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눈꽃축제(강원도 태백시)

스노우화이트의 신나는 열흘이

낭만과 투명한 빙설의 판타지가 공존하는 아름답고 태백의 겨울을 달군다. 색다른 프로그램과 구경거리,


즐길거리는 사랑동산, 청정동산, 환희동산과 은가비정원에서 찾을 수있다.

개막축하는 타악퍼포먼스로 시작한다. 오투리조트 스키장의 야외광장에서 이어지는 콘서트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눈싸움대회'로 월드기네스레코드에 도전하는 '5천 인의 눈싸움대회'가 본격적인 눈축제를 알리고, 축제전야의 불꽃놀이가 설원을 천연색으로 물들이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첫 주말에 눈맛을 보는 놀이대회들이 먼저 기다리고 있다. 환희동산에서의 눈과벽 맞추기, 스노우래프팅, 축제장 곳곳에서 만나는 눈 미끄럼틀이 있고 찐감자먹기대회로 구수한 강원도 감자맛도 볼 수 있다.그동안사랑동산에서는 '설아雪兒선발대회와 '설원의 눈꽃결혼식'이 펼쳐진다. 모두 사전신청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인데 특히 눈꽃결혼식은 주최 측의 웨딩패키지와 신혼여행상품권 지원이 있는데다 일생에 다시없을 추억이 될 수 있기에 특별한 결혼을 꿈꾸는 이들에겐 좋은 기회다. 사랑동산의 가장 매력적인 볼거리는 눈 조각전이다.


 '전국대학생 눈조각경연대회'는 창의성 넘치는 다양한 테마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초청작가들의 조각전은 동화에서 소재를 따온 멋진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제대로 된 눈의 나라를 보여줄 헨젤과 그레텔, 인어공주, 신데렐라,재크와 콩나무 등 친숙한 동화들이 아름다운 눈 조각으로 탄생한다. 미니호수 주변에 LED조명과 어우러진 초대형 보물섬 눈조각은 멋진 사진을 찍기에 적격인 포토존 이다. 또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게임은 누구나 끼와 재주를 보여줄 수 있는 마당이다. 설아와 눈꽃요정을 테마로 한 얼음조각전과 얼음터널로 꾸며진 은가비정원을 지나 환희동산에 이르면 활동적인 겨울놀이들이 손님을 반긴다.


스노우래프팅슬로프는 최고의 스릴과 재미를 안겨준다. 눈 조각 속에 들어가 요리조리 폼 잡으며 기분을 내기도 좋다. 내 맘대로 별난 눈사람도 만들고 예쁜 스노우캔들에 소원을 담아 제작하고 전시하는 기쁨도 있다.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상품도 챙기고 청정동산의 먹거리타운에서 김치삼겹살도 맛보면서 향토특산물과 겨울별미를 맛볼수 있다. 손바닥에서 스르르 녹아버리는 눈송이가 안타깝다면 현미경으로 보는 눈 결정체 관찰을 꼭 한번 해봐야 한다.


정확한 육각형의 아름다운결정체를 두 눈으로 확인해보고, 가면 만들기도 해보다 잠시 카페에서 쉬고 싶다면 이글루카페에 들르면 된다. 대형 이글루 안에서 따뜻한 차와 커피를 나누며 낭만적이고도 다양한 테마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사랑의 눈길트래킹 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붓한 산책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도 좋다.


 사랑길, 소망길 등 등산로 주변 산책으로 돈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좀 더 본격적인 등반을 원한다면 물론 태백산눈꽃등반대회'다. 화려섬세한 눈꽃을 배경삼은 두 개 코스가 맞아줄 것이다. 속도감 있는 질주를 원한다면 복실복실 믿음직한 시베리안허스키들이 이끄는 개썰매를 타고 쌩쌩 설원을 달려보는 것도 잊지 못할 즐거움으로 남을 것이다.


낙동강 물줄기가 태동하는 황지연못에도 빛과 얼음의 조화는 아름답다. 루미나리에의 찬란한 빛과 반짝이는 얼음의 만남은 뜨겁고도 차가운 화려함으로 빛난다. 그 황흘경의 반짝임은 태백시내의 중앙로 일대로 이어져 보석보다 찬란한 빛 무리가 밤풍경을 연출한다. 축제의 설램을 담은 루미나리에의 빛은 세상 어느 곳 보다도 깊은 태백의 밤 그늘을 총총히 밝혀준다.

마지막 주말에는 감미로운 음악의 라이브공연과 레이저쇼가 눈축제의 밤을 장식한다. 까만 밤하늘과 하얀 설원의 겨울밤을 밝히는 화려한 빛 줄기들이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은 겨울의 반짝임과 눈의 낭만으로 더없이 풍성한 태백여행을 기억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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