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맛깔나는 전주 여행의 완성,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

 

내용 :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상인들이 문 닫고 돌아간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환하게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열린 것. 매주 금·토요일이면 길이 250m 시장 통로에 이동 판매대 45개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먹거리와 공연, 즐길 거리가 풍성해 여행자는 물론 주민도 찾는 곳이다. 주말 야시장에 다녀가는 손님은 평균 8000~9000.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클럽 어르신이 저마다 비밀 병기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아케이드 시설이 갖춰져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다. 천재지변이 있지 않는 한 무조건 열린다. 2층에 위치한 청년몰은 야시장보다 한발 앞서 남부시장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숙소로 발길을 돌리기 아쉬운 당신, 색다른 밤을 선물할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가보자.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풍남문으로 향하면 찾기 쉽다. 풍남문에서 가까운 북문, 남부시장주차장이 있는 동문, 천변주차장 쪽 남문, 서문 모두 오방색 조명으로 밝힌 간판이 입구를 밝힌다.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자정(11~이듬해 2월 오후 6시부터 11)까지 손님을 맞는다.

 

 

십자로에 늘어선 야시장 판매대는 각양각색이다. 야시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가 45개 판매대 중 31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왔으니 여기저기 다니며 배불리 먹었다 해도, 이곳 야시장의 유혹을 견디지 못할 터. 오직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군복을 입고 야시장의 후예를 꿈꾸는 군대리아의 버거,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말아 양념을 바르고 토치로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인기 만점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야채뚱땡과 철판스테이크도 긴 줄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이곳 야시장 먹거리 판매대에서는 토치를 이용한 불 쇼가 색다른 볼거리다. 짧은 시간 강한 화력으로 익혀 음식의 풍미를 더한다.

베트남, 태국, 중국,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사람들이 실력을 선보인다.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 값은 3000~5000원 내외로 저렴하지만, 그 맛의 유혹에 끌려 2~3만 원은 거뜬히 지출할지 모른다. 야시장에서는 전주 전통의 맛도 느껴볼 수 있다. 남부시장 터줏대감인 조점례남문피순대와 콩나물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남문으로 시장에 들어서면 갖가지 소품 판매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목공예, 도자기공예, 자수, 액세서리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 동문 입구로 들어섰다면 상가번영회 고객지원센터에 들러보자. 이곳에서 받은 지도를 들고 시장 곳곳을 살펴보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야시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통기타·색소폰 연주, 버스킹 등 하루 2회 공연이 있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노래자랑이 열린다. 현장에서 접수하니 노래 실력을 자랑하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야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남문 방향에 2층 청년몰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 띈다. 청년몰은 한옥마을에 야시장이 들어서기 전부터 남부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처음에는 사람보다 드나드는 고양이가 많다고 할 정도로 빈 점포가 수두룩했다. 1999년 남부시장 화재 이후 대부분 창고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꿈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는 모토로 방치된 공간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청년몰이 문을 여는 시각은 오전 10. 야시장과 달리 매일 운영한다.

 

청년몰의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하다. 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작가 공방, 세계 각국의 음식점, 찻집과 카페 등이다. 멕시코 요리 전문점 까사델타코는 청년몰의 터줏대감이다. 전주 지역에 멕시코 요리가 아직 낯설 때 제일 먼저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토르티야에 싼 퀘사디아, 밥을 넣은 부리토 등이 일품이다. 이곳 가게 사장은 비가 오면 음악을 꺼요. 샌드위치 패널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라며 환경이 열악한 청년몰 공간에 낭만을 덧입혔다.

 

올해 삼일절에 개업한 탐관오리는 오리를 닮은 디자이너가 만든 핸드메이드 옷가게다. 탐할 탐(), 볼 관()을 써서 탐나게 보이는 옷을 만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 청년몰 주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꿈을 향해 나갈 터전이 있어 행복하다고. 맛깔나는 전주 여행의 완성이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인 이유다.

 

야시장과 함께 밤을 환히 밝히는 전주 풍남문은 독특한 건축미를 보여준다. 풍남문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를 둘러싼 남쪽 출입문이다. ··북문은 현재 그 터가 있으며, 풍남문이 전주부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았다. 현재 바라보는 풍남문은 정유재란과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68년 전라감사 홍낙인이 다시 지은 것이다.

 

 

햇살 가득한 낮에는 한옥마을을 돌아보자. 전주 경기전은 한옥마을의 선물 같은 곳이다. 이성계의 어진을 모셨으며, 조경묘와 전주사고, 태실 등 유적이 많다. 어진에서 눈여겨볼 것은 조선 왕의 상징인 일월오봉도. 물결무늬로 가득한 물과 흰 포말 부분이 병풍 전체 높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 다른 일월오봉도와 구별된다. 폭포도 없다. 1만 원 짜리 지폐를 꺼내 앞면을 확인해보라. 1439년 설치된 전주사고도 놓치지 말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곳으로, 그 앞에 배롱나무와 매화나무, 대나무 숲이 사진 촬영하기 좋다.

 

한옥마을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오목대가 나온다. 오목대는 이성계가 1380년 황산에서 왜구를 무찌른 뒤, 승전 축하 잔치를 벌인 곳이다.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서 인기 있는 곳이다. 인근의 자만벽화마을에서 벽화를 감상하고, 1952년 문을 연 삼양다방에서 달콤한 옛날커피 한잔 마셔도 좋겠다.

 

 

전주 여행에서 잊지 말 것. 전북투어패스다. 카드 한 장으로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돌 수 있고, 공영주차장도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주 여행 일정에 따라 1~3일권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전과 루이엘모자박물관, 여명카메라박물관, 전주미술관을 24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권도 인기다.

 

 

당일 여행 코스

전주한옥마을전주 경기전어진박물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전주 전동성당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전주한옥마을전주 경기전어진박물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전주 전동성당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청년몰)전주 풍남문

둘째 날 / 삼양다방루이엘모자박물관국립무형유산원전주한옥레일바이크아중호수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전주시 문화관광 http://tour.jeonju.go.kr

-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http://blog.naver.com/nbmarket

- 어진박물관 www.eojinmuseum.org

- 전북투어패스 http://jbtourpass.kr

- 자만벽화마을 www.jeonjuhanoktown.com/tour05

 

문의 전화

- 전주시청 관광산업과 063)281-5085

- 남부시장 상인회 063)288-1344

- 한옥마을(경기전)관광안내소 063)282-1330

- 어진박물관 063)231-0090

- 오목대관광안내소 063)282-1335

- 전주역관광안내소 063)281-2024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전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10분 간격(05:30~24:00) 운행, 2시간 4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06:00~22:10) 운행, 3시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이지티켓 www.hticket.co.kr

[기차] 용산역-전주역, KTX 하루 14(05:10~21:50)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서울역-전주역, KTX 하루 4(07:05~17:35) 운행, 1시간 4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88-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전주 IC반월교차로에서 시청·도청 방향 우회전국도26호선 따라 약 8.2km27호광장지하차도 진입, 1.3km 이동정읍·순창 방향 좌회전전북교 건너 우회전전주천동로 따라 약 2km 이동전주천변주차장으로 내려가 약 440m 이동, 주차 후 시장으로 진입

 

숙박 정보

- 베니키아 재즈어라운드호텔 : 덕진구 정언신로, 063)247-5900,

www.jazzaroundhotel.co.kr (베니키아)

- 풍남관광호텔 : 완산구 전주객사2, 063)231-7900,

www.pungnamhotel.com

- 홍란미덕 : 완산구 최명희길, 010-9123-6271

 

식당 정보

- 조점례남문피순대 : 순대국밥, 완산구 풍남문2(남부시장 내),

063)232-5006

- 삼백집 전주본점 : 콩나물국밥, 완산구 전주객사2, 063)284-2227,

www.300zip.com

- 초장집 : 해산물, 완산구 전주객사2, 063)282-4622

- 성미당 : 전주비빔밥, 완산구 전라감영5, 063)287-8800,

http://seongmidang.modoo.at

 

주변 볼거리

전주 풍남문, 전주 전동성당, 전주향교, 전주한옥마을, 전주 경기전, 국립무형유산원, 오목대, 이목대, 자만벽화마을, 삼양다방, 루이엘모자박물관 등

 

 

 

제목 : 104년 시간 위에 청춘의 밤이 차오르다, 광주 1913송정역시장

 

위치 : 광주 광산구 송정로8번길

 

요즘 광주 여행의 키워드는 회춘이다. 투박하고 낡은 시간에 청춘의 감성을 덧칠해 많은 곳이 젊어지고 환해졌다. 그 복판에 있는 것이 1913송정역시장이다. 1913년에 형성되어 104년 전통을 자랑하는 재래시장으로, 20164월에 리모델링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광산구, 중소기업청 등이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지원한 결과다. 이로써 컴컴하고 한산하던 시장이 한층 밝아지고, 찾는 이도 대폭 늘었다. 무엇보다 20~30대 여행객의 방문이 늘어 오래된 장터가 젊은이의 활기로 술렁댄다. 그 정점에 밤이 있다. 리모델링 때부터 본격적으로 개설 운영한 야시장 덕분이다.

 

 

저녁놀이 지고 노란 조명이 하늘을 촘촘하게 채울 때면, 야시장 특유의 달뜬 분위기와 수런거림이 함께 켜져 재미도 두 배, 활기도 두 배다.

 

이곳의 옛 이름은 송정역전매일시장이다. 광주송정역 앞에 있어 붙은 이름인데, 역에서 시장까지 불과 200m 거리다. 송정역이 개설될 때 시장이 함께 형성됐고, 이를 기반으로 한때 광산구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활황을 누렸다. 최근엔 같은 이유로 광주송정역을 거쳐 가는 자유 여행객의 쉼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는 KTX 광주송정역 대합실도 있다. 국내 최초로 역사 밖에서 해당 역의 실시간 열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이 설치됐고, 한쪽에는 짐을 맡기고 편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무인 물품 보관소가 마련됐다.

 

 

시장의 규모는 작다. 골목이 직선으로 170m 정도라 이 끝과 저 끝이 한눈에 담긴다. 여기에 재기 발랄한 청년 상인들의 점포와 각자의 터전을 재해석한 터줏대감 상인들의 점포 60여 개가 어깨를 맞대고 앉았다. 그런데 생경하지 않고 조화로우며, 옛날 느낌 물씬 풍기는 세트 같다. 리모델링할 때 종전 시장의 몸에 현대의 스타일을 적절하게 입힌 덕분이다.

 

간판도 여행객의 시선을 끄는 데 한몫한다. 아직 상회라는 간판을 쓰는 점포도 있고, ‘느린먹거리’ ‘갱소년’ ‘밀밭양조장’ ‘우아한쌈’ ‘고로케삼촌같은 개성 있는 간판을 단 점포도 있다. 업종도 다양해 시쳇말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대충 봐도 어물전, 빵집, 국숫집, 의상실, 사진관, 제분소, 미용실, 채소전 등이 늘어섰다.

 

 

손님이 많은 곳은 아무래도 입이 즐거운 가게다. 식빵, 크로켓, 국밥, 꽈배기, 계란밥, 양갱, 부각 등이 잘 팔린다.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가 솔솔 나는 또아식빵은 발 디딜 틈이 없고, 채소와 김치를 삼겹살로 뚱뚱하게 말아 구운 삼뚱이를 파는 곳에도 손님이 많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한 우아한쌈도 눈에 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 한 점을 채소와 함께 싸 먹으면 1000, 소주 한 잔을 마시면 500원이다. 쌈에 소주 한 잔을 마시는 데 1500원이 들고 3분이 걸린다. 당연히 자유 여행객에게 인기다.

 

 

음식 대신 사투리를 파는 곳도 있고, 대여 가게도 있다. 대여 가게에는 누구나가게라는 간판이 붙었다. 물건을 팔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이곳을 일주일 단위로 빌려 장사할 수 있다. 사투리를 파는 곳은 역사서소. 전라도 사투리를 디자인에 활용한다. 까만 연필에 암시랑토 안 혀 개안해야라고 새기거나, 캘린더에 조깐 쉬다 올랑께 찾지 마쇼라고 적는 식이다.

 

오랜 시간이 쌓인 곳에는 이야기가 담기게 마련이다. 104년이나 된 1913송정역시장에서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일이 소중하다. 옛 간판 아래 새로운 간판이 켜켜이 쌓인 풍경을 보고, 간판과 문에 적힌 가게의 유래와 역사를 읽으며 지나는 여행객의 표정이 흐뭇하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연도 역시 하나같이 귀하다. 1920, 1959, 1964점포 앞 길바닥에 새겨진 숫자는 해당 가게가 문을 연 시기다. 마치 역사를 밟으며 현재를 돌아보는 기분이다. 이것이 1913송정역시장의 가장 큰 매력이다. 노란 조명등 아래서 이곳의 역사를 좇는 재미가 그토록 좋다.

시장의 정기 휴무일은 둘째 월요일, 자율 휴무일은 넷째 월요일이다. 점포마다 영업시간이 다르지만 대체로 평일 주말 상관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1913송정역시장과 함께 광주의 회춘을 이야기하는 곳으로 청춘발산마을이 있다. 서구 양동에 있는 이 마을은 방직 산업이 호황을 누린 1970~1980년대에 성장했으며, 방직공장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걸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볼거리는 당연히 미로 같은 골목이다. 광주를 대표하는 달동네답게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골목을 따라 각종 조형물과 미술 작품이 들어섰고, 글귀가 새겨졌다. 백상옥 작가의 발산마을을 지키는 영웅들도 그중 하나다. 고무신에 사람 얼굴을 그려 계속 눈길이 간다.

 

 

청춘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을까 / 폭풍 같은 날들로, 희망이 안 보일지라도 / 오늘의 삶에 꿈이라는 / 빛나는 벗은 잃지 않을 거야 / 나의 오늘이 내일의 청춘이기를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108계단도 빛난다. 그림으로 가득한 여타 벽화마을과 달리 글귀로 가득 차 여운이 길다.

 

 

광주의 시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양림동이다. 근대의 풍경을 100년 넘게 지켜온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처마 선이 고운 한옥과 이국적인 벽돌집이 공존해 독특한 면모를 풍긴다.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시간을 교차해서 보고 싶을 때 찾을 만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펭귄마을과 사직공원전망타워도 돌아보자. 양림동과 이웃한 펭권마을은 정크아트로 꾸몄다. 낡고 오래된 물건이 죄다 세상 구경을 나온 듯, 마을 골목을 빼곡하게 채운다. 고장 난 벽시계부터 손목시계까지 시계가 가득한 펭귄시계점을 비롯해 익살과 풍자로 버무린 각종 전시물이 재미있다.

 

펭귄마을을 돌아보고 남은 광주 여행의 아쉬움은 사직공원전망타워에서 풀면 된다. 지난해 3월 개장한 전망타워는 높이 13.7m, 4층 옥상 전망대에 서면 무등산과 광주 시가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오후 10시까지 개방해 야경을 보기도 좋다.

 

당일 여행 코스

근대 문화 코스 / 펭귄마을양림동역사문화마을사직공원전망타워1913송정역시장

문화 예술 코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청춘발산마을1913송정역시장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예술의거리1913송정역시장

둘째 날 / 청춘발산마을펭귄마을양림동역사문화마을사직공원전망타워

 

23일 코스

첫째 날 / 만귀정서창향토문화마을용아 박용철 생가1913송정역시장

둘째 날 / 청춘발산마을펭귄마을양림동역사문화마을사직공원전망타워

셋째 날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예술의거리동명동 카페촌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오매광주(광주문화관광) http://tour.gwangju.go.kr

- 1913송정역시장 http://1913songjungmarket.modoo.at

- 남구 문화관광 www.namgu.gwangju.kr/index.es?sid=a7

- 광산구 문화관광 http://culture.gwangsan.go.kr

- 청춘발산마을 www.balsanvillage.com

 

문의 전화

- 광산구청 사회경제과 062)960-8412

-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34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광주송정역, KTX 하루 20여 회(05:10~22:25) 운행, 1시간 50분 소요.

서울역-광주송정역, KTX 하루 7~8(06:20~19:30) 운행, 1시간 5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광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5~15분 간격(05:30~다음 날 01:00) 운행, 3시간 2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05:40~24:00) 운행, 3시간 50분 소요. 상봉터미널에서 하루 5(06:00~19:00) 운행, 3시간 5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이지티켓 www.hticket.co.kr 상봉터미널 02)323-5885 코버스

www.kobus.co.kr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광산 IC2순환도로 서창 IC공항역1913송정역시장

 

숙박 정보

-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 : 서구 상무자유로, 062)717-7000,

www.ramadagwangju.com

- 오아시타호스텔 : 동구 동명로20번길, 010-4145-9965,

www.oasita.com

- 오가헌 : 동구 구성로194번길, 062)227-5557, www.ogaheon.co.kr

- 호랑가시나무언덕게스트하우스 : 남구 제중로47번길, 062)654-0976,

www.horanggasy.kr

 

식당 정보

- 영명국밥 : 모둠국밥, 광산구 송정로8번길, 062)942-2727

- 계란밥 : 계란밥, 광산구 송정로8번길, 062)527-3030

- 육전명가 : 육전, 서구 상무자유로, 062)384-6767

- 연화식당 : 육전, 서구 마륵복개로, 062)384-1142

- 한옥식당 : 애호박찌개, 남구 백서로, 062)675-8886

 

주변 볼거리

용아 박용철 생가, 만귀정, 서창향토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거리, 동명동 카페촌

 

 

 

 

국내 상설 야시장 1, 부산 부평깡통야시장

 

위치 : 부산 중구 부평1

 

내용 : 부산은 언제 누구와 함께해도 즐거운 도시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해 두 번 세 번 찾아도 늘 새로운 코스로 여행할 수 있다. 화려한 도심이 있는가 하면 역사와 사연을 간직한 마을이 있고, 한 걸음만 옮겨도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산책로가 반긴다. 매력적인 야간 코스도 한몫한다. 2013년 상설 야시장 1호로 개장해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부평깡통야시장이 그곳이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에 매일 밤 들어선다.

 

 

부평깡통시장은 일제강점기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공설 시장이다. 개장할 때는 일한시장이다가 해방 뒤 지명을 따라 부평시장이 되었지만,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1970년대에는 베트남 파병 군인이 들여온 미군 전투식량(일명 시레이션)과 다양한 외제 물품이 판매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렀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부평시장의 명성은 이렇게 생겨났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수입 양주와 담배 같은 외제 상품이 시장 한쪽을 채운다.

 

 

넓은 시장 안에 죽집 골목과 패션 거리, 한복 거리가 들어섰고, 의류와 침구류, 잡화, 농산물, 육류, 수산물 등 취급하는 품목도 다채롭다. 출입구만 8개다. 야시장은 그중 3번과 4번 출입구를 잇는 골목 안 110m 구간에 들어선다. 매일 오후 730분에 이동 판매대 30여 개가 줄지어 입장하며 개장을 알린다. 튀기고 굽고 지지는 냄새가 순식간에 골목을 채우고, 아케이드 천장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와 분위기를 돋운다.

 

 

국내 최초 상설 야시장답게 먹거리도 다양하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파네수프, 주문과 동시에 토치로 익히는 즉석 소고기불초밥, 고소한 모차렐라를 얹은 가리비치즈구이, 냉면구이, 대패사무라이, 오코노미야키, 감자말이새우튀김, 해물볶음우동, 케밥 등 각양각색 음식이 출출한 여행자의 눈과 코를 자극한다. 값은 1000~5000원대로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부담이 없다.

나무를 깎아 펜을 만드는 우드 아트, 깜찍한 캐릭터에 향을 입힌 석고 방향제, 피규어 등 개성 넘치는 판매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장과 함께 인산인해를 이룬 야시장의 열기는 자정까지 계속된다.

 

 

야시장에서 구입한 음식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거나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2층에 마련된 고객쉼터를 이용한다. 야시장 골목에는 이동 판매대 외에 다양한 먹거리 매장이 들어섰. 삼겹살 한 줄을 통째로 넣은 삼겹살김밥, 곱창, 어묵, 물방울떡, 아이스크림튀김, 게튀김, 각종 빵까지 가히 먹거리 천국이라 부를 만하다. 야시장에서 몇 걸음 벗어나면 부평동 족발골목과 양곱창골목도 있다.

 

부평깡통시장은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가깝다. 동쪽으로 길 하나 건너면 국제시장이고, 북쪽으로 보수동책방골목이 이어져 함께 둘러보기 좋다. 국제시장은 영화 국제시장에 나온 꽃분이네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이들로 여전히 붐빈다. 한국전쟁 후 가난하던 시절, 지식에 목마른 이들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한 보수동책방골목은 지금도 부산 문화의 상징적 존재로 남았다.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 대표 관광지로 변모한 감천문화마을도 지척이다. 본래 달동네였던 마을은 가파른 산비탈에 다닥다닥 붙은 낡은 집을 파스텔 톤으로 단장하면서 한국의 마추픽추’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애칭을 얻었다. 미로 같은 골목마다 카메라를 든 관광객이 있고, 포토 존과 전망대, 아트 숍, 카페 등이 이어진다. 탐방 코스와 명소가 빠짐없이 적힌 골목투어 지도를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감천문화마을과 고개 하나를 사이에 둔 아미비석문화마을에서는 가슴 아픈 근현대사의 흔적을 살필 수 있다. 좁은 골목에 유난히 작은 집이 밀집했는데, 집의 기초 부분이나 가스통을 받친 돌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전쟁 때 갈 곳 없는 피란민과 이주민이 일본인의 묘가 있던 자리에 터를 잡으면서 비석이 그대로 집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부산에 왔으니 따뜻한 봄 바다를 찾아보자. 사찰이 대부분 산중에 있는데, 해동용궁사는 해안에 자리 잡아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려 때 창건된 후 수차례 소실과 중창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바다를 끼고 산책하기 좋은 동백공원도 봄날에 잘 어울리는 여행지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출발해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지나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한 바퀴 돌아 나온다.

 

먹거리 여행이니 만큼 부산의 핫 플레이스인 삼진어묵체험·역사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부산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업체로 알려진 삼진어묵이 영도본점 2층에 마련한 체험관 겸 전시관이다. 어묵 만들기 체험은 예약제로 진행되며, 베이커리 형태의 1층 매장에서는 다양한 어묵을 구입하고 맛볼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해동용궁사동백공원삼진어묵체험·역사관감천문화마을부평깡통야시장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해동용궁사동백공원삼진어묵체험·역사관보수동책방골목국제시장부평깡통야시장

둘째 날 / 감천문화마을아미비석문화마을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부산문화관광 http://tour.busan.go.kr

- 쿨부산(부산시 공식 블로그) http://blog.busan.go.kr

- 중구청 문화관광 http://tour.bsjunggu.go.kr

- 부평깡통시장 www.bupyeong-market.com

- 해동용궁사 www.yongkungsa.or.kr

- 감천문화마을 www.gamcheon.or.kr

- 삼진어묵체험·역사관 www.samjinstory.com

 

문의 전화

- 부산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51)888-5194

- 부평깡통시장 상인회 051)243-1128

- 해동용궁사 051)722-7744

-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051)204-1444

- 삼진어묵체험·역사관 051)412-5468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부산역, KTX 하루 40~50(05:15~22:50) 운행, 2시간 40분 소요.

용산역-부산역, KTX 하루 7(05:30~21:15) 운행, 2시간 4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부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0~다음 날 02:00) 운행, 4시간 2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1(06:30~23:50) 운행, 4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이지티켓 www.hticket.co.kr

 

자가운전 정보

· 중앙고속도로 삼락 IC하구둑 방면 우회전관문대로충장대로구덕로중구로부평깡통시장

· 경부고속도로 구서 IC번영로충장고가로충장대로구덕로중구로부평깡통시장

 

숙박 정보

- 힐사이드관광호텔 : 중구 중구로, 051)464-0443,

www.hillsidehotel.co.kr (굿스테이)

- 지앤비호텔 : 중구 흑교로, 051)243-5555, www.gnbhotel.com

- 호텔 마르쉐 : 중구 흑교로, 051)244-6900, www.marcher.kr

- 호텔 포레프리미어 남포점 : 중구 구덕로, 051)242-2200,

www.hotelforetpremier.com

 

식당 정보

- 한양족발 : 족발·냉채족발, 중구 중구로23번길, 051)246-3039

- 18번완당집 : 완당·유부초밥, 중구 비프광장로, 051)245-0018

- 송정할매 : 전복죽·모둠해물, 기장읍 연화1, 010-3064-6168

- 청사포 수민이네 : 장어구이·조개구이, 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051)701-7661

 

주변 볼거리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40계단문화관광테마거리, 부산근대역사관, 영도대교

 

 

 

 

 

 

봄날 떠나는 맛있고 재미난 대구 야시장 여행!

교동 도깨비야시장과 서문시장

 

위치 : 대구 중구 교동길

 

내용 : 활짝 핀 봄꽃과 한결 푸근해진 날씨가 밤낮없이 나들이를 부추긴다. 이맘때는 맛있고 재미난 야시장 여행이 진리다. 특히 미식가와 식도락가, ‘먹방여행자라면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20165월 대구에서 처음 선보인 야시장이다. 25개 점포로 시작했으나,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 후 다소 축소되어 지금은 10여 개 점포가 손님을 맞는다. 규모는 다소 작아도 대구역과 가까운데다 젊고 활기찬 동성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교동귀금속거리, 야시골목, 구제골목, 통신골목 등 동성로의 명물 골목 구경과 야시장 탐험을 엮으면 재미난 하루 코스가 된다.

 

 

해가 지기 전인 오후 6시 무렵, 야시장에 가족과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손님이 삼삼오오 찾아들기 시작했다. 몇몇 인기 있는 점포는 아직 음식이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줄이 이어졌다. 저마다 독특하고 기발한 레시피로 손님을 불러 모으는데, 이곳에선 웬만한 산해진미가 아니면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다. 오동통한 새우와 팽이버섯을 삼겹살에 돌돌 말아 구운 버섯새우말이, 토치를 이용한 직화구이 불막창, 무즙을 사용해 만든 무떡볶이 등 어느 것 하나 평범한 메뉴가 없다. 점포 사이에 간이 테이블이 마련되어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다.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토요일에 찾으면 두 배 더 즐겁다. 프리마켓이 함께 열리기 때문이다. 손글씨로 꾸민 엽서와 드라이플라워, 꽃고무신, 더치커피 등 야시장과 더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토요일에는 시장 골목을 벗어나 대구역 맞은편 대우빌딩 앞부터 옛 한일극장 횡단보도 구간 사이 넓은 공간에서 열린다. 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플리 마켓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대구에는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이 하나 더 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문시장 야시장이다. 따스한 봄날, 때맞춰 날아든 서문시장 야시장 재개장 소식이 무척 반갑다. 작년 말 화재 이후 임시 휴장하던 서문시장 야시장이 지난 33, 다시 열고 전국의 여행자를 유혹한다. 20166월 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은 첫날 약 2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문 열자마자 전국 명소로 급부상했다. 서문시장 안 350m 정도 이어진 주 통로에 밤이면 음식과 잡화, 소품 등을 판매하는 노란색 점포 80여 개가 불을 밝힌다.

 

서문시장 야시장에선 입만 행복한 것이 아니다. 거리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작은 콘서트와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무대가 아니라도 곳곳에서 버스킹이나 자유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다. 때때로 벌어지는 경품 행사와 건물 벽면에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서문시장이 파한 뒤 오후 7시부터 1130(·토요일 자정)까지 열린다. 찾아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3번 출구에서 1분가량 직진하면 야시장 입구에 닿는다. 연중무휴로 장이 서지만 평일에도 북적이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으니, 가급적이면 평일에 방문하기를 권한다.

 

야시장이 열기까지 남은 시간은 근대문화골목 투어에 나서보자. 중구 일대를 둘러보는 골목투어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1.64km로 다소 짧은 거리지만, 그 길에 담긴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근대건축물과 역사 흔적을 찬찬히 보며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 대구라는 도시가 새롭게 다가온다.

 

 

동산청라언덕에서 선교사 주택 세 곳을 관람하고 3·1만세운동길을 내려오면 바로 계산성당이다. 100년이 넘은 고딕 건물이 여전히 고풍스럽고 굳건해 감탄스럽다. 미사가 없을 때는 내부 관람도 가능한데, 특히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성당 뒤편에는 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서상돈 선생의 고택이 나란히 있다. 이곳에 서면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가 오롯이 되살아난다. 이상화고택 앞에 한복과 근대 의상을 대여해주는 한복 체험관도 있다.

 

 

대구약령시는 조선 시대부터 전국 3대 한약재 전문 시장이 운영된 곳이다. 지금도 이곳에 한약방과 한의원이 밀집하고, 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세워졌다. 우리나라 한의약의 역사와 한약재에 쓰이는 약초가 이해하기 쉽게 전시된다. 박물관 관람 후엔 한약재를 이용한 족욕을 즐겨보자. 맞은편 건물 지하에 꾸며진 청춘살롱은 약차를 마시며 여행 중 지친 걸음을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에서 나와 진골목을 지나 화교협회에 도착하면 근대문화골목 투어가 마무리된다. 여기에 대구근대역사관을 추가하면 여행이 더 풍성해진다. 일제강점기에 지은 르네상스 양식 건물에 대구의 근현대사가 온전히 담겼다. 대구근대역사관은 근대문화골목 마지막 코스인 화교협회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시간이 넉넉하면 김광석다시그리기길도 들러보길 추천한다.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을 테마로 조성된 벽화 거리로 그림과 조형물, 공연장 등이 알차게 꾸며졌다. 2010년 첫선을 보인 뒤 지속적으로 벽화를 보수하고 거리를 확장하고 있으며,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 소품 숍 등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아 주말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당일 여행 코스

대구 근대문화골목 투어대구근대역사관동성로교동 도깨비야시장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김광석다시그리기길동성로교동 도깨비야시장

둘째 날 / 대구 근대문화골목 투어대구근대역사관서문시장 야시장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대구관광안내 http://tour.daegu.go.kr

- 중구 문화관광(골목투어) www.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 서문시장 야시장 www.nightseomun.com

- 중구 골목투어 청라버스 http://alleybus.jung.daegu.kr

-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http://dgom.daegu.go.kr

- 대구근대역사관 http://artcenter.daegu.go.kr/dmhm

 

문의 전화

- 대구광역시청 관광과 053)803-3886

- 중구 문화관광(골목투어) 053)661-2000

- 서문시장 야시장 053)256-6341

- 중구 골목투어 청라버스 053)255-0531

-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053)253-4729

- 계산예가관광안내소(한복 체험) 053)661-3323

- 이상화·서상돈고택 053)256-3762

- 대구근대역사관 053)606-6430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동대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00~다음 날 01:30) 운행, 3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기차] 서울역-동대구역, KTX 10~15분 간격(05:05~22:50) 운행, 1시간 50분 소요.

용산역-동대구역, KTX 하루 10여 회(05:30~21:15) 운행, 1시간 5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비행기] 인천-대구, 하루 2(07:55, 19:25) 운항, 1시간 소요.

제주-대구, 하루 11~25(08:00~19:35) 운항, 1시간 소요.

* 문의 : 대구국제공항 1661-2626, www.airport.co.kr/daegu/main.do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IC 시청·신천대로 방면 우측서변남로신천대로칠성시장로공평로시청사거리 우회전경상감영길교동1교동 도깨비야시장

 

숙박 정보

- 공감게스트하우스 : 중구 중앙대로79, 070-8915-8991~2,

http://blog.naver.com/empathy215 (굿스테이)

- 애가 : 중구 서성로16, 053)781-5215, http://aegahanok.modoo.at

(한옥스테이)

- 옛 구암서원(대구전통문화센터) : 중구 국채보상로, 053)428-9900,

www.dtc.or.kr (한옥스테이)

- 게스트하우스 판 : 중구 경상감영길, 053)252-7529,

http://pannguest.co.kr

- 노보텔앰배서더 대구 : 중구 국채보상로, 053)664-1111,

www.novoteldaegu.co.kr

- 엘디스리젠트호텔 : 중구 달구벌대로, 053)253-7711,

www.eldishotel.com

 

식당 정보

- 약전식당 : 정식·모둠회, 중구 진골목길, 053)252-9684

- 약전골목원조국수 : 칼국수·수육, 중구 약령길, 053)256-6420

- 벙글벙글찜갈비 : 찜갈비·소고기찌개, 중구 동덕로36, 053)424-6881,

www.jjimgalbi.com

- 카페 류 : 커피·, 중구 동성로4, 053)425-3527

- 녹양 중앙로점 : 생고기·육회, 중구 중앙대로, 053)257-1796

 

축제와 행사 정보

- 팔공산벚꽃축제 : 2017413~17, 팔공산동화지구 분수대광장, 053)814-0640(팔공산동화지구 상가번영회), www.palgongsan.org

- 비슬산참꽃문화제 : 2017422~30, 비슬산자연휴양림 일원, 053)715-1273(달성문화재단), www.biseul.kr

- 국제소방안전박람회 : 2017426~28, 엑스코, 053)601-5364 (박람회 사무국), www.fireexpo.co.kr

 

주변 볼거리

팔공산(케이블카), 동화사, 신숭겸장군유적지, 대구 불로동 고분군, 이월드 83타워, 수성못유원지, 앞산케이블카, 앞산카페거리, 사문진주막촌, 스파밸리, 마비정벽화마을, 도동서원 등

 

 

 

 

주말에는 님과 함께, 목포 남진야시장

 

위치 : 전남 목포시 자유로

 

내용 : 목포역에서 2km 남짓,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자유시장 한쪽에는 매주 금·토요일 저녁 야시장이 문을 연다.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 불리며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남진야시장이다. 목포가 고향인 남진 씨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해달라는 목포시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지난 201512월에 문을 열었다. 덕분에 남진야시장은 행정자치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 사업에 응모한 125개 지자체 가운데 경주 중앙시장, 부여의 백마강 달밤시장과 함께 전통 야시장으로 선정되었다.

 

 

남진야시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수 이름을 딴 야시장답게 ‘T 자형시장 전체를 남진 콘셉트로 꾸몄다. 입구에서 마이크를 든 가수 남진의 조형물이 손님을 맞는다. 야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남진을 모르는 자녀들에게는 그 시절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가수 남진에 대한 부모의 설명이 이어진다. 조형물 뒤로 목포의 밤 남진야시장간판이 불을 밝힌다. 그 아래 자동문으로 들어서면 양쪽에 전성기 남진의 초상화와 앨범, 출연 영화 포스터 등이 그려진 벽화가 있다. 여기부터 대략 100m가 남진야시장의 메인 도로다.

 

 

야시장 좌우로 들어선 수산물과 건어물 상점 사이에는 맛의 도시목포의 먹거리를 파는 포장마차형 노점이 일렬로 자리 잡았다. 원래 종전 상점들의 좌판이 있었는데, 야시장의 취지에 공감한 상인들이 흔쾌히 자리를 내준 것이다. 먹거리 판매대에는 목포의 전통 음식인 홍어삼합과 홍어전, 나무젓가락에 돌돌 만 낙지호롱구이, 토치로 불 마사지를 받는 큐브스테이크까지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는 먹거리가 많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만드는 외국 음식도 눈에 띈다.

 

 

 

먹거리 판매대가 끝나는 곳에는 탁자와 의자가 있고, 그 앞으로 아담한 라이브 무대와 DJ 부스가 보인다. 손님들이 야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으며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시장은 오후 7~11(11~이듬해 3월 오후 6~10)에 열리며, 공연은 보통 7시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진다.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추억의 DJ가 음악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해 4, 이곳에서 남진의 리사이틀이 열리기도 했다.

 

 

평소에는 목포 지역의 대중 가수들이 주로 7080 노래를 부르며, 가끔 손님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벌어지기도 한다. 남진야시장은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는 시장을 넘어, 공연을 즐기고 직접 참여하는 동네 잔칫집같이 운영되는 셈이다.

 

시장 입구의 남진 조형물 좌우에는 메인 도로와 직각을 이루는 시장 골목에 또 다른 먹거리와 소품 판매대가 20개쯤 있다. 여기서는 호떡부터 크레이프까지 다양한 시장 먹거리, 청년과 외국인이 직접 만든 머리핀과 목걸이, 팔찌, 향초 등을 판다. 이 골목이 메인 도로와 만나 ‘T 자형남진야시장이 완성된다.

 

남진야시장에서 목포의 밤을 즐겼다면, 이제 목포의 낮 시간을 둘러볼 차례다. ‘대한민국 항구 1번지목포의 볼거리는 남쪽 해안을 따라 크게 유달산권과 갓바위권, 삼학도권으로 나눌 수 있다.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유달산은 목포의 상징이다.

 

 

해발 228m로 야트막하지만 중턱에 오르면 목포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정상에 서면 멀리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진다. 등산로 초입의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내려오는 장소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 봉우리를 볏단으로 덮어 군량미가 산처럼 쌓인 듯 위장해서 왜군이 도망가게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실제로 볏단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봉우리 모양도 한몫했다. 덕분에 노적봉이란 이름이 붙어 지금까지 전한다.

 

 

노적봉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정상의 일등바위에 이르기까지 너럭바위, 고래바위, 방석바위, 종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석이 있다.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등 곳곳에 있는 정자는 잠시 쉬면서 전망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산자락에는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노래비와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다. 해마다 4월이면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이 흐드러져 꽃피는 유달산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이밖에도 조선 시대 군사시설인 목포진과 구 목포 일본영사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 등 가슴 아픈 근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지가 유달산권에 있다.

 

 

갓바위권은 이름처럼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쓴 모양의 목포 갓바위를 중심으로 한 권역이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나가야 제대로 보였는데, 몇 해 전 해상보행교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밤이면 조명이 들어와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갓바위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최근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목포춤추는바다분수가 나온다. 4~11월 하루 두세 차례 20분간 화려한 분수 쇼가 펼쳐진다.

 

자연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아이와 함께한 가족이라면 갓바위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목포자연사박물관을 지나칠 수 없다. 디플로도쿠스, 알로사우루스 등 거대한 공룡 화석이 들어선 중앙홀, 지질관, 육상생명관, 수중생명관 등 7개 전시실에서 지구 46억 년의 자연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 발굴된 세계 최대 규모의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이 눈길을 끈다. 최대 알 지름 43cm, 둥지 지름 2.3m, 무게 3t의 둥지 화석은 국내 화석 단일 개체 중에는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유달산권과 갓바위권 중간에 있는 삼학도는 학을 닮은 세 섬이 나란히 자리 잡아 붙은 이름이다. 한 청년을 사모한 세 여인이 죽어서 학이 되었고, 그 학이 떨어져 죽은 자리가 섬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세 섬을 잇는 아담한 다리를 따라 운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아이와 함께 출발한 여행이라면 삼학도 옆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도 필수 코스다. 잠수정이 있는 바다 상상홀부터 깊은 바다와 중간 바다, 얕은 바다의 생태계로 꾸며놓은 전시관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관람과 체험, 놀이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4D 영상관에서는 목포 앞바다에 사는 삼총사의 모험을 통해 바닷속 세상을 재미있게 그린 영상을 보여준다. 남진야시장부터 유달산과 삼학도를 거쳐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까지, 목포의 밤과 낮을 즐기는 여행은 12일로 충분하다.

 

 

당일 여행 코스

목포자연사박물관목포 갓바위삼학도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유달산남진야시장

 

1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목포자연사박물관목포 갓바위유달산남진야시장

둘째 날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삼학도이난영공원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여행 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남진야시장 http://biz.mokpo.go.kr/market/night_market

- 목포문화관광 https://tour.mokpo.go.kr

- 목포자연사박물관 http://museum.mokpo.go.kr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www.seamuse.go.kr

-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http://mmsm.mokpo.go.kr

 

문의 전화

- 자유시장 상인회 061)245-1615

- 목포종합관광안내소 061)270-8598

- 노적봉관광안내소 061)270-8411

- 목포자연사박물관 061)274-3655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061)270-2000

-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061)242-6359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목포역, KTX 하루 19(05:10~22:25) 운행, 2시간 30분 소요.

서울역-목포역, KTX 하루 7~8(06:20~19:30) 운행, 2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전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30(05:35~다음 날 01:00) 운행, 4시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IC삼학도 방면 좌회전, 1.4km 이동삼학로245번길 우회전, 350m 이동우회전, 35m 이동, 자유시장 주차

 

숙박 정보

- 마리나베이호텔 : 목포시 해안로249번길, 061)247-9900,

http://marinabayhotel.co.kr (굿스테이)

- 마이호텔 : 목포시 신흥로59번길, 061)285-1148,

http://m.townspot.co.kr/0612851149 (굿스테이)

- 윈저로얄호텔 : 목포시 통일대로, 061)282-6659 (굿스테이)

- 목포1935 : 목포시 영산로59번길, 061)243-1935,

http://cafe.daum.net/mokpo1935 (한옥스테이)

- 폰타나비치호텔 : 목포시 평화로, 061)288-7000,

www.fontanahotel.co.kr

 

식당 정보

- 덕인집 : 홍어삼합, 목포시 영산로73번길, 061)242-3767

- 신안뻘낙지 : 연포탕, 목포시 청호로, 061)243-8181

- 독천식당 : 연포탕, 목포시 호남로64번길, 061)242-6528

- 금메달식당 : 홍어삼합, 목포시 후광대로143번길, 061)272-2697

- 영란횟집 : 민어회, 목포시 번화로, 061)243-7311

 

축제와 행사 정보

- 2017 꽃피는 유달산 축제 : 48~9, 유달산 일원, 061)270-8442 (목포시청 관광과)

 

 

 

주변 볼거리

목포진, 노적봉예술공원, 목포근대역사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남농기념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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