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봄 여행 일 번지

 

겨울이 혹독할수록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짙다. 그리고 기다릴수록 그 걸음이 더디다. 기다림만이 미덕은 아니다. 이제 봄을 찾아 직접 떠나보면 어떨까?
거제 공곶이에는 노란 수선화가 바다를 향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렸다. 붉디붉은 동백꽃과 새하얀 조팝나무 꽃이 더불어 꽃 대궐을 이루었다.

 

크게 베푼다, 크게 구한다는 뜻을 지닌 거제(巨濟)는 10개의 유인도와 6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 공화국의 명성답게 거제팔경은 지심도, 해금강, 외도, 내도 등 섬으로 이루어진 명소들이 많다. MP3 음악보다 아름다운 몽돌해변의 파도소리와 사랑하는 사람의 어깨처럼 포근한 바람의 언덕이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외도, 해금강, 신선대 등 거제도는 사철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별히 지심도의 동백꽃과 공곶이의 수선화는 봄에 놓쳐서는 안 되는 여행지이다. 공곶이와 지심도 모두 두 시간 정도 트레킹을 해야 한다.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1박 2일 여행추천코스>>
오색수제비12:00→공곶이13:15→학동몽돌해변15:40→바람의언덕16:25→해물찜18:05→상상속의집19:15→2일차 토스트&커피09:00→지심도10:10→

 

<<자가용 당일 추천코스>>
하루만에 지심도와 공곶이를 다 둘러보긴 어렵다 공곶이를 다녀온 후 학동몽돌해변과 바람의 언덕을 둘러보는 것이 하루 일정으로 적당하다 공곶이 대신 지심도를 넣어 짜도 된다.

 

<<대중교통 1박 2일 추천코스>>
버스시간에 맞춰 움직이려면 조금 떨어져 있는 맛집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버스를 타고 장승포에 내려 장승포항근처에서 충무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버스 운행이 일찍 종료될 수 있다. 그럴 경우 도장포마을에서 가까운 펜션을 이용하자.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도착
장승포에서 구조라행 버스승차
와현 버스정류장하차(30분소요)
예구마을까지 도보20분
공곶이
예구마을에서 와현 버스정류장까지 온 다음
학동몽돌해변 하차(30분소요)
학동몽돌해변
학동몽돌해변에서 도장포마을로 가는 버스 승차(15분)
근거리이므로 택시 이용가능
바람의 언덕
도장포버스정류장에서 버스승차
관음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1시간)
도보5분
상상속의 집
관음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장승포여객선터미널하차(10분)
장승포항 지심도 도선장에서 지심도행 배를 이용
지심도

 

 

거제시 고현동에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있다
경상남도 거제시 계룡로 61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지번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 362 
전화번호055-639-8125
홈페이지    http://www.pow.or.kr/

 

09:00~17:00
연중무휴
한국전쟁당시 포로들이 생활했던 건물 잔해와 일상을 실감나게 재현한 모형들을 보며 전쟁의 참혹함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가까운 신선대와 해금강테마박물관도 놓치기 아까운 곳
특히 해금강테마박물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추억의 박물관이다.
풍금과 양철도시락이 난로 위에 놓여 있는 옛날 교실과 아이스케키통이 있는 옛날 점방 등 1960~70년대 모습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신선대 전망대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전화번호055-639-3000
문의전화 055-1330
게제관광안내 055-639-4178

 

해금강테마박물관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120
지번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262-5 
전화번호055-632-0670
홈페이지http://www.hggmuseum.com/
09:00~18:00

 

오색수제비[길손]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거제중앙로 678-5
지번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574-1 
전화번호055-633-0168
10:00~19:00
한 그릇 그득한 오색수제비가 정성스러운 찬들과 함께 나온다. 수제비색이 예뻐 눈으로 먼저 먹는다. 선인장, 단호박, 녹차, 흑미,  밀 등 순수한 채소와 곡식의 즙으로 만들어낸 오방색. 각각 다른 맛을 내니 먹는 것도 즐겁다. 국물 맛이 궁금해 수저를 들어본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아 국물 맛도 끝내준다.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후루룩 다 먹게 된다. 정성 가득한음식은 감동이다.

 

<<추천맛집>>
해원식당[학동몽골해변 앞]055-635-3321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6길 16
지번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291-3 
전화번호055-635-3321
홈페이지http://www.cityfood.co.kr/h8/haewon

 

공곶이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예구마을
055-639-3546
문의전화 055-1330
게제관광안내 055-639-4178

 

경상남도 거제시 예구마을 뒤의 작은 언덕 공곶이는 2010년에 '거제팔경'으로 지정된 곳이다. 작은 산이 제법 가팔라 예구마을에서 20분 정도 발품을 팔아야 한다. 접근이 쉬웠으면 공곶이가 세상에 빛을 보기도 전에 망가졌으리라는 생각에20분의 발품이 전혀 아깝지 않다. 공곶이는 강씨(고령), 지씨(고령)부부가 40년이 넘는 세월 피와 땀으로 가꾼 농원이다.

 

예구마을 포구에서 가파른 흙길을 오른다. 가파르긴 해도 길 옆의 동백꽃들과 눈인사하며 쉬엄쉬엄 오른다. 숨이 찰 때 쯤 뒤돌아보면 예구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천주교 묘지를 지나 내리막길이 시작되면 공곶이의 아름다움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동백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공곶이가 유명해진 첫 번째 이유는 수선화이지만 어쩌면 이 동백터널도 빼놓을 수 없는 공로자다. 꽃송이가 만개한 동백터널은 손을 꼭 잡은 연인이 걸어 내려가기 좋을 만큼의 폭으로 이어진다. 머리 위에 붉은 꽃이 만발하고, 그 꽃잎들이 떨어진 계단을 내려가노라면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나 천사가 될 것만 같다. 동백터널이 끝나고 종려나무 숲을 지나 드디어 수선화를 만난다. 노란 수선화가 무리지어 바다를 향해 몸짓하고 있다. 봄을 부르는 그 몸짓이 동백이나 매화보다 더 강렬하다.

 

학동몽골해변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055-639-3546
문의전화 055-1330
게제관광안내 055-639-4178

 

몽돌. 동글동글하고 매끈하고 한 손에 쏙 들어올 듯 귀여운 돌멩이가 느껴진다. 학동에는 까맣고 윤이 나는 몽돌이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흑진주처럼 아름답다. 봄 햇살도 노닐다 가는 몽돌해변에 앉아 잠시 MP3를 끄자. 몽돌들이 파도에 휩쓸릴 때마다 들려오는 자르륵 자르륵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피로마저 눈 녹듯 사라진다. 뾰족했던 맘도 둥그스름해진다.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올라 있는 소리이다. 학동이라는 이름은 학이 날아올라 유래되었다 한다. 해안을 따라 3킬로미터에 걸쳐 천연기념물인 동백 숲이 있다,2월부터 4월까지는 동백꽃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팔색조 번식지로도 유명하다.
학동 몽돌은 예쁘다고 주머니에 넣어 가면 안 된다. 몽돌해변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몽돌의 소리는 주머니가 미어터지도록 맘껏 담아가도 된다.

 

바람의 언덕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4-47
문의전화 055-1330
게제관광안내 055-639-4178

 

바람의 언덕은 거제팔경 중 하나. 띠밭등, 망너메 등으로 불렀던 바람의 언덕은 동네에서 키우는 염소들이 뛰어놀던 언덕이었다. 이제는 바람만이 머물며 바람의 언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도장포선착장을 지나 바람의 언덕에 오르면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에 바람만 가득하다. 바람 따라 누운 풀밭 너머 잔잔하고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끝자락에는 벤치가 놓여 있고, 언덕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풍차가 있다. 바람만 가득한 언덕에 외로이 서 있는 풍차가 인상적이다. 풍차를 지나 전망대로 오르면 자그마한 동백 숲이 바람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동백 너머 도장포마을의 올망졸망한 지붕과 해변에 점점이 떠 있는 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봄처럼 따스한 풍경이다.

 

해물찜[혜원식당]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로 123-1
지번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동 531-21 
전화번호055-681-5021
홈페이지http://www.foodsidae.com/hyewon

 

TV프로그램 VJ특공대에도 방영될 만큼 유명한 집이다. 싱싱한 해산물이 넘치도록 푸짐한 것이 이 집의 인기비결. 흔히 해물찜 하면 콩나물이 반이다. 그런데 이 집 해물찜에서는 콩나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주꾸미, 소라, 새우, 홍합, 가리비, 미더덕, 꽃게, 바지락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해물이 들어 있다.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양념에 쓱쓱 비벼 밥 한 그릇 뚝딱.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해물뚝배기도 인기 메뉴에서 취향에 따라 고르자.

 

상상속의 집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거제대로 2752 상상속의집
지번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2-2 
전화번호055-682-5252
홈페이지http://www.inspirationpoint.co.kr/
입실 15:00 퇴실 12:00

 

전망도 최고, 편의 시설도 최고로 숙박업소로는 그 보다더 좋을 순 없다. 달빛 부서지는 바다와 떠오르는 아침해를 모든 객실에서 누릴 수 있다. 외부는 바닷가에 자리 잡은 여느 예쁜 펜션들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내부 시설은 특급 호텔 수준이다. 야외 스파, 레스토랑, 노래방 등 갖출 건 다 갖추었다. 연인들이라면촛불 이벤트와 메시지가 담긴 영상 이벤트를 신청하자. 객실로 들어서는 순간 연인의 눈에 하트가 켜진다

 

1층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세상과 차단되고 객실로 이어진다. 별세계에 들어서는 기분이랄까. 바다가 바라보이는 소프트 욕조에서 와인을 마시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토스트 &커피
상상속의 집은 호텔처럼 조식이 준비된다. 아늑한 레스토랑에서는 큰 창 너머 지심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바다를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 한 모금 마시면 소설속의 주인공이 된다. 비록 식빵 한 조각에 달걀프라이와 커피 한잔이 전부지만 햇살이 눈부신 바다가 있어 행복한 아침이다.

 

지심도[只心島 /동백섬冬柏]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전화번호055-639-3000
문의전화 055-1330
게제관광안내 055-639-4178
홈페이지http://www.jisimdo.co.kr/

 

동백섬이라는 애칭답게 지심도는 60-70퍼센트가 동백나무이다. 섬 모양이 '마음심(心)'자를 닮았다 해서 '지심도'라는 이름을 얻었다. 12월부터 하나 둘 피기 시작하는 동백은4월까지 꽃이 핀다.

 

3월이면 가장 붉은 지심도를 볼 수 있다. 장승포항에서 출발한 배는 20분이면 지심도에 닿는다. 일주도로 따라 쉬엄쉬엄 걸어도 두 시간이면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동백꽃은 동박새의 도움을 받아 가루받이하므로 지심도에는 동박새의 경쾌한 지저귐이 줄곧 따라다닌다.

 

동백나무뿐만 아니라 대숲과 후박나무 숲이 번갈아가며 원시림을 자랑한다. 어느 순간 숲이 사라지고 바다가 확 펼쳐진다. 굽이굽이 휘어진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이곳 벤치에서 바다처럼 동백처럼 지심도를  닮아간다. 지심도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해군기지로 사용되었다. 포진지, 탄약고 등 곳곳에 남아 있는 일본군의 흔적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말해준다.

거제 8 미 [味]

외도 外島 [외도 보타니아]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외도해상농원
지번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109 
전화번호055-681-4541
식물원,수목원홈페이지 http://www.oedobotania.com/
유명한 곳이다

 

해금강[ 巨濟海金剛 ]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전화번호055-639-3399

 

김영삼대통령생가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옥포대첩로 743-1
지번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1383-3 
전화번호055-639-8290
기념관,생가홈페이지http://www.kysarchives.or.kr/

 

거가대교 드라이브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전화번호1644-0082
홈페이지http://www.gklink.com/

 

신거제대교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거제문화관광
http://tour.geoje.go.kr/index.geoje

'지역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  (0) 2017.04.11
전북 고창여행  (0) 2017.04.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