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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래 황홀경을 두고 오르는 사량도 옥녀봉
- 지역명경남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
- 발아래 바다 황홀경을 두고 기암괴석을 오르내리며 육지와 절연의 자유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사량도 옥녀봉에 오르라 권하고 싶다.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을 하염없이 바라봐도 좋고 해안도로를 걷다 보면 가슴이 뻥 뚫리게 된다. 사량도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지리산과 옥녀봉을 오르는데 있다. 불모산-가마봉-연지봉-옥녀봉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길은 철사다리, 수직로프 사다리, 밧줄 등 변화무쌍한 등산코스가 기다리고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 국내 최장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 올라 미륵산 정상에 서면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섬들의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잠들어 있는 박경리 추모공원, 김춘수 유품전시관, 청마문학관 등 통영은 문학기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달아공원 전망대에 서면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과 사량도로 떨어지는 황금빛 낙조가 눈물겹도록 아름다워 연인들의 사랑 고백장소로 인기 있다.문의 : 사량면사무소 (055)65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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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껴안은 섬, 울릉도를 걷다
- 지역명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저동 ~ 북면 천부4리
- 짙푸른 동해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는 거대한 가오리처럼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울릉도는 제보다도 먼저 솟아오른 독도를 어머니처럼 품고 있다. 울릉도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성지순례 하듯 독도로 향할 때 서슴없이 바닷길을 열어주고, 맑은 날이면 자식을 자랑하듯 수줍게 독도를 보여주는 것.
울릉도에서 독도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도동과 저동, 천부, 석포이다.
-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가 아닌 우리나라의 영토로 표시해 놓은 옛 지도들을 살펴볼 수 있는 독도박물관, 87.4km 떨어진 독도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는 독도해돋이전망대가 도동에 있고, 맑은 날이면 독도가 보인다는 또 다른 전망대인 저동 내수전전망대와 북면 석포전망대가 있는 것. 이 전망대들은 울릉도 최고의 산책로를 끼고 있기도 하다. 내수전전망대에서 석포마을까지 이어지는 4.4km의 옛길이 최고의 산책로로 꼽힌다. 두발로 걸어 섬을 돌아보며 독도와 울릉도를 기억할 수 있는 울릉도 최고의 산책로이다.문의 :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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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의 발자취를 따를까 해안 경승에 취할까
- 지역명전남 완도군 보길면
- 전남 완도군 화흥포항이나 해남군 땅끝마을 선착장에서 카페리를 탄 다음 노화도에 닿은 뒤 보길대교를 건너면 비로소 보길도 섬 여행이 시작된다. 노화도와 보길도 사이에 보길대교가 놓임으로써 보길도를 찾아가기 위한 여객선 이용 시간은 다리 등장 이전에 비해 반 정도 단축됐다. 보길도의 걷기 여행 코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다도해의 비경들을 감상하면서 걸어보는 것이다.
- 보길도에서 하룻밤을 묵는 일정을 짠다면 두 가지 코스의 묘미를 모두 맛볼 수 있다. 걷기여행 외에 등산을 좋아한다면 보길도를 상징하는 산인 격자봉에 올라도 좋다. 고산 윤선도도 즐겨 올랐던 격자봉 정상부의 누룩바위에서는 보길도 전체는 물론 바다 건너 해남과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문의 :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50-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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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봉에 날아올라 덕적도의 황금해변을 굽어보다
- 지역명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진리
- 올망졸망 서해의 섬들이 아름답다. 날개를 퍼득이며 하늘로 비상한다는 덕적도의 비조봉에 오르면 덕적군도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동해안보다 아름다운 황금백사장이 숨겨둔 아름다움을 내보이고 수백년 노송이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부끄러운 듯 숨겨두었던 매력을 드러내는 덕적도의 섬산행이 바로 이맛이다. 선착장에서는 방금 잡은 간재미를 손질하는 아낙네의 손길이 바쁘고 통통통 해양호를 타고 가면 문갑도, 백아도, 울도, 지도가 하나 둘씩 다가왔다 스쳐간다.
- 흑염소와 사슴이 사람보다 많은 굴업도의 목기미 해변은 지구 탄생의 비밀을 말해주는 듯 신비하다. 바람결에 묻어오는 짭쪼롬한 갯바람이 한가롭고 방울방울 섬사람들의 땀방울에 진실함이 맺혀있는 덕적도로의 섬 여행은 한 시간만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일탈(逸脫)의 선물이다.문의 :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032-899-2210, 덕적면사무소 032-831-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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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이 만나는 제주의 다도해, 추자도
- 지역명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그 중에서 미지의 코스를 찾아 걷고 싶다면 유채꽃이 만발한 추자도를 걸어보자. 상추자도, 하추자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가 둘러싼 제주도의 다도해. 섬 주변의 점점이 박힌 무인도들이 바다의 풍경을 더 깊고 넓게 만드는 아름다운 섬이다. 풍부한 천연어장으로 낚시꾼들에겐 이미 소문난 곳. 조용한 섬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색색의 낮은 지붕과 낮은 벽이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정겨운 걸음을 옮긴다.
- 동네 개들도 담장 위 고양이도 낯선 이의 발걸음에 활기찬 기지개를 펴는 곳. 고려시대 주민들에게 어업법을 알려준 최영장군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세운 최영장군 사당, 고 김수환 추기경도 방문했던 가톨릭 성지 황경현 묘 등 역사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제주도에서 쾌속선을 타면 1시간 거리로, 목포, 진도, 완도에서도 올 수 있다.문의 :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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