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호수 위 낭만 뱃사공이 되어봐! 춘천 물레길
위치 : 강원 춘천시 스포츠타운길223번길

 

물놀이 계절의 절정이다. 계곡과 바다, 수영장, 얼음물 세숫대야까지 모두 경험했다면, 색다른 물길 여행을 떠나보자. 호반의 도시로 떠나는 ‘춘천 물레길’이다.

 

이색 체험으로 각광받는 우든 카누가 물레길의 주인공. 내리쬐는 태양 아래 패들 젓는 노동까지 더해졌는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즐거운 표정이다. 의암호 한가운데 무인도로 다가가, 아마존 정글을 탐사하듯 짜릿한 경험이 더위를 삼킨다.

 

카누 타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10분 남짓한 카누 탑승 교육 시간이 얼마나 쉬운지 말해준다. 앞으로 나가고 싶으면 그립(패들의 손잡이 부분)을 잡고 블레이드를 물속 깊숙이 담근 뒤 앞에서 뒤로 민다. 후진할 때나 물풀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뒤에서 앞으로 젓는다. 방법을 외우지 말고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쉽다. 가볍고 탄성이 좋은 적삼나무로 만든 카누를 타고 호수로 나아가 패들링을 해보면 방향감각이 바로 잡힌다.

 

 

 

춘천중도물레길 조윤호 이사는 춘천 물레길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꼽힌 이유를 설명한다. “적삼나무로 만든 카누는 플라스틱 카누보다 견고하고, 중심 잡기도 수월해요. 카누는 3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80세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한 수상 레포츠라 더없이 좋습니다.”

 

연령과 시작 시기에 관계없이 언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카누의 가장 큰 장점. 질주하기 위한 모터, 동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기름 냄새나 소음이 없는 무동력 친환경 레포츠다. 게다가 물 위에는 정해진 길이 없어 늘 새롭다. 고요한 호수 위 카누에 앉으면 수면과 시야가 수평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뭍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춘천 물레길 카누 체험은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 널뛰기할 때 한복판을 괴어 중심을 잡듯이, 비교적 몸무게가 가벼운 아이들은 가운데 앉힌다. 손에 패들이 있지만 이따금 젓는 척, 흉내 낼 뿐이다. “아빠, 뒤에서 앞으로 저어야지~ 엄마는 앞에서 뒤로!”패들링의 요령을 익힌 아이는 말로 코치하는 것이 즐겁다. 균형을 잃어 호수에 빠져도 괜찮다. 구명조끼에 기대어 유영하면 그만이니까. 체험할 때는 구조대가 항상 대기 중이므로 안전하다.

 

 

카누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카누를 만들기도 한다. 춘천 물레길의 카누 체험 운영 업체는 ‘카누 제작 교실’을 운영하며 카누이스트를 양성한다. 재료와 100% 수작업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자신의 카누를 가지고 평생 여가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붐빈다.

 

물레길 카누 코스는 업체별로 다양하다. 춘천중도물레길에서는 의암호의 섬 가운데 있는 중도유원지와 무인도 자연생태공원을 지나는 ‘자연생태공원길’이 일반적이다. 총 길이 약 3km로 1시간 코스다. 초보자에게 적당한 코스는 ‘물풀숲길’과 삼천동 하늘 자전거길을 지나는 ‘철새둥지길’이다. ‘중도종주길’과 ‘스카이워크길’은 중급자 이상 코스로, 5~6km 거리에 2시간이 걸린다.

 

카누 체험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해가 지는 저녁엔 낭만 가득한 노을 카누도 즐길 수 있다. 코스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계절과 당일 날씨에 따라 변동 운영되므로, 출발 전에 확인하고 갈 것. 카누 한 대에 어른 3명(혹은 어른 2명과 어린이 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카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는 춘천중도물레길, 춘천물레길, 춘천의암호물레길, 사단법인 물길로 등이 있다.

 

물레길 카누 체험을 마치면 주변 관광지로 떠나보자.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소양2교, 소양강 처녀상과 더불어 춘천에서 첫손에 꼽히는 관광 명소다. 총 길이 174m, 투명 유리 구간 156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다. 공용주차장에서 스카이워크로 향하는 지하보도부터 모두 경사로가 조성되어, 유모차와 휠체어도 접근하기 쉽다. 다만 스카이워크 내 반입은 안 된다.

 

안전을 위해 덧신을 신고 입장하면 유리 바닥 아래로 소양강이 휘청인다. 강바람을 맞으며 물 위를 걷는 기분이 짜릿하다. 낙조 시간에 맞추면 해 저문 소양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토요일은 인근에서 춘천번개야시장(오후 5~11시)이 열린다.

 

의암호를 왼편에 두고 드라이브하면 소양호와 소양강댐이 나온다. 소양호일주유람선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면 청평사로 갈 수 있다.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서 향토 음식점이 발길을 붙든다. 오봉산 기슭을 따라 내려오는 차디찬 계곡이 다시 발길을 잡고, 한여름에도 나무 그늘이 시원한 숲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호젓한 청평사를 만난다. 973년(광종 24)에 창건된 청평사(명승 70호)는 고려 시대 흔적이 곳곳에 있다.

 

돌아오는 길, 남산면 햇골길에 위치한 제이드가든은 파란 하늘과 주홍빛 지붕이 어우러진 방문자센터부터 이국적 풍경이 넘친다. 약 16만 ㎡ 규모에 24개 테마로 구성된 수목원에서 3900종이 넘는 생명이 자란다. 수목원을 가로지르는 나무내음길로 언덕 오르듯 천천히 걸어보자. 주변에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팽나무 등이 그늘을 만들어준다. 밤 10시까지 조명을 밝히는 숲 속의 작은 유럽, 제이든가든이 긴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당일 여행 코스〉
춘천 물레길 카누 체험→공지천조각공원→소양강스카이워크→애니메이션박물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춘천 물레길 카누 체험→공지천조각공원→소양강스카이워크→애니메이션박물관
둘째 날 / 소양호, 소양댐→청평사→제이드가든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춘천시 문화관광 http://tour.chuncheon.go.kr
 - 춘천물레길 www.mullegil.org
 - 춘천중도물레길 www.ccmullegil.co.kr
 - 춘천의암호물레길 http://joymullegil.co.kr
 - 사단법인 물길로 http://mullegil.or.kr
 - 제이드가든
 - 춘천번개야시장 https://bgsj.modoo.at
○ 문의 전화
 – 춘천시청 경제관광국 관광정책과 033)250-3063
 - 춘천물레길 033)242-8463
 - 춘천중도물레길 033)243-7177
 - 춘천의암호물레길 033)242-2006
 - 소양강스카이워크 033)240-1695
 - 소양호유람선 033)242-2455
 - 청평사 033)244-1095
 - 제이드가든 033)260-8300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춘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20분 간격(06:00~23:59) 운행, 약 1시간 10분~1시간 40분 소요.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7䞮䞯번 버스, 공지사거리 정류장에서 75번 버스 환승, 송암스포츠타운 정류장 하차, 약 30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춘천시외버스터미널 033)241-0285
[기차] 용산역-춘천역, ITX청춘 하루 18회(06:00~22:48) 운행, 약 1시간 15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지하철] 상봉역-춘천역, 경춘선 약 25분 간격(05:30~23:12) 운행, 약 1시간 25분 소요.
* 문의 : 서울교통공사 1577-1234, www.seoulmetro.co.kr
○ 자가운전 정보
서울양양고속도로→강촌 IC→강촌IC교차로에서 좌회전→발산교차로에서 춘천·강촌 방면 우회전→강촌교차로에서 양구·춘천 방면 우회전→경춘로→의암교차로에서 화천·춘천댐 방면→박사로→신연교 건너 좌회전→옛경춘로→스포츠타운길
○ 숙박 정보
 – 베니키아춘천베어스호텔 :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033)245-4300,
 - 춘천관광호텔 : 춘천시 중앙로68번길, 033)257-1900,
 - KT&G 상상마당 춘천스테이호텔 : 춘천시 스포츠타운길399번길,
○ 식당 정보
 - 우성닭갈비 본점 : 닭갈비, 춘천시 후만로, 033)254-0053,
 - 곰배령 : 강원나물밥정식, 춘천시 춘천로, 033)255-5500
 - 춘천통나무집닭갈비 : 닭길비·막국수, 신북읍 신샘밭로, 033)241-5999,     www.chdakgalbi.com
○ 주변 볼거리
강원도립화목원, 삼악산, 국립춘천박물관,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남이섬

 

 

 

 
보물선이 난파된 태안 바다 위를 달리다, 안흥유람선
위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부두길(안흥여객선유람선복합터미널)

 

여름철 태안 여행은 백사장이 좋은 바닷가에 숙소를 잡아놓고 해수욕을 하면서 하루나 이틀 쉬는 게 정답이다. 물이 아직 차가운 오전에 관광지 한두 군데 돌아보고, 오후 내내 물놀이하면서 느긋하게 즐긴다. 태양이 뜨겁지만 바닷바람 덕분에 더위는 문제가 아니다. 바다 한가운데로 달려가는 유람선을 타면 바람이 더 시원하다.

 

산에 국립공원이 있다면, 바다에는 해안(해상)국립공원이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아름답고, 기암절벽이 발달했으며, 눈부신 백사장이 많다. 가까운 바다에는 작지만 보석 같은 섬들이 흩뿌려졌다. 태안반도 일대의 해안과 섬을 엮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그 아름다운 자연을 눈에 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흥유람선 타기다.

 

안흥내항과 신진대교로 연결된 신진도에 들어가면 안흥외항이 나온다. 섬 이름을 따서 신진도항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 있는 안흥여객선유람선복합터미널에서 안흥유람선과 가의도행 여객선이 출발한다. 유람선은 비정기 운항하는 A코스(1시간 소요), 안흥 앞바다를 한 바퀴 돌아보는 B코스(1시간 30분 소요), 옹도에서 내려 등대를 보고 오는 옹도 하선 코스(2시간 40분 소요)가 있다. 옹도 하선 코스는 날씨와 파도에 따라 출항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한다.

 

옹도 하선 코스가 이미 출발해, B코스 표를 사고 승선 카드를 작성한 다음 선착장으로 향한다. ‘유람선 타는 곳’간판 양쪽으로 건어물 매대가 늘어섰다. 여기서 주전부리나 안줏거리를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 매표소 매점에서 새우 과자도 한 봉지 살 것.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할 일은 없다. 유람선 내 간이매점에도 새우 과자와 음료수가 있다.

 

유람선이 출발하면 어디선가 갈매기 떼가 뒤따라온다. 새우 과자를 던져주면 ‘탁’소리를 내며 낚아채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다. 과자를 들고 팔을 뻗으면 가까이 날아와 잡아채기도 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갈매기 먹이 주기에 신이 난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서 우아하게 바람을 타는 갈매기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유람선이 섬에 다가가면 선장이 해설을 시작한다. 정족도는 가의도와 옹도를 제외하고 유람선 코스 가운데 눈에 가장 띈다. 식물이 거의 없는 바위섬으로, 가마우지 서식처다. 하얗게 뒤덮인 부분은 새 배설물이라고.

 

가의도는 안흥외항에서 여객선이 다닌다. 마늘로 유명한 태안에서도 가의도 육쪽마늘이 원조라고 한다. 가의도 동쪽에 활처럼 휜 해변이 있고, 그 남쪽 끝에 독특한 바위 세 개가 보인다. 사이좋게 선 형제바위, 끝이 뾰족한 돛대바위, 가운데가 뚫린 독립문바위다.

 

태안반도를 지켜준다는 사자바위, 섬 주민의 장수를 기원한다는 거북바위, 여자바위, 코바위, 물개바위 등 사연 있는 바위가 많다. 이 일대 마도해역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 물살이 빠르고, 바닷속에 암초가 많아 예부터 난파선의 공동묘지였다. 2007년 주꾸미 그물에 걸려 올라온 청자를 발견한 데서 시작된 태안선부터 2015년 마도4호선까지 난파된 고려·조선 시대 선박을 이 바다에서 인양했다.

 

가의도에서 서쪽으로 더 달리면 유인 등대가 있는 옹도에 이른다. 옹도 하선 코스를 이용하면 옹도에 내려 동백 숲과 옹도등대 등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옹도는 100년 넘게 출입을 통제하다가 지난 2013년부터 일반에 개방했다.

 

유람선은 내부 선실과 야외 갑판으로 구성되는데, 아무래도 갑판 쪽이 인기다. 갈매기랑 눈을 마주치기도, 평상에 앉아 바다 풍광을 감상하기도 갑판이 좋다. 가족이나 친구, 모임 등 유람선을 탄 이들은 바다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새삼 발견하며, 갈매기와 노는 재미에 푹 빠진다. 한두 시간 짧은 바다 여행이 끝나고 항구로 돌아가는 길, 방파제 끝에 선 빨간 등대가 유람선을 맞아준다.

 

안흥내항과 신진도를 잇는 안흥나래교는 길이 300m, 폭 3m 해상 인도교다.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 인상적이다. 안흥나래교가 생기면서 조용하던 안흥내항이 활기를 되찾았다. 다리 반대편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보존센터다. 이곳에 마도해역에서 인양한 태안선과 마도1~4호선, 수중 유물을 일반에 공개하는 서해수중유물전시관이 올해 말쯤 개관할 예정이다. 안흥나래교는 낮에도 예쁘지만,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 더 근사하다. 바닷바람이 시원해 발걸음마저 상쾌하다.

 

안흥내항 뒷산 언덕에 자리한 안흥성(안흥진성)은 1655년(효종 6)에 축성했다. 성을 쌓은 돌에 담당한 고을의 석공 이름이 새겨져, 이 부근 고을의 인부들이 동원됐음을 알 수 있다. 동학혁명 때 성내 모든 건물이 소실되고 성곽이 무너졌다. 지금은 동서남북 4개 문 가운데 서문인 수홍루와 성곽만 복원한 상태다. 수홍루에 오르면 서쪽으로 옛날 경상·전라 지역에서 도성으로 가던 배들이 지나던 바닷길이 보인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태극사가 나오고, 북문이 있던 자리가 눈에 띈다. 수홍루 근처 문화해설사가 상주하는 안내소에서 안흥성과 안흥 앞바다에 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안흥항에서 가까운 연포해수욕장은 캠핑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기는 곳이다.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솔밭에 텐트를 치고 해변에서 물놀이, 갯벌 체험을 하기 좋다.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갯벌에서 조개를 캐보자. 바지락과 맛조개가 많은데, 따로 비용을 받지 않아 더 즐겁다.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등 간단한 수상 스포츠도 가능하다. 활처럼 휜 해변 앞에는 작은 섬이 하나 있다. 이 섬 옆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볼 만하다.
청산수목원의 여름은 연꽃 세상이다.

 

연을 식재한 수생 정원이 수목원에서 가장 넓다. 수련, 백련, 어리연꽃, 가시연 등 다양한 연이 앞다퉈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연꽃이 절정을 이루는 8월 말까지 태안연꽃축제가 열린다. 모네 연원(연꽃 정원), 밀레 정원, 고갱 가든, 고흐 브릿지 등 주제별로 꾸며 이채롭다. 밀레 정원은 ‘이삭 줍는 사람들’‘만종’등 밀레의 대표작을 표현한 조형물이 있는 잔디 정원이다. 근처에 홍가시나무가 늘어선 포토 존과 울타리가 예쁘다. 이국적인 억새류로 가득한 팜파스원, 알록달록 핀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허브원까지 수목원이 꽤 넓고 볼거리도 많다.

 

〈당일 여행 코스〉
안흥유람선→연포해수욕장→안흥나래교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안흥유람선→안흥성→연포해수욕장→안흥나래교
둘째 날 / 청산수목원→만리포해수욕장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태안군청 오감관광 www.taean.go.kr/tour.do
 - 안흥유람선 www.shinjindo.com
 - 청산수목원 www.greenpark.co.kr
 - 연포해수욕장 www.yeonpo.net
○ 문의 전화
 - 태안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41)670-2766
 - 안흥유람선 매표소 041)675-1603, 674-1603
 - 청산수목원 041)675-0656
 - 연포해수욕장번영회 041)674-0909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태안,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22회(06:40~20:0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0회(07:10~20:10) 운행, 약 2시간 10분 소요.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
 통합예매 www.kobus.co.kr
○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운암로→운산교차로에서 서산 방면 우회전→서해로→두야교차로에서 신진도·안흥 방면 좌회전→태흥로→신진도길→마도길→안흥여객선유람선복합터미널
○ 숙박 정보
 - 피노키오펜션 : 소원면 만리포2길, 041)672-3824,
 - 연포해수욕장캠핑장 : 근흥면 연포2길, 041)674-0909
 - 블레스오션펜션 : 근흥면 용도로, 041)673-2727,
 - 천리포수목원 가든스테이 : 소원면 천리포1길, 041)672-9985,
○ 식당 정보
 - 방포회타운 : 회·매운탕, 안면읍 방포항길, 041)674-0026
 - 끼웅이네밥집 : 바지락탕, 근흥면 마도길, 041)675-6456
 - 생생왕꽃게 : 간장게장·게살쌈장, 남면 천수만로, 041)675-4133,
 - 꾸지나무골회수산 : 모둠회, 이원면 꾸지나무길, 041)674-7850
○ 축제와 행사 정보
 - 태안연꽃축제 : 2018년 6월 30일~8월 26일, 청산수목원,
 - 5회 연포해변가요제 : 2018년 8월 4일, 연포해수욕장 해변 무대,
   041)674-0909
○ 주변 볼거리
갈음이해수욕장,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태안신두리해안사구, 두웅습지, 천리포수목원, 몽산포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등

 

 

 

신선은 더위를 어떻게 이겼을까? 군산 선유도
위치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남길 일대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바다가 육지로 변하고,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는 다리로 연결됐다.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자동차로 여행하는 세상이다. 새로 열린 길 따라 선유도에서 여름을 즐겨보자. 유람선 타고 바다에서 고군산군도를 입체적으로 감상한 다음, 자동차로 선유도까지 달려보자. 신시도에서 무녀도, 무녀도에서 선유도,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징검다리처럼 건넌다. 장자교, 대봉전망대, 선유도해수욕장 등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도 명소를 둘러보면 어느새 더위가 사라진다.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는 길은 거침이 없다. 고속도로보다 반듯한 길이 바다 위에 직선으로 놓였다. 비현실적이라 어리둥절하지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도에서 13.5km쯤 가면 유람선이 출발하는 야미도선착장이 나오고, 다시 3.5km 남짓 달리면 신시도에 들어선다. 예전에는 모두 섬이던 곳이다.

 

선유도유람선을 타기 전에 새만금휴게소 신시광장에 들러보자. 광장 한가운데 새만금방조제준공탑이 있고, 신시배수갑문도 보인다. 갑문 뒤로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고군산군도는 유인도 16개와 무인도 47개로 구성된 섬의 무리로, 선유도가 그중 대표 섬이다. 고군산은 옛 군산이란 말이다. 군산도라 불린 선유도에 수군만호가 상주하던 군산진이 지금의 군산으로 이전하면서 그렇게 불렸다.

 

선유도유람선은 야미도선착장에서 출항한다. 사람들이 타자 일억조호가 힘차게 선착장을 박차고 나간다. 이 유람선은 1층에서 품바 공연이 열리는 점이 특이하다.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은 2층으로 올라가 직원이 들려주는 해설을 듣고, 경치를 보다 지루하면 1층에서 공연을 즐긴다.

 

유람선이 출항하면 먼저 갈매기의 쇼가 펼쳐진다. 갈매기는 사람이 손에 쥔 과자를 귀신같이 채 가고, 던져줘도 덥석덥석 잘 받아먹는다. 갈매기의 힘찬 날갯짓이 볼 만하다. 하늘에서 자유자재로 방향을 틀며 비상하는 모습이 멋지다.

 

유람선이 신시도를 지나자, 멀리 고군산대교가 나타난다. 돛 모양 주탑 덕분에 다리가 출항하는 배처럼 보인다. 본래 주탑 2개로 설계됐지만, 섬과 섬 사이가 좁아 1주탑 방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선유도의 선유3구선착장에 접근하니 빨간색 기도등대가 눈길을 끈다. 두 손바닥을 모은 생김새는 어민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한다.

 

유람선이 선유도와 대장도 사이를 미끄러져 들어가자, 수려한 선유도해수욕장이 나타난다. 눈부신 백사장 뒤로 진안 마이산을 닮은 망주봉 두 봉우리가 우뚝하다. 반대편에는 대장도의 수려한 봉우리가 드러난다. 유람선 직원이 산 중턱에 자리한 길쭉한 바위를 보라고 알려준다. 등에 아기를 업고 먼 곳을 바라보는 장자할머니바위다. 자신이 뒷바라지해 과거에 급제한 할아버지가 소첩과 함께 오는 모습을 본 할머니가 아기를 업은 채 굳어 바위가 됐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유람선은 빨간색 도보 전용 장자교와 장자대교 아래를 연달아 지난다. 다리를 건너 섬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람선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선유도의 남쪽 바위들이 눈에 들어온다. 먼저 흰색 인어등대가 나타난다. 인어 머리 위에 등명기가 있고, 인어는 합장한 자세다. 인어가 어민의 안전을 기원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그 옆에 구멍 뚫린 바위, 동문도 신기하다. 구멍 반대편으로 바다가 보인다.

 

선유도의 선유봉은 바다에서 보면 기암이 절경을 이룬다. 이제 유람선은 힘차게 선유대교 아래를 지난다. 바다에서 올려다본 빨간색 선유대교의 곡선미가 우아하다. 이제 유람선은 토끼 귀처럼 보이는 망주봉의 배웅을 받으며 야미도선착장으로 되돌아간다.

 

유람선 여행이 끝나면 자동차를 타고 섬에 들어갈 차례다. 길은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신시도를 관통해 고군산대교로 이어지고, 무녀도를 지나 선유대교에 닿는다. 유람선으로 지난 곳에 와보니 풍경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유람선으로 둘러보며 찍어둔 곳은 장자교, 선유도해수욕장과 대봉전망대다.

 

우선 도보 전용 장자교로 향한다. 섬과 섬을 걸어서 건너는 게 신기하다. 다리 중간에 서니 세찬 바람에 머리칼이 휘날린다. 다리 건너 올려다본 대장봉은 무서운 장수가 버티고 선 느낌이다. 다시 장자교를 건너 선유도해수욕장을 지나 선유3구 앞에 차를 세웠다. 군산구불길 ‘고군산길’ 이정표를 따라 20분쯤 오르면 대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 아래 대봉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서자 “와~”탄성이 나온다. 드넓은 선유도해수욕장과 망주봉,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여기서는 선유팔경의 여러 절경을 볼 수 있다. 선유도해수욕장에 고운 모래가 깔린 모습이 ‘명사십리’, 기러기가 내려앉은 것 같은 해수욕장 모습은 ‘평사낙안’이다. 망주봉 두 봉우리 사이를 자세히 보면, 비가 많이 올 때 흘러내린 ‘망주폭포’흔적도 눈에 띈다. 저물 무렵에 찾아오면 ‘선유낙조’가 그만이다.

 

 

대봉전망대를 내려오면 선유도해수욕장에서 땀을 씻어내자. 깨끗하고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이 거대한 운동장 같아 속이 시원하다. 곽재구 시인은 이 백사장에서 ‘가장 맑고 넓은 원고지’를 떠올리며 〈선유도〉라는 시를 썼다. 해수욕장은 바다로 100m쯤 나가도 물이 허리 높이 정도라,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다. 천천히 바닷물에 들어가니 서늘한 기운이 몰려온다. 선유도 신선들은 고군산군도를 구석구석 구경하다가 이곳에 몸 담그고 더위를 이기지 않았을까?

 

〈당일 여행 코스〉
새만금휴게소 신시광장→선유도유람선 관광→장자교→대봉전망대→선유도해수욕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새만금휴게소 신시광장→선유도유람선 관광→장자교→선유도해수욕장→선유도(숙박)
둘째 날 / 선유도해수욕장→대봉전망대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군산문화관광 http://tour.gunsan.go.kr
 - 선유도닷컴 http://sunyoudo.com
○ 문의 전화
 -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35
 - 군산관광안내소 063)453-4986
 - 고군산군도관광안내소 063)465-5186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군산역, 무궁화호·새마을호 하루 16회(05:35~20:39) 운행, 3시간~3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군산,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15~20분 간격(06:00~23:5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비응항-선유도·장자도, 비응항 정류장에서 하루 15회(06:30~20:30) 운행. 약 2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우성여객 063)462-7135
[배] 군산유람선_ 야미도선착장에서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운항(전화 확인 필수), 약 1시간 30분 소요.
월명유람선_ 비응항선착장에서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운항(전화 확인 필수), 약 2시간 소요.
* 문의 : 군산유람선 063)442-8845 월명유람선 063)445-2240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출발 :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서해안
  고속도로→군산 IC→군산·북새만금 방면→새만금휴게소
·부산 출발 : 남해고속도로→통영대전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호남
  고속도로→전주 IC→군산 방면→새만금휴게소
·광주 출발 : 호남고속도로→고창담양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군산 IC→
  군산·북새만금 방면→새만금휴게소
○ 숙박정보
 - 차칸호텔 : 군산시 소룡1길, 063)464-6205, www.chakanhotel.kr
   (굿스테이)
 - 베스트웨스턴군산호텔 : 군산시 새만금북로, 063)469-1234,
 - 장자도바위섬펜션 : 옥도면 장자도2길, 063)466-8005,
○ 식당 정보
 - 고래포차 : 활어회·회덮밥, 군산시 선유도3길, 010-7511-1270
 - 군산수산물종합센터 : 활어회, 군산시 내항2길, 063)442-4822
 - 중앙식당 : 반지회·아귀찜, 군산시 해망로, 063)446-0471
 - 복성루 : 짬뽕, 군산시 월명로, 063)445-8412
○ 주변 볼거리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금강철새조망대, 채만식문학관 등

 

 

 

출렁다리 가로지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이웃 섬,
통영 만지도·연대도
위치 : 경남 통영시 산양읍

 

만지도와 연대도는 푸른 통영의 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섬으로 향하는 뱃길에는 바다 향과 싱그러운 호흡이 담긴다. 통영의 섬은 차곡차곡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설레게 한다. 통영이 품은 이웃 섬,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지며 한 묶음이 됐다. 섬으로 가는 배편은 산양읍 남단의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에서 출발한다. 달아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학림도, 저도 등을 거쳐 연대도와 만지도에 닿는다. 연명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만지도로 바로 연결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섬의 들고 나는 모습을 가까이 보고 싶다면 달아항에서 출발한다. 여객선은 섬사람의 삶터를 슬며시 노크한다. 이른 아침에 포구를 나서는 고기잡이배도 만난다.

 

배가 마주치면 ‘뿌~’하는 뱃고동과 함께 손 인사를 주고받는다. 섬 주민과 낚시꾼을 내려놓으면 종착지인 연대도, 만지도로 마지막 뱃머리를 돌린다. 뱃길은 20분 남짓, 갑판에 앉아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젖어드는 상념은 섬 여행의 묘미다. 새우 과자나 갈매기가 없어도 섬과 바다, 하늘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뱃길을 차분하게 단장한다.

 

섬을 한적하게 즐기려면 아침 일찍 출발하는 첫 배를 이용해볼 일이다. 외지인이 닿기 전, 만지도는 고즈넉한 풍경으로 첫 손님을 맞는다. 파도 소리가 더욱 명쾌하게 들리고, 마을 식당에서 커피 한잔하는 섬 할머니들의 담소가 담장 안을 채운다. 만지도에 시집와 90세 넘은 할머니가 시어머니라는 얘기며, 예전에는 노를 저어 연대도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다는 얘기, 이제는 학교가 모두 폐교되어 꼬마를 찾아보기 힘든 섬이 됐다는 애틋한 얘기가 두런두런 흩어진다.

 

섬은 세월 속에 또 다른 사연을 만들어낸다. 만지도와 연대도의 집은 문패가 특이하다. ‘문어와 군소를 잘 잡는 최고령 할머니 댁’‘우리나라 최초 카누 3관왕 선수가 태어나고 자란 곳’…. 만지도가 명품 마을, 연대도가 명품 섬으로 선정되며 집집마다 개성이 묻어나는 문패가 걸렸다. 문패에 담긴 주인공 가운데 섬을 떠나 추억이 된 주민도 있다.
만지도는 동서로 1.3km 길게 누운 작은 섬이다. 주민은 10가구가 채 안 된다. 그나마 통영에서 오가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만지도는 주변 섬보다 주민이 더디게 정착해 만지도(晩地島)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유람선이 닿는 선착장에는 마을 도서관과 작은 카페가 들어섰다. 국립공원 명품 마을로 선정되며 골목마다 벽화도 그려졌다. 아담한 마을은 포구를 바라보고, 마을 뒤편으로 올라서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와 연화도, 욕지도 등 통영의 섬들이 보이는 전망대와 견우길이 이어진다. 마을 뒷산을 따라 오르는 길 끝자락은 섬에서 가장 높은 만지봉이다.

 

만지봉 오르는 길은 만지도와 연대도의 해안 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만지도에는 풍란이 자란다. 이곳의 별미는 전복해물라면이다. 전복을 비롯한 해물이 들어간 라면은 마라도 짜장면처럼 섬에서 맛보는 대표 음식이 됐다.

 

만지도에서 출렁다리로 향하는 길은 나무 데크가 이어진다. 데크 따라 자그마한 모래 해변에 내려서거나, 푸른 바다에 잠시 발 담글 수도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는 파도 위에 아슬아슬한 자태로 섬들의 이정표가 됐다. 2015년에 건립된 길이 98.1m 출렁다리에 올라서면 바다가 보이는 틈새로 청아한 물결과 파도 소리가 몸을 감싼다.

 

연대도는 큰 섬마을의 모양새를 갖춘 곳이다. 포구에 마을회관, 경로당, 카페, 민박이 가지런하게 늘어섰다. 명품 섬으로 선정된 이곳은 마을 골목 사이로 수십 가구가 들어앉았다. 옛 돌담과 교회, 개성 넘치는 문패가 골목을 단장한다. 연대도는 수군통제영 시절,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려 연대도(烟臺島)라 불렸다. 인근에 해산물이 지천이라 ‘돈섬’으로 알려졌고, 섬 안에 양조장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마을 남쪽을 넘어서면 고요한 몽돌해변이다. 반대편으로 향하면 에코체험센터다. 연대도는 한때 자체 생산 전기로 일부 시설을 운영하는 에코아일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어촌계가 운영하는 에코체험센터에서는 단체 숙박이 가능하다. 섬에는 연대도 패총(사적 335호), 양귀비 꽃밭의 흔적도 있다.

 

걷기 여행자에게는 연대도의 동쪽 숲을 연결하는 지겟길이 걸을 만하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 ‘연대도 지겟길’은 예전 마을 주민이 지게를 지고 연대봉까지 오르던 길이다. 호젓한 숲길이 약 2.2km(1시간 30분) 이어지며, 곳곳에 전망대도 있다. 지겟길은 멧돼지가 출몰하는 지역으로, 혼자 걷지 않는 게 좋다. 만지도와 연대도 배편은 들어갈 때 탑승한 배(동일 회사)를 다시 타고 섬을 나서야 한다.

 

섬에서 나와 버스에 오르면 통영의 동네와 바다가 구불구불 펼쳐진다. 미륵산 자락에 있는 전혁림미술관은 푸른 통영의 호흡이 담긴 미술관이다. 통영에서 태어난 전혁림 화백의 작품 80여 점과 유품이 전시된다. 생가 터에 조성된 미술관은 타일로 꾸민 외관 자체가 작품이다. 최근 뜨는 봉평동 골목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동피랑벽화마을이 유명세를 타며 서피랑마을도 새롭게 조명 받는다. 동피랑과 어깨를 나란히 한 서피랑에서는 호젓한 골목을 산책하며 통영 시내와 강구안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서피랑공원으로 이어지는 99계단, 피아노계단 등과 길목의 조각 작품이 아기자기한 볼거리다.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서린 통영 세병관(국보 305호)에서는 통영 바다가 다른 자태로 감동을 선사한다.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인 세병관은 조선 시대 목조건물 가운데 규모가 몇 손가락에 꼽힌다. 8월 중순에 열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와 함께 둘러보면 더욱 의미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달아항→만지도→출렁다리→연대도→연대도 지겟길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달아항→만지도→출렁다리→연대도→연대도 지겟길
둘째 날 / 달아공원→전혁림미술관→서피랑마을→서호시장→통영 세병관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통영관광포털 www.utour.go.kr
 - 만지도연대도유람선 www.yeondaedo.co.kr
 - 전혁림미술관 www.jeonhyucklim.org
○ 문의 전화
 - 통영시관광안내소 055)650-0580
 - 통영시청 관광마케팅과 055)650-0710
 - 연명항선착장(만지도행) 055)643-3433, 3443
 - 달아항선착장(연대도·만지도행) 055)643-3363
 - 전혁림미술관 055)645-7349
 - 통영 세병관 055)645-3805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통영,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7회(06:20~다음 날 00:35) 운행, 약 4시간 1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27회(06:40~23:30) 운행, 약 4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배] 달아항-연대도·만지도, 섬나들이호 하루 4회(07:50~16:40) 운항(주말·성수기 수시 증편), 약 20분 소요.
연명항-만지도, 홍해랑호 하루 5회(08:30~16:00) 운항(주말·성수기 수시 증편), 약 15분 소요.
* 문의 : 달아항선착장 055)643-3363 연명항선착장 055)643-3433, 3443
○ 자가운전 정보
중부고속도로 통영 IC→통영 시내→산양읍→달아항
○ 숙소 정보
 - 베니키아엔쵸비관광호텔 : 통영시 동호로, 055)642-6000,
www.anchovyhotel.com (베니키아)
 -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 통영시 큰발개1길, 055)643-8000,
 - 통영갤러리관광호텔 : 통영시 도남로, 055)645-3773, www.tyhotel.kr
 - 통영게스트하우스시티호스텔 : 통영시 항남2길, 055)648-1009,
○ 식당 정보
 - 이모전복해물라면 : 전복해물라면, 산양읍 저림리(만지도),
   055)642-5980
 - 봉수골 : 아귀찜, 통영시 봉수로, 055)645-4215
 - 풍화김밥 : 충무김밥, 통영시 통영해안로, 055)644-1990
 - 통영맛집 : 멍게비빔밥, 통영시 항남1길, 055)641-0109
○ 축제와 행사 정보
 - 통영한산대첩축제 : 2018년 8월 10~14일, 통영시 일원, 055)644-5222,
○ 주변 볼거리
달아공원, 한산도, 서호시장, 통영케이블카

 

 

 

 

경인아라뱃길 따라 더위 사냥 나서볼까!
아라뱃길크루즈&아라마리나 수상레저체험장
위치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270번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더위를 피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아라뱃길크루즈에 올라보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가 훌훌 날아간다.

 

경인아라뱃길(이하 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다. 김포대교와 신행주대교 사이에 수로가 뚫렸으며, 한강에서 뻗어 나온 작은 물줄기가 운하를 통해 인천 영종대교가 보이는 서해 앞바다까지 흘러간다. 총 길이 18km로, 이중 유람선 운항 구간은 13km 정도다. 4층 규모 유람선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시천나루에서 회항한다.

 

아라뱃길크루즈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다. 김포공항과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기 쉽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면 15분쯤 걸리고, 대중교통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유람선은 매일 오후 1시와 3시에 출항한다. 1시에 출발하는 코스는 런치 뷔페(유료)가 제공된다. 10여 가지 음식이 유람선 여행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우아하게 식사하며 창밖 풍경을 음미하는 즐거움이 생각보다 크다.

 

물길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동안 고풍스러운 정자가 있는 수향원, 우렁차게 쏟아지는 아라폭포, 절벽 위 전망대 아라마루를 차례로 지난다. 이후 수변 공원으로 꾸며진 시천나루에 잠시 쉬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로 돌아오는 데 약 1시간 30분 걸린다.

 

유람선이 운항하는 동안 쾌적한 실내에서 창밖 경치를 감상해도 좋지만, 오픈 데크로 꾸며진 갑판에 올라보기를 권한다. 갑판 앞머리에서 푸르게 펼쳐진 뱃길을 마주하면 가슴속까지 상쾌한 기운이 차오른다. 영화 〈타이타닉〉 주인공 같은 포즈를 취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난간 밖으로 몸을 너무 내밀면 위험하니 주의한다. 출항할 때 한국어와 영어로 주의 사항 안내 방송이 나온다.

 

아라뱃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라폭포다. 인천 계양산의 협곡 지형을 이용한 인공 폭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거대한 수직 절벽을 따라 굵은 물줄기가 쉼 없이 떨어져, 소리만 들어도 더위가 싹 가신다. 유람선이 운항할 때만 폭포가 가동한다니 놓쳐선 안 될 볼거리다. 폭포가 가까워지면 선내에서 안내 방송을 하기 때문에 못 보고 지나칠 염려는 없다.

 

아라폭포와 이웃한 아라마루도 멋지다. 절벽 위에 원형으로 조성된 아라마루전망대는 그야말로 아찔하다.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구간에 선 사람들을 보면 남은 더위마저 달아난다. 유람선 주위를 끊임없이 맴도는 갈매기 떼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유람선이 오가는 동안 실내 공간에서 선상 라이브와 난타, 쇼발레,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1층부터 3층까지 다른 공연이 펼쳐져 취향에 따라 골라 즐겨도 좋다. 흥을 돋우는 데는 난타 공연이 제격이고, 가족 나들이라면 쇼발레나 마술을 관람해보자. 멋진 경치와 더불어 감상하는 선상 라이브도 분위기 있다. 대부분 넌버벌 퍼포먼스라 외국인도 부담 없이 즐긴다.

 

낭만적인 여름밤을 꿈꾼다면 주말(일요일은 부정기적 출항)에 유람선을 이용하자. 오후 6시에 출항하는 디너불꽃크루즈와 음악불꽃크루즈는 아라뱃길 노을과 야경,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선상 불꽃놀이가 선물처럼 주어진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뒤편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있다. 150여 개 브랜드 숍이 한데 모여 쇼핑하기 편하고, 카페와 푸드코트에서 불볕더위를 피해 쉬었다 가기 좋다. 외국인 관광객은 1층 안내 데스크 방문이 필수다. 여권을 보여주면 매장별로 추가 할인이 가능한 쿠폰 북을 제공한다.

 

아라뱃길로 이어진 아라마리나는 요트 계류 시설과 수상레저체험장을 갖춰 카약과 보트, 수상 자전거 등을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에겐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가 최고다. 온 가족이 물총보트를 타고 더위 사냥에 나서보면 어떨까.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지척이어서 코스로 엮으면 한나절은 문제없다. 김포아라대교 아래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보트는 보기만 해도 짜릿하다.

 

느긋한 마음으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카약이나 수상 자전거를 추천한다. 수상 자전거에는 그늘막이 설치되어 한결 시원하다. 요트가 정박된 풍경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안전 요원이 상주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아라뱃길 너머 한강을 가로지르는 신행주대교를 건너면 금세 행주산성에 닿는다.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이 벌어진 고양 행주산성(사적 56호)은 권율 장군과 백성이 힘을 합쳐 왜군 3만여 명을 물리친 현장이다. 부녀자들이 앞치마에 돌을 날라 무기로 썼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산성 정상에 세워진 행주대첩비에 오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한강 전망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7~8월에는 토요일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해 운치 있는 여름밤을 선사한다.

 

행주산성에서 가까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 팬이 아니라도 재미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스타디움 투어를 이용하면 주경기장은 물론 선수 대기실, 감독실, 워밍업실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시설도 관람이 가능하다. 체험형 축구 테마 뮤지엄인 풋불팬타지움을 함께 엮으면 더욱 흥미롭다. 해 질 녘엔 한강 변에 자리한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을 거닐며 노을을 감상하자.

 

도심에 조성된 경의선숲길도 가볼 만하다. 길을 걷다 그늘이 드리워진 벤치에서 잠시 더위를 피해도 좋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쪽은 요즘 뜨는 연남동 분위기를 엿볼 수 있고, 6번 출구로 나오면 경의선책거리를 만난다.

 

〈당일 여행 코스〉
아라마리나 수상레저체험장→아라뱃길크루즈(런치 뷔페)→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경의선숲길(경의선책거리)→서울월드컵경기장, 풋볼팬타지움→월드컵공원, 하늘공원→고양 행주산성
둘째 날 / 아라마리나 수상레저체험장→아라뱃길크루즈(런치 뷔페)→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김포시 문화관광 www.gimpo.go.kr/culture/main.do
 - 경인아라뱃길 www.giwaterway.kr
 - 아라뱃길크루즈(현대유람선) www.aracruise.co.kr
 - 고양시 행주산성 www.goyang.go.kr/haengju/index.do
 -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 http://ara-edu.net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www.ehyundai.com
 - 서울월드컵경기장 www.sisul.or.kr/open_content/worldcup
 - 풋볼팬타지움 www.faentasium.com
 -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 경의선책거리 www.gbookst.or.kr
○ 문의 전화
 - 김포시청 문화예술과 031)980-2473
 - 경인아라뱃길 1899-3650
 - 아라뱃길크루즈(현대유람선) 032)882-5555
 -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 031)999-7843~4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031)812-2233
 -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4
 - 서울월드컵경기장 02)2128-2002
 - 풋볼팬타지움 02)305-2002
 -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서부공원녹지사업소) 02)300-5501
 - 경의선책거리 02)324-6200
○ 대중교통 정보
[지하철·버스] 지하철 9호선 개화역 2번 출구 개화역광역환승센터에서 16䞌번 마을버스, 아라뱃길·김포터미널이나 현대쇼핑센터 정류장 하차, 아라김포여객터미널까지 도보 2~5분.
* 문의 : 서울도시철도 9호선 02)2656-0009, www.metro9.co.kr
○ 자가운전 정보
올림픽대로→김포·경인아라뱃길·경인항(김포) 방면 오른쪽→아라김포여객부두·아라마리나 방면 오른쪽→금포로→아라김포여객부두·아라마리나 방면 좌회전→아라육로152번길→아라마리나 방면 좌회전→아라육로270번길→아라김포여객부두 방면 우회전→아라김포여객터미널
○ 숙박 정보
 - 호텔라르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장차로5번길, 02)2665-1322,
 - 라마다앙코르서울마곡호텔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02)2161-9000,
 - 로얄스퀘어호텔 서울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02)6733-6000,
 - 나비호스텔 : 서울 마포구 양화로, 02)3142-8889, www.nabihostel.co.kr
 - 시스앤브로 : 서울 마포구 연남로1길, 02)335-6788,
○ 식당 정보
 - 녹향원 : 메기매운탕·닭백숙,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
   031)971-1904, http://nokhyangwon.itpage.kr
 - 일미정 : 일미장어정식·닭볶음탕,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
   031)974-0123, http://onemilove.itrocks.kr
 - 엔게디 : 보리장어구이·참보리굴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144번길
   031)978-4998, http://엔게디.kr
 - 연남부르스리 : 타파스·베트남티라미수, 서울 마포구 양화로23길,
 - 아이엠어버거 홍대점 : 체다치즈버거·아이엠어버거,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0길, 02)338-8507, www.iamaburger.co.kr
○ 주변 볼거리
보름산미술관, 김포아트홀, 김포 장릉, 김포성당, 평화누리길, 고양시호수공원,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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