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감을 깨우는 여행,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위치 :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아르떼뮤지엄 강릉) / 강릉시 난설헌로193번길(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내용 : 아르떼뮤지엄 강릉에 다녀온 뒤에는 어디 재미난 데 없을까?”라는 질문을 받아도 당황스럽지 않다. 이곳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안겨준다. 평면적인 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소리와 향기까지 더해 색다른 시공간을 체험하게 한다. 몇 발자국 옮겼을 뿐인데 그림으로 들어간 기분이고, 해변을 산책하는 착각에 빠진다.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와 감미로운 사운드에 가족 모두 감탄사를 터뜨린다.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지난해 1223일 문을 열었다. 4975(1500) 공간에 지역 특성을 살린 밸리(VALLEY)’를 테마로 12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규모는 축구장 2/3 정도지만, 축구장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벽과 바닥이 거울이라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끝이 없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이색 체험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개관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출발은 (Flower)’이다. 입구를 통과하면 사방에서 하늘하늘한 코스모스가 눈을 사로잡는다. 기술이 만든 효과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토끼 굴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 높이 8m에서 떨어지는 폭포(Waterfall)’, 초현실적인 해변(Beach)’, 자연의 공포와 경이를 보여주는 천둥(Thunder)’, 우주에 서 있는 듯한 동굴(Cave)’ 등 공간마다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강렬한 영상과 감각적인 음향, 세밀한 향기가 몰입감을 더한다. ‘라이브 스케치북(Live Sketchbook)’의 인터랙티브한 전시는 어린이들에게 신기한 놀이다. 개와 호랑이 등 동물을 색칠한 뒤 스캐너에 올리면 대형 화면에 자신의 작품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아이들의 에너지와 미소가 빛난다. ‘태양(Sun)’ 앞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이들이 늘어선다.

환상 여행의 클라이맥스는 메인 전시관 정원(Garden)’이다. 이곳에서는 강원명화를 소재로 한 미디어 아트 쇼가 30분씩 반복 상영된다. 고흐와 렘브란트, 보티첼리 등 유명 화가의 그림이 화사한 빛으로 전시장을 물들인다. 강원도의 자연을 담은 강원, 자연의 시간이 빚은 아름다움에는 국악인 송소희의 고운 소리를 입혀 감동이 더하다. 바다로 떠오르는 해, 비 오는 사찰, 별이 반짝이는 항구, 눈 덮인 산 등 사계절 풍경이 마음을 촉촉이 적신다.

화룡점정은 티바(Tea Bar)’. 차를 특별하게 마시는 공간으로, 잔에 달이 뜨고 꽃이 핀다. 관동팔경을 돌아보고 술에 꽃을 띄워 마시던 선조들의 심정이 이랬을까.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가족과 이곳에서 보낸 몽환적인 시간을 돌아본다.

주의할 점이 있다. 생각보다 어두워 아이와 함께라면 손잡고 다니는 게 좋다. 곳곳에 거울이 있어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입구에 무료 사물함이, 화장실 옆에 수유실이 있다. 관람하는 데 1시간 30~2시간이 걸린다. 아르떼뮤지엄 강릉 이용 시간은 오전 10~오후 8(연중무휴), 입장료는 어른 17000, 청소년 13000, 어린이 1만 원, 미취학 아동·경로 8000원이다(티바 이용료 별도).

 

 

미디어 아트를 경험한 뒤에는 강릉의 자연과 인물을 만날 차례다. 근처에 조선 중기 문인 허균과 허난설헌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있다. 허난설헌은 여덟 살 때 쓴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이라는 산문으로 주변을 놀라게 한 천재 시인이자,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나다. 허난설헌은 자신의 작품을 태우라고 유언했는데 허균이 난설헌집을 내서, 그녀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졌다.

공원 내 허균·허난설헌기념관에 남매의 작품과 자료가 전시돼, 남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야외에는 허난설헌 동상과 허씨5문장 비석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공원에는 생가터와 울창한 소나무 숲도 있다. 키 큰 소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고즈넉하게 산책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시원해진다.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나오면 경포호로 발길을 옮긴다. 강릉의 대표 아이콘인 경포호 주변에 산책로가 있다. 신선한 바람을 맞고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며 걸어보자. 산책로 곳곳에 강릉에 내려오는 이야기와 문장가들의 시가 쓰인 비석이 눈에 띈다. 해가 질 무렵에는 호수와 주변 정자가 더욱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봄이면 화사한 벚꽃이 호수 주변을 꽃 대궐로 만든다.

경포호 근처에는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와집 강릉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이 있다. 한옥의 기품을 간직한 선교장에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연지와 짝을 이룬 활래정, 화려한 열화당 등이 고풍스럽다. 열화당에 한옥과 어울리지 않는 서양식 차양이 있는데, 선교장에 머문 러시아 공사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옥을 살펴본 뒤에는 선교장을 둘러싼 숲을 한 바퀴 돌아보자.

강릉에 왔는데 바다를 빠뜨릴 수 없다. 마지막으로 향할 곳은 강문해변이다. 경포해변과 안목해변 사이에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촬영지로, 캔버스를 프레임으로 한 포토 존을 비롯해 반지를 형상화한 벤치 등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조형물이 기다린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봄날 신나는 가족 여행을 마무리한다.

 

 

당일 여행 코스

아르떼뮤지엄 강릉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경포호강릉 선교장강문해변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아르떼뮤지엄 강릉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경포호

둘째 날 / 강릉 선교장강문해변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강릉관광 www.gn.go.kr/tour

- 아르떼뮤지엄 강릉 https://artemuseum.com

- 경포호수 http://gyeongpolake.co.kr

- 강릉선교장 www.knsgj.net

- 강문해변 http://gangmunbeach.co.kr

 

문의 전화

-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132

- 아르떼뮤지엄 강릉 1899-5008

-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033)640-4798

- 경포관광안내센터 033)640-4531

- 강릉 선교장 033)648-5303

- 강문해변 033)640-4920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강릉,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20(06:00~23:00) 운행, 2시간 5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4(06:20~20:30) 운행, 2시간 20분 소요.

강릉시외·고속터미널 정류장에서 202-1·202-2번 일반버스 이용,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정류장 하차, 아르떼뮤지엄 강릉까지 도보 약 500m,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까지 도보 약 200m.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기차] 서울역-강릉역, KTX 하루 14(05:11~22:11) 운행, 2시간 소요.

강릉역 정류장에서 202-1·202-2번 일반버스 이용,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정류장 하차, 아르떼뮤지엄 강릉까지 도보 약 500m,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까지 도보 약 20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북강릉 IC경포교차로올림픽파크교차로경포아쿠아리움아르떼뮤지엄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숙박 정보

- 강릉오죽한옥마을 : 강릉시 죽헌길, 033)655-1117, www.ojuk.or.kr

- 강릉선교장 : 강릉시 운정길, 033)646-3270, www.knsgj.net

- 스카이베이호텔 경포 : 강릉시 해안로, 033)923-2000, www.skybay.co.kr  

- Y&G비즈니스호텔펜션 : 강릉시 경포로475번길, 033)644-3344, www.ntpark.kr  

- 경포비치관광호텔 : 강릉시 해안로406번길, 033)643-6699, www.gyungpobeach.com

 

식당 정보

- 고분옥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강릉시 초당순두부길77번길, 033)652-1897, http://hj010802.modoo.at

- 경포대저녁횟집 : 모둠회·대게, 강릉시 창해로, 033)655-9258, www.instagram.com/eveningsushi

-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 꼬막무침비빔밥, 강릉시 경강로2255번길, 033)642-0178, www.instagram.com/umjinae_gangneung

- 풍년갈비 : 한우생갈비·돼지생갈비, 강릉시 강릉대로587번길, 033)651-9245

 

주변 볼거리

경포아쿠아리움, 강릉 오죽헌, 손성목영화박물관, 강릉 경포대

 

 

제목 : ‘왔니? 고맙다 사랑한다 행복해라

가족이라는 이름의 힘, 대전 뿌리공원

 

위치 :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내용 : 뿌리공원은 효를 테마로 꾸민 국내 유일한 공원이다. 119062규모 공원에 244개 문중에서 기증한 성씨 조형물, 한국족보박물관, 예쁜 산책로와 아늑한 산림욕장 등을 조성했다. 잘 정돈된 잔디광장은 아이들 차지. 목조 파라솔이 있어 가족 피크닉 장소로 손색이 없다.

유등천을 가로지르는 만성교를 지나면 뿌리공원이 활짝 열린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한국족보박물관이다. 족보는 한 가문의 계통을 정리한 책자로, 이름과 자(()는 물론 관직과 봉호(封號) 심지어 묘가 있는 곳까지 상세히 기록한다. 가계의 흐름을 이처럼 방대한 기록으로 남긴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이 공적 기록이라면, 족보는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기록이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족보는 무엇일까. 처음 책으로 만든 족보는 문화 류씨의 영락보라는데, 실물이 전해지지 않는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족보는 1476년 간행한 안동 권씨의 성화보. 하지만 광개토대왕릉비에 시조 주몽부터 광개토대왕에 이르는 왕실 계보가 기록돼, 우리네 가계 전승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오래됐음을 알 수 있다. 6개 전시실로 구성된 한국족보박물관에는 족보의 탄생과 제작법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아이들을 위해 만화와 영상으로 족보를 쉽게 소개하는 기획전시실도 인상적이다.

족보에 대해 배웠다면, 이제 나의 뿌리를 찾아 떠날 시간이다. 뿌리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성씨 조형물을 설치한 산책로는 한국족보박물관 3층 출구와 연결된다. 산책로 곳곳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조형물 가운데 자신의 성씨 조형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우리나라 모든 문중의 조형물을 설치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예술 작품처럼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성씨 조형물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다.

산책로가 끝나는 삼남탑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 1997년 개장할 당시 충주 박씨와 양천 허씨 등 72개에 불과하던 성씨 조형물은 25년이 지난 지금 244개로 늘었다. 자신의 성씨 조형물을 만나지 못했다면, 뿌리공원 홈페이지(www.djjunggu.go.kr/prog/fanmOrgn/hyo/sub03_04/list.do)에서 아쉬움을 달래자. 공원에 조형물로 설치한 성씨 외에 1028개 성씨의 유래를 상세히 정리했다.

성씨 조형물이 있는 숲길만큼 유등천을 따라가는 강변 산책로도 공원의 자랑이다. 잔디광장을 크게 도는 이 길에 효심소원돌이 있다. 대대로 장원급제자를 배출한 문중에서 기증했다는 효심소원돌은 영천의 돌할매처럼 돌이 들리지 않아야 소원이 이뤄진다니 재미 삼아 도전해도 좋겠다.

곳곳에서 만나는 따뜻한 문장은 이곳이 효를 주제로 꾸민 공원임을 다시 일깨운다. ‘아픈 데는 없니?’ ‘엄마는 걱정하지 마’ ‘너희가 잘사는 게 효도야같은 문장들. 어제도 들었고 오늘도 들었고 내일도 듣겠지만, 언제나 가슴 한쪽이 아려오는 이 문장들이야말로 뿌리공원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뿌리공원 운영 시간은 오전 6~오후 10(연중무휴), 한국족보박물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오후 5(월요일, 11, 명절 당일 휴관)이며, 두 곳 모두 이용료는 없다.

만성교를 사이에 두고 뿌리공원과 나란히 자리한 한국효문화진흥원은 나의 뿌리 찾기로 시작한 여행을 효라는 최종 목적지로 이끄는 마침표 같은 곳이다. 특히 5개 전시실을 갖춘 효문화체험관은 체험형 전시물로 꾸며 아이들도 효의 의미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링컨, 나폴레옹, 정조, 이순신 등 위인과 관련된 효 이야기, 아버지를 알루미늄 지게에 모시고 금강산에 오른 이군익 선생 이야기, 조선 철종 때 효자 도시복 이야기는 아이들과 찬찬히 읽어볼 만하다. ‘효나눔실에는 녹내장·백내장 안경과 특수 복장을 착용하고 노화를 체험하는 시설도 있다.

 

아이들과 나선 봄나들이에 놀이동산이 빠지면 섭섭하다. !월드는 중부권 이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 테마 공원이다. 후룸라이드와 슈퍼바이킹 같은 놀이 기구, 호랑이와 재규어 등 맹수가 있는 주랜드, 버스를 타고 아프리카 밀림을 체험하는 아프리카사파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주랜드에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동물 먹이 주기를 진행한다. 먹이 앞에서 본능을 드러내는 맹수의 모습이 제법 볼만하다.

놀이 기구를 타고 육상동물을 만난 뒤에는 물속에 사는 친구들을 만날 차례다. 대전아쿠아리움은 방공호로 활용하던 대전 도심의 천연 동굴을 수족관으로 만들었다. 한국관, 아시아관, 아마존관 등 다양한 테마로 꾸민 수족관에 물범과 MBU복어, 김나르쿠스 같은 희귀한 물고기가 있다. 최대 5m까지 자라는 웰스메기와 온몸이 눈처럼 하얀 알비노 샴악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전 세계에서 공수한 다양한 물고기 외에 아프리카가시거북, 루시스틱볼파이톤 같은 파충류도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역사적인 인물과 관련된 곳이면 더할 나위 없을 듯싶다. 단재 신채호 선생 고향이 대전 중구 어남동이다. 마침 한국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의 독립운동가 성씨별 인물 21에서 선생에 대해 접했으니, 아이들도 낯설지 않을 것이다. 단재 선생은 열아홉 살에 성균관에 입학해 스물여섯에 성균관 박사가 됐으며, 을사늑약 후에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계몽운동과 언론 활동에 헌신했다. 단재신채호선생생가지(대전기념물)에 선생이 여덟 살 때까지 살던 집을 복원했다. 안채와 곳간채, 선생의 동상이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뿌리공원한국족보박물관한국효문화진흥원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뿌리공원한국족보박물관한국효문화진흥원

둘째 날 / !월드대전아쿠아리움단재신채호선생생가지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중구문화관광 www.djjunggu.go.kr/tour/index.do

- 뿌리공원 www.djjunggu.go.kr/hyo/sub03_01_01.do

- 한국족보박물관 www.djjunggu.go.kr/hyo/sub04_01_01.do

- 한국효문화진흥원 www.k-hyo.kr

- !월드 www.oworld.kr  

- 대전아쿠아리움 www.djaquarium.com  

 

문의 전화

- 중구청 문화체육과 042)606-6293

- 뿌리공원 042)288-8300

- 한국족보박물관 042)288-8312

- 한국효문화진흥원 042)580-9000

- !월드 042)580-4820

- 대전아쿠아리움 042)226-2100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대전역, KTX 10~20분 간격(05:05~23:30) 운행, 1시간 소요.

대전역(경부선)에서 목척교 정류장까지 도보 5, 313번 일반버스 이용, 효문화마을·뿌리공원 정류장 하차, 뿌리공원까지 도보 약 7.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대전교통정보센터 http://traffic.daejeon.go.kr

[버스] 서울-대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15~20분 간격(06:00~24:00) 운행, 2시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9(06:00~22:10) 운행, 2시간 소요.

복합터미널 정류장에서 201번 일반버스 이용, 중구청역 정류장에서 30번 외곽버스 환승, 보문산교통광장 정류장 하차, 뿌리공원까지 도보 약 8.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대전복합터미널 1668-3300, www.djbusterminal.co.kr 대전교통정보센터 http://traffic.daejeon.go.kr

 

자가운전 정보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IC대둔산로 대전 방면 우회전, 910m 직진뿌리공원로 뿌리공원 방면 우회전, 457m 직진하상주차장뿌리공원

 

숙박 정보

- 크리스탈레지던스호텔 : 중구 대종로452번길, 042)255-2933, www.crystalht.co.kr

- 대전하늘정원게스트하우스 : 중구 보문로230번길, 0507-1408-7974, http://djskygarden.modoo.at

- 호텔7 : 중구 문창로90번길, 042)242-4101

 

식당 정보

- 대전갈비집 : 돼지갈비, 중구 대흥로175번길, 042)226-9428

- 소나무집 : 오징어칼국수, 중구 대종로460번길, 042)256-1464

- 진로집 : 두부두루치기, 중구 중교로, 042)226-0914

- 사리원면옥 본점 : 냉면, 중구 중교로, 042)256-6506, https://sariwonfood.modoo.at

 

주변 볼거리

보문산, 창계숭절사, 유회당, 여경암, 무수천하마을

 

 

제목 : 알록달록 벽화 보고 물 위를 걸으며 힐링, 안동 예끼마을

 

위치 :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선성길

 

내용 : 안동 예끼마을은 1970년대에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면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이다. 푸른 안동호를 굽어보는 언덕에 18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산다. 빈 건물을 활용한 갤러리와 담벼락의 벽화가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운치 있는 산책로다. 식당과 카페, 한옥체험관이 있어 12일 여행 코스로 손색없다.

예끼마을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에 속한다.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예안면이 됐다가, 1970년대 안동댐 준공과 함께 도산면에 편입됐다. 당시 400여 가구가 수몰지와 가까운 이곳에 택지를 조성해 이주했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예안현, 1895(고종 32) 이후에는 예안군 관할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예안향교, 예안교회, 예안이발관, 선성공원 등 옛 지명의 흔적이 있다. 선성은 예안의 옛 이름이다.

서부리는 예안의 중심이었지만 세월이 흘러 다른 농촌처럼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최근 선성현문화단지 조성 사업이야기가 있는 마을 조성 사업을 벌이며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낡은 담벼락에 벽화가 등장하고, 관공서 건물과 빈집은 갤러리가 됐다. 식당이 들어서고 카페가 문을 열자 외지인의 발길이 잦아졌다.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담아 이름도 예끼마을로 지었다.

마을은 아담해서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 좋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조형물을 지나면 완만한 경사를 따라 집과 골목이 이어지고, 그 끝에 안동호가 펼쳐진다. 이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는 선비촌한식당 2층 전망대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마을을 내려다보는 소녀상이 반겨준다.

선성현아문(宣城縣衙門) 현판이 걸린 솟을대문으로 들어가면 갤러리 근민당과 카페 장부당이 있다. 수몰 전까지 면사무소 서부리 출장소와 그 부속 건물로 쓰던 한옥을 옮겨 개조했다. 대들보와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난 카페 내부는 고즈넉하고 따뜻하다. 맷돌로 갈아서 내려주는 핸드 드립 커피가 대표 메뉴다.

근민당 외에 우체국 건물을 개조한 갤러리 예(), 갤러리 끼, 레지던시갤러리도 있다. 방문하기 전에 마을 홈페이지에서 전시 진행 여부와 일정을 꼭 확인하자. ‘2020 예끼마을전국물빛사랑미술대회수상작을 타일처럼 외부에 장식한 갤러리 예는 포토 존으로도 인기다.

골목을 누비며 개성 있는 간판과 조형물을 구경하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 참주원양조장, 예안이발관, 가구 카페 고이, 맹개술도가, 서부제분소, 안도제유소 등이 눈에 띈다. 요즘 인기를 더해가는 전통주에 관심 있다면 맹개술도가에 들르자. 직접 농사지은 밀로 소주를 빚는 양조장이다. 2019년 국내에서 유일한 밀소주인 안동진맥소주를 출시했다. 22%, 40%, 53% 소주를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예끼마을은 전체가 포토 존이라 할 만큼 예쁜 벽화와 트릭 아트가 많다. 골목 좌우 벽과 바닥을 활용해 산과 들, 나무, 냇가를 표현한 트릭 아트가 돋보인다. 졸졸 흐르는 냇물 위 외나무다리와 징검다리 사진은 필수다. 2020년 정식으로 개장한 선성현문화단지 입구에서 가깝다.

선성현문화단지는 선성현 관아를 재현한 공간이다. 관아의 대문에 해당하는 아문, 핵심 건물인 동헌, 수령이 생활하던 내아, 죄인을 다스리는 형리가 근무하던 형리청, 외국 사신이나 관리의 숙소로 사용하던 객사 등을 안동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옛 모습 그대로 세웠다. 쌍벽루도 복원했다. 더 가면 선성산성공원이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에 테를 두르듯 쌓은 산성 주변을 공원으로 꾸몄다. 산성은 7세기 통일신라 때 축성한 것으로 짐작한다. 쌍벽루를 지나 여기까지 오는 이가 드물어 호수를 내려다보며 호젓하게 걷기 적당하다.

선성현문화단지 입구에서 호수로 내려가면 선성수상길이다. 수위에 따라 뜨고 가라앉는 부교가 1km가량 이어진다(왕복 40분 소요). 풍경에 취해 물 위를 걷듯 사뿐사뿐 걷다 보면 안동호반자연휴양림과 만난다. 아름다운 이 길은 안동선비순례길 9개 코스 중 1코스(선성현길)에 든다.

부교 중간쯤 풍금과 책걸상이 놓였다. 수몰된 예안국민학교가 있던 자리다. 예안국민학교는 1909년 사립선명학교로 설립해 1941년 예안공립국민학교로, 해방 후에는 예안국민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1974년 안동댐을 만들면서 마을과 함께 물에 잠기게 되자, 현재의 한국국학진흥원 옆으로 옮겼다가 학생이 없어 폐교됐다.

선성현문화단지 한옥체험관에 머무르며 여유 있게 여행을 즐겨도 좋다. 2인실부터 8인실까지 한옥 10채를 갖춰 온 가족 12일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응원과 격려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선성현문화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한옥체험관은 쾌적하고 깔끔하다. 전 객실에 욕실이 있고, 4개 객실은 취사도 가능하다. 마을 안에 있는 식당에서 안동간고등어, 한우갈비, 백반, 메밀면 등을 판매한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안동 도산서원(사적)이 있다. 조선의 사립 교육기관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아홉 곳 중 하나다. 퇴계 이황이 거처하며 제자를 가르치던 도산서당과 퇴계 사후에 건립한 도산서원으로 나뉜다. 1575(선조 8)에 당대 최고 명필 한석봉이 쓴 편액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됐다. 서원 앞은 안동호, 뒤는 울창한 솔숲에 둘러싸여 운치가 빼어나다.

안동 여행에서 월영교를 빠뜨릴 수 없다. 안동댐 하류에 자리한 월영교에는 16세기 안동에 살던 부부의 애틋한 사연이 담겼다. 1998년 택지 개발 공사 도중 오래된 무덤에서 젊은 남자의 유골이 발견됐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와 머리카락을 꼬아 만든 미투리도 나왔다. 이를 기념하고자 미투리를 모티프로 월영교를 세웠다. 경관 조명을 밝힌 밤에 더 아름답다. 월영교를 건너면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예안에서 옮겨 온 선성현 객사와 안동 석빙고가 있다. 가까운 안동시립민속박물관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당일 여행 코스

예끼마을선성수상길선성현문화단지안동 도산서원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예끼마을선성수상길선성현문화단지안동 도산서원

둘째 날 / 월영교선성현 객사안동민속촌안동시립민속박물관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안동관광 www.tourandong.com

- 예끼마을 www.yeggistory.com

- 도산서원 www.andong.go.kr/dosanseowon

 

문의 전화

- 안동시청 관광진흥과 054)840-6392

- 도산서원 054)856-1073

- 월영교(안동시립민속박물관) 054)821-0649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안동,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6(07:00~20:00) 운행, 3시간 소요.

안동터미널 정류장에서 80·11·242번 등 일반버스 이용,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567번 일반버스 환승, 한국국학진흥원 정류장 하차, 예끼마을까지 도보 약 140m.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안동터미널 054)857-8296, www.andongtr.co.kr 경안여객 054)821-4071

[기차] 청량리역-안동역, KTX 하루 7~8(06:00~22:00) 운행, 2시간 소요.

안동역에서 안동터미널 정류장까지 도보 130m 이동, 80·11·242번 등 일반버스 이용,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567번 일반버스 환승, 한국국학진흥원 정류장 하차, 예끼마을까지 도보 약 14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경안여객 054)821-4071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 풍기 IC에서 풍기·소백산국립공원·북영주 방면봉현교차로에서 안동·영주·봉화 방면가흥교차로에서 안동·영주 IC 방면지곡교차로에서 녹전·지곡2리 방면녹전로 안동·도산서원 방면서부교차로에서 선성중앙길 좌회전예끼마을

 

숙박 정보

- 선성현문화단지 한옥체험관 : 도산면 선성5, 054)841-0112, http://koreanhouse.kr

- 안동호반자연휴양림 : 도산면 월천길, 054)855-3371, www.foresttrip.go.kr

- 농암종택 : 도산면 가송길, 054)843-1202, www.nongam.com

- 케이스부띠크호텔 안동점 : 안동시 강남2, 054)857-0007, www.kasemotel.com

 

식당 정보

- 메밀꽃피면 : 황태구이정식·메밀국수·육전, 도산면 선성4, 054)843-1253

- 선성미정 : 한우불고기·간고등어정식·버섯전골, 도산면 선성5, 054)841-0201

- 성전식당 : 된장찌개(고등어구이돼지김치찌개, 안동시 동흥1, 054)859-2513

- 거창숯불갈비 : 한우생갈비·양념갈비·갈비찜, 안동시 음식의길, 054)857-8122

 

주변 볼거리

이육사문학관, 안동군자마을, 유교문화박물관, 퇴계종택

 

 

제목 : 봄날 에너지 충전 여행, 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평화공원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 / 남구 대연동(평화공원)

 

내용 : 만화방창(萬化方暢). ‘따뜻한 봄날에 온갖 생물이 나서 자라 흐드러짐을 뜻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특별한 기운이 있다. 봄이 일찍 오는 따뜻한 남쪽 나라, 부산을 찾았다. 봄기운 완연한 부산의 바다와 공원에서 봄날의 생동하는 에너지를 만끽한다.

요즘 부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해운대블루라인파크다. 옛 동해남부선 철도를 활용한 관광 시설로, 풍광이 아름다운 철길로 유명하던 미포-송정 구간에 들어섰다.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로 2013년 종전 철로를 폐쇄했고, 202010월 해운대블루라인파크가 문을 열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바다를 조망하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운영한다. 이색적인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데 해변열차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스카이캡슐은 빨강·파랑·노랑·초록 알록달록한 색감이 특징이다.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이 운행하면서 이 구간 해안 풍경마저 화사해졌다.

밖에서 보는 외관만큼 안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매력적이다. 해변열차는 전 좌석을 바다와 마주하도록 배열하고 통유리창을 설치했다. 스카이캡슐은 사방에 큰 창이 있다. 무엇을 타든 시원한 바다 전망이 보장된다. 언제 이용해도 만족스러운 전망이 펼쳐지는데, 특히 일몰 시간대가 아름답다.

스카이캡슐은 해변열차가 오가는 종전 철로보다 높이 조성한 공중 레일로 운행하기 때문에 시야가 탁 트인다. 이색적인 스카이캡슐 분위기와 환상적인 바다 풍경이 만나 인생 사진 명소로 인기몰이 중이다. 독립된 공간으로 제작됐으며 4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일행끼리 머물러 안심된다. 가족, 연인, 친구와 풍경을 감상하고 마음껏 사진 찍다 보면 운행 시간 30분이 짧게 느껴진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미포정거장, 청사포정거장, 송정정거장을 운영한다. 미포와 청사포정거장은 신설했고, 송정정거장은 일제강점기에 지은 송정역(국가등록문화재)을 활용한다. 해변열차는 미포-송정 전 구간(4.8km), 스카이캡슐은 미포-청사포 구간(2km)을 오간다. 온라인 예매와 현장 발권 모두 가능한데, 원하는 노선과 시간대를 이용하려면 예매를 권장한다. 스카이캡슐은 미포정거장 출발 노선과 해가 질 무렵에 사람들이 몰린다.

해변열차는 세 정거장 외에 달맞이터널, 다릿돌전망대, 구덕포에도 선다. 돌아보고 싶은 곳에서 내려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변열차가 지나는 전 구간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므로 원하는 구간은 걸어도 좋다. 저마다 매력이 있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 산책로를 적절히 조합해 나만의 맞춤 코스를 만들어보자.

 

부산의 봄 바다를 충분히 즐겼다면 평화공원에서 봄기운을 만끽할 차례다.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에 자리한 평화공원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가족 나들이 명소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 기념 묘지인 재한유엔기념공원(국가등록문화재) 옆에 조성했다.

공원은 잔디광장과 생태연못, 평화의광장 등으로 구성되며, 싱그러운 자연 속에 평화를 주제로 한 조형물이 어우러진다. 지역민과 작가들이 평화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문’, 평화로운 마음과 몸짓으로 어울려 춤추는 형상을 표현한 평화의 춤등 다양한 조형물이 있다. 공공 미술 프로젝트 평화의 미술 정원사업으로 설치한 작품이며,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벤치 겸 포토 존 역할도 한다. 그중 ‘Peace’라는 알파벳 조형물이 인기다.

중심부에는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대형 조형물이 있다. 아기를 품은 여인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유엔군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현했다. 조형물 둘레에는 한국전쟁에 파병한 나라들의 국기와 전사자 수 등을 자세히 담은 기념비를 세웠다.

 

평화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대연수목전시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공간이다. 침엽수원, 유실수원, 무궁화원, 열대식물원, 죽림원, 허브동산, 장미원 등에 다채로운 수목을 전시해 구간별로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다. 매실나무, 사과나무, 살구나무 등이 가득한 유실수원은 봄날 꽃 구경하기에 제격이다.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실상을 알리고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도 남구에 있다. 역사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관 등을 갖추고 강제 동원의 개념과 실체, 과정, 피해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조선인 노무자 숙소, 탄광, 일본군 위안소 관련 입체적인 전시와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 코너 등이 마련됐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장소다.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로 문을 닫은 옛 해운대역 뒤쪽에 해리단길이 있다. 이 동네는 원래 전형적인 주거지였으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감각적인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열면서 이태원 경리단길에 빗대 해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리단길의 상징적인 건물인 우일맨션을 중심으로 골목을 따라 주택과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인근의 초고층 아파트와 정겨운 골목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성을 완성한다.

 

 

당일 여행 코스

평화공원대연수목전시원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해운대블루라인파크해리단길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평화공원대연수목전시원재한유엔기념공원부산박물관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둘째 날 / 해운대해수욕장해리단길해운대블루라인파크달맞이길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해운대블루라인파크 www.bluelinepark.com

- 해운대구청 관광문화 www.haeundae.go.kr/tour/index.do

- 남구청 문화관광 www.bsnamgu.go.kr/index.namgu?menuCd=DOM_000000116000000000

- 대연수목전시원 www.busan.go.kr/green/gcintro22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www.fomo.or.kr/museum

 

문의 전화

- 해운대블루라인파크 051)701-5548

- 평화공원(남구청 공원녹지과) 051)607-4541~4

- 대연수목전시원 051)888-6870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051)629-8600

- 해운대관광안내소 051)749-5700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부산역, KTX 하루 50(05:15~22:30) 운행, 2시간 40분 소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서면역, 2호선 환승, 중동역 하차, 7번 출구에서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까지 도보 약 15.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서면역, 2호선 환승, 경성대·부경대역 하차, 5번 출구에서 평화공원까지 도보 약 15.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부산교통공사 1544-5005, www.humetro.busan.kr

[버스] 서울-부산해운대,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0(06:30~23:59) 운행, 5시간 소요.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에서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까지 도보 약 25(택시 이용, 1.5km).

서울-부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27~31(06:00~다음 날 02:00) 운행, 4시간 소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서면역, 2호선 환승, 경성대·부경대역 하차, 5번 출구에서 평화공원까지 도보 약 15.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부산교통공사 1544-5005, www.humetro.busan.kr  

 

자가운전 정보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 / 경부고속도로서울주 JC에서 울산 방면 오른쪽울주()분기점톨게이트울주 JC에서 해운대 방면 오른쪽해운대톨게이트대천램프에서 해운대신시가지 방면 오른쪽 도시고속도로 출구대천램프에서 양운로 방면 좌회전장산역에서 해운대 방면 우회전974m 이동, 좌회전도로 끝에서 좌회전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

평화공원 / 경부고속도로구서 IC해운대·벡스코 방면 오른쪽석대고가교에서 해운대·광안대교·벡스코 방면 오른쪽 고가차도 진입수영강변지하차도에서 왼쪽 지하차도 진입신선대부두·용호동·광안대교 방면 왼쪽 도로광안대로수영강변톨게이트도시가스오거리에서 부산항대교·재한유엔기념공원·서면교차로 방면 왼쪽고가차도 진입지하차도 진입 전 오른쪽 옆길130m 이동, 우회전75m 이동, 우회전평화공원

 

숙박 정보

- 베스트웨스턴 해운대호텔 : 해운대구 구남로, 051)664-1234, www.bwhaeundae.com  

- 마마게스트하우스 해운대점 : 해운대구 중동1, 070-7797-3650, http://mamaguesthouse.co.kr

- 라비드아틀란호텔 : 해운대구 구남로, 051)760-9400, www.lavideatlan.com  

 

식당 정보

- 호키네유부 : 유부초밥, 해운대구 우동138번길, 070-4127-0113, www.instagram.com/hokine_haeundae

- 해운대속씨원한대구탕 미포본점 : 대구탕,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051)744-0238

- 광명집 : 아귀찜, 남구 신선로, 051)621-4376

 

주변 볼거리

유엔평화기념관, 이기대공원, 신선대, 동백섬, 씨라이프부산아쿠아리움 등

 

 

 

제목 : ‘태권도의 모든 것!’ 힘 솟는 별천지, 무주 태권도원

 

위치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내용 : 무주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모든 것을 만나는 힘 솟는 별천지다. 태권도 공연장과 박물관, 전용 경기장, 체험장 등을 갖춘 세계 유일한 공간이자, 코로나19에 지친 가족의 기운을 북돋울 흥미 넘치는 곳이다. 태권도원에는 태권도 고단자를 기리는 전통 가옥과 영화에서 본 듯한 수련장이 있다. 봄 향기 피어나는 호젓한 산책로를 걷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라 무주의 산세를 조망하는 색다른 일과도 가능하다.

태권도원은 무주읍에서 구천동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설천면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다. 세계 태권도인에게 꿈의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동네에서 배운 태권도의 힘과 진면목을 체험하는 장소로 사랑받는다. 태권도원에 들어서면 세계 유일한 태권도 전용 경기장 T1이 연못가에 위용을 드러낸다. 태권도의 기본 정신인 천지인을 모토로 설계한 경기장은 지붕에 삼태극 문양을 새겼다.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굵직한 경기를 이곳에서 치렀다. 경기장 입구에 태랑(호랑이), 백운도사(태권 고수), 진진(진돗개) 등 태권도원의 캐릭터가 방문객을 반긴다.

T1경기장을 둘러보며 선수들이 내질렀을 함성과 땀방울의 여운을 음미한 뒤 경기장 내 공연장으로 이동한다. 무대에서는 태권도원 관람의 필수 코스인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새롭게 꾸민 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격파와 품새, 북춤과 부채춤이 어우러진 태권도 문화 공연이다. 주인공이 수련을 통해 고난을 이겨내고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약 20분간 진행하며(월요일 휴관), 공연 뒤에는 태권 체조와 발 차기, 격파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T1경기장 주변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경기장 뒤쪽에 국립태권도박물관이 들어섰다. 세계 최초 태권도 전문 박물관에는 태권도의 역사와 한국 무예의 변천사 등을 전시한다. 대나무로 만든 호구,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손과 발 동판, 단증을 받은 태권V 모델 등이 볼만하다. 체험관Yap!에서는 가상 겨루기, 격파 게임, 태권 모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증강현실(AR), 상현실(VR) 태권 체험이 흥미롭다. 태권도 발 차기를 형상화한 야외조각마, 만국기가 휘날리는 국기광장은 포토 존으로 인기다.

순환 버스를 타고 정상부로 이동하면 태권도원 전체 윤곽이 드러난다. 2014년 개장한 태권도원은 총면적 약 231에 이른다. 백운산 자락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이 운행한다. 전망대에서는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 무주 일대의 산자락이 한눈에 담기며, 민주지산과 각호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물결처럼 펼쳐진다.

모노레일승강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태권도원의 숨은 볼거리를 방문해보자. 처음 만나는 한옥은 명인관이다. 태권도 고단자를 위한 공간으로 명인들의 얼굴 동판이 있다. 명인관 옆 일여헌 내부는 전통 한옥을 고스란히 재현했으며, 고단자들의 회의가 열리기도 한다. 명인관 아래 태권전은 조선 시대 서원의 배치를 반영한 곳으로 태권도 고단자와 만남, 태권 제례 같은 행사가 진행된다. 외국 태권도인이 명인관, 태권전 등 고단자의 흔적이 깃든 공간을 관심 있게 찾는다.

산책로 옆 탁 트인 잔디밭에는 전통무예수련장이 눈길을 끈다. 타격, 발 기술, 품새 등 전통 무예를 체험·수련하는 곳이다.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7개 명상석에 앉아 오행폭포를 바라보며 정신 수양도 할 수 있다. 여기저기 마련된 정자에서 텐트를 치고 ‘1인 수련에 도전하는 이들이 보인다.

태권도원에 태백길, 일여길, 평원길 등 숲길 산책로가 있다. 태권도원에서 하룻밤 묵으며 우렁찬 아침을 맞는 시간 또한 유쾌하다. 도약관에서 개인이나 단체 숙박이 가능하다. 도약관 앞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이름을 딴 바흐정이 이채롭다.

태권도원은 가족, 친구와 12일간 태권도 수련과 체험을 즐기고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태권스테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엄마, 아빠와 몸을 맞대고 신나는 수련에 도전할 수 있다. 태권스테이는 체험형·힐링형·감성형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이용자에게 도복을 대여하고 전북투어패스를 제공한다. 태권도원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10~오후 6, 주말·공휴일 오전 10~오후 7(월요일, 11, 명절 전날·당일 휴관), 입장료는 어른 4000, 청소년 3500, 어린이 3000원이다(체험관Yap!과 모노레일 이용료 별도). 코로나19 역 상황에 따라 시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태권도원 주변에 연계 관광지가 가깝게 자리한다. 반디랜드는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 무주의 생태계를 테마로 꾸민 복합 공간이다. 입구에 대형 곤충 모형이 달린 무주곤충박물관이 눈에 띈다. 희귀 곤충과 나비를 비롯해 곤충 2000여 종이 전시되며, 반딧불이체험관과 수족관, 생태온실이 있다. 곤충을 테마로 한 야외놀이터가 인상적이다. 반디랜드는 천문과학관과 통나무, 청소년야영장 등도 갖췄다.

태권도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나제통문은 무주의 명승인 구천동33가운데 1경이다. 통문이 뚫린 암벽 일대는 예부터 신라와 백제의 경계로 전해진다. 현재 크기의 석굴 문은 일제강점기에 뚫렸다는 주장도 있다. 나제통문을 기준으로 언어와 풍습이 달라 동쪽 무풍면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서쪽 설천면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를 주로 사용한다.

지전마을에는 옛 담장이 따뜻하게 남았다. 마을 길을 따라 걸으면 흙과 자연석으로 만든 담700m가량 이어진다. ‘지전은 예전 마을에 지초(芝草)많이 나서 붙은 이름으로, 17세기 후반에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마을 옆으로 남대천이 흐르고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선 풍경이 아름답다. 지전마을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 골목 안에는 아담한 카페가 운치를 더한다.

무주 읍내에는 미술관, 문학관, 산골영화관, 공예촌 등이 옹기종기 들어섰다. 최북미술관은 조선 후기 무주 출신 화가 최북의 작품을 전시한 곳이다. 최북은 산수와 메추라기, 호랑나비를 잘 그렸으며, 스스로 눈을 찔러 한쪽 눈이 먼 기이한 일화가 있다. 미술관 건너편은 순수 비평문학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환태의 문학관이다. 미술관 뒷마당에는 전통 공예를 체험하는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이 조성됐다.

 

 

당일 여행 코스

태권도원지전마을최북미술관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태권도원나제통문

둘째 날 / 반디랜드지전마을최북미술관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태권도원 www.tpf.or.kr/t1  

- 무주관광 https://tour.muju.go.kr/tour

- 반디랜드 https://tour.muju.go.kr/bandiland

- 최북미술관 https://tour.muju.go.kr/art

 

문의 전화

- 태권도원 063)320-0114

- 무주관광 063)320-2570

- 반디랜드 063)324-1155

- 최북미술관 063)320-5636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무주,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4(09:20~18:00) 운행, 2시간 30분 소요.

무주공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설천행 농어촌버스 이용, 태권도원 정류장 하차, 도보 약 100m.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무주공용버스터미널 063)322-2245

 

자가운전 정보

통영대전고속도로 무주 IC무주읍설천·구천동 방면 국도30호선태권도

 

숙박 정보

- 태권도원 도약관 : 설천면 무설로, 063)320-0114, www.tpf.or.kr/t1/contents/tkdfacility2_1.do  

-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 무주읍 무학로, 063)322-6884, https://mujuhyangrosan.foresttrip.go.kr

- 반디랜드 통나무집 : 설천면 무설로, 063)320-5666, https://tour.muju.go.kr/bandiland

- 무주덕유산리조트 : 설천면 만선로, 063)322-9000, www.mdysresort.com  

 

식당 정보

- 금강식당 : 어죽, 무주읍 단천로, 063)322-0979, www.xn--939az0bqyh51t.com  

- 섬마을 : 도리뱅뱅이, 무주읍 내도로, 063)322-2799, www.instagram.com/island_village.muju  

- 왕조식당 : 황태구이정식, 설천면 무설로, 063)324-7733

- 달콤베이크숍 : 수제 타르트, 무주읍 향학로, 063)323-1213, https://band.us/band/56329146

 

주변 볼거리

적상산사고지, 머루와인동굴, 구천동 어사길, 백련사

 

제목 : 자연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가족애,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

 

위치 : 제주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내용 : 제주돌문화공원은 화산섬 제주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설문대할망과 그 아들들인 오백장군의 전설을 소재로 조성한 복합 문화 공원이다. 자연이 어우러진 드넓은 부지에 제주의 민속과 문화, 신화를 집대성해 가족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제주돌박물관, 거대한 돌하르방과 두상석이 늘어선 야외 전시장, 옛 초가 마을을 재현한 돌한마을, 선사시대부터 제주의 민간신앙을 아우른 제주돌문화전시관, 오백장군갤러리 등 볼거리가 많다.

전기차 오백장군호는 너른 공원을 좀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관람하기 위한 투어 시설이다. 논스톱으로 운행하며, 20분간 야외 공간을 한 바퀴 돌아보고 제주돌박물관 앞에서 하차한다. 설문대할망 전설, 돌하르방이 처음 세워진 이야기, 제주 돌무덤과 동자석, 정주석과 정낭, 말방아 등 전통 돌 문화에 대한 설명도 들려준다. 맑고 화창한 날에는 노란 유채 꽃이 만발한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도 좋다. 가을에는 억새가 흐드러진다.

제주돌박물관은 화산이 빚어낸 기묘한 돌로 가득하다. 특히 돌갤러리에 전시된 돌은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볼수록 감탄스럽다. 시선에 따라 거대한 화산탄이 공작새가 되기도 하고, 꿈틀거리는 용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머니의방이라 이름 지은 용암굴에는 어머니가 어린 아들을 품에 안은 듯한 용암석이 있는데, 벽에 비친 그림자가 영락없는 모자상이다. 자연이 만든 작품은 언제나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박물관 옥상에 설치한 하늘연못은 설문대할망의 죽음에 얽힌 안타까운 전설을 담았다. 지름 40m, 둘레 125m 원형 공간에 물을 채워 설문대할망이 투신한 죽 솥과 물장오리오름을 형상화했다. 장화를 신고 하늘연못 중앙의 덱에 오르면 파란 하늘과 연못 사이에 선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농오름이나 한라산을 배경 삼아 찍어도 멋지다. 하늘연못 포토 존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하며, 장화는 무료로 대여한다. 하트와 네 잎 클로버, 별 모양 아크릴 와패에 가족의 소원을 적어 연못 둘레에 걸어두자.

제주돌문화공원 관람 시간은 오전 9~오후 6(월요일, 11, 명절 당일 휴관), 관람료는 어른 5000, 청소년 3500원이다(전기차 이용료 별도). 공원이 워낙 넓어 구석구석 관람하다 보면 2시간도 모자란다. 관람 코스를 미리 숙지하거나 동선을 안내받아 꼼꼼히 둘러보자. 해설사와 동행하면 더 알찬 관람이 된다.

제주돌문화공원과 나란히 자리한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지대에 있다. 곶자왈은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암괴 지대에 나무와 수풀, 가시덤불이 뒤섞여 자란 천연림으로, 북방 한계 식물과 남방 한계 식물이 공존한다.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의 생태를 가까이 보고 체험하는 곳으로, 숲길과 곶자왈생태체험관, 숙소, 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사계절 초록빛인 숲길은 가볍게 탐방하기 좋은 생태관찰로와 큰지그리오름을 왕복하는 오름산책로가 있다. 생태관찰로를 따라 숲을 둘러보는 데 40, 편백 숲을 거쳐 큰지그리오름까지 다녀오면 2시간 30~3시간이 걸린다. 숲은 조금만 들어서도 깊은 산속처럼 비밀스러운 기운이 감돈다. 길이 험하진 않지만 울퉁불퉁한 돌길이 이어져 트레킹화를 신는 게 편하다.

흙이 부족한 곶자왈의 특성상 교래자연휴양림에는 바위나 돌 틈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많다. 나무뿌리가 어찌나 단단하지 그대로 굳어 바위와 한 몸이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굳건히 자란 나무가 대견할 따름이다. 숲에는 나무와 풀만 사는 게 아니다. 우거진 숲 사이로 노루가 껑충거리며 뛰어가기도 하고, 새들이 쉴 새 없이 지저귀며 귀를 즐겁게 한다.

숲길 끝에 다다르면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며 빽빽한 편백 숲이 펼쳐진다. 여기부터 큰지그리오름까지 비탈진 기슭을 올라야 하니, 나무 아래 놓인 평상에서 잠시 쉬어보자. 오름 정상에 전망 덱이 있어 한라산부터 바다까지 푸르게 빛나는 제주가 한눈에 담긴다. 교래자연휴양림 이용 시간은 오전 9~오후 4(연중무휴), 입장료는 어른 1000, 청소년 600원이다.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남조로를 따라 자동차로 10분쯤 이동하면 사려니숲(붉은오름 입구)에 닿는다. 노부모나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족은 무장애나눔길을 이용하면 편하다.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에 나무 덱을 설치해 휠체어와 유모차 통행도 문제없고, 온 가족이 편안하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은 천연 치유 공간이다. 천천히 심호흡하며 걷기만 해도 몸이 개운하고 가뿐해진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를 테마로 꾸민 스누피가든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 라이너스 등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마음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자. 실내 전시관인 가든하우스는 스누피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5개 테마로 전시했다. 만화가 찰스 슐츠는 1950년부터 5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피너츠를 연재했는데, 그 수가 17897편에 이른다. 4컷 만화에 담긴 소소한 행복과 위로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야외가든은 숲에 꾸민 동화의 세계다. 천연림에 조성한 11개 테마 정원과 예쁜 카페에서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든어드벤처와 숲 위를 걷는 하이라인덱 시설도 눈길을 끈다. 루시의 가드닝스쿨에서 컬러링과 보태니컬 아트 체험을 진행한다. 호숫가 나루터는 지난해 말 방탄소년단 지민이 스누피와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어 유명해졌다. 노을 질 무렵 더욱 감성적인 풍경이 된다.

스누피가든 바로 옆이 아부오름이다. 높이 50m 정도여서 아이들도 쉽게 오른다. 5분이면 정상에 닿을 만큼 야트막하지만, 한라산과 오름 군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 전경에 가슴이 탁 트인다. 분화구 둘레를 따라 산책에 나서는 동안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간다.

 

 

당일 여행 코스

제주돌문화공원교래자연휴양림스누피가든아부오름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제주돌문화공원교래자연휴양림아부오름하도리 별방진

둘째 날 / 스누피가든가시리 유채꽃단지사려니숲 무장애나눔길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비짓제주 www.visitjeju.net  

- 제주돌문화공원 www.jeju.go.kr/jejustonepark

- 교래자연휴양림 www.jeju.go.kr/jejustoneparkforest

- 스누피가든 www.snoopygarden.com

 

문의 전화

-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

- 제주돌문화공원 064)710-7764~5

- 교래자연휴양림 064)710-8673

- 스누피가든 064)903-1111

 

대중교통 정보

[버스] 제주국제공항에서 101·181번 급행버스나 1111번 순환버스 등 이용, 제주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31번 간선버스 환승, 제주돌문화공원 정류장 하차,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 매표소까지 도보 약 10.

* 문의 : 제주버스정보시스템 http://bus.jeju.go.kr

 

자가운전 정보

제주국제공항마리나사거리에서 우회전연삼로거로사거리에서 우회전, 10.8km 직진남조로교차로에서 우회전, 2.6km 직진제주돌문화공원 방면 우회전제주돌문화공원, 교래자연휴양림

 

숙박 정보

- 한화리조트 제주 : 제주시 명림로, 064)725-9000, www.hanwharesort.co.kr

- MJ리조트 :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064)783-2232, www.mjresort.co.kr

- 소랑풀빌라 : 조천읍 곱은달남길, 064)710-1000, http://sorangjeju.com

 

식당 정보

- 성미가든 : 토종닭샤부샤부, 조천읍 교래1, 064)783-7092

- 원조교래손칼국수 : 토종닭칼국수, 조천읍 비자림로, 064)782-9870, www.064-782-9870.kti114.net

- 한울타리한우정육식당 : 한우불고기, 구좌읍 송당서길, 064)782-3913

- 양화정 : 양갈비, 구좌읍 세평항로, 064)782-9969

 

주변 볼거리

제주센트럴파크, 산굼부리, 보롬왓, 백약이오름, 안돌오름 비밀의숲, 세화해수욕장, 제주해녀박물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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