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와 무등산옛길이 어우러진 맛있는 봄나들이


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로


내용 : 타다닥타다닥. 광주송정역 인근 떡갈비골목의 아침은 경쾌한 도마 소리로 시작한다.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식당마다 풍기는 고소하고 기름진 냄새에 코가 절로 벌름거려진다. 광주오미 중 하나로 꼽히는 송정 떡갈비는 봄철 나들이를 즐기며 맛보기 좋은 별미다. 최근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KTX가 연결되면서 광주 여행과 더불어 송정 떡갈비골목을 찾는 여행자들이 부쩍 늘었다.


송정 떡갈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일반적인 떡갈비와 다르다. 보통 떡갈비 하면 소고기를 떠올리지만, 이곳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다. 원래 송정 떡갈비도 소고기를 이용하다가 1990년대 후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재료비가 인상되자, 음식 값을 올리지 않기 위해 돼지고기를 섞어 메뉴로 내놓았다고 한다. 육질이 다른 고기 맛이 어우러진 송정 떡갈비가 탄생된 셈이다. 소고기 떡갈비가 먹고 싶다면 한우떡갈비를 주문한다.


 

큼지막한 산적을 구워놓은 듯 네모진 떡갈비 모양도 이색적이다. 게다가 떡갈비를 상추와 치커리, 신선초 등 갖가지 채소에 싸 먹는다. 떡갈비 쌈을 푸짐하게 싸서 한입 먹으면 입맛 까다로운 이들도 단번에 이 골목의 단골손님이 된다.



무엇보다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식감과 입안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담백하고 달콤한 맛에 젓가락을 놓을 틈이 없다. 여기에 쌉싸름한 채소가 더해져 느끼하지 않으니 자꾸 손이 간다.

떡갈비에 곁들여지는 뼛국은 송정의 독특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음식이다. 돼지 뼈와 다시마, 무 등을 넣고 오랫동안 끓이는 뼛국은 이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메뉴다. 떡갈비 한 접시에 뜨끈한 국물 한 그릇 후루룩 마시면 든든하다. 육회비빔밥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이름 그대로 비빔밥에 육회가 푸짐하게 얹어 나온다.


광산구청 주변에 떡갈비 전문 음식점이 늘어섰으며, 어느 집에 가도 맛깔스런 식사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새송정떡갈비’는 직접 키운 유기농 채소 쌈으로 유명하다. 100여 가지가 넘는 채소들이 철마다 다르게 제공되며,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약이 되는 채소가 많다. 게다가 수십 년 동안 이 골목을 지켜온 터줏대감답게 내는 음식마다 깊은 맛이 그만이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반찬도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 남도의 후한 인심에 입은 물론 마음도 호강한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무등산옛길을 따라 걸어보자. 광주 북구와 담양군, 화순군에 펼쳐진 무등산은 2013년 국립공원 21호로 지정됐다. 전체 면적이 약 75.425㎢에 달하며, 절반 이상이 광주 지역에 걸쳐졌다. 등산로 외에 의병길, 무돌길, 옛길 등 테마별 탐방로가 잘 닦여 취향에 따라 걸으면 좋다. 선조들이 걷던 길을 복원한 무등산옛길은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쉬엄쉬엄 산책하듯 걷기 좋다. 옛길은 총 3개 구간으로 나뉘며, 구간마다 2~4시간 걸린다. 3구간은 역사길과 나무꾼길 두 개 코스로 나뉜다.



 이중 역사길이 평탄하고 볼거리가 많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충장사에서 풍암정, 도요지, 김덕령 장군 생가를 거쳐 환벽당, 가사문학관까지 이어지며, 약 2시간 정도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무등산 자락을 순환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좀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3구간 나무꾼길 시작점인 장원삼거리 부근에는 무등산 보리밥거리가 형성되었다. 10여 가지 반찬이 빼곡하게 차려지는 보리밥 한 그릇에 출출하던 배가 금세 불러온다. 거리 안쪽에 자리한 ‘팔도강산’은 보리밥과 꽃게장을 함께 즐기는 꽃게정식 메뉴도 내놓는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맛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광주의 근대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고 싶다면 양림동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은 광주 최초로 서양의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지역이다. 100년 전 이곳에 정착한 선교사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 이국적인 정취마저 느껴진다. 서양식 옛 건축물과 이장우가옥, 최승효가옥 등 전통 한옥이 한 공간에 있어 이채롭다. 향수 어린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골목길엔 소박한 맛집과 개성 넘치는 카페가 띄엄띄엄 들어섰다. 자박자박 걷다가 문득 멈춘 그곳에 먼 훗날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양림동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아시아 문화의 중심을 꿈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건립 중이다. 옛 전남도청 자리에 세워지는 이곳은 13만 4815㎡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되는 복합 문화 시설이다. 이어진 건물에 문화창조원과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예술극장이 들어서며, 개․보수 중인 종전 건물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민주평화교류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모든 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 부지를 옥상 정원으로 꾸민 구조가 독특하다. 건물 벽면을 전면 유리로 마감해 자연광이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올해 9월 정식 개관하며,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맞춰 7월 임시 개관을 검토 중이다. 5월부터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는 건축물 투어도 기획하고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무등산 보리밥거리→무등산옛길→송정 떡갈비골목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무등산 보리밥거리→무등산옛길→송정 떡갈비골목

둘째 날 /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광주광역시 문화관광포털 http://utour.gwangju.go.kr

 - 무등산국립공원 http://mudeung.knps.or.kr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www.asiaculturecity.com


○ 문의 전화

 -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24

 - 광주송정역 관광안내소 062)941-6301

 - 무등산국립공원 062)227-1187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개발원 사무소 062)410-3400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광주송정역, KTX 하루 22~24회(05:20~22:15) 운행, 약 1시간 5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광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5~15분 간격(05:30~다음 날 01:00) 운행, 약 3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산월 IC에서 신창․수완지구 방면 우측 출구→제2순환도로→풍서좌로→서창교차로에서 영광․공항 방면 우회전→상무대로→광산로29번길→송정 떡갈비골목


○ 숙박 정보

 - 별밤게스트하우스 : 북구 경양로147번길, 062)263-8988, http://byulbam.kr (굿스테이)

 - 히딩크모텔 : 북구 경양로165번길, 062)528-0071 (굿스테이)

 - 줄리엣모텔 : 서구 상무번영로, 062)374-8228 (굿스테이)

 - 에프엔티호텔 : 서구 상무연하로, 062)714-1003, www.fnthotel.com (굿스테이)

 - SHH삼화호텔 : 서구 풍금로177번길, 062)682-6811 (굿스테이)


○ 식당 정보

송정 떡갈비골목

 - 새송정떡갈비 : 떡갈비, 광산구 광산로, 062)941-3353

 - 화정식당 : 떡갈비, 광산구 광산로29번길, 062)944-1275

 - 형제송정떡갈비 : 떡갈비, 광산구 광산로29번길, 062)944-0595

 - 송정떡갈비1호점 : 떡갈비, 광산구 광산로29번길, 062)944-1439


무등산 보리밥거리

 - 팔도강산 : 보리밥, 동구 지호로127번길, 062)222-3682

 - 쉬어가는 보리밥집 : 보리밥, 동구 지호로, 062)222-0208

 - 물레방아보리밥 : 보리밥, 동구 지호로, 062)222-6879


○ 축제와 행사 정보

 - 무등산 정상 개방 : 2015년 5월 2일, 무등산 정상(군부대), 062-613-4211

 - 2015 광주국제영화제 : 2015년 5월 14~18일, 충장로 롯데시네마 일대, 062)228-9968

 - 제5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 : 2015년 5월 16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 062)613-3481, www.maymusicfesta.net

 - 송정시장콘서트(시민과 함께하는 음악 공연) : 4~11월 넷째 토요일, 송정시장, 062)613-3483



○ 주변 볼거리

광주시립미술관, 대인예술시장, 광주패밀리랜드, 국립광주과학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봄날의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 남원 광한루원


위치 : 전북 남원시 요천로


내용 : 남원은 춘향의 고향이자 《춘향전》의 발상지다. 마을의 면면 역시 두 사람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을 닮았다. 봄날에는 ‘남원 춘향제’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등이 열려 한층 풍성하다. 한우와 추어탕, 흑돼지 등 먹거리도 다양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첫 목적지는 역시 광한루원이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처음 만난 장소로, 광한루원은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부르는 말이다. 《춘향전》의 무대라 귀에 익지만, 눈으로 보기 전에는 그 매력을 알 수 없다. 계절마다 작심한 듯 표정을 바꾸니 한 번 봤다고 모두 아는 것도 아니다. 남문으로 들어서면 푸른 잔디와 완월정이 반긴다. 완월정은 팔작지붕을 인 2층 누각으로, 옛 남원의 남문인 완월루의 이름을 땄다. 춘향제의 주요 행사가 치러지는 무대다.



광한루는 옥황상제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재현했다. 완월정의 북쪽으로 둘 사이에는 저수지가 있고, 오작교와 방장정, 영주각 등이 삼신산을 이룬다. 물가로는 버드나무 고목이 줄지어 수면 위로 몸을 기울인다. 물에 어린 초록빛이 가히 환상이다. 영주각에서 방장정 남쪽을 바라볼 때 가장 화려하다. 광한루원을 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다.



영주각을 지나서는 광한루와 방장정 갈림길이 아름답다. 짧은 구간이지만 그윽한 대숲의 짙은 녹음이 매혹한다. 다리 건너 광한루에는 춘향과 몽룡의 만남을 떠올리며 기념사진 찍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탐스런 장면이 나온다. 광한루를 배경으로 정면에는 삼신산의 방장정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홍예  네 개를 간직한 오작교가 한껏 멋을 뽐낸다. 오작교 위로 오가는 사람들마저 한 폭의 그림이다. 누구인들 그 길에서 5월의 춘향이 되고 싶지 않을까.



광한루원은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4~10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7월 셋째 주~8월 제외) 완월정에서 〈광한루원 음악회〉가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원의 풍류 콘서트가 흥겨움을 안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에는 광한루원 경내에서 신관 사또 부임 행차가 있다.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으로 주말 나들이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 저녁에는 유료 야간 공연 〈광한루연가 열녀춘향〉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춘향전》의 흥취에 깊이 젖어들고 싶다면 요천을 건너 춘향테마파크에 가보자. 걸어서 오갈 만한 거리로, 요천을 가로지르는 섶다리가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이 오롯한 주인공이다. 만남, 맹약, 사랑과 이별, 시련, 축제 등 춘향의 일대기로 꾸몄다. 영화 〈춘향뎐〉의 촬영지도 자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동헌과 옥사정을 재현한 시련의 장에서 장난스럽게 곤장을 치며 논다. 축제의 장에서는 월요일과 수~금요일에 마당극, 판소리 상설 공연, 판소리 체험 등이 펼쳐진다. 사랑과 이별의 장에는 단심정이 있어 계단을 오른다. 춘향테마파크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라 남원 시내 전경을 조망하기 좋다.



올해 춘향제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 〈세기의 사랑가〉 공연 예술제, ‘이판사판 춤판’ 경연 등을 눈여겨봄 직하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돌아본 뒤에는 점심을 먹고 쉬어 간다. 남원 시내는 추어탕거리가 유명하다. 남원추어탕이 유명한 건 섬진강 지류의 추어와 운봉 고랭지의 토란대나 시래기가 넉넉한 까닭이다. 시래기와 들깨 가루를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인 국물이 특징이다.



한우도 좋다. 가족 여행이라면 춘향테마파크에서 가까운 ‘한우촌웰빙가’도 무난하다. 문을 연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남원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소문이 났다. 점심 메뉴로는 돌솥밥과 함께 나오는 육회비빔밥이 알맞다. 갓 지은 밥이 입맛을 돋운다. 육회에 거부감이 있다면 익혀서 주문해도 된다.

한정식은 ‘가나안식당’이 지역에서 이름났다. 홍어삼합과 소갈비찜, 도토리묵무침, 가오리찜, 바지락국 등 한 상 넉넉하게 차려 낸다. 크게 치장하지 않아도 음식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남도 정식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



남원 시내를 돌아보고 나면 동쪽 운봉읍으로 향한다. 지리산허브밸리와 바래봉은 자연 그대로 남원의 봄날이다. 바래봉 철쭉은 지리산허브밸리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말에 해발 500m, 5월 10일경에는 8부 능선까지 물들인다. 만개하면 바래봉과 세걸산을 잇는 산등성이가 장관이다. 연분홍 비단 치마가 산을 뒤덮은 듯하다. 지리산허브밸리에서 바래봉까지 왕복 세 시간 코스가 기본이다.


철쭉제 기간에는 지리산허브밸리가 축제 행사장 역할을 한다. 남원은 2005년 9월 지리산 웰빙 허브산업특구로 지정되었다. 그 중심에 지리산허브밸리가 있다. 가족 방문객은 압화 전시관과 카페테리아, 풍차 포토 존을 갖춘 허브테마파크에서 주로 체험한다. 압화 전시관에는 지리산 자생식물 압화를 계절별로 전시한다. 평소 보기 힘든 들꽃을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하다. 조금 긴 산책을 원하면 자생식물생태공원을 이용한다.


지리산허브밸리에서 국악의 성지도 약 5.5km 거리로 지척이다. 남원은 판소리다섯마당 가운데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이고, 인근 비전마을은 동편제의 가왕 송흥록의 고향이다. 가히 국악의 성지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체험실은 1~2층에 자리한다. 우리네 소리 문화와 악기 등을 전시하고, 꽹과리나 소고 같은 전통 악기를 가볍게 연주해볼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하루 두 차례 예약 접수자에 한해 직접 국악기를 만들어보고, 판소리나 풍물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관 뒤편 언덕에는 국악 선인 묘역이 있어 참배도 가능하다. 인적이 드문 산책로다.


운봉읍까지 왔다면 흑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지리산고원흑돈’에 가면 해발 400~600m 고랭지에서 기른 버크셔 순종 흑돼지를 낸다. 육질이 부드럽고 비계가 쫀득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우리나라 돼지 생산량의 1%가 조금 넘는 양이라 귀한 대접을 받는다. 삼겹살, 목전지,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등을 고루 맛볼 수 있는 ‘흑돈 명품 한 마리’가 좋다. 생고기를 꽃처럼 장식해 내는데, 같이 나오는 곰취절임에 싸 먹어도 맛있다. 야외에서 바비큐로 먹을 수도 있다.


천혜의 환경을 발끝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는 지리산둘레길로 여행을 계속한다. 천고마비가 꼭 가을의 이야기일까. 남원은 봄날의 오감이 기꺼운 여행지다.



〈당일 여행 코스〉

전통 체험 코스 / 광한루원→춘향테마파크→국악의 성지

풍경 여행 코스 / 광한루원→지리산허브밸리→바래봉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광한루원→요천→춘향테마파크→남원항공우주천문대 

둘째 날 / 바래봉→지리산허브밸리→국악의 성지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남원시 문화관광 http://tour.namwon.go.kr

 - 광한루원 www.gwanghallu.or.kr

 - 춘향테마파크 www.namwontheme.or.kr

 - 국악의 성지 http://gukak.namwon.go.kr

 - 지리산허브밸리 www.jirisanherbvalley.or.kr


○ 문의 전화

 -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62

 - 광한루원 063)625-4861

 - 춘향테마파크 063)620-6836, 6180

 - 국악의 성지 063)620-6905

 - 지리산허브밸리 063)620-4891~2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남원역, KTX 하루 10회(05:20~21:40) 운행, 약 2시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남원,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1일 15회(06:00~22:20) 운행, 3시간 1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 자가운전 정보

88고속도로 남원 IC→남원교차로 광한루원 방면 우회전→충정로 1.5km 직진→시청삼거리 춘향테마파크 방면 좌회전→시청로 700m→남원대교사거리 광한루원 방면 우회전→요천로 1.6km 직진 우측→광한루원

   

○ 숙박 정보

- 마음호텔 : 남원시 소리길, 063)631-9999, www.maumhotel.com

- 남원호텔 : 주천면 정령치로, 063)626-3535, www.namwonhotel.com (굿스테이)

- 한일파크 :  남원시 용성로, 063)632-8462 (굿스테이)

- 윈호텔 : 남원시 충정로, 063)625-1801 (굿스테이)


○ 식당 정보

 - 한우촌웰빙가 : 육회비빔밥, 남원시 양림길, 063)632-6935

 - 한우회관 : 한우, 남원시 정문길, 063)625-4777

 - 가나안식당 : 한정식, 남원시 관서당길, 063)632-5566

 - 지리산고원흑돈 : 흑돼지, 아영면 인월장터로, 063)625-3663

 - 새집추어탕 : 추어탕, 남원시 천거길, 063)625-2443


○ 축제와 행사 정보

 - 제85회 남원 춘향제 : 2015년 5월 22~25일, 광한루원․요천 일원, 063)620-5771, www.chunhyang.org

 - 제21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 2015년 4월 25일~5월 24일(개화기에 따라 변동 가능), 바래봉 일원, 063)634-0024(운봉읍사무소)


○ 주변 볼거리

실상사, 만인의총, 황산대첩비, 가왕 송흥록․국창 박초월 생가, 혼불문학관




 

장어에서 서대까지 미항 여수의 빼어난 봄맛!


위치 :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내용 : 5월 여수 여행은 장어 요리와 서대회 덕에 어느 때보다 맛있고 풍성하다. 붕장어를 이용한 여수식 장어탕과 장어구이 외에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 있는 갯장어샤부샤부를 5월부터 맛볼 수 있고, 사계절 음식 서대도 5~6월에 가장 많이 잡힌다. 여기에 도시와 바다, 365개 섬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까지 더하니 미항 여수의 농익은 봄과 빼어난 맛을 만끽하기에 요즘처럼 좋은 때도 없다.



먼저 찾을 곳은 여수십경 중 1경인 오동도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는 여수를 대표하는 곳이다. 해마다 3월이면 붉은 동백꽃이 섬 전체를 붉게 물들인다. 지금 동백꽃은 모두 지고 없으나 빽빽한 신우대 터널이 훌륭한 산책로를 만들고, 후박나무를 비롯한 희귀 수목과 기암절벽이 섬을 감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정상의 오동도 등대를 지나 해돋이 전망지에 서면 탁 트인 바다와 상쾌한 바람에 마음까지 시원하다. 햇살을 받아 부드럽게 일렁이는 바다 위로 유람선이 떠다니는 그림 같은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오동도는 섬이지만 육지와 이어져 방파제를 따라 걷거나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간다.



 오동도 방파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운치 있는 길이다. 도보로 15분, 동백열차를 타면 5분가량 걸린다. 4량짜리 귀여운 동백열차는 올해로 19년째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오동도의 명물이다.


오동도를 둘러보고 나서 여수십미 중 하나인 서대회를 맛보자. 서대는 가자미목에 속한 생선으로, 납작한 생김새가 특징이다. 여수 사람들은 서대를 가늘게 썰어 1년 이상 발효한 막걸리 식초와 고추장, 갖은 양념에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는다. 서대회무침을 주문하면 밥이 함께 나오는데, 커다란 대접에 밥과 회무침을 넣고 참기름을 둘러 쓱쓱 비비면 별미가 따로 없다.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앞과 좌수영음식문화거리 등에 서대회를 잘하는 집이 있다.



좌수영음식문화거리 근처에는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건물 여수 진남관(국보 제 304호)이 있으니 식사 전후에 다녀가자. 진남관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지휘소로 사용한 진해루가 있던 자리에 세운 객사다. 지금 건물은 1718년(숙종 44)에 다시 세웠다. 전라좌수영의 유일한 건축물이고 국내에 남은 관아 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진남관 앞은 여수의 랜드마크인 이순신광장이다.


진남관에서 길을 건너면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으로 갈 수 있다. 고소동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최근 새로운 명소가 됐다. 언덕에 자리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여수세계박람회와 바다, 지역 풍경 등을 소재로 한 벽화가 골목골목 이어진다. 전망 쉼터도 있어 잠시 앉아 숨을 고르기 좋다. 진남관~고소동 언덕~여수해양공원에 이르는 길이가 1004m라서 천사벽화골목이라 불린다.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이 끝나는 곳에는 여수해양공원이 있다. 여수 시민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즐겨 찾는 이곳은 밤에 특히 아름답다.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여수해상케이블카가 합세해 여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오동도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자산공원(육지)과 여수 최고의 야경 감상 명소인 돌산공원(섬) 사이 1.5km를 잇는 국내 첫 해상 케이블카로,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였다.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토요일은 11시)에 일반 캐빈(8인승)과 크리스털 캐빈(5인승) 총 50대를 운행한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에 탑승하면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해야정류장(자산공원 쪽)과 놀아정류장(돌산공원 쪽)에서 탑승할 수 있고, 주말엔 양쪽 모두 늦은 밤까지 북적인다.


여수십미 중 오직 여수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몇 가지 있는데, 장어 요리가 그중 하나다. 여수 사람들이 즐겨 먹는 장어 요리는 탕, 구이, 샤부샤부다. 여수식 장어탕과 장어구이는 모두 붕장어를 쓴다. 일본어 아나고로 잘 알려진 붕장어는 민물고기인 뱀장어보다 지방이 적어 담백하다. 장어탕은 장어 뼈를 오래 끓인 국물에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 숙주, 양배추를 넣어 자연스러운 단맛과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한 입 크기로 썬 붕장어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장어구이는 재료 본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살린 소금구이와 달착지근한 고추장 양념구이가 있다. 봉산동의 ‘갯마을장어’가 탕과 구이를 잘한다.


갯장어를 사용하는 샤부샤부는 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서 더욱 귀하다. 갯장어 잡이가 시작되는 5월 초부터 맛볼 수 있고, 여름철 보양식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촘촘하게 칼집을 넣은 갯장어가 끓는 국물에 들어가는 순간 꽃송이처럼 활짝 피어나는데, 이때 얼른 건져 부추, 양파 등과 함께 먹는다. 여수 국동항에서 여객선으로 5분 거리인 경도에 갯장어샤부샤부를 하는 집이 많다. 그중 ‘자연횟집’은 갯장어가 나지 않는 철엔 붕장어샤부샤부를 낸다. 경도 주변 바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 해역인 가막만의 일부다.


이왕 간 김에 또 다른 여수십미인 게장도 맛보면 좋겠다. 여수에서는 게장을 돌게로 담근다. 돌게는 꽃게보다 작고 껍데기가 단단하며, 오래 두지 않고 신선할 때 먹는다. 봉산동에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내는 식당들이 있다.

여수 여행에서 시장 구경을 빼놓으면 서운하다.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근처에 여수교동시장, 여수수산시장, 수산물특화시장이 나란히 들어섰다. 좌판 위주인 교동시장은 이른 새벽에 시작해 점심시간쯤 되면 한산해지니 오전에 찾아야 한다. 수산시장과 수산물특화시장에는 구입한 해산물을 가져가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늦은 밤 출출한 속을 달래고 싶다면 교동시장 풍물거리에 가자. 해가 지고 좌판이 사라진 자리에 거짓말처럼 포장마차가 늘어선다. 서대회에서 생선구이까지 다양한 안줏거리를 맛볼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오동도→여수 진남관→여수수산시장이나 수산물특화시장→여수해상케이블카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오동도→여수 진남관→여수수산시장이나 수산물특화시장→여수해상케이블카

둘째 날 / 경도→고소동 천사벽화골목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여수시 관광정보 www.ystour.kr

 - 여수해상케이블카 www.yeosucablecar.com

 - 오동도 www.odongdo.go.kr

 - 여수수산시장 www.myeosu.kr


○ 문의 전화

 - 여수시청 관광과 061)659-3871

 - 여수해상케이블카 061)664-7301

 - 여수수산시장 061)662-7268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여수엑스포역, KTX 하루 10회(05:20~21:40) 운행, 약 3시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여수,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29회(05:30~24:00) 운행, 약 4시간 15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8회(07:20~18:10) 운행, 약 4시간 5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여수종합버스터미널 1666-6977, www.usquare.co.kr/Local/yeosu.asp


○ 자가운전 정보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순천 IC→여수․광양항 방면→17번 국도→엑스포대로→오동도


○ 숙박 정보

 - 베니키아호텔 여수 : 여수시 시청서6길, 061)662-0001, www.benikeahotel.co.kr (베니키아)

 - 한옥호텔 오동재 : 여수시 박람회길, 061)650-0300, www.jnto.co.kr

 - 엠블호텔 : 여수시 오동도로, 061)660-5800, www.mvlhotel.com/yeosu

 - 히든베이호텔 : 여수시 신월로, 061)680-3000, www.hiddenbay.co.kr


○ 식당 정보

 - 갯마을장어 : 장어숯불구이․장어탕, 여수시 봉산남4길, 061)643-2477

 - 자연횟집 : 갯장어샤부샤부, 여수시 대경도5길, 061)666-3236, www.061-666-3236.kti114.net

 - 소선우방풍꽃게장 : 꽃게장정식, 여수시 봉산1로, 061)642-9254, www.여수맛집.kr

 - 삼학집 : 서대회무침․갈치구이, 여수시 이순신광장로, 061)662-0261, www.samhakzip.com


○ 축제와 행사 정보

 - 제49회 여수진남 거북선축제 : 2015년 5월 3~5일, 이순신광장, 061)659-4742(여수시 관광과 축제지원팀), http://geobukseonfestival.yeosu.go.kr/geobukseonfestival


○ 주변 볼거리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 비렁길, 향일암,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온 가족이 걷기 좋은 대구 불로동 고분군과 닭똥집 골목


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


내용 :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어느 때나 매력 있지만, 아침과 해 질 녘이 특히 좋다. 언제 가도 붐비지 않고, 늘 평화로우며, 걷는 즐거움이 있다.

불로동 고분군은 5~6세기 삼국시대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돌을 쌓은 석곽이나 목이 긴 항아리, 말띠꾸미개 같은 부장품이 신라 시대 분묘 형태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이 지역 지배 세력의 무덤인 셈이다. 1500여 년 전이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봉분이 무너지고 풀이 무성해져서 원형이 훼손되고, 근현대에는 공동묘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내부를 발굴하고 외형을 복원하여 지금은 고분 210여기로 정리했다. 고분마다 돌에 번호를 새겨 표시했으며, 번호 대신 이름이 적힌 것은 공동묘지에서 이장하지 않은 묘다.



완만한 구릉에 고분이 퍼져 있어 야트막한 언덕을 거니는 기분이다. 어린아이나 70대 이상 어르신과 함께 걷기에도 좋다. 현장학습 온 초등학생도 보인다.

고분이 큰 것은 봉분 지름이 20m, 높이 4m에 이르고 작은 것은 어른 키보다 낮다. 고분으로 오르는 길이 여러 갈래고, 고분 사이로 오솔길이 거미줄처럼 났다. 혹시 길을 헤맬 수 있는데, 돌이 깔린 길을 따라가거나 ‘대구올레’ 표지를 확인하면 쉽다. 공영주차장 옆에 해설사가 상주하는(월·화 휴무) 관광안내소가 있고, 주차장 남쪽으로 생태 학습장처럼 불로고분 자연마당을 조성했다.


불로동 고분군에서 단산지에 이르는 길은 대구올레 팔공산 6코스 ‘단산지 가는 길’이다. 고분군 공영주차장~고분군~경부고속도로 굴다리~영신초․중․고교~봉무공원~단산지~만보산책로~단산굴~봉무정/봉무토성에 이르는 7.2km 구간으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완주하는 것도 좋고,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이와 동행한다면 고분군을 둘러본 뒤 차량으로 단산지까지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산지는 숲으로 둘러싸인 호젓한 저수지다.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3.5km 정도다. 물빛이 투명하고 새순이 한창 예쁜 나무 덕분에 발걸음이 즐겁다. 단산지 입구에 조성된 봉무공원은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체육 시설을 갖춘 레포츠 공원이자 나비생태학습관도 있어 대구 시민이 즐겨 찾는다. 저수지에서는 수상 스포츠를 하고 오리배도 탈 수 있다. 지난해 여름 화제를 모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남자 주인공이 저수지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건 맛있는 음식이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그 지역 고유의 음식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대구는 납작만두, 막창, 매운 갈비 등 독특한 음식이 많다. 동구 지역에서 눈에 띄는 것은 튀김똥집이다. 원래는 닭 모래주머니인데 평소 닭똥집이라 불러서인지 그 명칭이 더 친근하다. 보통은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는데, 대구에서는 치킨처럼 튀긴 다음 양념까지 입혀 먹는 걸 즐긴다.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은 ‘치맥로드’라고도 불린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대학생과 직장인은 물론, 대구를 찾는 여행객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닭똥집은 쫄깃한 맛이 핵심인데, 튀겨서 고소한 맛을 더하고 양념에 버무리면 양념치킨보다 한 수 위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튀김똥집과 양념똥집 외에 간장똥집, 찜닭,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골목이 네댓 갈래라 입구도 여러 군데다. ‘평화통닭’ 앞에 트릭 아트 포토 존과 공연장이 있다. 낮보다는 저녁에 가야 치맥로드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맥주에 고소한 똥집튀김으로 여행지에서 보내는 하루를 시원하게 마무리한다.


치맥로드의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기다리며 아양기찻길부터 들르는 것도 방법이다. 대구선 폐철교가 시민의 쉼터이자 관광 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망대와 카페, 전시 공간이 있고 야경이 특히 인상적이다. 유리 통로 아래로 옛 철길과 강물이 내려다보인다.


옻골마을은 경주 최씨 집성촌이다. 1616년 대암 최동집 선생이 기운 좋은 곳에 터를 닦아 마을을 일궜다. 종가인 백불고택은 대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민가 건물로 꼽힌다. 대구에 이렇게 호젓하고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솔가지를 얹은 돌담길을 따라 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옻골마을 고택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다도 체험, 한복 입기, 한복 입고 다도 체험, 전통 놀이, 떡메 치기, 예절 교실, 서당, 전통 가마 타기 등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아이에게 색동저고리를 입히고 댕기를 드리니 양반 댁 아씨같이 참해 보인다. 한복을 입은 아이가 가마에 오른다. 사극에서나 보던 전통 가마에 직접 앉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다도 체험 공간으로 쓰이는 동계정은 백불암 선생의 아들 동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정자로, 자손을 가르치던 곳이다. 여자의 출입이 철저히 금지되던 공간이 지금은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도 즐겨 찾는 체험의 장으로 되살아났다. 가마 타기와 전통 놀이는 동계정 뒷마당에서 진행한다.



〈당일 여행 코스〉

대구 불로동 고분군→단산지→옻골마을→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아양기찻길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대구 불로동 고분군→단산지→동화사→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아양기찻길(숙박)

둘째 날 / 옻골마을 체험→영남제일관(망우공원 내)→대구근대골목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대구관광안내 http://tour.daegu.go.kr

 - 대구광역시 동구청 www.dong.daegu.kr

 -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www.ddongzip.com

 

○ 문의 전화

 - 대구관광정보센터 053)627-8986

 - 대구광역시 동구청 문화교육과 053)662-4072

 - 단산지(봉무공원 관리사무소) 053)662-2624

 - 옻골마을 053)424-2237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동대구역, KTX 하루 70여 회(05:10~23:00) 운행, 약 1시간 5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대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50여 회(06:00~다음 날 01:30) 운행, 약 3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도동 JC→익산포항고속도로 팔공산 IC→팔공산 방면 우회전→팔공로→대구 불로동 고분군


○ 숙박 정보

 - 옻골마을고택숙박체험 : 동구 옻골로, 053)424-2237 (한옥스테이)

 - 호텔에이치 : 동구 동부로26길, 053)755-8090 (굿스테이)

 - 모나코모텔 : 동구 팔공로, 053)984-0033 (굿스테이)

 - 히로텔 : 중구 국채보상로, 053)421-8988 (굿스테이)


○ 식당 정보

 - 똥집나이트 : 튀김똥집, 동구 아양로7길, 053)951-9494

 - 평화통닭 : 튀김똥집, 동구 아양로9길, 053)958-0816

 - 봉무할매묵집 : 도토리묵채, 동구 단산길, 053)981-9497

 - 불로고분공원식당 : 삼계탕, 동구 팔공로34길, 053)981-7253


○ 축제와 행사 정보

  - 경상감영풍속재연 : 2015년 5~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7~8월과 우천 시 제외), 경상감영공원, 053)803-3885

  - 2015대구컬러풀페스티벌 : 2015년 5월 1~5일, 동성로․중앙로․근대골목 일원, 053)422-0996~7, www.cdf.or.kr

  - 제12회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 : 2015년 5월 13~15일, 엑스코, 053)601-5364, www.fireexpo.co.kr


○ 주변 볼거리

갓바위, 동화사,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동촌 해맞이다리 등









걷고, 먹고, 즐기고… 포항으로 떠나는 봄 별미 여행


위치 : 경북 포항시 송라면 보경로


내용 : 여행하기 가장 좋은 5월, 포항으로 떠난다. 내연산계곡~기청산식물원~죽도시장~영일대해수욕장~구룡포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전복죽, 활어회, 물회, 국수, 찐빵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첫 목적지 내연산계곡은 봄 풍경을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계곡 따라 산길이 이어지는데, 곳곳에 폭포가 즐비해 지루할 틈이 없다. 내연산계곡의 입구 격인 보경사에서 경상북도수목원까지 12.8km 숲길에 데크 로드와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내연산계곡의 좋은 점은 굳이 모든 코스를 걷지 않아도 된다는 것. 연산폭포까지 다녀와도 내연산계곡의 하이라이트는 다 구경하는 셈이다. 아이와 함께 걸어도 왕복 2시간이면 넉넉하다. 내연산계곡 최고 절경은 연산폭포다. 연산폭포 가기 전에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걸려 있고, 그 아래로 관음폭포가 흘러내린다.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연산폭포를 만난다.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불리는 겸재 정선이 청하현감으로 재직할 때 〈내연산삼용추도〉라는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니, 내연산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내연산계곡에서 나와 찾을 곳은 기청산식물원이다.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손꼽히는 이곳에는 토종 들풀과 수목, 각종 꽃 등 식물 2500여 종이 자란다. 5~6월이면 작약, 초롱꽃, 약모밀, 쪽동백, 당조팝나무 등이 환하게 꽃을 피운다. 새들이 지저귀고 온갖 꽃과 나무가 울창한 식물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양치식물원, 자생화원, 아열대원, 희귀멸종위기 식물원 등이 있는데, 아이들은 커다란 낙우송이 있는 곳에 가장 흥미를 보인다. 나무 둘레에 뿌리가 송이처럼 솟아났기 때문이다. 뿌리로 숨을 쉬는 희한한 모습에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식물원에서 나와 포항 시내로 가는 길, 사방기념공원도 들러볼 만하다. 1960~1970년대 사방 사업에 종사하며 국토 녹화에 힘쓴 사방 기술인의 자료를 전시한 곳이다. 당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이 있다.



자, 이제 출출해질 시간이다. 죽도시장에 가면 전복죽과 물회 등 포항의 별미가 기다린다. 죽도시장은 포항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설 시장이자, 경북과 강원도 일대의 농수산물이 집결․유통되는 요충지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작은 시장이었지만, 1970년대 초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대형 상설 시장이 되었다. 2000여 점포가 빼곡하며, 김과 파래, 매생이부터 상어, 고래 고기까지 동․서․남해안에서 나는 수산물이 거래된다. 어시장 구역 외에도 농산물거리와 먹자골목, 떡집골목, 이불골목, 한복골목 등이 있다.


시장 구경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죽도시장의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물회다. 시장 한쪽에 물회골목이 있다. 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한 끼 식사를 빨리 해결할 요량으로 먹던 음식.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 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훌훌 들이마신 데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어부 사이에서 유행하다가 차차 주민에게 알려지면서 ‘포항물회’라는 지방 특유의 음식으로 정착했다.


죽도시장 입구에 자리한 ‘운하회대게식당’은 가자미, 광어, 우럭, 도다리, 노래미 등 제철에 나는 흰 살 생선으로 물회를 만든다. 배, 마늘, 미나리, 양파, 오이, 당근, 쪽파, 고추장, 참기름, 김 등 양념도 12가지나 들어간다. 갖가지 해산물 반찬에 매운탕을 곁들이는 것도 특징이다. 매콤하고 시원한 물회 한 그릇 비우면 나른한 몸에 생기가 도는 느낌이다.

전복죽도 유명하다. 굵직하게 썬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이는데, 고소한 풍미가 남다르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여 깊은 맛이 난다. 그 맛에 반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보여, 배가 부르지 않으면 한 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다.


뜨끈한 수제비도 지나치면 섭섭하다. 시장 한쪽에 수제비를 파는 좌판 식당이 늘어선 골목이 있다. 메뉴는 수제비와 칼국수, 칼제비가 전부. 감자와 부추 등을 넣고 팔팔 끓인 멸치 국물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김 가루를 뿌려 낸다. 탁자마다 양념장과 다진 청양고추가 있어 취향에 따라 넣어 먹는다. 칼국수와 수제비 중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섞어’로 통하는 칼제비를 선택한다. 한 그릇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씩 담아준다.



죽도시장 앞으로는 포항운하가 흐른다. 1970년대 초 포항제철을 준공하며 물길이 막힌 동빈내항 일대에 오염물이 쌓여 죽도시장까지 악취가 진동했는데, 이를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하면서 1.3km 길이의 물길을 냈다. 포항운하관에 가면 동빈내항의 역사, 운하의 설립 배경과 건설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따뜻한 봄 바다의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북부해수욕장이었지만, 해상 누각인 영일대가 세워지면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뀌었다. 해수욕장 뒤편으로 카페와 레스토랑, 횟집 등 유흥 시설이 밀집해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기에도 좋다.


이왕 나선 걸음이니 구룡포까지 가보자. 햇볕에 검게 그을린 어부들의 부지런한 모습, 생선을 손질하는 여인네들의 웃음소리, 바다를 분주히 오가는 고깃배의 모습이 정겨운 곳이다.


요즘 구룡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근대문화역사거리다. 좁다란 골목 양쪽에 1910년대 일본인 어부들이 살던 적산 가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특히 1938년 구룡포어업조합장을 지내면서 큰 부를 쌓은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의 이층집이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 공수한 건축자재로 지은 이 건물은 부쓰단(仏壇), 고타쓰(炬燵), 란마(欄間), 후스마(襖), 도코노마(床の間) 등 일본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지금은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사용되며, 건물 내부에는 당시 구룡포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었다.


골목 가운데 자리한 일본식 찻집 ‘후루사토야(古里家)’도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일본어로 ‘고향 집’이라는 뜻의 일본식 목조 가옥으로, 일본 장식품과 인형, 다기 세트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방이 일본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본 녹차, 호지차(ほうじ茶), 커피 등을 판매하는데, 다다미방에 앉아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다.



구룡포에는 아주 오래된 국수 공장이 있다. 1971년 문을 연 ‘제일국수공장’이다. 당시 구룡포에는 국수 공장이 일곱 개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문을 닫고 이 집만 남았다고 한다. 일흔이 훨씬 넘은 이순화 할머니가 지금도 소금물로 반죽하고 재래식 기계로 면을 뽑아 바닷바람 부는 건조장에 내다 말린다. 자연 건조를 고집하는 이유는 온풍기로 말리면 염분이 국수 표면에 달라붙어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 집 국수는 탱탱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좋다. 공장 뒷마당으로 가면 국수 말리는 것을 구경할 수도 있다. 봄 햇살에 말라가는 국수 가닥이 고운 무명실처럼 보인다.



맞은편에 자리한 ‘할매국수’는 제일국수공장의 국수만 사용해 멸치국수를 말아 내는 집. 고명으로 시금치와 깨소금을 단출하게 올린 국수가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준 국수를 떠올리게 한다.


구룡포초등학교 앞의 ‘철규분식’은 찐빵으로 유명하다. SBS-TV 〈생활의 달인〉에서 찐빵 최강 달인으로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구룡포 지역의 토속 음식 모리국수도 맛보자. 큼지막한 솥에 그때그때 잡힌 생선과 채소, 고춧가루, 칼국수 등을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인다. 어부들이 뱃일을 마치고 먹던 음식으로, 매콤한 국물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게 한다. ‘많다’는 뜻이 있는 일본어 모리(森)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일 여행 코스〉

기청산식물원→죽도시장→포항운하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내연산계곡→기청산식물원→사방기념공원→죽도시장→영일대해수욕장(숙박)

둘째 날 / 포항운하→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구룡포시장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포항시 문화관광 http://phtour.ipohang.org

 - 기청산식물원 www.key-chungsan.co.kr

 - 포항운하 http://innerharbor.ipohang.org


◯ 문의 전화

 - 포항시청 국제협력관광과 054)270-2373

 - 기청산식물원 054)232-4129

 - 사방기념공원 054)270-5884

 - 포항운하 주중 054)270-5177, 주말 054)270-5173

 - 구룡포 근대역사관 054)276-9605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포항역, KTX 하루 8~10회(05:15~22:1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포항,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2회(07:00~24:00) 운행, 약 4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 자가운전 정보

․ 서울 출발 :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대련 IC→동해대로→보경로→보경사(내연산계곡 입구)

․ 부산 출발 : 경부고속도로→경주 IC→서라벌대로→동해대로→보경로→보경사(내연산계곡 입구)

․ 대구 출발 : 경부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대련 IC→동해대로→보경로→보경사(내연산계곡 입구)


◯ 숙박 정보

 - 베니키아호텔 포항 : 남구 중앙로, 054)282-2700, www.benikeapohang.com (베니키아)

 - 갤럭시관광호텔 : 북구 해안로, 054)251-9988, www.galaxyhotel.kr

 - 영일대호텔 : 남구 행복길, 054)221-9452, www.yeongildae.co.kr

 - 네이처풀빌라 : 북구 청하면 해안로, 010-6700-1200, www.naturepoolvilla.com

 - 씨캐슬펜션 : 북구 청하면 해안로2000번길, 054)261-1600, www.seacastlepension.com


◯ 식당 정보

 - 운하회대게식당 : 물회, 북구 죽도시장길, 054)246-5656

 - 유화초전복죽 : 전복죽, 북구 죽도시장2길, 054)247-8243

 - 제일국수공장 : 국수,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221번길, 054)276-2432

 - 후루사토야 : 호지차,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054)276-9461

 - 할매국수 : 멸치국수,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054)284-2213

 - 철규분식 : 찐빵,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054)276-3215

 - 까꾸네 모리국수 : 모리국수,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054)276-2298


◯ 주변 볼거리

호미곶, 오어사, 칠포해수욕장, 포항함, 일월지 등









설악의 봄을 담은 산나물 요리와 몽글몽글한 학사평 순두부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이목로 외


내용 : 꽃으로 시작된 봄이 어느새 초록으로 물들어간다. 바야흐로 사람의 심사를 자극하는 진짜 봄이 찾아왔다. 설악산도 초록 물결을 비켜 가지 못한다. 앙상하던 나뭇가지에 새살이 돋아 봄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우리가 초록의 봄을 만나려면 숲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속초에서 숲의 일원이 되어 자연을 만나기 좋은 곳이 설악산자생식물원이다. 이곳은 설악산에서 자생하는 수목과 초본 123종 5만여 본이 식재되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각양각색으로 피는 들꽃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관리사무소 앞 계단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꽃창포, 산괴불주머니, 백일홍 등이 심긴 야생화단지가 펼쳐진다. 처음 보는 들꽃이 낯설어도 작고 소박해서 정이 간다. 아직 시기가 일러 많은 들꽃이 피진 않았지만, 성급한 금낭화가 분홍빛 꽃을 수줍게 매달고 인사를 건넨다. 가늘고 긴 줄기에 이슬 맺힌 주머니가 고르게 달렸다.



야생화단지 뒤로는 1km 정도 숲속탐방로가 이어진다. 예부터 사람들이 다니던 숲길로, 소나무 우거진 길가에는 진달래와 무리 지어 살포시 고개를 내민 들꽃이 보인다. 고개 숙여 흙도 만져보고, 나무도 살펴보고 걸으면 숲이 다르게 느껴진다. 탐방로가 끝나면 사방댐을 건설해 조성한 수생식물원이 나오고, 여기를 지나면 곳곳에서 아름다운 들꽃을 만날 수 있다.


설악산에 자생하는 귀한 꽃도 있다. ‘설악의 꽃’이라 불리는 설악솜다리다. 에델바이스와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에델바이스는 원산지가 유럽 알프스 지역인 고산식물이다. 솜다리를 ‘한국의 에델바이스’라고 부르면서 오해한 모양이다.


설악산자생식물원에서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내며 눈으로 봄을 확인했다면, ‘점봉산산채’로 걸음을 옮겨 입으로 봄을 즐길 차례다. 산 내음 가득한 상에는 참나물, 곰취,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단풍취 등 산나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한의원에서나 봄 직한 석잠풀, 맥문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도 있어 건강한 상차림이다. 약과 식물의 근원은 하나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의미가 재현된 것 같다.


산나물은 저마다 특성이 달라 요리법도 다르다. 아까시나무 꽃, 진달래, 다래, 오디 등은 산야초 효소로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고, 나물류는 소금을 살짝 뿌리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가볍게 양념한다. 산나물 고유의 향과 맛을 해치는 화학조미료와 파, 마늘은 사용하지 않는다. 박금순 대표가 직접 개발한 약초 가루와 효소로 맛을 낸다.



상에 차려지는 산나물은 30여 가지. 계절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나, 가짓수는 변함이 없다. 물론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이다. 먼저 효소차를 마셔 속을 부드럽게 하고, 산마늘(명이나물)장아찌에 산나물을 골고루 올려 먹는다. 새콤한 산마늘장아찌 향이 느껴지는가 싶다가, 이내 고소하고 쌉쌀한 산나물 특유의 맛이 입안에 감돈다. 이런 식으로 나물을 먹고 나서 밥을 비빈다. 절대 밥을 먼저 비벼 먹지 않고, 밥을 비빌 때도 고추장을 적게 넣어 산나물 본연의 맛을 음미한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니 봄을 느끼기 좋다.



순두부도 속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들어선 학사평 콩꽃마을에는 순두부 식당 80여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잘 불린 국산 콩으로 그날 팔 순두부를 만든다. 학사평 순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하얀 순두부는 양념간장을 더하지 않거나 적게 넣어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칼칼한 맛을 좋다면 바지락이 씹히는 맛이 좋은 얼큰이 순두부가 제격이다.


학사평 순두부의 역사는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비롯되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땅도 거칠어 재배할 수 있는 곡식이 마땅치 않았다. 그나마 콩이 척박한 토양에서 자랄 수 있기에 콩을 많이 심었고, 자연스럽게 콩 음식이 발달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저수지 공사를 하면서 공사장 인부들의 안주로 사랑받은 순두부가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들꽃도 구경하고 산나물도 먹었으니, 바다의 봄을 만끽하러 동명항으로 갈 차례다. 항구 입구 영금정에서 철썩이는 파도 소리 들으며 해변 경치를 감상하고, 약 1km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바다 내음 싣고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는다. 목적지는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다. 속초 시내와 바다를 조망하고 싶다면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른다. 속초 시내 뒤로 대청봉과 울산바위를 품은 설악산이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는 해안선을 드리운다. 보는 눈을 압도하는 장쾌한 풍경이 펼쳐진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쇼핑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순대골목에는 차진 순대가 솥에서 연기를 뿜어내고, 건어물 상가에는 황태, 마른오징어 등 건어물이 즐비하다.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닭전골목에는 튀긴 닭고기를 조청과 청양고추로 맛을 낸 소스에 버무린 닭강정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진다. 지하의 활어 매장에는 동해에서 잡은 싱싱한 물고기가 수족관에 가득하다. 간식부터 반찬, 생선회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청호동 쪽으로 가면 아바이마을을 오가는 갯배가 있다. 갯배는 줄을 끌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추억의 명물이다. 갯배로 약 50m 바닷길을 건너면 1․4 후퇴 때 국군을 따라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이 터를 잡은 아바이마을이다. 지금은 식당으로 가득해 실향민은 만나기 어렵지만, 그들이 만들어 먹은 오징어순대와 함흥냉면 등은 맛볼 수 있다.

산과 바다를 아우른 여행을 마치면 척산온천에서 피로를 푼다. ‘척산온천휴양촌’에는 매일 지하 400m에서 약 51℃의 온천수가 용출된다. 용출량도 넉넉해 온천탕에는 항상 깨끗한 온천수가 제공된다. 라돈과 불소 성분이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다. 봄바람 쐬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있고, 여성을 위해 온천탕 안에 스파테라피 시설을 갖췄다.



〈당일 여행 코스〉

설악산자생식물원→속초관광수산시장→갯배→아바이마을→척산온천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설악산자생식물원→국립산악박물관→속초관광수산시장→갯배→아바이마을

둘째 날 / 속초등대전망대→영금정→동명항→척산온천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속초관광 www.sokchotour.com

 - 척산온천휴양촌 www.cheoksan.co.kr 

 - 점봉산산채 www.herbparadise.net

 - 속초관광수산시장 http://sokchomarket.com

 - 속초아바이마을 www.abai.co.kr


○ 문의 전화

 -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541

 - 속초시종합관광안내소 033)639-2690

 - 점봉산산채 033)636-5947

 - 척산온천휴양촌 033)636-4000

 - 속초관광수산시장 033)633-3501

 - 설악산자생식물원 033)639-2928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속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0~23:30)으로 운행, 약 2시간 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일 40여 회(06:05~23:00) 운행, 약 2시간 1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 자가운전 정보

춘천동홍천고속도로→동홍천 IC→철정교차로→신남리→인제시외버스터미널→원통→한계교차로 좌회전→백담사 입구→미시령터널→학사평 콩꽃마을→점봉산산채


○ 숙박 정보

 - 호텔아마란스 : 속초시 온천로, 033)636-5252, www.hotelamaranth.com (굿스테이)

 - 척산온천휴양촌 : 속초시 관광로, 033)636-4000, www.cheoksan.co.kr (굿스테이)

 - 척산온천장 : 속초시 관광로, 033)636-4806, www.chocksanspa.co.kr (굿스테이)


○ 식당 정보

 - 점봉산산채식당 : 산나물 요리, 속초시 이목로, 033)636-5947, www.herbparadise.net

 - 김영애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5-9520

 - 김정옥할머니순두부 본점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8-9877, www.sokchofood.com

 - 옛날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6-8641

 - 진솔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6-9519, http://jindubu.co.kr


○ 주변 볼거리

설악산(신흥사, 권금성), 영랑호, 테디베어팜, 국립산악박물관, 설악워터피아



 

 


단군의 후예답게 마늘 음식 맘껏 맛보자! 충북 단양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내용 : 단양은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고, 소백산이 병풍처럼 서 있는 산자수명의 고장이다. 천혜의 자연 속에 단양팔경이 보석처럼 깃들었다.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IC는 단양팔경의 1경 도담삼봉과 2경 석문을 만나는 단양의 관문이다. 도담삼봉은 토라진 처봉, 임신한 듯 배가 볼록한 첩봉, 그 사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남편봉이 있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물길을 따라 모터보트가 지나가고, 여행객의 환호성이 들린다. 도담삼봉을 스치듯 한 바퀴 돌아오는가 싶더니, 처봉과 남편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난다.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도담삼봉 음악분수를 지나면 석문으로 오르는 길이 이어진다. 석문은 석회동굴이 무너지고 천장 일부가 남은 것으로, 가운데가 뻥 뚫렸다. 푸른 강물 너머로 도담리의 농촌 풍경이 그림처럼 담긴다.

단양팔경 유람을 멋지게 시작했으니 차분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한 박자 쉬어 가자. 단양은 마늘로 유명한 고장으로, 읍내에 다양한 마늘 음식을 내는 집이 즐비하다. 그중 ‘전원회관’의 한우마늘떡갈비는 추천할 만한 메뉴다. 숙성시킨 한우에 단양마늘, 부추, 표고버섯을 넣어 하루 80여 개 만드는 떡갈비는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석쇠에 구워 상에 올린다. 한우의 담백한 맛은 물론 몸에 좋은 부추와 표고버섯의 식감도 좋고, 마늘 향이 진해서 느끼하지 않다.



단양 읍내에서 남한강을 굽어보면 유독 강태공이 많다. 쏘가리의 고장이라 불릴 정도로 쏘가리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민물고기 수족관 다누리아쿠아리움에는 단양을 상징하는 쏘가리를 비롯해 국내 어류 84종 1만 3000여 마리, 세계 최대의 담수어 피라루쿠와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폐어 등 해외 민물 어류 62종 3000여 마리가 다양한 수조를 채운다.



이색적인 단양팔경도 만난다. 단양팔경을 수조에 그대로 담아 민물고기를 전시하는데, 실제로 보는 것만큼이나 세련되고 멋지다. 8m 높이에 수량 650t이 넘는 메인 수조와 마치 물 속을 걷는 듯한 수중터널은 다누리아쿠아리움의 자랑이다. 화려한 열대어나 바닷물고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다. 3개 관으로 구성된 4D 체험관, 우리나라 강태공의 역사를 담은 다누리낚시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자.


단양 읍내에서 강 건너편은 ‘햇빛이 잘 들어 살기 좋은 곳’이란 뜻이 있는 양방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단양 읍내를 휘감는 남한강과 주변 산세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하회마을이나 회룡포, 무섬마을이 유명하지만, 이처럼 거대한 물돌이 마을이 있을까 싶다. 이 거대한 물돌이 마을 위를 날아보면 어떨까? 양방산 정상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은 말 그대로 ‘하늘 위의 자유로운 산책’이다. 하늘을 나는 짜릿함과 단양의 멋진 풍경이 눈에 각인된다.



출출하면 단양구경시장으로 가자. 단양팔경에 또 하나의 풍경이라는 뜻이자, 문자 그대로 ‘구경하다’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단양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으로, 끝 자리 1․6일에는 오일장도 열린다.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아케이드가 설치된 현대식 시장에 인도까지 좌판이 깔린다. 단양구경시장에도 마늘로 만든 먹거리가 지천이다. 마늘만두와 마늘순대, 흑마늘로 만든 닭강정이 대표적이다.

마늘만두는 돼지고기 등심과 부추, 양배추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만두피도 찹쌀과 녹말을 섞어 쫄깃하다. 마늘만두의 핵심은 직접 만든 마늘기름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마늘기름은 강한 마늘 맛 대신 감칠맛을 낸다. 마늘만두는 일일이 손으로 빚어 단양 군내 어린이집에 납품할 정도로 건강하고 맛 좋은 먹거리다. 새우, 떡갈비, 김치 등 세 가지 만두를 판매하는데, 특히 새우마늘만두는 중국 음식 딤섬에서 착안했다.



 새우와 만두소가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주말에는 오후 2∼3시면 동난다고 하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원주닭집’은 흑마늘닭강정이 인기다. 흑마늘이 들어간 소스로 버무린 닭강정이다. 튀긴 닭에 소스를 넣고 양념이 스며들도록 조리한다. 흑마늘이 건강에 좋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 흑마늘닭강정과 맥주 한 잔, 단양에서 즐기는 특별하고 건강한 ‘치맥’이다. 닭강정을 만드는 데 20분 정도 걸리지만, 주말에는 줄 서는 일이 예사다. 주문해놓고 단양구경시장을 둘러본 뒤 찾아가기를 권한다.


단양군 대강면과 단성면에는 도담삼봉과 석문을 제외한 단양팔경이 두루 산재해 있다. 그중 대강면에 위치한 사인암은 칼로 예리하게 잘라낸 것 같은 높이 50m 기암절벽이다. 고려 말 역동 우탁 선생이 사인 벼슬을 할 때 이곳에 자주 머물러서 붙은 이름이다. 청련암 경내를 지나 사인암으로 내려가면 위풍당당한 모습이 경관을 압도한다. 암반에 새겨진 장기판과 바둑판에는 자연과 벗하여 즐기던 선현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스친다.



사인암 근처에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농가맛집 ‘수리수리봉봉’이 있다. 소백산 자락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건강한 밥상을 내는 집이다. 민들레, 고사리, 다래순, 어수리 등을 이용해 무침과 장아찌를 낸다. 특히 산나물을 넣은 산채만두와 산채스테이크가 별미다.

5월에는 분홍빛 장관이 일렁이는 축제도 펼쳐진다.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남한강 변과 소백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단양소백산철쭉제다. 다리안관광지나 새밭계곡부터 소백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철쭉의 장관을 만나보자.



〈당일 여행 코스〉

도담삼봉과 석문→다누리아쿠아리움→양방산활공장→단양구경시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온달관광지(온달산성, 온달동굴, 드라마촬영장)→다누리아쿠아리움→단양구경시장

둘째 날 / 도담삼봉과 석문→사인암과 상․중․하선암→단성면 상방리 추억의 벽화마을→단양 신라 적성비와 단양 적성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단양군 관광포털 http://tour.dy21.net

 - 다누리아쿠아리움 www.danuri.go.kr/aqua

 - 도담삼봉(단양관광관리공단) www.dytmc.or.kr

 - 단양드림레저 패러글라이딩 www.dreampara.co.kr


○ 문의 전화

 - 단양군 문화관광과 043)420-2555

 - 다누리아쿠아리움 043)420-2951~6

 - 도담삼봉(관광안내소) 043)422-1146

 - 단양드림레저 패러글라이딩 043)421-7331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청량리역-단양역, 무궁화호․새마을호 하루 9회(06:40~21:13) 운행, 약 2시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단양역 043)422-7788

[버스] 서울-단양,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2회(06:59∼18:0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동서울버스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단양시외버스공용터미널 043)421-8800


○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IC→단양 방면 우회전→평동삼거리에서 단양 방면 5번 국도 우회전→하괴삼거리에서 단양 방면 좌회전→도담삼봉 지나 삼봉로 따라 직진→단양 읍내


○ 숙박 정보

 - 베니키아 단양관광호텔 : 단양읍 삼봉로, 043)423-7070, www.danyanghotel.com (베니키아)

 - 대명리조트 단양 : 단양읍 삼봉로, 043)420-8311, www.daemyungresort.com/dy

 - 호텔럭셔리 : 단양읍 수변로, 043)421-9911, www.hotel-luxury.co.kr

 - 그리다모텔 : 단양읍 수변로, 043)421-4120, www.그리다모텔.kr


○ 식당 정보

 - 전원회관 : 한우마늘떡갈비․마늘솥밥, 단양읍 중앙1로, 043)423-3131

 - 단양마늘만두 : 마늘만두, 단양읍 도전5길(단양구경시장 내), 043)423-0955

 - 원주닭집 : 흑마늘닭강정, 단양읍 도전5길(단양구경시장 내), 043)422-2758

 - 원조마늘순대 : 순댓국, 단양읍 도전5길(단양구경시장 내), 043)421-5400

 - 수리수리봉봉 : 수리수리봉봉정식, 대강면 사인암로, 043)422-2159, www.surisuri.co.kr


○ 축제와 행사 정보

 - 제33회 단양소백산철쭉제 : 2015년 5월 28∼31일, 남한강 변․소백산 일원, 043)420-2562, www.sobaeksan.or.kr/home


○ 주변 볼거리

온달관광지(온달동굴, 온달산성, 드라마촬영장), 단양 향산리 삼층석탑, 구인사,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이끼터널, 고수동굴, 천동동굴



 

시 향 가득한 금강 길과 올갱이국의 앙상블, 충북 옥천


위치 : 충북 옥천군 옥천읍․안내면 일대


내용 : 충북 옥천은 봄 길과 물길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금강 따라 수려한 산책로가 이어지며, 정지용 시인의 흔적과 금강에서 건져 올린 올갱이(다슬기)가 봄 향취를 더하는 곳이다. 옥천의 옛 번화가인 구읍에서 시작해 장계국민관광지를 거쳐 금강 변을 아우르는 여정은 호젓한 봄날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옥천 봄 길 여행은 구읍에서 시작한다. 〈향수〉를 쓴 시인 정지용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구읍 곳곳은 상점 간판조차 정지용의 시구로 단장되었다. 골목길만 유유자적 걸어도 시 향이 물씬 풍긴다.

구읍사거리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정지용 생가다.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은 이곳 구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생가를 재현한 아담한 초가 앞으로 〈향수〉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실개천이 흐르고, 물레방아 옆 공원에서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흩어진다. 생가 안팎에 정지용의 시가 새겨져 숨결을 더디게 만든다.




생가 뒤편으로는 정지용문학관이 들어섰다. 그의 작품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시인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직접 시를 낭송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입장은 무료, 월요일은 휴관이다.

구읍에 가면 옛 모양이 남은 전통 한옥에서 출출한 배를 운치 있게 채워본다. 비빔밥 전문 식당 ‘마당넓은집’은 한옥으로 둘러싸인 넓은 마당에 민속자료들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비빔밥은 전통 방식을 살려 놋그릇에 산나물과 새싹으로 신선한 맛과 탐스러운 색을 냈다. 이외에도 전통 궁중 요리 식당, 오래된 묵밥을 내는 집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구읍은 ‘향수100리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구읍에서 장계국민관광지로 이어지는 길은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대청호에 위치한 장계국민관광지는 시와 예술, 호반, 호젓한 산책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봄나들이라면 이곳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가 흘러나온다. 오붓한 산책로 곳곳에 놀이를 겸비한 예술 작품이 들어섰고,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었다.


장계국민관광지는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 세계를 재현한 프로젝트 ‘멋진 신세계’의 종착점 역할을 한다. 정지용의 시와 금강을 주제로 건축가, 디자이너, 아티스트, 문학인 등이 참여해 운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시인의 원고지가 상상되는 모단광장, 대청호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일곱 걸음 산책로 외에 재밌고 독특한 조형물이 관광지를 단장한다. 장계국민관광지 초입의 옥천향토전시관에서는 옥천의 옛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장계국민관광지에서 장계교를 건너면 대청호와 이어지는 금강 물줄기는 더욱 깊어진다. 안남면의 둔주봉은 금강 물줄기가 굽이굽이 흐르며 만든 한반도 지형과 만나는 곳이다. 영월 서강의 한반도 지형이 유명하지만, 옥천 금강에서도 또 다른 한반도 모습과 조우할 수 있다. 둔주봉의 두 봉우리 중 전망대가 마련된 작은 봉우리(275m)에 오르면 녹음의 산세와 맑은 금강이 어우러진 풍경과 맞닥뜨린다. 둔주봉에 오르는 길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소나무 숲이 이어져 삼림욕에도 좋다. 둔주봉 초입으로 향하려면 안남면 초등학교 샛길로 접근한다.



둔주봉을 나서면 옥천의 강촌이 옹기종기 들어선 호젓한 강변길이 금강유원지까지 이어진다. 가덕리, 청마리, 합금리로 연결되는 코스는 향수100리길에서 가장 한적하다. 언덕 위나 강변에 둥지를 튼 마을은 물소리와 새소리가 들릴 뿐, 일반 차량은 거의 다니지 않는다. 마치 정지용의 〈향수〉 속 얼룩백이 황소 한 마리가 터벅터벅 걸어 나올 듯한 정취를 자아낸다.


 

이 코스는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금강 변 하이킹을 즐기려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강촌에서 물 향기를 맡으며 심호흡한 뒤 발걸음을 옮기면 향수100리길의 종착점인 금강유원지와 연결된다. 금강유원지를 품은 금강휴게소는 상․하행을 지나는 차량이 한곳에서 쉬어 갈 수 있는 단일 휴게소로, 강변 벤치에 앉아 차 한잔하는 여유를 선사한다. 이곳에서 자전거도 빌릴 수 있다.


봄날 금강 변 나들이에 놓칠 수 없는 옥천의 별미가 올갱이다. 담백한 올갱이국 한 그릇이면 여독이 훌훌 날아간다. 금강 변에는 유독 올갱이국 집이 많은데, 이곳 식당들은 금강에서 직접 잡은 올갱이를 식탁에 낸다. 금강 올갱이는 다른 지역 올갱이보다 크기는 작아도 쓴맛이 덜한 게 특징이다. 사계절 올갱이 요리를 맛볼 수 있지만, 겨울을 넘기고 봄에 맛보는 올갱이가 부드럽고 달달하다.


이원면의 ‘내고향올갱이’는 15년간 금강에서 올갱이를 잡은 주인장인 꾸려가는 식당이다. 올갱이무침, 올갱이국 외에도 독특하게 올갱이전을 내놓는다. 된장을 풀어 맑게 끓인 올갱이국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옥천 읍내의 ‘금강올갱이’ 역시 아욱이 향긋한 올갱이해장국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봄 길 여행의 피로는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푼다. 장령산은 소백산맥의 정기가 이어지는 곳으로, 굴참나무․상수리나무 숲과 금천계곡이 어우러진 곳이다. 금강의 지류인 계곡 가에서 가족 봄날 여행을 차분하게 마무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당일 여행 코스〉

구읍 정지용 생가→장계국민관광지→둔주봉→금강유원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구읍 정지용 생가→장계국민관광지→둔주봉 한반도 지형→장령산자연휴양림

둘째 날 / 금강 강촌 산책→금강유원지→부소담악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옥천군 문화관광 http://tour.oc.go.kr

 - 정지용 생가·정지용문학관 www.jiyong.or.kr


○ 문의 전화

 - 옥천군청 문화관광과 043)730-3411

 - 정지용 생가·정지용문학관 043)730-3408

 - 둔주봉 한반도 지형(안남면사무소) 043)730-4544

 - 금강유원지 043)731-2233

 - 장계국민관광지 043)730-3418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옥천역, 무궁화호 하루 16회(05:55~22:50) 운행, 약 2시간 15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옥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회(10:00, 14:00, 18:00) 운행, 약 2시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옥천 IC→옥천IC사거리에서 보은·대전 방면 좌회전→구읍삼거리에서 구읍 방면 11시 방향→정지용 생가 방면 우회전→정지용 생가


○ 숙박 정보

 - 장령산자연휴양림 : 군서면 장령산로, 043)730-3491, http://jaf.cbhuyang.go.kr/html/jrhuyang

 - 리베라모텔 : 옥천읍 성왕로, 043)731-8713

 - 명가모텔 : 옥천읍 성왕로, 043)733-7744


○ 식당 정보 

 - 내고향올갱이 : 올갱이무침, 이원면 옥천로, 043)733-1050

 - 금강올갱이 : 올갱이해장국, 옥천읍 옥천로, 043)731-4880

 - 마당넓은집 : 비빔밥, 옥천읍 향수길, 043)733-6350

 - 구읍할매묵집 : 메밀골패묵, 옥천읍 향수길, 043)732-1853

 - 선광집 : 생선국수·도리뱅뱅이, 청산면 지전길, 043)732-8404


○ 축제와 행사 정보

 - 제28회 지용제 : 2015년 5월 15~17일, 정지용생가․상계체육공원 일원, 043)730-3408


○ 주변 볼거리

용암사, 옥천 옥주사마소, 부소담악, 옥천 후율당



 

그때 그 시절의 가족 나들이 공간, 창원시 진해구


위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내용 : 온 도시를 들썩이던 벚꽃이 지고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향하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5월, 북적이는 사람과 벚꽃에 가렸던 구도심의 다양한 매력이 드러난다. 100년 전 진해로 떠나는 여행이 그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진해 바다와 숲.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창원시 진해구 여행을 계획해보자.

100년 전 진해로 떠나는 여행은 중원로터리(진해8거리)에서 시작한다. 원형 광장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며 사방으로 이어지는 8거리에 서면 여행자는 길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자. 8거리이기 때문에 조금만 이동하면 원하는 장소를 만날 수 있다.



 

근대 역사 여행은 진해군항마을역사관에서 시작한다. 국가기록원의 기록사랑마을로 선정되어 만들어진 진해군항마을역사관에는 주민들이 기증한 역사 기록물과 옛 사진이 가득하다.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1920년대 진해 모습이다. 1912년에 설계된 8거리가 고스란히 유지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당시 도심 전체를 새로 설계했기 때문. 일본식 가옥이 있던 자리에 현대식 건물이 들어선 것이 다를 뿐, 중원로터리에서 이어지는 8거리 도로 모두 100년 전 설계한 그대로다.



일본 사람들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살던 조선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역사관 곳곳에 자기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운 사람들의 기록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경화동으로 옮겨 새로운 터를 잡아야 했다. 바둑판처럼 난 길을 따라 오래된 집이 규칙적으로 자리한 지금의 경화동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화동에서 만든 과자도 역사관에서 판매한다. 사진 속 진해의 모습만큼이나 오래된 진해의 명물 ‘콩과자’다. 콩가루 15%가 섞인 반죽을 콩 모양으로 떼어 불에 구운 뒤, 설탕 시럽을 입혀 만든다. 완성된 과자가 콩처럼 생겼다고 콩과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과자를 처음 만든 사람은 ‘경화당제과’ 이정제 대표의 아버지다. 일본에서 제과 기술을 배워 1915년부터 만들었다니 과자의 나이도 어느덧 100살이 넘었다. 100년 넘게 한 가지 과자를 옛 방식대로 만드는 진해 사람의 뚝심이 느껴진다.



진해 사람의 뚝심이 담긴 다른 명물은 ‘진해제과’의 벚꽃빵이다. 진해의 대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서 벚꽃 추출물을 수입․개발한 빵이라고 한다. 빵에 든 소에서 벚꽃 빛과 향이 난다. 벚꽃이 진 지금,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먹거리다.

진해군항마을역사관의 사진 속 건물은 저마다 이야기를 품고 지금도 사람들과 함께한다. 중원로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창원 진해우체국(사적 제 291호)은 1912년에 지어졌다. 러시아식 건물로 2000년까지 우체국 건물로 사용했다.


진해의 문화 명소로 지금껏 자리매김하는 ‘흑백’은 진해우체국보다 1년 늦게 지어졌다. 피아니스트 유경아 씨가 운영하는 문화 공간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이 공간을 처음 만든 사람은 유경아 씨의 아버지 고 유택렬 화백. 공간 곳곳에 유 화백이 만든 테이블과 책장, 그림이 있다. 아버지 때부터 같은 맛을 유지하는 모카커피도 이곳의 명물이다. 당시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여행자의 추억 속 그 맛을 낸다고.

옛 건물에 자리한 음식점도 있다.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등록문화재 제 193호)을 사용하는 ‘선학곰탕’이다.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건물을 돌아보는 재미와 함께 정성껏 끓인 구수한 곰탕을 맛볼 수 있다.


 

1950년대에 문을 연 중국 음식점 ‘원해루’도 진해를 대표하는 식당이다. 지금은 아들이 물려받아 운영한다. 원해루 건너편의 뾰족집도 옛 모습 그대로다. 세 곳에 지어졌으나, 지금은 이곳만 남아 식당으로 사용된다.

중원로터리에서 뻗어 나간 8거리 전체 모습을 보려면 제황산공원으로 간다. 산 정상의 진해탑 전망대에 서면 중원로터리는 물론, 바다에 맞닿은 해양 도시 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 도로변에서 정상까지 모노레일이 운행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중원로터리를 벗어나 여좌천을 따라 올라가면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 자리한다. 저수지와 습지를 따라 산책로와 나무 그네, 체육 시설 등이 곳곳에 있다. 이곳은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숲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약하고 찾아가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숲 속 동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진해의 바다는 해군사관학교박물관과 속천항에서 만나보자. 먼저 찾아갈 곳은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다. 아이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야외에 전시된 거북선. 고증을 통해 건조된 선체 내부에는 당시 거북선에서 사용한 무기가 전시되었다. 거북선의 구조도 살펴보자. 박물관 내부에는 어재연 장군 수자기 복제본 등이 전시되었고, 조선 시대 수군부터 현재 해군의 역사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에 갈 때는 해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속천항은 창원 시민의 놀이터이자 여행자의 쉼터다. 해변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휴게 시설, 해양 스포츠 시설 등이 조성되었다. 이곳에서 창원국동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다. 금빛 물고기 모양 금어호가 대죽도, 소쿠리섬, 진해해양공원, STX조선, 거가대교 등이 자리한 진해만을 한 바퀴 돌아 들어온다. 상쾌한 봄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문화 유적 답사 코스 / 진해군항마을역사관(진해콩과자)→점심 식사(원해루나 선학곰탕)→흑백→진해우체국→제황산공원(모노레일)→진해제과

명소 탐방 코스 / 해군사관학교박물관→속천항(창원국동크루즈)→점심 식사(포항물회)→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진해군항마을역사관(진해콩과자)→점심 식사(원해루)→흑백→진해우체국→제황산공원(모노레일)→진해제과→저녁 식사(선학곰탕)

둘째 날 / 해군사관학교박물관→속천항(창원국동크루즈)→점심 식사(포항물회)→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창원시 문화관광 http://culture.changwon.go.kr 

 - 흑백 http://blog.naver.com/bechstein 

 - 제황산공원 모노레일 http://monorail.cwsisul.or.kr

 - 해군사관학교박물관(방문․견학 신청) http://museum.navy.ac.kr

 - 창원국동크루즈 http://창원국동크루즈.com

 

○ 문의 전화

 - 창원시청 관광과 055)225-3703

 - 진해군항마을역사관 070)7337-6110

 - 제황산공원 모노레일 055)712-0442

 - 진해제과 055)546-3131

 - 경화당제과 055)546-6339

 -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055)548-2766

 - 해군사관학교박물관(방문․견학 신청) 055)549-1121

 - 창원국동크루즈 055)541-3388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창원중앙역, KTX 하루 8회(05:15~19:10) 운행, 약 3시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마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36회(06:05~다음 날 01:00) 운행, 약 4시간 소요.

광주-마산,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1회(07:00~20:20) 운행, 약 3시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광주종합버스터미널 062)360-8114, www.usquare.co.kr 


○ 자가운전 정보

남해제1고속도로지선 서마산 IC→마산회원구청․통영․마산합포구청 방면 좌회전→국도2호선 진입, 약 14.5km 진행→중앙삼거리․진해우체국․중원로터리․북원로터리․진해역 방면 우회전→충장로 따라 128m 진행→수협 앞․진해우체국․중원로터리 방면 좌회전→제황산사거리→중원로터리


○ 숙박 정보

 - 북면황토방온천장 : 의창구 북면 천주로1170번길, 055)298-9890 (굿스테이)

 - 탑모텔 : 진해구 벚꽃로, 055)542-7773

 - 마산아리랑관광호텔 : 마산회원구 마산역광장로, 055)294-2211, www.hotelarirang.co.kr

 - 호텔인터내셔널 : 성산구 중앙대로, 055)281-1001, www.hotelinternational.co.kr 

- 홀인원모텔 : 진해구 백구로 055)543-0326


○ 식당 정보

 - 원해루 : 중식, 진해구 중원서로, 055)546-9797

 - 선학곰탕 : 곰탕, 진해구 중원로32번길, 055)543-6969

 - 포항물회 : 물회, 진해구 편백로7번길, 055)542-1565

 - 팥이야기 : 팥죽, 진해구 편백로, 055)546-7872


○ 주변 볼거리

에너지환경과학공원, 해양레포츠스쿨, 진해드림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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