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
위치 : 전북 무주군 무주읍 한풍루로 326-17 (설천면)
행사장소 무주군 일원
063-324-2440
홈페이지 http://firefly.or.kr
전라도의 무진장 지역. 무주-진안-장수를 싸잡아 일컫는 이 말은 원래 전라도의 오지, 두메산골을 일컫는 대명사였다. 그중 무주는 심산유곡이 빼어난 자연의 요람으로 은자나 도사들에게는 꿈의 고장이었다고 한다.
그 청정자연을 무기삼아 국내 유일의 천연기념물을 소재로 한 환경 테마축제 무주반딧불축제'가 십 년 세월을 훌적 넘기며 축제시대의 총아로 자리 잡았다.
동심과 순수, 그리움의 정서를 대변하는 반딧불이는 환경오염 측정의 척도가 되는 지표생물로써 양극지방을 제외한 지구 어느 곳에나 서식하는 오래되고(5-7천만 년이나 됐다!)흔한 곤충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산업화와 함께 급격히 자취를 감춰갔다. 결국 무주의 설천면 일대에 반딧불이와 그 먹이서식지를 천연기념물(322호)로 지정할 만큼 무주는 반딧불이의 마지막 보루지역이 되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반딧불이 한일국제심포지엄'을 비롯한 국제학술심포지엄과 무주의 전통적인 농경문화와 산천이 어우러진 각종 신나는 행사를 무궁무진 준비하고 있다.
아흐레 동안의 축제기간 중 두 번의 주말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적상산에 위치한 안국사에서 특별한 산사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예불과 108배, 다도, 발우공양, 연등 만들기, 울력, 사찰순례, 태권도 등을 체험하는 알찬 프로그램이 신록 우거진 산사에서 진행된다. 남대천변의 너른 공터를 수놓은 다양한 토피어리들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그러나 밤이 되면 남대천변은 또 다른 얼굴로 변신한다. 반딧불과 빛의 테마축제인 만큼 밤이 깊을수록 꿈결 같은 빛의 향연은 더욱 흐뭇하다. 기간 내 시내를 장식한 많은 루미나리에도 특유의 전통문양과 구조물을 빛으로 뽐낸다.
9일 동안 각지에서 열리는 공연예술행사는 수준 높은 전문공연이 있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도 많다. 예선을 거치는 반딧불가요제와 동요제, 반디컵 어린이 축구'가 흥미를 돋우고 가족파 함께하는 인형극, 힙합과 비보이공연, 연극공연, 자매도시인 영동의 난계국악단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여러 장르의 음악과 만나는 수상음악회도 날마다 손님을 맞이하고 차 없는 거리에서는 매직마임쇼와 농악, 밸리댄스, 버블공연이 이어진다. 석고마임과 반딧골 시화전 및 사진전을 위시해 반딧불이 상식을 겨루는 반디 골든벨도 재미를 더한다. 반딘불이에 대해 궁금하다면 반딧불이 생태보존지역을 탐방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에 참여해보길 권한다. 해설자가 동행하는 이 탐사는 직접 그 생태지를 방문하여 오솔길을 걸으며 반딧불이를 보는 행사인데 운이 좋으면 보석을 뿌린 듯한 반딧불이의 군무를 만나는 행운도 따른다.
아니면 거대한 암막을 설치해 조성한 반딧불이생태관에서 한낮에도 반딧불이를 목격할수 있다. 또는 숲과 보리밭, 초가집 등을 조성하여 시골의 운치를 살린 생태관에서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반딧불이의 일생을 엿보고 발광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도 있다. 반디랜드 내의 곤충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희귀한 곤충들
을, 녹색기술전시관에서는 말하는 화분을 비롯해 컬러누에와 컬러버섯, 실내수경재배기 등 친환경 기술로 이룬 성과들도 접할 수 있다. 가족끼리 반딧불이자연학교체험을 신청하여 반디랜드의 통나무집에서 1박2일간 체류하며 여러 가지 환경생태교육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맑은 밤이면 천문과학관에서 하는 별 관측도 뜻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
천연염색과 목공예, 도자기, 나전칠기, 유리공예 등 전통산업 및 향교에서의 전통제사와 혼례식 등 재미난 체험이나 전통 민속놀이들, 디딜방아를 찧고 새끼를 꼬고 맷돌도 직접 돌려보는 농경생활의 경험도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남대천변에서의 놀이다. 천변 소달구지 마차여행이나 남대천에서 송어를 잡아 즉석에서 구워먹거나 난생 처음 뗏목을 타보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놀이다.
이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라면 단연 '섶 다리 밟기나 낙화놀이' 같은 전통놀이의 재현이다. 남대천에 걸친 가느다랗고 예쁜 섶 다리는 건너기에도 아슬아슬하다. 말 그대로 섶으로 엮은 다리인지라 겨우 한 사람이 지날 수 있을 정도지만 오히려 그것이 운치를 더하여 다리 밟는 기분은 썩 괜찮다. 워낙 좁아서 마주 오는 사람과 눈을 맞추며 서로 양보를 하다 보면 어느 새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되는 그런 곳이다.
주말에 이곳에서 펼쳐지는 전통혼례와 상여행렬을 보노라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멋과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무주 두문마을의 전승놀이를 복원한 낙화놀이는 우리 전통식의 불꽃
놀이라 해야 할까 한지와 뽕나무, 숯, 소금 등을 이용한 불심지 이백여 개가 길게 타들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불꽃의 낙화유수 落花流水다. 타닥타닥 한지가 타들어가는 소리와 냄새, 물 위로 흐르는 불 그림자가장관이다.
삼짇날과 초파일, 단오날에 모내기를 끝낸 농민과 선비들이 그 고단함을 달랜 놀이라 하니 망중한을 즐긴 그들의 여유로운 마음도 함께 읽어볼 만하다. 그리고 무풍면에서 위 아랫마을이 농기로 세배를 주고받으며 화합을 다졌다는 기절놀이'와 무병장수와 풍년을 비는 거리기원제인 부남면의 방앗거리 놀이'도 기억에 남을 구경 거리다.곳곳에 발걸음을 붙잡는 흥밋거리가 많지만 느긋하게 한풍루공원과 남대천 일대를 거닐며 반딧불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생태환경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썩 훌륭한 축제의 체험이 될 것이다.
부여서동연꽃축제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동남리)
행사장소 : 서동공원(궁남지) 일원
연 락 처 : 부여군청 041-830-2921, 2922
옛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라고 불렸던 부여에서는 연꽃이 만발한7월, 훗날 무왕이 된 청년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기리는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현재 서동공원 안의 연못 궁남지宮南池는 백제시대 궁터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삼국사기에 '무왕 35년에 궁의 남쪽에 이십리 밖에서 물길을 끌어다 못을 꾸미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둘러 심었으며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선인들이 사는 곳을 상징했다' 고 전한다.
축제장소인 서동공원은 궁남지와 드넓게 펼쳐진 십만 여 평의 습지에 갖은 연꽃들이 천상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주민들이 마래방죽' 이라 불렀던 이곳의 지명 속에 '옛 궁남지 주변에 마 밭이 많았던 흔적이 남아 있어 마를 캐어 팔았던 서동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고아한 멋을 자랑하는 연꽃들은 '전국 연꽃사진 촬영대회'에 참가한사진사들 앞에 한껏 자태를 뽐내고, 연꽃 사생대회와 대형 페인팅페스티벌에도 화려함을 더해준다. 백제대왕 행차와 콘서트에 이어 밤이면 서동과 선화의 나이트퍼레이드로 어둠 속 빛 잔치가 시작된다. 뮤지컬<서동요>의 갈라 콘서트와 가무악극도 시민들을 불러내고, 퓨전국악 공연과 서동, 선화를 기리는 사랑의 이벤트가 사랑의 빛 거리를 채운다. 연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너른 궁남지의 물결을 가르고 배를 저으며 옛 정취를 찾아보는 것도 연꽃 가득한 이 아름다운 공원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보령머드축제
위치 :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1029-3
행사장소 :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041-930-3882
클레오파트라가 사해에서 채취한 역철질 진흙에 갖은 약초를 갈아 넣은 화장품으로 피부를 관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렇듯 진흙의 효능은 2천 년도 더 전에 이미 입증되어 있었다.
머드는 천연 미네랄과 각종 유효성분을 함유하여 피부노화 방지와 탄력, 혈액순환에 탁월하다. 이스라엘 사해머드, 캐나다 콜럼비아 해안의 빙하토, 러시아 바이칼, 캘리포니아의 클레어머드, 뉴질랜드 화산머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머드 종류다. 그들과 어깨를 겨루며 머드 원료의 국산화에 일등공신이 된 충남 보령머드는 지금은 보령의 머드축제로 인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일몰이 아름다운 곳,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머드축제는 해수욕과 머드마사지, 신나는 진흙놀이와 문화공연이 함께하는 한여름의 청량제다. 지난 96년 머드화장품 개발 후 98년 처음 시작한 보령머드축제는 어느 곳보다 외국인의 참여도도 높고 머드라는 독특한 아이템이 주는 재미 또한 막강 하다.
축제는 개막식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행사와 머드 및 머드화장품 관련 기획행사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사인 체험행사로 구분된다. 개막행사를 비롯한 볼 만한 경연과 공연들은 날마다 밤 8시면 본행사장의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불꽃놀이와 개막공연으로 시작하여 밤마다 클래식, 국악, 학생가요제, 비보잉, 힙합, 락까지 섭렵하는 즐거움이 마련되어 있다.
시민탑광장과 분수광장에서는 각종 에어바운스에서 즐기는 머드놀이와 게임이 기다린다. 머드수영장에서 솟구치는 머드분수와 머드레인터널에 들어서면 누구도 머드폭탄 세례를 피할 수 없다.
최고 12미터높이까지 다양한 머드슬라이드에서 나는 듯한 급강하를 맛보고 나면그 중독성을 실감할 수 있다. 신나는 슬라이딩의 끝에는 전신마사지를 보장하는 머드탕이 기다리고 있고, 연인과 함께 뛰어들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머드범벅이 되어서도 순발력과 재치가 있다면 깃발 뽑기와 종 울리기 게임에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다. 어른들의 흥에 아이들 다칠세라 머드키즈탕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남곡동 일대에서는 '미끈미끈 푹푹'갯벌에서 머드와의 한판전쟁이 벌어진다. 갯벌에서 벌이는 해병대식 유격훈련으로 극기의 시험에 들어주시고 장애물마라톤, 갯벌스키에 풋살시합까지 한계에 도전해볼 만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웬만큼 머드놀이를 즐겼다고 생각한다면 샤워 후 각종 머드물품 행사장을 돌아다니면 재미있다. 가족과 머드축제 참가를 기념하는 핸드프린팅을 하거나 머드파우더와 각종 아로마오일을 이용해 머드비누를 직접 만들고, 머드도자기와 캐릭터 만들기도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다.
보령의 공예품과 남포벼루, 머드미쌀 등 지역특산품 쇼핑을 즐기거나 첨단마사지실과 건강체험관에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도 좋다.
유료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머드해변셀프마사지'와 머드탕을 체험하고 머드마사지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찾을 수 있다.
행사장과 주변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가까이 있는 석탄박물관이나 개화예술공원, 냉풍욕장을 다녀올 수도 있다.3년 연속 대한민국대표축제로 선정된 보령머드축제는 체험, 기획전시, 연계, 야간행사 등 55개의 신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입장객들에게 화끈한 여름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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