채만식문학관 http://chae.gunsan.go.kr
- 함라초당 www.hamrachodang.com
○ 문의 전화
-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34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063)454-7870
- 새만금상설공연장 063)282-8398
- 비응항유람선(월명유람선) 063)445-2240
- 채만식문학관 063)454-7885
-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063)859-5778
- 함라초당 063)856-1364
- 익산산림조합 함라산림문화체험관 063)862-1910
- 장원목장 063)862-6693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군산역, 무궁화호 하루 9회(05:35~20:35) 운행, 약 3시간 30분 소요. 새마을호 하루 6회(07:35~17:37)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군산역 앞에서 71번 버스 타고 내항사거리 정류장 하차, 도보 약 26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군산,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0~23:05)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팔마광장터미널 정류장에서 1, 2, 8번 버스 타고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정류장 하차.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군산고속버스터미널 063)445-3824
○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IC→구암로 따라 5.52km 이동→구암교삼거리에서 새만금방조제 방향 좌회전→구암로 따라 1.34km 이동→경암사거리에서 비응항․새만금방조제․해양경찰서 방면 우회전→해망로 따라 1.9km 이동→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숙박 정보
- 고우당 : 군산시 구영6길, 063)443-1042, www.gowoodang.com (굿스테이)
- 그랜드빌딩 : 군산시 장미1길, 063)445-6789 (굿스테이)
- 프로방스 : 군산시 가도2길, 063)466-3201 (굿스테이)
- 나드리게스트하우스 : 군산시 월명로, 063)445-1514, www.군산게스트하우스.kr
- (주)왕궁온천 : 익산시 왕궁면 온천길, 063)291-5000, www.wgspa.co.kr (굿스테이)
- 익산유스호스텔 : 익산시 마한로, 063)850-2000, www.irion.or.kr
- 미륵산자연학교 : 익산시 삼기면 죽청길, 063)858-2580, www.mireuksan.com
○ 식당 정보
- 아리랑 : 보리돈가스, 군산시 해망로, 063)442-1207
- 빈해원 : 짬뽕․물짜장, 군산시 동령길, 063)445-2429
- 유정초밥 : 초밥, 군산시 대학로, 063)445-9844
- 만나리식당 : 백반, 군산시 구영4길, 063)446-7016
- 이성당 : 단팥빵․야채빵, 군산시 중앙로, 063)445-2772
- 함라산황토가든 : 오리주물럭, 익산시 함라면 백제로, 063)856-3399
- 미륵산순두부 : 순두부백반,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063)836-8919
- 전주소바 : 소바․콩국수, 익산시 목천로, 063)842-3288
○ 축제와 행사 정보
- 군산시간여행축제 : 2014년 10월 3~5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원, http://festival.gunsan.go.kr
○ 주변 볼거리
월명공원, 은파호수공원, 익산 미륵사지, 익산보석박물관
모험 레포츠의 천국, 인제에서 즐기는 짜릿한 여행
위치 : 강원 인제군 인제읍 비봉로44번길(인제나르샤파크) 외
내용 : 강원도 인제는 내린천으로 대표되는 고장이다. 내린천은 인북천과 합수되어 소양강에 이르기까지 70km를 거침없이 흐른다. 래프팅, 짚트랙, 번지점프, 스캐드다이빙 등 모험 레포츠가 대부분 내린천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내린천은 인제의 대표적인 명소다.
소양강과 나란히 달리는 44번 국도를 따라 인제 읍내에 이르면 문득 거대한 타워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제 나르샤파크에 있는 높이 50.2m에 이르는 스캐드 타워다. 독일에서 개발된 신종 모험 레포츠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인제에 있다. 스캐드 타워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스캐드다이빙과 스카이워크, 전망대다.
스캐드다이빙은 ‘하니스’라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 요원과 함께 50m 상공으로 천천히 오른다. 하니스에 고리에 끼우고 뻥 뚫린 점프대 사이로 옮겨지면 극한의 공포가 시작된다. 고리 하나에 의지해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안전 요원이 카운트다운을 외치지만 실제로 떨어뜨리지 않는다. 공포와 스릴을 만끽하라는 뜻이다. 그러다가 방심하는 순간, 고리를 푼다. 눈 깜짝할 사이다. 25m를 자유낙하 해 이중 안전 그물망으로 떨어지는 데 고작 2∼3초가 걸리지만, 올라갈 때부터 떨어지는 순간까지 하루해보다 길게 느껴진다.
스카이워크와 전망대는 리프트를 타고 오른다. 전망대 바닥을 강화유리로 설치해 50m 아래 풍경이 그대로 보인다. 허공에 떠 있는 듯, 구름을 걷는 듯하다. 가까이 인제 읍내의 풍경, 44번 국도와 나란히 이어지는 소양강의 물줄기, 육중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스카이워크는 안전장치를 착용한 뒤 전망대 가장자리에 걸터앉기도 하고, 안전장치에 의지해 두 팔을 벌리고 허공에 매달리기도 한다.
스페셜포스, 서든 어택 등 FPS(first-person shooter) 게임을 즐겨본 사람은 서든 어택 얼라이브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게임 속 가상현실을 그대로 옮겨 게임 방법이나 게임 맵, 음악까지 ‘싱크로율 100%’다. 레이저 센서가 달린 안전모와 레이저 총을 이용해 두 팀이 전투를 펼친다. 레이저 총으로 센서가 달린 헬멧을 가장 많이 맞히는 팀이 이긴다. 가상의 경기지만 참가자들은 생사를 다투는 전장처럼 발걸음이 분주하고, 가슴은 두 근 반 세 근 반이다. 경기 시간 20분이 짧은 것 같아도 실제로 뛰어보면 숨이 가빠 헉헉대기 일쑤다. 그만큼 체력 안배가 필요한 레포츠다.
인제 읍내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3km 가까이 가면 합강정휴게소가 나온다. 이곳에 위치한 엑스게임리조트에서는 번지점프, 슬링샷, ATV 등을 즐길 수 있다. 번지점프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63m. 점프대에서 거침없이 뛰어내리는 사람, 머뭇거리다 겨우 뛰어내리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다. 아래는 뛰어내리기를 학수고대하는 관람객이 제법 많다. 63m 허공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의 비명이, 아래에서 관람객의 환호성이 교차한다.
휴게소 아래 합강교를 건너면 31번 국도를 따라 내린천이 이어진다. 합강정휴게소에서 11km 떨어진 내린천 수변공원에서는 래프팅과 짚트랙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내린천 래프팅은 시작점인 원대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급류가 나타나고, 한번 급류가 나타나면 길게 이어져 래프팅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짚트랙은 도르래를 이용해 허공을 걷고,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험 레포츠다. 견우다리와 직녀다리, 인디아나 구름다리 등 출렁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높이 30m에 이르는 타워 전망대와 수변공원 사이의 내린천 물길을 가로지르기도 한다. 내린천 사이를 왕복하는 구간은 570m 정도로, 내린천 위를 지나는 느낌이 제법 좋다.
열심히 즐겼으니 좀 쉬어보자.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북설악황토마을은 황토와 돌, 나무를 이용해 퓨전 한옥을 지었다. 방마다 군불을 땔 수 있는 아궁이가 있고, 다듬지 않은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해 자연미가 물씬 풍긴다.
몸에 좋은 황토를 발랐으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휴식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고구마와 감자, 가래떡도 구워 먹고, 건강 통나무 굴리기와 명상 산길 걷기 등 웰빙 체험, 전통 고추장 만들기와 전통 메주 만들기(10~1월), 메주 항아리에 넣기(2~4월), 된장·간장 가르기(3~4월) 등 음식 체험도 진행한다. 음식 체험은 다섯 가족(3~4인 가족 기준) 이상 참여 시 가능하다.
북설악황토마을 내 소풍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을 이용해 음식을 낸다. 된장우거지수제비는 추천할 만한 별미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운영되는 관광주간 중 9월 27일 저녁에는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인제의 가장 북쪽에 자리 잡은 북면에서는 여초김응현서예관, 백담사 등을 차례로 만난다. 여초김응현서예관은 여초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김응현은 전서와 예서, 행서, 해서, 초서 등 한자 서체에 두루 능한 근현대 서예의 대가로 꼽힌다. 서예관은 김응현의 생애관과 여초 선생의 작품을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디지털 붓글씨와 서체 체험 공간이 있어 서예에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백담사는 내설악을 대표하는 절집이다. 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오른다. 7km에 이르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수려한 계곡의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이 머무르며 《조선불교유신론》 《님의 침묵》을 저술한 곳으로 알려졌다. 경내는 고풍스런 느낌은 없지만, 산과 계곡, 하늘이 어우러진 자연 풍광이 오감을 만족시킨다. 만해 한용운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과 유물이 전시된 만해기념관도 들러보자.
〈당일 여행 코스〉
인제나르샤파크(스캐드다이빙, 스카이워크, 서든어택얼라이브)→인제산촌민속박물관→박인환문학관→엑스게임리조트(번지점프, 슬링샷, ATV)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인제나르샤파크→엑스게임리조트→짚트랙
둘째 날 / 북설악황토마을 웰빙체험→백담사→여초김응현서예관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인제나르샤파크→인제산촌민속박물관→박인환문학관
둘째 날 / 엑스게임리조트→내린천 래프팅→짚트랙
셋째 날 / 북설악황토마을 웰빙체험→아이언웨이→백담사→여초김응현서예관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인제 문화관광 http://tour.inje.go.kr
- 인제나르샤파크 http://inje-themepark.com
- 엑스게임리조트 www.injejump.co.kr
- 짚트랙 www.ziptrack.co.kr
- 백담사 www.baekdamsa.org
○ 문의 전화
-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082
- 인제나르샤파크 033)461-0141
- 엑스게임리조트 033)461-5216
- 짚트랙 033)462-0701
- 백담사 033)462-6969
- 여초김응현서예관 033)461-4081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인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5회(06:30~19:50) 운행,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인제시외버스터미널 033)463-2847
○ 자가운전 정보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 IC→인제 방면 44번 국도로 우회전→인제교차로에서 인제 읍내 방면 오른쪽→인제나르샤파크
○ 숙박 정보
- 북설악황토마을 : 북면 황태길, 033)462-5535, www.ibuksorak.com (한옥스테이)
- 하늘내린호텔 : 인제읍 비봉로, 033)463-5700, www.hnhotel.co.kr (굿스테이)
- 파인밸리 : 북면 백담로, 033)462-8955, www.finevalley.co.kr (굿스테이)
○ 식당 정보
- 소풍 : 된장우거지수제비, 북면 황태길(북설악황토마을 내), 033)462-5535
- 손가네순두부 : 순두부, 인제읍 비봉로40번길, 033)461-1185
- 남북면옥 : 막국수, 인제읍 인제로178번길, 033)461-2219
- 황태사랑 : 황태구이정식, 북면 미시령로, 033)463-6030
- 대흥식당 : 질경이밥, 남면 빙어마을길, 033)461-2599
○ 이색 체험 정보
내린천 수변공원에서 필례약수를 거쳐 한계령으로 넘어가는 길에 하추자연체험학교(070-4404-4481, http://hachu.invil.org)가 있다. 1995년 폐교된 하추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쪽동백과 솔방울 등을 이용한 목공예 체험, 몸에 좋은 황토를 이용해 손수건을 만드는 황토 염색 체험, 마을에서 직접 재배하는 콩과 버섯을 이용해 손두부와 버섯탕수를 만들어보는 체험 등이 가능하다.
○ 주변 볼거리
아이언웨이, 방태산자연휴양림, 필례약수, 십이선녀탕, 봉정암, 곰배령, 인제산촌민속박물관, 박인환문학관
고향의 넉넉한 품과 싱그러운 계곡을 찾아, 경북 영양·봉화
위치 : 경북 영양군 일월면 대티길, 봉화군 소천면 구마동길
내용 : 언제나 돌아가 안기고 싶은 고향 같은 마을, 영양 윗대티에서 하루를 보낸다. 윗대티는 일월산(1219m) 아래 들어앉은 마을이다. 대티는 ‘큰 고개’라는 뜻으로, 마을 옆에 옛 고갯길이 남아 있다.
마을 초입에 대티골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인다. 이곳부터 윗대티까지 가는 길이 옛 시골 마을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 길은 외씨버선길 7코스 구간이기도 하다. 길을 따라 마을로 올라가면 띄엄띄엄 집이 있고, 밭에서 천궁과 산마늘 등이 자란다. 길옆에 맑은 냇물이 흐른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 풍경이다. 옛날에 어른들은 밭에서 일하고, 아이들은 밭 옆으로 흐르는 냇물에서 물놀이하곤 했다. 돌담과 고목이 마을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곳에 안내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여러 개 있다.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숲길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받은 곳이라는 내용이 보인다. 그 옆에는 외씨버선길 이정표와 아름다운 숲길 안내도가 있다. 이곳이 일월산 자락에 만든 윗대티 아름다운 숲길이다. 외씨버선길 7코스 구간도 이 길을 지난다.
마을에서도 윗대티 아름다운 숲길로 접어들 수 있다. 시골 마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마을 깊숙이 들어간다. 마지막 집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숲길이 시작된다. 하늘을 가린 숲 아래 계곡물이 콸콸 흐른다. 계곡 옆에 길이 있어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낙엽이 쌓인 오솔길이 폭신하다. 상쾌한 숲 공기를 들이마시고 주변 경치를 둘러보느라 걸음이 느려진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면 손을 씻고 쉬어 간다. 이 계곡물이 반변천의 최상류다. 반변천 발원지를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간다. 반변천은 일월면과 영양읍, 입암면을 지나 임하댐에서 모였다가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109.4km 물길이다.
반변천 발원지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짧은 오르막 구간이 나온다. 오르막길을 다 올라서면 길이 넓고 편안해진다. 어른 서너 명이 어깨동무하고 걸을 수 있을 정도다. 걷다 보면 시멘트 포장길이 잠깐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가다가 ‘칠밭목’과 ‘숲길 입구’ 등으로 갈라질 때 숲길 입구 쪽으로 걷는다.
길이 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넓다. 일제강점기 구리 광산에서 캔 광물과 금강송을 실어 나르기 위해 산허리를 잘라 만든 고갯길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 이용되다가 옆에 새 길이 나면서 자연의 품으로 돌아왔다. 옛길을 걷다 보면 ‘영양 23km’라고 적힌 이정표가 남아 있다. 아픈 역사를 간직한 길이 풀과 나무와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숲길로 다시 태어났다. 계속 내리막길이라 걷기 편하다. 중간중간 원두막과 의자 등에서 쉬어 갈 수 있다. 걷다 보면 마을로 올라갈 때 만난 갈림길이 나오고, 길 옆에 버선 모양 조형물이 보인다.
마을을 둘러싼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 윗대티의 낮이 소풍 같다면, 황토구들방에 누운 밤은 엄마 품처럼 포근하다. 시냇가에서 돌탑을 쌓고 가재를 잡는 마을 체험 교실, 산야초 도시락과 힐링 도시락 만들기 등 요리 교실은 아이들에게 재미를, 어른들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윗대티 체험 활동은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이튿날은 영양 윗대티에서 35km 정도 떨어진 봉화 구마계곡(고선계곡)에서 보낸다. 윗대티에서 나와 31번 도로를 따라 봉화 현동 방향으로 간다. 현동삼거리에서 태백 방향으로 가다 보면 길 왼쪽에 고선2리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해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민박과 캠핑장 등이 나온다.
구마계곡은 싱그러운 계곡의 품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계곡이 시작되는 고선2리 초입부터 계곡 상류 간기까지 약 12km다. 그중 계곡이 아름다운 마방에서 간기까지 약 6km 구간을 걷는다. 계곡을 따라 띄엄띄엄 자리 잡은 민박 중에 숙소를 정하고 트레킹을 준비한다.
계곡은 길과 나란히 이어진다. 걷다가 지치면 길옆 계곡으로 내려가자. 울창한 숲을 구불구불 흐르는 계곡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신비한 풍경이 연출된다. 물가에 텐트를 치고 쉬는 사람들이 보인다. 삼대가 모여 캠핑하는 가족도 있다. 자연에서 맞이하는 밤은 얼마나 좋을까!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는 낮은 재미있고, 계곡물 소리 들으며 잠드는 밤은 낭만적이다.
마지막 날은 기차를 타고 오지 마을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봉화 분천역에서 태백 철암역까지 운행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를 타고 양원역, 승부역 등 간이역과 깊은 산골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봉화 분천역에서 태백 철암역까지 총 27.7km 구간을 한 시간 정도 운행한다. 느리게 달리는 기차에서 오지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간이역에 내려 주변 풍경을 즐긴다.
V-트레인은 분천역에서 오전 10시 20분, 오후 2시와 5시 10분에 출발한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이용 전에 좌석이 있는지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당일 여행 코스〉
영양 윗대티 아름다운 숲길 걷기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영양 윗대티 마을 둘러보기→아름다운 숲길 걷기(대티골 숙박)
둘째 날 / 봉화 구마계곡 트레킹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영양 윗대티 마을 둘러보기→아름다운 숲길 걷기(대티골 숙박)
둘째 날 / 봉화 구마동계곡 트레킹(구마동계곡 숙박)
셋째 날 / 분천역~철암역 V-트레인 타기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대티골 www.daetigol.com
- 봉화관광 http://culture.bonghwa.go.kr
- 레츠코레일 www.letskorail.com
○ 문의 전화
- 대티골 사무국 054)682-7903
- 봉화군청 문화관광과 054)679-6342
- 레츠코레일 1544-7788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영양,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5회 운행(08:20~16:10), 약 4시간 30분 소요. 영양공용버스터미널에서 용화리행 농어촌버스(06:30, 10:10, 13:30, 18:10) 타고 윗대티에서 하차.
서울-봉화,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6회 운행(07:40~18:10), 약 2시간 40분 소요. 봉화버스터미널에서 현동으로 이동한 뒤 구마계곡까지 택시 이용.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영양공용버스터미널 054)683-2213 봉화버스터미널 054)673-4400
○ 자가운전 정보
· 중앙고속도로 풍기 IC→영주→36번 도로→옥천삼거리 지나 31번 도로 영양 방향→용화리→대티골
· 중앙고속도로 풍기 IC→영주→36번 도로→현동·태백 방향 31번 도로→현동삼거리→청옥로→무진랜드 지나 고선2리 표지판 보고 좌회전→구마계곡
○ 숙박 정보
- 대티골 황토구들방 : 영양군 일월면 대티길, 054)682-7903, www.daetigol.com
- 남호구택 : 봉화군 봉화읍 바래미길, 054)673-2257, http://blog.naver.com/namhohouse (명품고택)
- 구마황토민박 : 봉화군 소천면 구마동길, 054)672-7367, http://cafe.daum.net/rnakghkdxhalsqkr
○ 식당 정보
- 대풍정식음소 : 토종닭 백숙, 봉화군 소천면 청옥로, 054)673-2567
- 용두식당 : 송이 요리, 봉화군 봉성면 다덕로, 054)673-3144
- 해수궁 : 생대구탕, 영양군 영양읍 여남길, 054)682-2005
○ 축제와 행사 정보
- 봉화송이축제 : 2014년 9월 27~30일, 봉화읍 체육공원·관내 송이산 일원, 054)679-6311, www.bonghwafestival.com
○ 주변 볼거리
백천계곡, 청옥산자연휴양림, 조지훈생가
시원한 가을바람에 실려오는 역사와 문화의 향기,
충주 탄금대와 음성 수레의산자연휴양림
위치 : 충북 충주시 탄금대안길·음성군 생극면 차생로 외
내용 : 강에서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이 땀을 씻어주는 탄금대. 가야 출신 악성 우륵이 여기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면 강 건너편 백성까지 감동하여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소나무 그늘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가야금 선율에 취한 모습을 상상하니 귓가에 환청이 들리는 듯하다.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장소를 짐작해 탄금정을 세워놓았다.
탄금대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북벽을 어루만지고, 속리산에서 비롯된 달천이 남쪽에서 달려와 어우러지는 합수머리에 봉긋하게 솟은 산 일대를 말한다. 우륵의 가야금 선율에 젖은 낭만적인 장소가 조선 시대에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로 바뀌었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이끄는 조선 군사와 왜군이 전투를 치른 곳이 바로 탄금대다. 조총을 쏘며 달려오는 왜군에 활로 맞섰으니 패배는 당연한 결과였다. 뜨거워진 활시위를 식히기 위해 열두 번이나 절벽을 오르내렸다는 열두대의 전설에서 신립 장군의 비장함이 느껴진다.
바위 절벽이라 아찔한 열두대는 최근 나무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 접근하기 쉽다. 가야금 선율을 형상화한 탄금대교 야경을 감상하기에 최고 포인트다. 탄금대교 야경은 충주세계무술공원 강둑에서도 볼 수 있는데, 야경을 기다리며 공원 내 미니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도 좋다. 빨간 전화 부스처럼 생긴 도서관이 이색적이다.
탄금대 입구에서 열두대로 향하는 길 중간 즈음에 ‘감자꽃’ 노래비가 있다.
자주 꽃 핀 건 / 자주 감자 / 파 보나 마나 /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 하얀 감자 / 파 보나 마나 / 하얀 감자
‘감자꽃’은 충주 출신 권태응 시인의 동시다. 단순한 시에 자연의 이치가 담겼다. 권태응 시인의 작품은 충주문학관에서 더 살펴볼 수 있다.
탄금대에서 내려와 시내로 접어들어 충주문학관으로 향한다. 정문에 들어서니 충주를 빛낸 대표 문인 권태응, 박재륜, 이상화 동상이 맞아준다.
이외에도 ‘농무’로 유명한 신경림, 가곡 ‘비목’의 노랫말을 쓴 한명희, 동요 ‘구슬비’의 작가 권오순, ‘삼탄강’을 노래한 정은택 등이 충주 출신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산과 강, 풍요로운 들을 지닌 충주의 자연을 노래했다.
남한강 변의 목계나루에는 과거 큰 장이 섰는데, 그 입구에 신경림의 ‘목계장터’ 시비가 있다, 삼탄유원지에는 정은택의 ‘삼탄강’ 시비, 종합운동장에는 박재륜의 ‘남한강’ 시비가 남아 있다. 충주에서 말년을 보낸 이오덕의 ‘새와 산’ 시비는 신니면 김재옥교사기념관에서 볼 수 있다. 시비와 문인의 흔적을 찾아가는 문학 기행만으로 충주 곳곳을 누빌 수 있을 정도다.
달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물길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충주 창동리 마애여래상(충북유형문화재 제 76호)이 나온다. 강변 바위 절벽에 새긴 우아하고 세련된 마애불이다. 높이 4m에 이르며, 고려 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지역 주민들은 신립 장군이 새긴 자화상이라고 하는데, 생김새나 조성 시기로 보아 고려 마애불이 맞다. 남한강을 타고 여주나 한양으로 향하던 뱃사람이 배에서 내리지 않고도 불상을 향해 절할 수 있었을 것이다.
평지보다 높은 흙더미에 쌓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 6호) 또한 뱃길을 지켜주었다. 높이 14.5m로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 탑 가운데 가장 높다. 탑이 강물에 잠기는 걸 막고, 배에서도 보게 하려고 탑 아래 흙더미를 만들어 더 높아 보인다. 오랜 뱃길에서 이 탑을 보고 조만간 한양에 닿으리라 여겼을 것이다. 국토의 중앙에 조성했기 때문에 중앙탑이라고 부르며, 일대에 드넓은 공원이 펼쳐져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충주는 철이 많이 생산되고 교통의 요지라,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덕분에 지금도 삼국의 유물이 고루 출토된다. 철은 주로 무기를 만드는 데 쓰였으며, 간혹 불상을 만들기도 했다. 충주에는 고려 시대에 제작된 3대 철조여래좌상이 있는데, 그중 충주 백운암 철조여래좌상(보물 제 1527호)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운산 중턱에 아담하게 자리한 가람이 소탈한 멋을 풍긴다.
청룡사지를 향하는 길은 고즈넉하고 한가롭다.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개국을 지켜본 보각국사가 머물던 청룡사는 세월에 스러지고, 지금은 새로 사찰을 세웠다. 태조가 보각국사 입적 후 부도를 조성할 것을 명하여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국보 제 197호)과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비(보물 제 658호),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 앞 사자 석등(보물 제 656호)이 만들어졌다. 주차장에서 탑까지 가는 산길이 호젓한데, 간혹 뱀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조심할 것.
계명산 줄기인 심항산 둘레를 따라 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된 종댕이길은 충주의 새로운 명소다. 푸른 충주호를 끼고 있어 걷는 내내 눈이 심심할 틈이 없다. 산을 한 바퀴 도는 데 느린 걸음으로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마즈막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심항산-출렁다리-계명산자연휴양림에 이르는 7km 코스에 도전할 만하다. 아이들과 함께 걷는다면 숲 해설 안내소에서 출렁다리까지 다녀오는 짧은 코스를 택하는 것도 좋다. 새롭게 조성한 모래 놀이장과 유아 숲 체험장이 있어 흥미롭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자작나무 미로가 있는 부분은 완공되어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다. 내년부터 유아숲지도사가 이끄는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충주와 어깨를 맞대고 있는 음성은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고장이다. 피톤치드 샤워를 즐기며 하룻밤 지내고 싶다면 수레의산자연휴양림이 제격이다. 3번 국도에서 멀지 않아 교통이 편하면서도 울창한 숲에 안겨 사계절 싱그럽다. 일부러 수레의산을 찾는 등산객도 많다.
음성 읍내의 설성공원은 공원 중심에 조성한 인공 섬에 경호정과 삼층석탑이 있어 특이하다. 바로 곁에 붙어 있는 향토민속자료전시관도 함께 볼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감곡에서 향기로운 복숭아 한 상자 구입하고, 1896년에 설립된 고풍스러운 감곡성당을 둘러보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겠다.
〈당일 여행 코스〉
문학 기행 / 충주문학관→탄금대→목계나루터→종댕이길
역사·문화 탐방 / 탄금대→충주 창동리 마애여래상→중앙탑사적공원→목계나루터→청룡사지→백운암
휴식 여행 / 탄금대→종댕이길→설성공원→수레의산자연휴양림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충주문학관→탄금대→중앙탑사적공원→청룡사지→백운암→종댕이길→수레의산자연휴양림(숙박)
둘째 날 / 수레의산자연휴양림 산책→설성공원→감곡성당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탄금대→세계무술공원 미니도서관→충주문학관→종댕이길→충주 시내(숙박)
둘째 날 / 백운암→청룡사지→목계나루터→중앙탑사적공원→충주 창동리 마애여래상→설성공원→수레의산자연휴양림(숙박)
셋째 날 / 수레의산 등반 혹은 자연휴양림 산책→감곡성당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충주문화관광 www.cj100.net/tour
- 음성군 문화관광 http://tour.es21.go.kr
- 수레의산자연휴양림 www.suresan.co.kr
- 감곡성당 www.maegoe.com
○ 문의 전화
-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 음성군청 관광축제팀 043)871-3062
- 충주문학관 043)848-2211
- 탄금대 043)848-2246
- 중앙탑사적공원 043)842-0531
- 백운암 043)857-3414
- 수레의산자연휴양림 043)878-2013
- 감곡성당 043)881-2809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충주,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8회(08:10~23:00) 운행, 약 1시간 4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2회(09:30, 15:30) 운행, 약 1시간 50분 소요.
서울-음성,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8회(06:20~21:00) 운행, 약 1시간 4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14회(06:30~21:00) 운행, 약 1시간 40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서울남부터미널 02)521-8550, www.nambuterminal.co.kr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안내서비스 02)2088-2635, www.busterminal.or.kr 충주공용버스터미널 043)856-7000, www.cjterminal.co.kr 음성공용버스터미널 043)872-2448
○ 자가운전 정보
·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감노로→탄금대로→탄금대교→탄금대
·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충주 IC→대화교차로 장호원 방면→중원대로→생리교차로 생리 방면→차생로→수레의산자연휴양림
○ 숙박 정보
- 필림37.2 : 충주시 연원로, 043)842-0515 (굿스테이)
- 수안보로얄호텔 : 충주시 수안보면 장터1길, 043)846-0190, www.suanbo53c.com (굿스테이)
- 충주그랜드관광호텔 : 충주시 중원대로, 043)848-5554, http://cjgrand.co.kr
- 계명산자연휴양림 : 충주시 충주호수로, 043)850-7313, http://gmf.cj100.net
- 수레의산자연휴양림 : 음성군 생극면 차생로, 043)878-2013, www.suresan.co.kr
○ 식당 정보
- 샤브락 : 샤부샤부, 충주시 안림로, 043)853-4949
- 영화식당 : 산채정식, 충주시 수안보면 물탕1길, 043)846-4500
- 운정식당 : 올갱이해장국, 충주시 중원대로, 043)847-2820
- 외할머니집 : 손두부·청국장, 음성군 감곡면 가곡로, 043)881-6122
○ 축제와 행사 정보
- 우륵문화제 : 2014년 9월 25~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 www.wooreuk.org
- 설성문화제, 음성청결고추축제 : 2014년 9월 17~20일, 음성종합운동장 일원, 043)872-4084
○ 주변 볼거리
충주세계무술공원,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충주고구려비전시관, 수안보온천, 봉학골산림욕장, 철박물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본가(반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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